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나들이 떠나는 인천 여행 코스

아이와 나들이 떠나는 인천 여행 코스

아이와 나들이 떠나는 인천 여행 코스

도심 한가운데서 빛나는 한옥의 아름다움

인천 로봇랜드는 인천광역시가 로봇랜드 조성지역으로 지정되며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로봇타워 1층 체험관에서는 50분의 시간 동안 다양한 로봇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물이 든 수조 속에서 위치를 감지하여 헤엄치는 물고기 로봇, 체험자와 오목을 겨루는 오목 로봇 등 체험 및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곳에서 방문해 보세요.

청라호수공원은 인공하천을 따라 만들어진 곳으로 청라국제도시를 상징하는 수변공원입니다.

이곳에는 순환산책로와 인공섬, 대형 음악 분수, 물새 습지 등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또한, 자전거 도로가 마련되어 있어 자전거를 타기에도 좋고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이곳에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경인 아라뱃길&아라폭포

위치 : 인천광역시 서구 시천동(경인 아라뱃길) / 인천광역시 계양구 둑실동 26-12(아라폭포)

운영시간 : [경인 아라뱃길] 연중무휴 [아라폭포 (4~11월)] 11:30~12:30, 13:30~14:30, 16:00~17:00, 17:30~18:30, 19:00~20:00(주말·공휴일만 운영)

이용요금 : 무료

문의 : 아라종합안내센터 1899-3650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아라뱃길 내 낚시, 취사 및 야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아라폭포는 기상 악화 및 기온 저하 시 가동이 중지될 수 있으니 이용에 참고하세요.

아라뱃길은 민요 ‘아리랑’의 후렴구 ‘아라리오’에서 따온 말로 ‘글로벌 명품 뱃길’의 염원을 담고 있습니다.

이곳은 산책로를 따라 녹지가 조성되어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은데요.

걷다 보면 물줄기가 시원하게 떨어지는 아라폭포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가족과 함께 산책을 즐기며 추억을 남겨보세요.

정서진중앙시장은 1989년 개설된 인천 서구의 대표적인 전통시장 중 하나입니다.

시장 안에는 손칼국수, 족발, 떡볶이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있어 기호에 맞게 맛집투어를 할 수 있는데요.

광화문을 기준으로 정서쪽에 위치한 정서진의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한 뒤 정서진 중앙시장에 들러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여행을 즐겨보세요.

정서진중앙시장

위치 : 인천광역시 서구 원창로239번길 11

운영시간 : 가게별로 상이

문의 : 정서진중앙시장 상인회 032-575-5002

주차 : 공영 주차장 이용

정서진은 광화문 기준으로 정서 쪽에 있는 나루터를 의미하는 곳으로 주말 인천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장소입니다.

이곳은 강원도 강릉에 있는 정동진의 대칭 개념으로 정동진의 일출은 희망과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고 정서진의 일몰은 낭만과 그리움 그리고 회상을 의미하는데요.

일몰 전까지는 돗자리 위에 앉아 쉬거나 인근에 조성된 나무 데크길을 걸으며 산책을 하며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나들이로 방문하기 좋습니다.

노을이 지기 시작하면 하늘과 바다 위로 붉은 해가 내려앉는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특히 광장에 조성된 노을종 조형물 사이로 보이는 풍경은 특별한 일몰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서울 근교 주말 나들이로 다녀오기 좋은 정서진에서 낮부터 밤까지 다채로운 서해의 풍경을 감상해 보세요.

도심 한가운데서 빛나는 한옥의 아름다움

도심 한가운데서 빛나는 한옥의 아름다움

도심 한가운데서 빛나는 한옥의 아름다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지구의 흔적을 만나다

최첨단을 자랑하는 송도국제도시를 대표하는 센트럴파크, 하늘을 뚫을 듯 기세등등한 고층 건물 사이로 나지막한 한옥이 시선을 끈다.

한옥 호텔 최초로 5성을 획득한 경원재 앰배서더.

마천루 아래로 잔잔한 물에 띄운 듯 고풍스러운 한옥 수십 채의 풍경이 인상적이다.

경원재 앰배서더는 지난 2015년 5월 센트럴파크 내 2만 8005㎡ 부지에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 한옥 호텔이다.

‘한반도의 시간을 산책하다’라는 테마로 고려와 조선 시대 건축양식으로 지었다. 경원재는 고려 시대 인천의 지명인 경원(慶源)을 사용하는데, ‘경사를 불러오는 고을’이라는 뜻이다.

호텔의 구조는 간결하고 깔끔하다. 전통 한옥 객실, 연회장 ‘경원루’, 조식과 한정식을 맛볼 수 있는 한식당 ‘수라’로 구성된다.

여느 호텔에 있는 수영장이나 사우나, 바 등 편의시설을 과감하게 생략했다. ‘한옥의 고유한 분위기를 누리고 가라’는 자부심이 엿보인다.

