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로 훑고 오는 양주 여행
당일치기로 훑고 오는 양주 여행
상설전시는 조명의 역사, 엔틱관, 과학이 들려주는 빛 이야기, 조명 놀이터 등으로 준비되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조명의 발견과 발전을 담은 역사관뿐만 아니라 빛을 직접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곳곳의 테마에서는 빛을 직접 느껴 볼 수 있는데요.
또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진 테마공간들도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한 여행 코스로 안성맞춤!
세계유산에 등재된 조선 왕릉은 우리나라에 총 120기가 있으며 이 가운데 능이 42기, 원이 14기, 묘가 64기입니다.
각각의 명칭은 무덤 주인의 신분에 따라 달리 부여한다고 하는데요.
능은 왕과 왕비, 원은 왕세자와 왕세자빈, 왕의 사친 묘를 부르는 말이고 마지막으로 묘는 그 외 왕족의 무덤을 이야기합니다.
42기의 능 중에 북한에 있는 2개의 능을 제외하고 40기의 능이 대한민국에 있습니다.
500년 넘는 왕조의 무덤이 이렇게 잘 보존된 곳이 흔하지 않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온릉은 조선 시대 11대 왕인 중종의 왕비인 단경왕후의 묘입니다.
중종반정으로 중종이 왕이 되고 왕비가 되었지만, 아비인 신수근이 중종반정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7일 만에 폐위되었는데요.
이후 영조 15년 왕비로 복위되어 시호를 단경왕후라 짓고 능호를 온릉이라 정했습니다.
일반인에게는 공개되지 않았던 온릉은 2019년 11월 14일 처음 공개되어 지금은 시범적으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온릉은 능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유심히 살펴봐야 할 포인트가 있는데요. 먼저 병풍석과 난간석을 생략한 점입니다.
정자각에서 능이 자세히 보이지는 않지만 복위된 왕비의 능으로 최대한 간략하게 조성된 점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다가오는 2020년 1월 6일에 단경왕후의 기심제가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된다고 합니다.
새해를 맞아 양주 여행 중 단경왕후의 기심제까지 보고 오는 것은 어떨까요??
매표소를 지나 조각 공원을 둘러보고 나면 언덕 위에 하얀 미술관이 눈에 띕니다.
봄-여름에는 초록 초록한 잔디 위 하얀 건물 덕분에 인생 샷 명소로 주목을 받는 이곳은 바로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입니다.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은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장욱진 화가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
우리나라 현대미술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미술 작품을 전시, 연구하는 기관으로 2014년 4월 28일에 개관하였습니다.
단순히 작품의 전시에 그치지 않고 각종 미술 교육 프로그램과 문화행사도 진행하고 있어 대중과 호흡하는 양주의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전의 온릉 여행으로 잠시 조선왕조의 향기에 젖었다면 이번에는 많이 거슬러 올라와 7080세대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청암 민속박물관으로 들어가 볼게요.
청암 민속박물관은 장흥문화예술체험 특구에 있는 문화공간입니다.
약 10,000여 점의 민속품들을 눈으로 직접 가까이서 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데요.
기찻길처럼 조성된 공간을 따라 걷다 보면 7080세대의 공원 안에 들어온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옛 새마을호 기차, 다방, 문구점 등을 가까이서 만나보면서 그 시절 소품들을 자세히 보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공간마다 함께 전시된 밀랍인형들은 생동감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