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채석장의 이유 있는 변신 포천아트밸리
폐채석장의 이유 있는 변신 포천아트밸리
포천아트밸리는 버려진 채석장을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포천의 명소다.
오랜 세월 깎이고 패어 상처투성이로 남았던 돌산은 2003년 포천아트밸리 특화사업을 통해 변신을 시작했다.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섰고, 작가들을 위한 창작공간도 마련됐다. 폐채석장이 문화예술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데 꼬박 6년이 걸렸다.
폐채석장에서 예술이 숨 쉬는 문화공간으로
포천아트밸리에서는 더 이상 흉측한 모습의 폐석산을 찾아볼 수 없다.
화강암 채석을 위해 파낸 거대한 웅덩이는 도롱뇽과 가재, 피라미가 사는 아름다운 호수가 됐고, 호수를 병풍처럼 감싼 절벽에 벌집처럼 남은 발파공은 박새들의 보금자리가 됐다.
포천아트밸리의 명물 천주호는 그렇게 인간의 끊임없는 노력과 자연의 끈질긴 생명력으로 세상에 태어났다.
천주호 아래 조각공원에 전시된 작품들은 모두 포천석이라 부르는 이곳 화강암으로 제작된 된 것이다.
포천석은 무늬가 곱고 재질이 단단해 청와대와 국회의사당에도 사용된 명품 화강암이다.
1억5000년 전,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포천아트밸리의 화강암층은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한탄강 국가지질공원 지질명소로 지정되기도 했다.
포천석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돌문화 홍보전시관에서 만날 수 있다.
2014년 개관한 천문과학관은 포천아트밸리의 또 다른 명소다.
지구의 탄생 과정과 태양계, 별자리 등 우주에 관련된 다양한 전시물이 마련됐다.
실제 운석을 손으로 만져볼 수 있는 전시물도 흥미롭다.
포천아트밸리의 창작체험실과 천문과학관의 천체투영실은 현재 코로나19 감염증 예방을 위해 잠시 휴관 중이며, 모노레일은 정원의 50%까지만 탑승이 가능하다.
천체관측 : 우리가 흔히 별이라고 부르는 천체를 관측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낮에는 특수 필터를 장착한 망원경으로 태양의 흑점과 홍염을, 밤에는 달을 포함한 다양한 천체를 관측한다.
낮 관측은 매일 네 차례(10:30, 11:30, 14:00, 16:00) 천문과학관 앞이나 천체관측실에서, 밤 관측은 금·토·일요일과 공휴일 두 차례(19:30, 21:00) 천체관측실에서 진행한다.
천체관측 참여 신청은 현장에서만 가능하며, 날씨 상황에 따라 운영 여부가 결정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보고 만지고 느끼면서 과학 원리를 이해하고 탐구하는 과학놀이터다.
200여 가지에 이르는 공학기구를 놀이하듯 다루며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잣나무 숲에 조성한 높이 10m, 길이 300m의 히든브리지도 어메이징파크의 자랑이다.
지중해 생활을 테마로 한 국내 최대 규모의 허브 농장이다. 전 세계에서 들여온 다양한 허브를 보고 만지고 맛볼 수 있다.
허브힐링센터에서는 허브를 이용한 아로마 족욕 & 두피 마사지 체험, 허브오일 촉감 체험 등 다양한 허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