팔작지붕의 날렵한 처마가 돋보이는 경원재 앰배서더 입구는 전통 회랑을 본떠 웅장한 멋이 있다.

로비에는 소나무에 커다란 공작 한 마리가 걸터앉은 나전칠기 작품이 눈길을 끈다.

나무와 전체 배경은 물론, 공작 깃털 하나하나의 섬세함이 그대로 전해진다.

건물 외양뿐만 아니라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우리네 멋으로 가득 채웠다.

하룻밤 묵어가지 않아도 들러 보게 만드는 매력이다.

객실 카드도 인상적이다. 복을 나눠준다는 의미를 담아 객실 카드를 복주머니에 담아준다.

프런트에서 투숙 수속을 마치면 객실까지 안내받고, 객실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객실에는 웰컴 티 서비스가 준비된다.

경원재 앰배서더의 놀라운 점은 객실이 30개뿐이라는 것.

한정된 공간의 효율성을 위해서는 건물이 높아야 하지만, 경원재 앰배서더는 한옥의 장점과 멋을 살리기 위해 단층을 고집한다.

곳곳에 장인의 숨결과 흔적도 고스란히 남았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중요무형문화재 74호인 대목장 최기영 선생을 비롯해, 건물 외관의 옻칠을 담당한 칠장과 기와를 잇는 번와장,

나전칠기 명장, 목재 창호 명장 등 여러 분야의 전통 장인들이 참여했다. 객실에 장인의 직인이 찍힌 것도 경원재의 자부심을 알려주는 징표다.

이야기를 들어서일까, 막연히 멋있다고 생각된 풍경을 눈여겨보니 장인들의 내공이 느껴지는 듯하다.

객실은 디럭스 더블, 디럭스 더블&싱글, 디럭스 온돌, 디럭스 스위트, 로얄 스위트가 있다.

객실 번호와 함께 풍월정, 덕수정, 금수정, 무진, 가인, 소월 등 한국의 멋이 느껴지는 이름을 부여한 점이 독특하다.

객실 건물은 디럭스 룸 16실을 갖춘 2층 한옥과 별채로 구성된 디럭스 스위트 객실 12채, 로얄 스위트 객실 2채로 구성된다. 별채는 건물마다 담장을 따로 둘렀고,

디럭스 스위트와 로얄 스위트 객실은 마당이 있다.

각 객실에는 단아한 수묵화 벽지로 고풍스러운 멋을 살리고, 전통 창살과 서까래 등으로 전통미를 뽐낸다.

디럭스 온돌, 디럭스 스위트, 로얄 스위트 객실 온돌방은 보료를 놓아 반가의 안방이 떠오른다.

객실에 조선 시대의 멋과 현대의 편리함을 결합했다면, 연회장으로 사용되는 ‘경원루’는 고려 시대 건축미가 느껴진다.

경원루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전문 연회 공간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지구의 흔적을 만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지구의 흔적을 만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지구의 흔적을 만나다

김수로와 허황옥 운명적인 2천년의 사랑을 만나다

백령 대청 국가지질공원에 속하는 소청도는 백령도와 대청도보다 훨씬 작다.

작은 섬 속에 작은 가게 하나 없이, 작은 어촌마을이 작게 두 곳뿐이다.

작정하지 않으면 찾아가기 어려운 뱃길 3시간. 그래서 많은 이들은 이 작고 작은 소청도를 스쳐 지나간다.

하지만 소청도는 그 작은 규모와 달리 8억 년 가까운 시간이 담긴 귀한 섬이다.

거친 파도에도 씻기지 않는 하얀 암석인 분바위와 수천 장의 암석이 종잇장같이 눌려 켜켜이 겹쳐진

스트로마톨라이트 고대 화석을 만날 수 있는 섬, 소청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시간의 흐름이 태초의 바다와 함께 단단히 새겨져 있다.

소청도로 향하는 뱃길

소청도행 배를 타기 위해 인천항 여객터미널로 향했다.

소청도행 배는 모두 백령도행으로 소청도, 대청도, 백령도 순으로 운항된다.

인천항을 출발해 3시간 정도 뱃길을 지나 가장 먼저 도착하는 곳이 소청도다.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배는 운항 여부가 항상 불안정하다.

바다에 강풍이 불어 발이 묶인 많은 이들은 그다음 날로 탑승을 다시 시도하기도 한다.

신비의 섬으로 불리는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에 들어서는 것은 하늘이 허락해야 한다는 말이 그래서 나오는 이야기다.

배표는 예약해 두는 것이 좋고, 출발 당일에는 반드시 출항 시간 한 시간 전까지 여객터미널에 도착해야 한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이렇듯 닿기 어려운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는 2019년 7월 백령 대청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정받았다.

