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의 친환경 생활 괴산 오가닉메이커협동조합

몸과 마음의 친환경 생활 괴산 오가닉메이커협동조합

몸과 마음의 친환경 생활 괴산 오가닉메이커협동조합

수달 살던 달천에 솟은 수려한 봉우리 충주 수주팔봉

자연드림은 친환경 유기식품 클러스터다. 아이쿱(iCOOP)생협 조합원을 위한 식품을 생산해 공급한다.

오가닉메이커협동조합의 괴산 자연드림파크는 자연드림의 생산품과 생산과정을 체험하며 힐링할 수 있는 복합문화단지다.

생산품 제조공방과 체험공방, 치유센터, 레스토랑과 숙박시설 등으로 이뤄져 있다. 비조합원도 이용이 가능하다.

자연 속에서 건강한 하루

달천 변에서 바루봉을 끼고 올라가면 괴산 자연드림파크가 나온다.

구자산 북서쪽 기슭의 전망이 일품인 장소다.

건강한 먹거리와 함께 치유 힐링의 시간을 갖기에 안성맞춤이다.

괴산 자연드림파크는 자연드림과 자연드림파크 입주업체로 이뤄진 오가닉메이커협동조합에서 운영한다.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 소비, 유통, 검사 등이 이뤄지며 다채로운 문화 및 레저 체험이 가능하다.

파크 내에는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지원센터와 스포츠힐링센터, 자연드림 제품들이 만들어지는 식품공방 등이 자리한다.

호텔 로움 등 숙박시설도 갖춰 하루를 묵어가며 누릴 수 있다.

2019년 자연드림치유센터와 자연드림한의원이 문을 연 후로는

한의사와 자연드림 힐러가 진행하는 치유 프로그램과 치유학교 등 치유와 힐링 체험의 비중이 늘었다.

리조트처럼 여행으로 즐길 거리 역시 풍부하다.

괴산극장과 수영장, 볼링장, 찜질방 등 다양한 문화 및 레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자연드림 공방에서 만든 수제맥주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비어락, 화학조미료(MSG)를 사용하지 않는 중식

레스토랑과 유전자 변형 없는(Non-GMO) 콩으로 키운 정육을 내는 식당 등에서 건강한 음식을 제공한다.

캔들 등 수공예품을 만들어보는 꼼지락, 음식체험의 조물락, 미취학아동들의 놀이터 자라락 등 세 가지

테마의 체험공방이 있어 가족 단위 방문에도 적합하다.

그 밖에 공방견학 프로그램에서는 자연드림의 제품 생산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체험공방과 공방견학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사전 예약하면 편리하다.

자연드림파크의 모든 시설은 비조합원에게도 개방한다. 다만 조합원과 일반 고객의 비용이 다르다.

조물락 공방 체험 : 아이들이 자연드림의 친환경 식재료로 요리하는 체험이다.

우리 밀과 유정란 반죽으로 동물쿠키 만들기, 화학물질·화학조미료(MSG)·캐러멜 색소가 들어 있지 않은 우리 밀 3무(無) 자장면 만들기 등이 있다.

쿠키를 담는 종이봉투에 직접 그림을 그리는 체험도 같이 한다.

V&B센터 견학 : 식품검사가 이뤄지는 V&B(바이러스&박테리아)센터에서 연구원처럼 검사과정을 체험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콜릿, 햄 등에 들어 있는 합성착색료를 추출해 확인할 수 있다.

약 50분이 소요된다.

치유 프로그램 : 자연드림치유센터 프로그램이다. 건강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2박 3일

미병치유 리프레시10, 고혈압, 당뇨, 피부질환 등을 대상으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치유하는 3박 4일 만성질환 치유학교 프로그램 등이 있다.

괴산산막이옛길

괴산을 대표하는 걷기 좋은 길이다.

산막이는 ‘산이 막아서다’란 뜻으로, 칠성면 사오랑마을에서 산막이마을을 잇던 옛길을 복원해 조성했다.

괴산댐을 끼고 지나 푸른 숲과 맑은 물의 산수풍경을 고루 누릴 수 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에는 비대면·안심 관광지로 각광받는다. 1코스 4.4km, 2코스 2.9km로 각각 3시간 정도 소요된다.

괴산 신풍한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지의 하나다.

한지체험박물관은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한지장 보유자인 안치용 장인이 모은 한지 관련 유물 및 작품을 전시한다.

말을 탈 때 진흙이 튀는 걸 막아주는 말다래, 가마 안에서 쓰던 가마요강, 종이를 꼬아 만든 지승옷 등 볼거리가 다채롭다.

색색의 아름다운 한지를 구매하거나 한지 뜨기, 한지공예품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수달 살던 달천에 솟은 수려한 봉우리 충주 수주팔봉

수달 살던 달천에 솟은 수려한 봉우리 충주 수주팔봉

수달 살던 달천에 솟은 수려한 봉우리 충주 수주팔봉

야 너두 롱보드 탈 수 있어 부산 보딩 스폿3

충주 달천은 ‘달고 청정한’ 사연을 지녔다. 속리산에서 발원한 물은 괴산에서 청천,

괴강으로 불리다가 충주 남쪽을 가르며 달래강, 달천으로 이름을 바꾼다.

달천은 수달이 살아 ‘달강(獺江)’, 물맛이 달아 ‘감천(甘川)’이라고도 했다.

살미면과 대소원면 사이, 물 맑은 달천에 솟은 수려한 봉우리가 수주팔봉이다.

두룽산에서 뻗은 수주팔봉 줄기는 칼바위까지 그늘을 드리우며 이어진다.

멀리서 보면 송곳바위, 중바위, 칼바위 등 깎아지른 봉우리가 물 위에 솟은 모양새다.

