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맞춤 여행 아이들 웃음이 가득한 핫플레이스
안성맞춤 여행 아이들 웃음이 가득한 핫플레이스
안성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안성맞춤’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이는 안성에서 생산된 견고하고 품질 좋은 맞춤 유기, 즉 놋그릇에서 유래한 말이다.
그래서 정확히 말하면 ‘안성맞춤’은 ‘안성에서 만든 맞춤 유기’라는 뜻이 된다.
이제는 안성맞춤이 안성의 상징을 넘어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많은 사람들이 안성이라는 도시를 잘 몰라도 ‘안성맞춤’이라는 표현은 익숙하다.
안성은 경기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교통의 중심지다. 북쪽에는 용인, 동쪽에는 이천과 충북 음성이 있으며,
서쪽에는 평택, 남쪽에는 충북 진천과 접해 있어 전국 어디로든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서울과 가까워 이동하기에 부담이 없으면서도 고유의 자연, 역사, 전통문화를 간직한 이곳은 벚꽃 시즌을 맞아 가족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4월, 만물이 솟아오르는 계절에 봄을 맞이하러 안성을 찾았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릴 수 있는 안성3·1운동기념관이다.
매년 찾아오는 봄이지만, 당연한 것은 없다. 이러한 봄을 쉽게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되새기며 한 해를 겸허히 돌아보는
기회를 갖는 건 어떨까? “아이야,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이렇게 여행할 수 있는 거란다.
” 훗날, 아이가 오늘의 말을 기억할 수 있을까?
경기도 안성은 3·1운동의 전국 3대 항쟁지 중 하나로, 안성의 원곡면과 양성면에서 가장 격렬한 만세운동이 펼쳐졌다.
안성3·1운동기념관은 이러한 역사적 장소인 원곡면 만세고개에 지어졌다. 특히 안성의 3·1운동은 정부가 주도한 것이 아닌 농민들 스스로 중심이 되어
이뤄진 운동으로 큰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아이들과 시민들에게 나라 사랑 정신을 일깨워주는 안성3·1운동기념관은 가족 여행의 첫 번째 방문지로 손색이 없다.
올해는 3·1운동 103주년으로, 가족 모두가 독립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 됐다.
전시실에서는 원곡면과 양성면의 만세운동 전개도, 태극기 목각판, 3·1운동 당시 독립운동가들이 제작해 사용한 태극기를 관람하며 현재의 가치를 더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이 기념관에서는 3·1절 외에도 광복절, 순국선열의 날 기념 행사를 진행하니 방문하기 좋다.
오후에는 안성을 대표하는 여행 명소 중 하나인 안성맞춤랜드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이곳은 2012년에 개장한 대규모 테마 시민공원으로, 남사당극장, 천문과학관, 공예문화센터 등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시설이 있다.
넓게 펼쳐진 잔디광장과 평화로운 수변공원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계절에 상관없이 방문하기 좋은 안성맞춤랜드는 따뜻하게 찾아오는 이들을 맞이하며 다양한 볼거리와 갈 곳을 제공한다.
봄이면 떠오르는 벚꽃의 계절 4월에는 ‘발목 잡혔다’는 표현처럼 한 걸음도 떼지 못하고 벚꽃 아래 머물렀다.
나무가 하얗게 만개한 꽃을 보며 그 자리에 머물고 싶어진다. 아직 사리 분별이 어려운 아이도 아름다운 것을 알아보는 듯 하늘을 자꾸 올려다본다.
느린 걸음을 옮기며 벚꽃을 즐기며 도착한 곳은 안성맞춤천문과학관이다. 우주를 꿈꾸던 어릴 적 기억에 아빠가 더 들떠 있는 모습이었다.
안성맞춤천문과학관은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어 밤하늘의 별과 달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