국가에서 지정하는 지질공원은 자연 보호와 함께 교육적 탐방을 포함하는 관광을 통해 지역의 경제 발전을 이끄는 목적을 지닌다.

현재까지 국내 10여 곳의 지질공원이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전 지역이 보호받아야 하지만, 그 안에서도 지질명소로 지정되어 특별 보호를 받는 구역들이 자리한다.

백령도의 두무진과 콩돌, 사곶해변, 대청도의 서풍받이와 해안사구 등이 그것이다.

소청도에는 월띠라고도 불리는 분바위와 스트로마톨라이트 구역이 지질명소로 지정됐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와 닮은 새하얀 분바위와 지구 생성 초기부터 쌓인 화석인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어느 곳에서도 만날 수 없는 독특한 모습으로 지구의 속살을 보여준다.

100년 전 세상도 상상하기 어려운 우리에게 억만 년이라는 숫자는 무의미할지도 모른다.

더구나 억만 년이 8번 지났다는 것은 무슨 소리인가 싶을 만큼 가늠하기 어렵다.

사실 일상에서는 물론 유명 명승지에서 억만 년의 시간이 지나 형성된 돌이나 암석들과 마주하더라도 감흥이 없을 수 있다.

언젠가 땅에서 떨어져 나와 이 모양을 하고 있겠지,라며 별스럽지 않게 넘어갈 수도 있다. 하지만 분바위와 스트로마톨라이트를 본 후에는 얘기가 좀 달라진다.

가늠할 수 없는 시간이 미미하게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고, 길가에 치이는 작은 돌멩이에서도 큰 생명을 느낄 수 있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김수로와 허황옥 운명적인 2천년의 사랑을 만나다

김수로와 허황옥 운명적인 2천년의 사랑을 만나다

김수로와 허황옥 운명적인 2천년의 사랑을 만나다

수락산 자락으로 떠나는 봄날 데이트

A.D 48년 음력 7월 27일, 두 개의 웅장하고 붉은 돛을 단 용선(龍船)이 가야에 닿았다.

아유타국을 떠나 벵골만의 험한 바닷길을 뚫고 항해를 마친 인도 공주가 가야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었다.

가야의 첫 왕후, 허황옥의 이야기이다. 삼국유사에 기록된 김수로와 허황옥의 드라마틱한 러브스토리는 최근

‘가야 철기 해상 실크로드’라는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설화보다 더 신비롭고 용감한 사랑으로 해석되고 있다.

2천 년 전의 불꽃 같은 사랑을 테마로 유니크하게 꾸며놓은 가야테마파크에서 가야의 눈부신 역사와 철기문화까지 돌아보고 나면 금관가야의 무한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다.

김해의 중심, 분성산 자락에 있는 가야테마파크는 고대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공연, 전시, 놀이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공원 안으로 들어서면 철광산공연장 앞에 ‘6 가야의 황금알’ 조형물이 보인다.

<삼국유사> 김수로왕 신화에 나오는 여섯 개의 황금알을 형상화한 것이다.

황금알 중 처음으로 깨어났다 하여 수로(首露)라는 이름을 갖게 된 금관가야의 시조 김수로왕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이다.

김수로와 허황옥의 러브스토리는 가야 왕궁의 메인인 태극전에서 만날 수 있다.

태극전 실내로 들어가면 AR 체험과 가야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주말에는 왕과 왕비 옷을 입고 어좌에 앉아 사진을 찍어보는 체험도 새롭다.

태극전 뒤편에는 산책하기 좋은 연못 정원, 가야 시대의 의복이 전시된 가락정전, 허왕후 스토리관인 왕후전 등을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야마을, 열린 만화방 가야다움(전시관)은 가야의 역사를 주제로 만화로 활용하여 쉽고 재미있게 학습하고 이해하는 공간이다.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통해 가야의 역사와 점자, 수화 등을 경험하는 체험관도 있다.

철의 기원과 역사 등을 알 수 있는 체험 공간인 철과 대장간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철이 많이 생산되어 쇠바다(金海)로 불렸던 가야에서 철을 다루던 능력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그 외에 열린 숲속 족욕장과 왕궁 피크닉도 온 가족이 즐기기에 좋다.

허왕후 스토리관에는 왕후전 외에도 인도 아유타국에서 가야까지 이어지는 허황옥의 신행길을 거울방으로 꾸며 놓았다.

낮에는 계절의 해풍을 이용하고 밤에는 별빛을 헤아리며 망망대해에서 항해했을 16살의 공주,

허황옥의 발자취를 따라 별이 가득한 거울 방을 통과하는 느낌은 특별하다.

자신의 운명을 헤쳐 나가는 허황옥의 강한 의지가 2천 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수로왕 탄생 설화와 허왕후의 러브스토리를 화려한 색채와 음악, 입체 영상으로 표현한 넌버벌 퍼포먼스 <페인터즈 가야왕국>도 볼 만한 공연이다.