봉우리는 수주팔봉이 유래한 수주마을과 팔봉마을을 병풍처럼 에워싼다.

갈라진 암벽 사이로 쏟아지는 칼바위폭포가 수주팔봉의 대표 경관이 됐고, 팔봉마을 앞 자갈밭은 ‘차박’ 캠핑 명소로 소문났다.

탄금호, 남한강과 만나는 달천은 대부분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올갱이(다슬기)가 지천이며,

고라니가 뛰노는 모습을 봤다는 주민도 만날 수 있다.

생태계가 보전된 달천 중·상류는 예부터 천연기념물이자 멸종 위기 야생 생물인 수달의 서식지로 알려졌다.

충주시 캐릭터 ‘충주씨’ 역시 수달이다.

깨끗한 달천 물은 조선 최고로 꼽혔으며, 용재 성현의 수필집 《용재총화》에 “우리나라

물맛은 충주 달천이 으뜸이며 오대산 우통수가 두 번째, 속리산 삼타수가 세 번째로 좋다”고 전해진다.

팔봉마을 일대는 주민과 관광객을 위해 예외적으로 달천 변이 개방됐다.

최근에는 환경문제를 고려해 차박을 하루 120대로 제한한다.

캠핑과 차박은 지정된 장소에서 가능하며, 자동차는 물가 가까이 들어서지 못한다.

여유로워진 하천 변은 소풍과 ‘물멍’을 즐기고, 올갱이를 줍고, 물수제비를 뜨는 여행자의 공간이 됐다.

팔봉마을 하천 변을 거닐면 빛과 위치에 따라 수주팔봉 윤곽이 다르다.

잔잔하게 흐르던 달천은 칼바위를 만나 쾌청한 물살을 만든다.

칼바위폭포는 살미면 토계리에서 흘러드는 오가천 물길을 달천으로 연결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바위를 자르며 생겼다.

1960년대 초반 농지를 확보하기 위해 자연에 생채기를 낸 셈인데, 50년 세월이 흐른 뒤에도 그 흔적이 작은 울림을 준다.

수주팔봉은 팔봉교를 지나 반대편 오가천 쪽에서 오를 수 있다.

나무 계단을 지나면 칼바위 정상으로 연결되고, 바위 정상부에 마을 주민이 부모의 은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정자가 있다.

갈라진 칼바위 사이에 출렁다리가 놓였다.

출렁다리와 전망대에서 보면 달천과 수주팔봉, 팔봉마을이 조화롭게 담긴다.

곡류천인 달천은 예천 회룡포처럼 팔봉마을을 아늑하게 에돌아 흐른다.

팔봉마을과 캠핑장 텐트에 하나둘 불빛이 스며드는 해 질 녘 풍경이 사진 애호가 사이에 인기다.

칼바위에서 출렁다리와 전망대를 거쳐 두룽산까지 올라도 좋다.

팔봉마을 구경은 하천 길보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팔봉안길을 걷는 게 운치 있다.

한적한 마을 길에서 봉우리와 물길이 고즈넉하게 바라보인다.

팔봉안길 한쪽에는 석축에 솟을삼문을 올린 충주 팔봉서원(충북기념물)이 있다.

팔봉서원은 이자, 이연경, 김세필, 노수신의 위패를 모셨다. 1582년 창건했으며 1672년 현종이 사액했다.

해마다 가을이면 수주팔봉 앞 달천에 카누를 띄우고 이자와 이연경의 거룻배 만남을 재연하는 행사를 한다.

마을 초입에 가마터가 남아 있다.

수주팔봉은 tvN 드라마 〈빈센조〉에 나와 화제가 됐다.

입구에 드라마 촬영지 간판이 큼직하게 걸렸다.

팔봉마을에는 글램핑장이 있으며, 달천 변 캠핑과 차박은 무료다.

캠핑장에 주차장과 CCTV를 마련하고 쓰레기 무단 투기를 금지하는 등 주민과 차박 이용자의 상생을 위해 노력한다.

코로나19 방역 단계에 따라 차박과 캠핑이 제한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달천의 청정한 사연은 탄금호까지 이어진다. 탄금호에는 최근 국내 최초로 친환경 전기 유람선이 등장했다.

9월 말에 운항을 시작한 탄금호일렉트릭유람선은 전기를 주동력으로 이용한다.

유람선은 정박할 때 충전하며, 일부 동력은 갑판 위 태양광 패널로 채운다.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중앙탑사적공원-탄금호무지개길 구간을 하루 3회, 40분간 왕복 운항한다(수·목요일 휴항).

충주체험관광센터에서 진행하는 ‘묵고, 타고, 입고, 찍고 놀까’ 체험도 흥미롭다.

마리나센터 2층 공간은 무지개길게스트하우스로 변신했다.

야 너두 롱보드 탈 수 있어 부산 보딩 스폿3

야 너두 롱보드 탈 수 있어 부산 보딩 스폿3

야 너두 롱보드 탈 수 있어 부산 보딩 스폿3

물결치는 도심 속의 은빛 장관 태화강 억새 군락지

스케이트보드는 요즘 가장 핫한 취미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수준급 라이딩 실력을 뽐낸 강다니엘,

보드 댄스를 선보이며 상큼 발랄한 이미지를 어필한 걸그룹 위클리,

지난해 말 부산광역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보드 인플루언서 고효주까지,

수많은 셀럽들의 워크 앤 라이프에 스케이트보드가 있다. 스키장이나 서핑장에 가는 대신 스케이트보드를 즐기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다.

한적한 야외에서 마음껏 질주할 수 있고 혼자서 영상을 보며 기술도 배울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스케이트보드는 일반적으로 네 개의 작은 바퀴가 달린 데크를 타고 평지나 경사로를 주행하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말한다.

서핑 애호가들이 파도가 잔잔한 날에도 스릴을 느끼기 위해 육지용 보드를 만든 것이 시초다.

