한적한 섬마을

한적한 섬마을 가덕도 부산 여행 코스

한적한 섬마을 가덕도 부산 여행 코스

한적한 섬마을 가덕도 부산 여행 코스

서귀포 치유의 숲과 열 개의 테마길 제주만의 특별한 힐링

정거마을은 가덕도 옆 눌차도라는 섬의 북동쪽에 있는 해안가 마을입니다.

모퉁이를 돌면 금세 바다와 마주치는 아담한 골목길이 정거마을만의 매력인데요.

집집마다 그려진 아기자기한 벽화가 정거마을의 시그니처입니다.

직거래 장터, 어업 등 마을 주민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그림에서부터 동화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아기자기한 일러스트까지 다양한 느낌의 벽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정거마을 인근에서 나는 가리비 껍데기를 이용한 작품은 독특하면서도 이곳의 정취를 더욱 느끼게 해줍니다.

부산에는 바다, 숲, 강, 도심을 아우르는 아름다운 700리 길인 갈맷길이 있습니다.

총 아홉 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5코스 2구간은 가덕도의 천가교에서 시작해 연대봉, 대항항, 새바지항 등 섬의 주요 스폿들을 한 바퀴 도는 20.1km의 구간입니다.

전체 코스를 다 돌면 7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요. 전 구간 중 걷기 좋고 아름다운 구간만 걸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새바지항(대항 새바지)에서 시작해 희망정까지 올랐다 돌아오는 왕복 20분 정도의 코스를 추천합니다.

부산 도심에서 살짝만 벗어났을 뿐인데, 푸르른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다는 점이 가덕도의 매력인데요.

구디너프는 특히 이런 매력을 고스란히 담은 대형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층고가 높은 3층 건물과 루프탑, 야외 테라스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카페 전 공간에서 오션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깔끔한 화이트 톤의 배경에 따뜻한 느낌의 원목 테이블이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예뻐 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

거대한 크기의 대포에 깜짝 놀라게 되는 이곳은 일제의 군사 시설이 있던 대항항 포진지 동굴입니다.

가덕도 대항동 일대는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군이 진지를 구축하고 주둔하던 곳

특히 태평양전쟁 말기에는 대항항 해안 절벽 동굴의 요새에 화포를 배치하며 결사 항전을 준비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현재 민간에 공개가 되어서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해안 산책로를 따라 서로 다른 주제를 담은 4개의 동굴을 천천히 관람할 수 있습니다.

‘부산’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대한민국 제2의 수도? 두 번째라는 숫자가 불편하다면 대한민국 해양수도 쯤으로 풀어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수식어가 먼저 떠올랐다면 그건 당신이 부산을 한 번도 찾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한번이라도 부산을 제대로 맛 봤다면 그가 품은 ‘특별한 무언가’를 눈치 챘을 테니까. 해양수도 말고도 그를 설명할 수식어는 차고 넘친다.

1904년, 조용한 어촌마을 가덕도 외양포에 일본군 사령부가 들어섰다. 그들은 원주민들을 쫓아내고 마을 전체를 병영으로 만들었다.

그들은 사라졌지만 포진지터와 군부대 흔적은 생채기처럼 또 아무렇지도 않게 마을에 남아있다.

섬나라 일본은 한반도를 탐냈다. 갖지 못한 뭍에 대한 열망 그리고 필요 때문이었으리라.

섬에서의 노곤한 생존을 떠올리면 침략과 수탈로 얼룩진 한반도의 역사가 조금은 이해하기 쉬워질 것이다.

그렇다고 그들의 침략이 정당화 될 수는 없다. 왜구는 지독히도 한반도를 못살게 굴었다.

특히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반도 남쪽 지역의 피해가 컸다. 아예 섬을 비워버린 공도정책 역시 왜구들의 공이 혁혁하다.

한반도 전체를 초토화시킨 임진왜란과 더불어 남도의 섬들이 겪은 피해는 셀 수 조차 없었을 것이다.

그 중심에 부산이, 그리고 부산의 가덕도가 있다.

지도에서 가덕도를 찾아보면 위로는 진해만을 통해 뭍과 이어지고 아래로는 대한해협이 시작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한해협, 바다 어디쯤에선가 여전히 누군가의 눈물이 샘솟을 것 같은 물길. 위치만으로도 가덕도의 파란만장한 삶을 엿볼 수 있을 것 같다.

부산이 품은 가장 큰 섬, ‘가덕도(加德島)’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설명이다.

섬을 하나의 산으로 보기도 하는데 그렇다면 최고봉은 연대봉(烟臺峰·459m)이다.

이곳에서 진우도·대마등을 비롯한 모래사주와 함께 낙동강과 남해가 몸을 섞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손만 뻗으면 닿을 것 같은 진해와 김해 그리고 부산을 바라보며 뭍을 꿈꾸었기 때문일까.

부산 서남단 끝자락에 자리한 가덕도는 부산과 경남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가 놓이면서 섬 아닌 섬으로 태어났다.

현대인들에게는 거가대교 덕분에 유명해진 셈. 물론 역사는 훨씬 오래 전부터 가덕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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