이 밖에도 가야 무사의 기상을 배우는 가야무사어드벤처, 스릴 넘치는 익사이팅 사이클과 익사이팅 타워 등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자전거로 22m 높이의 줄을 타고 왕복 500m를 오가는 체험인 익사이팅 사이클,

높이 15m의 거대한 구조물에 72가지의 장애물 코스를 스릴 넘치게 체험하는 익사이팅 타워는 젊은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높이 5m의 원형 봉토 무덤인 수로왕릉을 김해 사람들은 납릉(納陵)이라고 부른다.

납릉 정문의 화반 위에는 석탑을 가운데 두고 두 마리의 물고기가 마주 보고 있는 문양이 있다.

허왕후가 인도에서 왔다는 증거 중 하나라는 쌍어문양이다.

납릉 옆 숭정각에는 수로왕과 허왕후의 표준 영정이 있다.

왕릉 주위에 펼쳐진 18,000여 평의 왕릉공원은 김해 사람들의 산책코스로 사랑받는다.

수로왕릉 뒤 수릉원은 수로왕과 허왕후가 함께 산책했을 것처럼 느껴지는 단아한 숲이다. 구실잣밤나무, 상수리나무 등 곧게 뻗은 나무숲이 품위 있어 보인다.

수락산 자락으로 떠나는 봄날 데이트

수락산 자락으로 떠나는 봄날 데이트

수락산 자락으로 떠나는 봄날 데이트

울주 신불산군립공원 작천정달빛야영장

봄이 다가오는 지금, 가뿐한 산책과 따끈한 커피 한 잔을 더할 수 있는 데이트 코스를 준비했다.

흔히들 ‘산’하면 ‘하산주’를 떠올리지만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어오는 지금 같은 때라면 ‘술(酒)’ 대신 ‘차(茶)’를 더해도 취하지 않을까.

경기도 의정부와 서울 노원구에 걸쳐 자리한 수락산 자락으로 산책과 차 한잔 더한 이른 봄나들이를 떠나봤다.

서울 북동쪽 노원구 상계동과 경기도 의정부시 사이에 자리한 수락산(638m)은 북한산·도봉산·불암산과 더불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산이다.

겉으로 드러난 근육질의 암벽 덕분에 산행이 부담스러울 것도 같지만 산세는 그리 험하지 않다.

전문 산악인들은 불암산~수락산~도봉산~북한산을 묶어 산행을 즐기기도 하지만 하나씩 즐기기에도 충분하다.

아파트 옆 수락산, 주민들 건강 코스로 인기

수락산 트레킹은 당고개역, 수락산역, 망월사역 등에서 시작할 수 있다.

오늘 여행은 가뿐한 봄맞이 산책 후 따끈한 차 한 잔을 더할 계획이므로 제법 근사한 카페들이 모여있는 수락산역으로 향했다.

트레킹 코스는 노원골 입구~노원골 약수터~노원골 갈림길~도솔봉~정상까지 잇는 천상병길. 물론 반드시 정상까지 가야하는 건 아니다. 산책만으로도 충분하다.

아직은 차가운 바람을 쏘이며 산길로 들어선다.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이 지났건만 나무들은 헐벗고 땅은 얼어있다. 그래도 봄기운이 2%쯤 섞인 바람에 흥이 난다.

평일임에도 산을 찾은 이들이 제법 보인다. 등산객들의 화려한 옷차림이 아직은 봄옷을 갈아입지 못한 무채색의 산을 알록달록 밝혀준다.

수락산 산책은 가뿐하게 마치고 카페거리 탐방에 나섰다.

산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차(茶)가 술(酒)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수락산 노원골 초입은 아파트와 빌라, 단독주택 등이 어우러진 주거 공간.

다양한 음식점들과 카페, 등산장비점 등이 노원골 대로변과 주거 공간 사이를 채우고 있다.

산에서 평지로 내려오면 다양한 음식점들이 가득이다.

산에서의 즐거움과는 또 다른 재미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음식점과 더불어 이곳을 채우던 등산장비점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그 자리를 대형 카페들이 채운 것일까. <커피나무향기><북카페마을><커피포티원><카페하루><카페사계> 등 다양한 카페들이 가득이다.

어디 산꾼들만 보고 카페들이 이리 생겼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이곳에 카페들이 자리잡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였을까.

산자락을 파고든 카페라. 통기타 카페 같은 라이브 클럽들은 종종 봤어도 이렇게 산자락에 카페들이 본격적으로 들어선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단다.

“2~3년 전쯤부터 였을거에요. 커피집들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어요. 왜 동해안에 가면 커피집들이 많잖아요?

바다와 커피는 잘 어울리는데 그동안 산자락에는 카페가 별로 없었어요. 대신 하산주를 더할 수 있는 집들이 많았죠.