사람에 따라서는 킥보드 같은 이동 수단으로 삼기도 하고, 취미활동으로 슬라럼, 본레스, 댄싱 등 기술을 연마하기도 한다.

데크의 크기나 모양에 따라 구사할 수 있는 기술의 종류가 달라진다.

낚시를 할 때 물고기의 종류에 따라 적절한 장비와 떡밥을 선택하듯이, 배우고 싶은 기술에 따라 적절한 보드를 선택해야 한다.

여성 초보자들 사이에는 롱보드의 인기가 독보적이다.

스케이트보드나 크루저보드보다 데크가 넓고 길어 초보자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탈 수 있기 때문이다.

데크 위에서 사뿐사뿐 춤추듯 스텝을 밟는 동작인 댄싱을 구사하기에도 알맞다.

쉬워 보이지만 데크 위에 한쪽 발을 얹고 다른 발로 구르는 기본동작인 푸시 오프를 할 때면 무게중심이 뒤쪽으로 쏠려 넘어지기 일쑤다.

롱보드 위에 무사히 올라타더라도 카빙이라는 또 다른 난관에 부딪힌다.

카빙이란 데크 위에서 왼쪽, 오른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겨가며 방향을 바꾸는 기술을 말한다.

무게중심을 가고자 하는 방향에 맞게 적절히 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카빙만 잘 해도 라이딩의 재미를 느끼는 데는 충분하지만, 댄싱에 도전하려면 적어도 네 가지 기본스텝은 더 배워야 한다.

반 바퀴 도는 180스텝, 한 바퀴 도는 360스텝, 발을 교차하는 크로스 스텝, 발을 엇갈려서 걷는 모습의 피터팬이다.

여러 가지 스텝을 연습하다 보면 자연히 주특기가 생기고, 자신 있는 스텝을 조합해 자기만의 댄싱 라인을 만들 수 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카빙과 기본 스텝을 배우는데 보통 3~4시간 정도 걸리며, 스텝을 부드럽게 만드는 데는 한 달 정도 소요된다.

유튜브 구독자 30만 명을 보유한 글로벌 인플루언서.

롱보드 댄싱이라는 콘텐츠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첫 홍보대사로도 활약 중이다.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촬영한 관광 홍보 영상은 조회 수 41만 뷰를 기록했다.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생태공원.

78만 평 둔치에 6.5km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있어 초보자들도 거리 두기를 지키며 보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봄이 되면 자전거길 주변에 일제히 벚꽃이 피어 장관을 이룬다. 갈대밭, 연꽃 단지, 수생식물원 등 부대시설도 다양하다.

부산 동쪽 광안리와 해운대 사이를 흐르는 강. 하구에 센텀시티, 마린시티, 영화의 전당 등 새롭게 떠오르는

랜드마크를 품어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나 광안리와 연결되는 8.85㎞ 길이의 자전거

전용도로와 널찍한 데크 쉼터를 활용해 보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수영강변 야간경관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좌수영교에 조명이 설치되어 새로운 볼거리가 탄생했다.

인적이 드문 평일 오전이나 늦은 밤, 편편하게 포장된 이벤트 광장 주변 보도를 따라 크루징을 할 수 있다.

특히 해변 동쪽에 위치한 엘시티 앞 광장은 다른 곳보다 보도가 넓고 크랙(Crack)이 적어 한층 매끄러운 라이딩이 가능하다.

마천루 사이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크루징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이다.

물결치는 도심 속의 은빛 장관 태화강 억새 군락지

물결치는 도심 속의 은빛 장관 태화강 억새 군락지

물결치는 도심 속의 은빛 장관 태화강 억새 군락지

장쾌한 수평선을 오롯이 만나는 울산 여행

도심에서 누리는 가을 명장면, 태화강 억새 군락지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라는 시가 가슴 깊이 파고드는 계절이다.

이 시를 읊을 때면 쉼 없이 흔들리는 억새 풍경이 떠오른다.

작은 바람에도 이리저리 휘어지고 나부끼는 억새의 군무는 가을 감성에 촉촉이 젖게 만든다.

햇살에 하얗게 빛나는 억새 사이를 걷다 보면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상상에 빠져든다.

신불산, 민둥산, 천관산, 명성산, 화왕산 등 우리나라의 이름난 억새 군락지에 가을 낭만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그러나 힘든 산행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다.

이제 산에 오르지 않아도 억새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지금 울산시 북구 태화강을 따라 억새꽃이 한창이다.

2006년에 조성된 울산시 태화강 억새 군락지는 도심 속에서 가을 낭만객들을 유혹한다.

중구와 남구, 북구에 걸쳐 약 21만 7,000㎡의 규모다.

특히 북구 명촌동 일대는 12만 6,055㎡로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며 명촌교 아래에서 아산로 양정1교 부근까지 이른다.

억새 사이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조성돼 있다.

산책로에 설치된 데크는 걷기 편할 뿐만 아니라 어른 키보다 큰 억새를 내려다보며 감상하기에 그만이다.

강바람을 가르며 억새밭을 달리는 자전거 마니아도 많다.

해 질 무렵 억새 군락지는 또 다른 장관을 선사한다.

아파트 숲 뒤로 해가 기울면 은빛으로 출렁이던 억새가 서서히 금빛으로 물들어간다.

산이라면 어둠 속 하산에 대한 부담 때문에 서둘러야 하는 시간이지만 도심이기에 누릴 수 있는 억새밭 명장면이다.

데크 중간에 마련된 쉼터에는 갈대와 물억새를 구분하는 친절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갈대는 잎이 넓고 부드러우며 줄기 속이 비어 있고 습지나 갯가 모래땅에서 자란다.

반면, 물억새는 물가 습지에서 자라며 줄기 속이 차 있다.

태화강의 억새는 물억새로 잎 가운데 흰색 잎맥이 뚜렷해 갈대와 쉽게 구별된다.

탐방객들은 억새 군락의 풍광을 누리는 만큼 몇 가지 지켜야 할 주의사항이 있다.

울산시 중심을 가르며 흐르는 태화강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쉼터이자 생태의 보고다.

연어를 비롯한 갈겨니, 버들치 등 다양한 어류는 물론 오리, 백로, 논병아리 등 127종의 새들이 깃들어 사는 낙원이다.

억새 군락지에는 노랑부리백로와 물수리, 솔개, 말똥가리 등 멸종 위기종과 천연 기념물이 서식하고 있다.

따라서 고성방가나 쓰레기 투기 등 자연을 훼손하는 행동을 해선 안 된다.

맑고 달콤한 숲, 천마산 편백산림욕장

울산시 북구는 억새 군락지 곁으로 편백나무 숲과 강동사랑길이 있어 다양한 가을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억새 군락지에서 20여 분 거리에 천마산 편백산림욕장이 있다.

달천마을에서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가는 좁은 길을 따라 1km 남짓 들어가면 만석골저수지가 나온다.

저수지 위로 놓인 데크길을 걷다 보면 천마산 숲길로 이어진다.

편안한 숲길을 10여 분 걸어가면 편백산림욕장에 닿는다.

30년생 편백나무 8,50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숲에는 하늘을 찌를 듯한 편백나무가 빼곡히 자라고 있다.

편백나무에서 배출되는 피톤치드에 대해서는 삼척동자도 알고 있는 사실이니 얼마나 몸에 좋은지는 두말하면 잔소리.

쭉쭉 뻗은 편백나무는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꽉 막혔던 가슴이 탁 트이고,

숨만 쉬어도 몸속의 찌꺼기가 사라지는 기분이다. 머리는 맑아지고, 스트레스는 저 멀리 날아가 버린다.

장쾌한 수평선을 오롯이 만나는 울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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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의 시간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곳

울산 간절곶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광은 조금 특별하다.

바다를 향해 몸을 뻗은 높은 암반지대에서 드넓은 바다가 가슴으로 안겨드는 장쾌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두 팔 벌려 너른 바다를 품에 안으며 마음 깊이 자리한 아련한 그리움, 간절한 소망을 풀어내본다.

다양한 즐거움이 어우러진 간절곶

간절곶은 자연 지형과 어우러진 바다를 오롯이 만날 수 있는 장소다.

바닷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숙박촌과 식당들이 공원 뒤편으로 멀찍이 물러나 있어 풍경을 가리지 않는다.

간절곶 해안도로의 차량 통행이 금지되면서 바다를 따라 긴 산책로도 생겼다.

덕분에 여유롭고 안전하게 바다 풍광을 즐길 수 있다. 불편해진 점도 있다.

주차장과 다름없던 해안도로의 모습이 사라진 대신, 간절곶 초입의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가야 하는 것.

이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간절곶 풍차 쪽에 임시주차장이 마련되었다.

이곳이 바다와 가장 가까운 주차장이다.

임시주차장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공원으로 들어서면

앙증맞은 초화들로 꾸며진 하얀 풍차가 여행자를 맞는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서 있는 이국적인 풍차가 간절곶 여행의 출발점이다.

다홍색 양귀비 꽃밭도 훌륭한 포토 존이다.

바다 쪽으로 가까이 가려면 풍차를 중심으로 오른쪽 길이 낫다.

왼쪽은 경사가 급해 자칫 위험할 수 있다.

간절곶의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려 길을 만들다 보니 카페와

울주군특산물판매점이 있는 건물 앞쪽으로 내려가는 왼쪽 길은 경사가 심하다.

풍차를 돌아보고 오른쪽으로 가면 산책로와 연결되는 전망데크다.

푸른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시원스런 조망에 가슴까지 환하게 열린다.

바다를 왼편에 두고 야트막한 언덕을 오르면 간절곶이다.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일출 명소로, 정동진보다 5분 먼저, 인근의 호미곶보다는 1분 먼저 해가 뜬다.

멀리 바다에서 보면 마치 긴 간짓대가 삐죽 서 있는 형상이라 하여 ‘간절곶’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사람들은 이곳에 와서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 무엇인가를 소망하는 ‘간절’한 마음을 떠올리나 보다.

소망우체통이 간절곶에 자리한 이유가 아닐까.

아쉽지만 소망우체통은 돌계단을 올라야 하고 턱이 있어 휠체어 진입이 불가능하다.

간절곶 모자상은 애틋한 이야기를 품고 있다.

신라시대 충신이었던 박제상이 눌지왕의 명을 받아 일본으로 떠났다가 돌아오지 않자

그의 아내가 바다를 바라보며 망부석이 되었다는 전설이다.

간절곶 모자상은 박제상의 아내와 두 딸을 형상화한 것으로,

고기잡이 나간 어부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도 함께 표현한 조각 작품이다.

소망우체통과 모자상, 벤치 몇 개가 전부인 작고 소박한 공간이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시원한 바다 풍광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즐겨보자.

간절곶 언덕에는 1920년에 처음 불을 밝힌 간절곶등대가 서 있다.

10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어두운 밤바다를 비춰온 대견한 등대다.

소망우체통 건너편에서 등대로 연결되는 곳은 가파른 계단이지만, 바다를 왼편에 두고 간절곶

언덕을 돌아가면 휠체어 이동이 용이한 간절곶 항로표지관리소 입구로 이어진다.

소박한 등대의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하얀 등대를 감싸듯이 펼쳐진 바다 풍광도 조망할 수 있다.

바다를 오른편에 두고 왔던 길을 되짚어 내려가면 짧은 방파제를 지나 간절곶 드라마하우스에 이른다.