그러다 점점 커피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카페가 들어선 것이죠. 공기 좋은 산자락에서 차 한잔 마시면서 쉬어가기를 원하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았으니까요.

지금도 동네 주민들, 데이트하러 온 연인들, 얘기하러 온 친구들이 많아요.”

수락산 노원골에 자리한 카페 주인장의 설명이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차와 커피 등 마실거리와 더불어 간단한 먹거리 등도 맛볼 수 있는 카페의 진화도 한몫 더했다.

젊은층들이 열광하는 브런치 메뉴도 보인다. <카페하루>에서는 하루버거와 아메리카노를 6000원, 허니브레드와 아메리카노 2잔을 1만원에 맛볼 수 있다.

울주 신불산군립공원 작천정달빛야영장

울주 신불산군립공원 작천정달빛야영장

울주 신불산군립공원 작천정달빛야영장

유럽 감성이 더해진 고품격 스파 파라다이스 씨메르

가을 캠핑은 나지막한 풀벌레 소리, 새벽이슬 머금은 숲 향기가 함께한다.

얼굴 빼꼼 내놓고 하늘을 보면, 가을밤 별과 달이 높다.

영남알프스에 속한 울주 신불산군립공원 은 작괘천계곡 따라 작천정달빛야영장과 오붓한 오토캠핑장들이 주목받는다.

작천정달빛야영장은 올 2월에 문을 열었다. 야영장 옆으로 작괘천 이 흐르고 47개 캠핑 덱이 조성됐다.

야영장은 달빛존과 왁자지껄존으로 나뉜다. 달빛존은 35개 오토캠핑 덱을 갖췄으며, 캠핑 사이트 둘레에 심은 광나무가 소박한 울타리 역할을 한다.

달빛존 하부 덱은 지대가 낮아 계곡과 가깝게 연결되는 구조다. 가족끼리 물놀이를 즐기기 편하다.

아침에 눈을 뜨면 텐트 주변으로 스며드는 자욱한 물안개도 경험할 수 있다. 작괘천에는 간월산에서 맑은 물이 흘러든다.

왁자지껄존은 솔숲 아래 대형 나무 덱 12면이 마련됐다.

캠핑장 건립 당시 글램핑장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이후 캠핑 덱으로 전환해 넓은 공간이 확보됐다.

달빛존과 달리 자동차는 왁자지껄존 초입에 두고 이동해야 한다.

자유롭게 떠들 수 있도록 ‘왁자지껄’이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이용객 대부분 야간에 정숙한 분위기다.

나무 덱은 높낮이가 각각 다르며, 간이 펜스를 설치해 오붓함을 더했다.

대형 덱이 입소문 나면서 최근에는 왁자지껄존이 인기다.

달빛존 옆에는 작은 연못과 모래놀이터, 계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있다.

달빛존은 숯 이용이 가능하나 장작은 사용할 수 없으며, 숲속 왁자지껄존에서는 숯과 장작 모두 사용이 금지된다.

작천정달빛야영장에서 계곡 옆 숲길을 따라 오르면 야영장 이름의 유래가 된 작천정이 모습을 드러낸다.

작천정은 고려 말 포은 정몽주가 글을 읽었다는 사연이 전해지는 곳으로, 누각과 흰 너럭바위, 맑은 작괘천계곡이 어우러진다.

예부터 시객들이 시를 짓고 풍류를 즐긴 곳으로, 바위에 다양한 글귀가 새겨졌다.

작괘는 바위가 물에 깎여 움푹 파인 모습이 ‘술잔을 걸어둔 것 같다’는 뜻이다.

작천정달빛야영장 외에 작천정별빛야영장 , 등억알프스야영장이 신불산군립공원에서 운영하는 오토캠핑장이다.

캠핑 마니아들에게 인기 높은 작천정별빛야영장은 차량이 오가는 도로에서 떨어져 숲속에 고즈넉하게 들어섰다.

야영장은 달빛존과 왁자지껄존으로 나뉜다. 달빛존은 35개 오토캠핑 덱을 갖췄으며, 캠핑 사이트 둘레에 심은 광나무가 소박한 울타리 역할을 한다.

달빛존 하부 덱은 지대가 낮아 계곡과 가깝게 연결되는 구조다. 가족끼리 물놀이를 즐기기 편하다.

아침에 눈을 뜨면 텐트 주변으로 스며드는 자욱한 물안개도 경험할 수 있다. 작괘천에는 간월산에서 맑은 물이 흘러든다.

오토캠핑 덱 20면 외에 대·중·소형 일반 야영 덱 58면을 갖췄다. 솔숲 그늘 아래 캠핑을 즐길 수 있으며, 외관이 독특한 캐빈하우스도 자리했다.