TV 드라마 <메이퀸>을 비롯해 영화 <친구 2>의 배경이 되었던 대저택이다.

현재는 카페로 운영되고 있는데, 바다를 바라보는 파고라를 비롯해 정원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저택 안으로 들어서는 짧은 경사로는 수동휠체어의 경우 동행인의 도움이 필요하다.

입구에 약간의 턱이 있어 전동휠체어 진입은 불가능하다.

간절곶 드라마하우스 앞쪽에는 옛 가요 <울산 큰애기> 노래비가 바다를 배경으로 서 있다.

울산 아가씨와 서울 간 삼돌이의 간절한 마음을 담은 노래다.

여기는 간절곶, 그들의 애틋한 사랑은 이루어졌으리라.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특별한 바다 풍경, 진하해수욕장과 명선교

간절곶에서 나와 북쪽으로 길을 잡으면 아담한 해안을 품고 있는 진하해수욕장이다.

손에 잡힐 듯 가까운 작은 무인도인 명선도가 그림 같은 풍광을 보여주는 해변이다.

멋들어진 소나무들이 늘어선 나무데크 산책로가 있어 백사장과 어우러진 바다를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해안로 끝에 자리한 명선교는 길이 약 185m의 보행자 전용 다리로, 바다로 흘러드는 회야강을 가로지른다.

계단 옆에 장애인용 엘리베이터가 있어 휠체어 사용자도 다리 위에 쉽게 오를 수 있다.

해변의 부드러운 곡선과 명선도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다.

회야강을 따라 이어지는 포구의 모습도 정겹다.

제천의 시간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곳

제천의 시간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곳

제천의 시간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곳

울산 신화마을과 슬도 그리고 대왕암둘레길

충청북도 동북부에 자리한 제천은 청주시와 충주시에 이어 충청북도에서는 세 번째로 큰 도시다.

월악산, 소백산, 치악산 등 해발 천 고지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청풍호,

의림지 등 수자원도 풍부해 예로부터 천혜의 자연이 아름다운 청풍명월(淸風明月)의 고장으로 통했다.

또한 내륙 산간 분지에 위치해 다른 지역보다 일교차가 크고 평균 기온이 낮아 인삼,

약초, 버섯 등의 약용작물 재배에 능했으니 과연 제천은 사람이 살기 좋은 ‘건강 도시’임에 틀림없다.

의림지, 내륙 산간 분지 제천의 젖줄

제천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벗한 다양한 관광명소를 자랑한다.

그중 제천의 역사와 문화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으며 한국관광공사가 2022년 안심 관광지로 선정한

‘의림지역사박물관’은 제천 여행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코스다.

그 중심에는 내륙 산간 분지 제천의 젖줄 역할을 해온 ‘의림지(義林池)’가 있다.

제천 의림지는 김제의 벽골제, 밀양의 수산제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3대 저수지 중 하나다.

삼한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며 신라 진흥왕 때 우륵이 개울물을 막아 둑을 쌓았다는 이야기,

조선 세조 때 정인지가 이곳에 왔다가 병력 1,500여 명을 동원해 대대적으로 공사를 했다는 이야기 등이 이어진다.

의림지역사박물관은 지상 1층과 지하 1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상 1층의 상설전시장에서는 의림지의 모든 것을

다섯 개의 주제로 상세하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다.

‘시간의 함’에서는 의림지

사계의 옛 모습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역사의 함’에서는 의림지 형성 배경, 축조 방법, 전해지는 설화를 살필 수 있다.

‘문화의 함’에서는 농사에 쓰인 과거의 유물 등을, ‘생명의 함’에서는 의림지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추억의 함’에서는 트릭아트 등의 디지털 기술을 통해 현재와 과거의 의림지를 만나볼 수 있다.

어린이가 즐길 수 있는 체험시설도 다양

의림지역사박물관은 의림지의 역사와 문화뿐만 아니라 구석기 시대, 신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

삼국·통일신라 시대, 고려·조선 시대에 제천에서 발견된 유물과 유적도 생생하게 전시하고 있다.

물이 만든 석회동굴인 제천 점말동굴에서 발견된 구석기 시대 털코뿔소의 앞다리 뼈와 신석기 시대 빗살무늬토기 조각,

제천 황석리 고인돌에서 출토된 붉은간토기와 황석리 사람의 머리뼈,

제천 양평리에서 발견된 철로 만든 창, 도화리에서 발견된 대롱옥, 1899년 제천군읍지 등은 그 시대 제천의 삶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휴무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관람객 대상으로 상설 전시

해설을 진행하며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는 일요박물관시네마를 운영한다.

상설전시장 옆 어린이체험실에서는 박달재, 청풍호, 점말동굴 등 제천의 자연환경과 명승지를 모티브로 한 공굴리기,

바람길 만들기, 그림자놀이 등 만 11세 이하 어린이 대상의 체험 프로그램을 시간대별로 진행하고 있어

가족 단위로 이용하기에 좋다. 또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초등학교 동반 가족 대상으로

어린이박물관교실을 운영한다. 안심 관광지답게 인근 의림지와 솔밭공원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는 상쾌한 피톤치드를 제공해 현대인의 지친 몸과 마음을 정화해준다.

여행 정보

의림지 역사박물관

주소 : 충청북도 제천시 의림대로47길 7

문의 : 043-641-6571

홈페이지 : http://www.jecheon.go.kr/museum/index.do

이용요금 : 성인 2000원, 어린이·청소년·군인 1000원, 노인(만 65세 이상)·영유아(만 6세 이하)·장애인·국민기초생활보장법

수급권자·차상위계층·국가유공자·독립유공자·제천시 유물기증 기탁자·그 가족 무료

울산 신화마을과 슬도 그리고 대왕암둘레길

울산 신화마을과 슬도 그리고 대왕암둘레길

울산 신화마을과 슬도 그리고 대왕암둘레길

크고 넓고 따뜻한 남쪽 바다 부산광역시 다대포해수욕장

도시가 영화의 정서가 되는 작품이 있다. <라디오 스타>의 영월, <열혈남아>의 벌교 등이 그렇다.

그저 배경으로 머물지 않고 영화의 뿌리를 이룬다.

2001년에 개봉한 <친구>는 그 원조다. 그 두 번째 이야기 <친구2>는 거기에 공업도시 울산의 풍경을 더한다.

동수의 아들 성훈의 도시

<친구>는 말 그대로 부산의 구석구석을 누빈다.

삼일극장, 영도대교, 자갈치시장은 부산에서 자란 네 친구의 자취다.

특히 로버트 팔머의 가 흐르는 가운데 자갈치시장

건어물 골목과 범일교 구름다리 등을 달리는 장면은 영화 <친구>를 오래도록 기억하게 만들었다.

부산영화제와 더불어 부산을 영화의 도시로 만든 공신이다.

<친구2>는 거기에 울산을 추가한다. 곽경택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을 겸해 울산을 찾았다가 촬영을 결정했다.

그는 “부산과 비교하면 도심이 몰려 있는데 조금만 벗어나면 전원마을이나 중소도시의 느낌이 나 이색적”이라고 말했다.

울산은 극중에서 17년 만에 출소한 준석(유오성 분)이 은기(정호빈 분)에 맞서 세력을 규합하는 근거지다.

또 동수의 아들 성훈(김우빈 분)이 엄마와 살며 자란 도시다. 성훈은 준석에게서 ‘아버지의 존재감’을 느낀다.

그러기에 성훈이 준석에게 건넨 고백은 부산에서 최후를 맞은 친구 동수와 준석의 상징적 해후다.

<친구>의 부산과는 다른, <친구2>의 촬영지로서 울산이 갖는 의미다.

“형님 감사합니다. 어른남자가 내 편 들어준 거 그때가 처음입니다.”

<친구2> 역시 <친구>의 부산과 마찬가지로 울산의 다채로운 장소가 등장한다.

성훈이 친구들과 오토바이로 질주하던 길은 공업도시 울산의 상징과도 같은 온산공단 가는 길이다.

곽경택 감독이 한눈에 반했다는 울산의 야경이 일품이다.

준석과 성훈이 보스(기주봉)의 장례를 치르고 관을 운구하던 장면은 울산하늘공원이다.

“결국 인생에서 후회할 선택만 하고 사는 게 그게 건달 아니겠나”라던 보스의 한 마디가 환청처럼 떠도는 장소다.

울산하늘공원은 장묘공원이지만 2013 우수디자인(Good Design)에 선정되어 우수상을 수상했을 만큼 인상적이다.

성훈이 놀던 콜라텍 신도 특별하다. 준석의 신복이던 고조택(피카추 문신을 한) 역의 장지건이 운영하는 라운지 펍이다.

<친구2>는 그의 첫 연기 도전이다. 하지만 <친구>와 <친구2>의 접점은 울산 신화마을에서 찾을 수 있다.

신화(新和), 고래와 함께 춤추는 마을

<친구2>는 영화 초반에 준석과 동수를 연상시키는 소년들이 등장한다. 실은 성훈과 그의 친구들이다.

어린 성훈이 새로운 친구를 처음 만나 우정을 나누는 과정이다.

성훈에게 동수의 이미지를 더하려는 장치다. 이 장면은 지붕 없는 미술관, 신화마을에서 촬영했다.

신화마을은 1960년대 석유화학공단이 들어서면서 이주해온 사람들이 살던 울산의 대표적인 산동네다.

2010년 마을 미술 프로젝트를 거치며 탈바꿈했다.

고래 벽화가 유명해 ‘신화(神話)’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신화(新和)마을이다.

새로 정착한 사람들끼리 화목하게 살자는 의미다.

크고 넓고 따뜻한 남쪽 바다 부산광역시 다대포해수욕장

크고 넓고 따뜻한 남쪽 바다 부산광역시 다대포해수욕장

크고 넓고 따뜻한 남쪽 바다 부산광역시 다대포해수욕장

비움과 채움의 조화로 완성한 웰니스 라이프

산과 바다, 강의 하구 등 다양한 지형을 보유한 우리나라 제2의 도시 부산에는 12개의 지질공원이 있다.

낙동강하구, 몰운대, 두송반도, 송도반도, 두도, 태종대, 오륙도, 이기대, 구상반려암, 금정산, 장산, 백양산이다.

그중 낙동강하구는 낙동강과 남해안이 어우러진 천연의 모래섬으로 사주, 사구, 석호, 갯벌 등이 빼어난 자태를 자랑한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섞이는 기수지역이기에 생물 다양성이 풍부해 해마다 찾아오는 철새의 훌륭한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세계 최초로 블루플래그, 그린키 국제인증 동시 획득한 해수욕장

다대포해수욕장은 낙동강에서 흘러 내려온 토사가 퇴적돼 생긴 해수욕장이다.

다대포(多大浦), ‘크고 넓은 포구’라는 해변의 이름처럼 길이 850m, 폭 65~330m의 드넓은 백사장을 가지고 있으며

수심이 얕고 평균 수온이 21.6℃로 따뜻해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적합하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또한 다대포해수욕장은 일출과 일몰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의 몇 안 되는 명소다.

특히 해가 저물 무렵의 일몰은 더할 나위 없는 황홀경을 선사한다.

다대포해수욕장은 천혜의 절경과 깨끗한 환경 등을 인정받아 2021년 블루플래그(Blue Flag) 국제인증을 받았다.