유럽 감성이 더해진 고품격 스파 파라다이스 씨메르

유럽 감성이 더해진 고품격 스파 파라다이스 씨메르

유럽 감성이 더해진 고품격 스파 파라다이스 씨메르

대구 구석구석 현지인다운 대구 한 주살이 여행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는 한국 찜질방 문화에 유럽 스파 감성을 접목해 고급스러움과 화려함을 자랑한다.

씨메르가 마련한 다채로운 스파 프로그램은 아름다운 공간을 더욱 빛나게 한다.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는 4,000평의 압도적인 규모에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고품격 힐링 스파다.

곳곳을 둘러보면 마치 전 세계의 고급스러운 스파 시설을 두루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색다른 공간에 체험 거리 또한 넘쳐 온천수 없이도 헝가리의 세체니나 독일의 바덴바덴이 부럽지 않다.

스파 개념을 끝없이 확장하며 진화하는 한국 스파의 정점이다.

유럽 스타일의 공간 구성과 여유로운 한국 고유의 찜질방 문화를 접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 K-style Destination 스파를 콘셉트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물놀이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워터플라자를 비롯해, 감성 충만한 버추얼 스파, 서해의 노을을 만끽할 수 있는 인피니티 풀 등을 두루 갖췄다.

감성 충만한 동굴 스파, 노천스파존 등 실내외 이색 휴식 시설도 있어 색다른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건강한 제철요리마저 완벽한 씨메르

고객들이 건강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휴식 중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씨메르 ‘더 레스토랑’에서는 신선한 제철 재료로 만든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BMW 드라이빙 센터

축구장 약 33개의 규모로 BMW 차 드라이브 체험할 수 있는 곳. 다양한 트랙과 전시장 등으로 편안한 휴식공간이다.

주소 : 인천광역시 중구 공항동로 136

을왕리 해수욕장

낙조가 아름다운 해수욕장. 백사장 길이는 약 700m, 평균 수심은 1.5m로 울창한 송림과 해수욕장이 양쪽 옆으로 늘어서 있어 아름답다.

주소 : 인천광역시 중구 용유서로 302번길 16-15

차이나타운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된 이후 중국인들이 모여 살면서 중국의 문화가 형성된 곳.

중국의 온 듯한 느낌을 주며,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

주소 : 인천광역시 중구 차이나타운로59번길 12

강화고인돌-강화지석묘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묘제. 길이 710m, 넓이 550cm의 커다란 돌을 사용했으며 2000년 제24차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유럽 스타일의 공간 구성과 여유로운 한국 고유의 찜질방 문화를 접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 K-style Destination 스파를 콘셉트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물놀이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워터플라자를 비롯해, 감성 충만한 버추얼 스파, 서해의 노을을 만끽할 수 있는 인피니티 풀 등을 두루 갖췄다.

감성 충만한 동굴 스파, 노천스파존 등 실내외 이색 휴식 시설도 있어 색다른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주소 : 인천광역시 강화군 하점면 부근리 317

대구 구석구석 현지인다운 대구 한 주살이 여행

대구 구석구석 현지인다운 대구 한 주살이 여행

대구 구석구석 현지인다운 대구 한 주살이 여행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부산의 장인 맛집 돌아와요 부산항에

현대 도시의 중심부에 조선시대와 근대의 흔적이 비현실적으로 존재한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산들은 대자연의 웅장함마저 보여준다.

수변과 어우러진 고층 건물에 젊은 기운 넘치는 번화가, 활기찬 시장은 이 도시가 얼마나 살기 좋은 곳인지를 말해준다.

밤낮으로 볼거리와 먹을거리, 특히 납작만두, 찜갈비, 막창, 누른국수, 뭉티기 등 별미는 또 왜 이리 많은지. 가볼 곳도 먹을 것도 참 많은 도시, 대구다.

대구를 즐기려면 하루 이틀로는 어림도 없다.

일주일 정도는 머물러야 ‘그래도 대구를 좀 즐겼노라’ 얘기할 수 있을 듯하다.

생활관광 프로그램의 매력은 여행하는 도시를 깊이, 또는 많이 체험하는 데 있다.

나는 대구를 좀 더 알고 싶었고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것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내가 대구에서 일주일 살기를 결정한 이유다. 특히 이번에는 ‘구석구석 현지인다운 대구 한 주살이 여행’의 숙소가 바로 서원이라고 한다.

그 옛날 유생들처럼 서원의 동재와 서재에 묵을 수 있다니 가슴이 설렌다.

타임머신을 탄 기분으로 조선 현종 6년(1665)에 세워진 구암서원에 도착했다.

구암서원은 조선시대 문신인 구계 서침과 깊은 인연이 있다.

세종은 달성 서씨 세거지를 군사 요새로 쓰고자 하여 서침에게 땅값으로 다른 땅과 함께 세록(대대로 받는 녹봉)을 주겠다고 제안한다.