블루플래그란 한국교육재단(FEE)이 안전하면서 친환경적인 해수욕장, 마리나, 관광보트 등의 해양 시설에 부여하는 국제인증을 말한다.

안전, 환경 교육, 수질, 주변 환경 등 4가지 분야를 검토하며 현재 전 세계 49개국, 5천여 개의 시설이 블루플래그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아시아 최초로 환경 지속가능성을 준수한 관광시설에 부여하는 그린키(Green Key) 국제인증도 받았다.

이 두 가지 인증을 동시에 받은 사례는 세계 최초다. 또한 2022년에는 한국관광공사 비대면 안심 관광지에도 선정됐다.

해양·수상레포츠, 갯벌체험 등 온 가족이 즐길 거리 다양해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패들보드, 서핑, 카이트윙 등의 해양·수상레포츠다.

해수욕 장소와 해양·수상레포츠 장소가 서로 떨어져 있어 충분히 여유롭게 활동할 수 있으며,

서핑의 경우 완만한 경사 덕분에 파도가 급격하게 무너지지 않아 초보도 장거리 라이딩이 가능하다.

다대포 해양레포츠센터에서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매주 화, 수, 금, 토요일에

하루 두 차례씩 카이트윙(10:00~12:00)과 패들보드(15:00~17:00)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다대포해수욕장에 2015년 해변공원과 생태탐방로가 생기고 난 후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훨씬 늘었다.

사하구민을 비롯한 탐방객들이 홀로 산책을 즐기기에 좋으며 각종 편의시설은 물론 잔디광장,

해수천, 체육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연인, 친구, 가족 단위로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4월 말부터 10월까지 밤이면 해수욕장 입구의 꿈의 낙조분수가 화려한 조명과 음악과 함께 멋진 장관을 연출한다.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는 2009년 6월 13일 부산에 최초로 만들어진 음악분수다.

원형 지름 60m, 둘레 180m, 최대 물높이 55m로 2010년 3월 27일 기네스 월드레코드에 세계 최대 바닥 분수로 등재됐다.

부산의 해수욕장 중 유일하게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는 다대포해수욕장 갯벌은 서해안의 갯벌과 다르게 진흙보다

모래로 구성돼 있으며 썰물 때 물이 빠지면 각종 소라, 게, 조개 등의 갯벌 생물을 만날 수 있다.

단, 환경부에서 지정한 습지보호지역으므로 패류 재취는 금지한다.

다대포해수욕장 노을정 옆 갯벌체험장에서 각종 체험도구를 대여할 수 있다.

갯벌체험을 비롯해 시기에 따라 낙동강하구 자연생태 관찰, 다대포-몰운대 지질 탐방, 철새탐조 등이 가능하다.

비움과 채움의 조화로 완성한 웰니스 라이프

비움과 채움의 조화로 완성한 웰니스 라이프

비움과 채움의 조화로 완성한 웰니스 라이프

그냥 보면 백 점 내려다보면 만 점인 부산 야경

자연은 스스로 순환한다. 차면 비우고, 비운 뒤에는 다시 채운다.

자연은 그렇게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상태를 유지한다.

건강의 비결이 여기에 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채우기만 해서는 건강해질 수 없다.

채움과 비움이 조화를 이루는 삶. 그런 삶이야말로 진정 건강한 삶이다.

제주901. 이름이 독특하다.

제주는 알겠는데, 901은 무슨 의미인지 도대체 감이 잡히지 않는다.

힌트는? 순환. ‘901’에서 ‘9’는 채움을, ‘0’은 비움을 뜻한다.

그리고 ‘1’은 새로운 채움. 도시생활에서 잔뜩 쌓인 스트레스를 말끔히 비워내고 새로운 채움으로 활기찬 다음을 준비하라는 의미다.

제주901은 채우기 위해 비워내는 쉼표 같은 공간이다.

제주901의 대표 웰니스 프로그램은 901마인드풀니스, 901요가로 구성된 원데이 클래스다.

901마인드풀니스는 명상과 마인드풀 무브먼트를 통해 몸과 마음의 흐름을 살피고 내면의 자아를 깨우는 시간이다.

마인드풀 무브먼트는 요가를 과학적으로 해석한 스트레칭 운동법.

클래스가 진행되는 동안 각각의 자세가

몸과 마음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쉽게 설명해주고 올바른 스트레칭 자세도 알려준다.

901마인드풀니스는 유기농 로컬 푸드로 조리한 비건 브런치를 맛보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세트 요리로 제공하는 비건 브런치는 필수 옵션은 아니지만, 901마인드풀니스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함께 경험하는 게 좋다.

901요가는 하타플로를 기반으로 하는 힐링 요가다.

하타플로는 기존 전통요가인 하타 요가의 변형된 스타일로 독특한 밸런스 포즈와 깊은 스트레칭으로

몸의 근육과 관절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도와준다.

각각의 자세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져 지루하지 않다는 점도 매력.

하타플로는 집중력·폐활량·유연성·근력 향상에 도움을 주며, 신체 밸런스 교정에도 효과적이다.

901요가 참석자는 브런치 세트나 유기농 스무디 중 하나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901마인드풀니스와 901요가는 매일 오전 9시부터 80분간 진행되며, 요가 복장은 대여(5000원)도 가능하다.

채움과 비움 그리고 머묾, 스테이패키지

901스테이 패키지는 제주901에 마련된 숙소에 머물며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제주901에는 모두 4개 객실이 마련돼 있으며, 1층과 2층으로 나뉜 것 외에 크기와 구성에 차이가 없다.

객실은 랜덤으로 배정한다. 901스테이 패키지 참가자에게는 901마인드풀니스나 901요가 중 숙박 기간에 오픈하는

원데이 클래스에 무료 참여 기회와 세트 메뉴로 구성된 비건 브런치를 제공한다.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는 운동센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901스테이 패키지 이용자에게 주어진 특권이다.

901스테이 패키지는 1인에서 3인까지 1박을 기준으로 설계한 상품이다.

장기 투숙을 원하는 사람은 7일까지 머물 수 있는 901롱텀스테이를 이용하면 된다.

힐링을 위한 공간인 만큼 객실에서 배달음식이나 포장음식을 먹는 행동은 가급적 삼가야 한다. 객실 내 취사시설은 마련돼 있지 않다.

제주901 2층에 위치한 카페901은 식물성 재료만 사용하는 비건 카페다.

이곳에서는 유기농 로컬 푸드로 조리한 식사와 음료만 제공한다.

바나나, 사과, 딸기 등 제철 과일과 견과류를 갈아 만든 디톡스 스무디는 이곳의 대표 메뉴다.

도두봉 해발 61m의 도두봉은 제주공항에서 이착륙하는 비행기를 볼 수 있는 최고의 뷰포인트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두항길 4-17

용두암 용의 머리를 닮은 10m 높이의 바위다. 제주관광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두암길 15

한라수목원 제주의 자생수종과 아열대식물 등 모두 1100여 종의 식물이 식재·전시돼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수목원길 72

한라산국립공원 제주도 정중앙에서 위치한 한라산(해발 1950m)은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1100로 2070-61(어리목탐방안내소)

그냥 보면 백 점 내려다보면 만 점인 부산 야경

그냥 보면 백 점 내려다보면 만 점인 부산 야경

그냥 보면 백 점 내려다보면 만 점인 부산 야경

디지털관광주민증으로 즐기는 렛츠고령 체험여행코스

위치에너지라는 말이 있다. 위치가 높을수록 누릴 수 있는 에너지는 커진다.

풍경을 바라볼 때도 마찬가지. 별바다부산 야간관광 네 번째 시리즈의 장소는

동래읍성, 황령산 전망대, 아미산 전망대, 송도 해수욕장이다.

그냥 봐도 예쁘지만 내려다보면 그 진가를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야경 명소다.

부산도 알고 보면 한국적인 미와 더불어 고풍스러움을 간직한 도시다.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5호인 ‘동래읍성지’로 향해보자. 동래읍성은 마안산(해발 149m)에 자리 잡은 읍성이다.

양쪽 끝이 봉긋하게 올라간 처마와 견고하게 쌓여있는 성벽을 보고 있으면 ‘도심에 이런 곳이 숨어있다니!’라고 놀라움이 터져 나온다.

동래읍성은 1592년 임진왜란 때 동래부사 송상현이 군·관민이 함께 장렬한 전투를 벌였던 최대의 격전지이기도 하다.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높은 곳에 터를 잡고 있는 만큼 동래읍성을 향해 올라가는 길은 숨이 가쁜 편이다.

하지만 길이 잘 닦여있고, 야간 조명이 읍성의 몽환적인 매력을 극대화하기 때문에 풍경이 가까워질수록 눈이 즐겁다.

‘장영실 과학 동산’ 혹은 ‘복천박물관’이 있는 방면에서 접근 가능하며,

동래문화회관 야외공연장 쪽 산책길을 통해서도 동래읍성 북문으로 닿을 수 있다.

북문 위로 올라가 볼 수도 있는데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도심 풍경은 아름답고 소담하다.

현재 서 있는 이곳에 옛 선조들의 혼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웅장해진다.

동래읍성에는 북문 외에도 장수의 지휘소 역할을 하던 장대가 복원되어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방향에 따라 동장대(東將臺), 서장대(西將臺), 북장대(北將臺)가 있는데 북장대는 동래읍성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북장대에서는 부산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으니, 동래읍성에 간다면 돌계단을 따라 북장대로 꼭 올라가 보자.

왼쪽으로는 광안대교, 오른쪽으로는 연산동과 동래를 바라볼 수 있어 매력적이다.

한국의 멋과 역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동래읍성.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이색적인 분위기 속에서 야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현재 동래읍성은 ‘2021 부산 안심관광지’ 10선에 선정되었다. 안전하고, 개성 넘치는 야간 관광지임이 틀림없다.

동래구 특화거리로 수안역의 동쪽, 동래 시장의 남쪽 골목에 있다.

1984년 ‘동래 원조 산 곰장어집’을 시작으로 이듬해부터 곰장어 가게가 하나둘 들어서면서 ‘곰장어거리’가 형성되었다.

산 곰장어와 바닷장어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소금구이와 양념구이가 대표적이다.

부산에서 사랑을 키우는 연인들이라면 한 번씩은 가본다는 ‘황령산 전망대’.

황령산은 부산의 4개 구(부산진구, 연제구, 수영구, 남구)에 걸쳐져 있는 만큼 부산의 중심부에 있는 산이라 할 수 있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가 많은데 봄이면 양쪽으로 벚꽃이 흐드러진 길이 황령산 전망대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야간관광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다.

황령산은 산행의 상쾌함을 즐기는 사람에겐 나무와 바람을 내어주고 여행의 낭만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야경의 세계를 열어준다.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송신탑과 전망대를 밝히고 있는 아늑한 불빛은 산 아래로 펼쳐진 도시의 밤을 매혹적으로 포장한다.

완전한 밤이 되기 전, 일찍 올라가 불타오르는 하늘부터 만나보기를 추천한다.

분홍빛에서 붉은빛으로, 다시 갈색에서 흑색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부산의 하늘을 심도 깊게 감상할 수 있다.

발아래에 세상을 둔 느낌과 눈 앞에 펼쳐진 해운대, 광안리, 연산동, 동래의 모습은 부연설명이 필요 없다.

산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은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야경과 또 다른 차원이다.

평면적이지 않고 입체적이며 생동감이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