서침은 세종에게 아무런 대가를 받지 않고 땅을 국가에 헌납할 테니 대신 대구 지방의 환곡 이자를 감해달라고 청한다. 개인의 부귀를 바라는 대신 지역 백성들의 삶을 먼저 챙긴 것이다.

이에 감동한 대구의 유림과 백성들이 서침의 은덕을 기리는 뜻에서 구암서원을 세웠다.

서원살이라고 답답하거나 지루할 거란 괜한 걱정일랑 거두자.

구암서원은 원래 대구 시내 중심부에 자리하다 1995년 현재의 위치인 북구 산격동 쪽으로 옮겼다.

연암산 자락에 자리 잡은 서원은 탁 트인 전망이 일품이다.

서원 마루에 서면 내 발아래로 대구 시가지 풍경이 쫙 펼쳐진다. 대구 중심부에서 멀지 않은데 마치 번잡한 세상에서 한 발짝 떨어져 나온 기분이다.

대구 곳곳을 여행하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낸 뒤 서원에서 맞는 시간은 차분하면서도 생명력이 느껴진다.

서원에서는 다양한 활동이 이뤄진다. 일정 첫날에는 ‘선비 문화와의 입맞춤’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유복(유생들이 입는 옷)까지 제대로 갖춰 입어 몸가짐과 마음가짐도 달라진다.

배례와 생활예절 배우기, 촛대 만들기, 난 치기 등 참가자 구성에 따라 체험 내용은 조금씩 달라진다.

서원에 머무는 동안 활쏘기와 다례도 체험한다. 그중 구암서원의 미디어 파사드(외벽 영상) 공연은 빼놓을 수 없는 인기 볼거리다.

어둠이 내린 서원 외벽과 계단, 바닥에 화려한 영상이 펼쳐지면 절로 감탄사를 내지르게 된다. 과거와 현재가 눈부시게 어우러지는 순간이다.

외벽 영상은 5월에서 10월까지 첫째, 셋째주 금요일과 둘째, 넷째주 토요일 정규 진행하며 한 주살이 체험객을 위해 퇴소 전날 밤에 별도 운영한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부산의 장인 맛집 돌아와요 부산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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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는 내일부터 울산큰애기야시장 아찔한 먹방 삼매경

‘부산’하면 흔히들 영화의 도시를 떠올리죠.

1924,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제작사 ‘조선키네마주식회사’가 설립된 것도, 1929년 우리나라 최초의 발성영화가 상영된 곳도 바로 부산입니다.

그리고 지난 10월 13일 막을 내린 세계적인 부산국제영화제도 벌써 28번째 생일을 맞이했었죠.

그런데 여러분! 부산(釜山)이라는 이름의 뜻을 아시나요? 한자 그대로 풀이하자면 가마솥을 엎어놓은 모양인 산이라는 뜻인데요.

이름부터 느껴지는 뜨겁고 묵직~한 가마솥의 꼬순내를 부정할 수 없습니다.

맞습니다. 부산은 영화의 도시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최대 ‘미식의 도시’라고 할 수 있죠.

특히나 요즘같은 영화제 시즌이 되면 전 세계에서 몰려온 관광객들이 부산의 숨어있는 ‘찐’맛집을 찾습니다.

그.래.서 이번 더가게에서는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부산의 장인 맛집을 조명해봤는데요.

그 첫 번째 시리즈는 바로 ‘돌아와요 부산항에’입니다.

동명의 영화 제목처럼 관광객들의 발길을 전~부 부산항으로 이끌 수 있는 부산의 장인 맛집을 소개합니다.

1959년에 오픈하여 현재 63년째 부산 대연동을 지키고 있는 ‘궁중해물탕 조씨집’! 2대째 변하지 않는 시원~한 맛으로 손님들의 발길을 잡고 있는데요.

‘궁중해물탕 조씨집’의 메인메뉴는 바로 백년해물탕(구. 해물내장탕)과 64년 전통 팔뚝탕(생선내장탕)입니다.

해물탕이면 해물탕이지, 내장탕이 도대체 뭔가요? 라고 묻는, 내장탕이 생소한 분들도 계실 거예요.

생선 내장탕의 시작은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피해 복구에 한창이던 당시, 식재료를 구입할 돈이 없던 1대 사장님 부부는 자갈치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생선 내장을 들여와 갖은 해물이 들어간 육수와 함께 내장탕을 끓여냈다고 하는데요.

그 시원하고 고소한 맛이 바로 지금의 ‘백년해물탕’이라는 이름으로 2대째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2대가 되어도 변하지 않는 건, 매일 아침 자갈치 시장에서 들여오는 신선한 해물과 전통 방식 그대로 끓여낸 육수! 그리고 ‘달고기 내장’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당시에도 부~잣집만 알았다던 귀한 달고기의 고소한 맛을 1대 사장님은 진작에 알아봤던 거죠.

사장님의 입맛 덕에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생선 내장탕의 명성.

대연동 매장뿐만 아니라 인천 공항 면세점, 휴게소 및 온라인 스마트스토어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오늘 아침 끓여낸 백년 가게, 부산 장인의 맛을 우리 집 식탁에서도 맛볼 수 있다니!

부산으로 돌아가기도 전에 택배가 먼저 도착해버리는 기적이라니! 쌀쌀해지는 가을 저녁, 시원~하고 고소~한 ‘백년해물탕’ 어떠세요?

명절과 휴가철에 유난히 가족 단위의 손님들로 북적이는 식당이 있습니다. 떠나간 부산인도, 남아있는 부산인도 그 맛을 잊지 못해 찾아오는 곳. 바로 ‘88완당집’입니다.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울산큰애기야시장 아찔한 먹방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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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엄마와 딸의 골목 여행 대전 소제동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는 진리를 굳게 믿으며 룰루랄라 울산 큰애기야시장으로 간다.

큐브스테이크부터 해물삼합까지 무려 36가지를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는 소문에 어제저녁부터 굶었다.

지글지글 불쇼, 황홀한 냄새. 무얼 먹을까 잠시 고민하는 동안 현기증이 난다. 다이어트는 내일부터다.

울산 야시장이 대박 났다. 2016년 11월에 문을 연 울산 야시장은 문을 연지 100일 만에 146만여 명이 다녀갔다.

이유를 파헤쳐보고자 울산으로 달려갔다. 야시장의 이름은 울산큰애기야시장이다.

‘울산 큰애기’는 1960년대 가수 김상희가 불러 국민가요 반열에 올랐던 노래다.

돈을 벌기 위해 서울로 올라간 삼돌이가 예쁜 서울 아가씨보다 복스럽고 다정한 울산의 아가씨를 그리워하는 내용이다.

울산큰애기야시장에 가는 길도 노래처럼 복스러운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 신이 나고 설렌다.

울산큰애기야시장이 열리는 곳은 중앙전통시장이다. 전통시장이 문을 닫고 나면 7시부터 야시장으로 변신한다.

7시가 가까워지자 판매대들이 줄지어 나타나서 순식간에 골목길에 늘어서고, 하나둘 불을 밝힌다.

정각 7시가 되자 ‘울산 큰애기’ 노래가 스피커를 통해 울려 퍼진다.

“내 이름은 경상도 울산 큰애기~ 상냥하고 복스런 울산 큰애기~♪” 신나고 정겨운 노래가 끝나자 골목은 순식간에 사람들로 꽉 찬다.

야시장은 골목이 모두 3개다. 길이 390m에 달하는 거리에는 판매대가 들어서며,

모두 다른 음식을 판다는 사실! 군것질 거리는 물론 양식 한식 중식 그리고 디저트까지 끝이 없다. 무얼 먹을까? 행복한 고민이 시작된다.

처음부터 곤욕이다. 삼겹살로 야채를 감싸 안은 통삼겹말이가 철판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간다.

토치로 불을 입히자 불 향을 머금은 육즙으로 통통해지면서 침샘을 폭발시킨다.

이번에는 모차렐라치즈라면핫도그다. 흔한 핫도그는 잊어도 좋다. 핫도그가 라면 옷을 입었다.

한입 깨물면 고소하고 바싹한 라면 맛에 놀라고, 쭉쭉 늘어지는 치즈 맛에 반한다.

통삼겹살이 들어간 삼겹살김밥도 불티나게 팔리고, 꼬치집 앞도 장사진이다.

면과 빵을 한 방에 즐길 수 있는 치즈야끼소바빵은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수육에 묵은지를 올리고 그 위에 새우, 전복, 낙지를 골라 올려 먹는 해물삼합은 눈과 입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손님이 고른 새우와 전복이 철판 위에 올려지고, 화려한 불쇼가 펼쳐진다.

손님들은 너도나도 신기한 불쇼를 핸드폰에 담기 바쁘다. 쫄깃한 수육, 새콤매콤한 김치, 그 위에 신선한 해산물의 만남. 맛도 비주얼도 고급 레스토랑급이다.

큐브스테이크집에도 불쇼가 한창이다. 큼직한 큐브 모양의 소고기가 불 속에서 온몸을 불사른 다음 치즈 두른 소시지와 함께 손님들을 유혹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야끼우동에 짬뽕에 탕수육까지 중식도 맛볼 수 있다.

얼큰한 칼국수는 면성애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막 튀겨져 나온 왕꽈배기는 아무리 배가 불러도 그냥 지나칠 수 없고, ‘빨간오뎅’ 역시 허리띠를 푼 지 이미 오래지만 안 먹으면 섭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