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쪽에서 즐기는 꽉 찬 여행 코스

제주도 서쪽에서 즐기는 꽉 찬 여행 코스

제주도 서쪽에서 즐기는 꽉 찬 여행 코스

청주 여행 걷기 좋은 나들이 명소

첫 번째 여행지는 바로 도두봉. 공항과 가까우며 탁 트인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도두봉 옆, 최근 인기가 많은 무지개해안도로도 함께 소개합니다. 우선 도두봉은 도두동 해안가에 있습니다.

해발이 63m 정도로 높지 않고, 도두봉 정상부분에는 키세스 초콜릿 모양의 나무 터널이 있는데요. SNS 인생샷 명소로 사랑받는 장소입니다.

​올라가는 등산로는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략 10분 정도 소요되며, 정상에서 바다와 한라산을 볼 수 있어 가볍게 올라 풍경을 조망하기 좋습니다.

내려 온 뒤 바로 옆에 있는 무지개 해안도로를 꼭 들러 보는 것을 추천해요!

1km 남짓한 해안도로를 배경으로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색으로 칠해진 방호벽을 볼 수 있습니다.

​약 15분에서 20분 사이의 거리로 바다를 보며 산책하고 사진을 찍기에 제격입니다.

구엄포구에 있는 엄장해안길은 구엄리~고내리까지 이어지는 약 4.8km 거리의 걷기 좋은 길입니다.

애월읍 구엄포구 – 돌염전 – 남도리쉼터 – 신엄도대불 – 남두연대 – 다락쉼터 – 고내 포구로 이어지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엄포구에서 시작되는 엄장해안길은 오른쪽으로 에메랄드빛 제주 바다가 펼쳐져 있는데요.

화려한 암석으로 이루어진 해안길을 걸으며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안 길 입구에 있는 돌염전은 400년 이상 된 염전이며, 일부 복원해서 관광코스로 활용 중입니다.

​구엄리 돌염전은 당시 돌 위에 흙으로 작은 둑을 만들어 바윗돌 위에 바닷물을 가두고 자연 건조하는 방식으로 생산했다고 합니다.

​마치 거북이 등처럼 보이기도 하죠?

​바닷길을 따라 약 1,500여 평 규모였다고 합니다. 현대에 들어 육지에서 싼 소금을 들여오며 소금밭의 기능은 잃게 되었다고 해요.

엄장해안길은 드라이브코스로도 유명하며, 일출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맑은 날 제주도의 자연을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곳으로, 걸어서 약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제주도’하면 떠오르는 ‘녹차’!

​제주도에서는 녹차를 주제로 한 맛과 멋이 있는 많은 카페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중 산노루는 제주에서 생산된 고품질의 녹차 원료를 사용한 제품과 녹차 음료를 파는 곳입니다.

제주산 녹차는 다원에서 유기농 재배 방식으로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생산하여 청량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라고 하는데요.

산노루는 제주녹차의 다양성과 품질을 확보하여 경쟁력을 높이고, 중소형 농가와 상생을 통해 재배환경을 개선하여 나아가 제주 녹차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다양한 녹차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과 종류를 적어 두어, 녹차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어떤 것이 본인과 맞는 차인지 알아보고 주문할 수 있습니다.

산노루에서는 최상급의 재료를 사용한 말차 라떼를 꼭 마셔보길 추천해 드려요!

제주 오설록 서광 차밭과 맞닿아 있는 오설록 티 뮤지엄은 2001년 9월에 개관한 국내 최초의 차 박물관입니다.

​오설록 티스톤은 티 뮤지엄 옆에 있는 복합 차 문화 체험공간으로, 제주의 곶자왈 풍경을 바라보며 티 클래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뮤지엄 투어 + 그린티 클래스와 프리미엄 티 클래스 체험을 진행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예약이 가능합니다.

​프리미엄 티 클래스 체험은 오설록의 유기농 녹차 웰컴 티와 시작됩니다.

청주 여행 걷기 좋은 나들이 명소

청주 여행 걷기 좋은 나들이 명소

청주 여행 걷기 좋은 나들이 명소

그윽한 차향에 나를 맡기다, 제주 취다선리조트

청남대는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입니다.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대청호 일대의 경관을 가장 아름답게 만나볼 수 있는 곳인데요.

1983년부터 20년간 여섯 분의 대통령이 휴식과 국정 구상 등 나랏일을 보며 머물렀던 공간이지만 2003년부터 개방되어 누구나

대청호 일대를 돌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청남대는 축구장 약 257배의 면적으로 역대 대통령의 역사를 기록하는

대통령 기념관을 비롯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과 잔디광장 등 다양한 관람시설이 있어 청와대와는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대청호를 끼고 넓은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청남대에는 조경수와 야생화가 사계에 따라 모습을 바꾸어 언제 방문해도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는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으며 계절의 흐름을 실감할 수 있으며,

양어장에는 비단잉어, 붕어, 향어 등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가 있고, 수질 정화를 위한 분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청남대의 여러 관람 시설을 연결하는 산책로는 평화, 통일, 화합 등 다양한 테마로 꾸며져 있어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기며 관람할 수 있습니다. 또한, 누구나 관람이 용이하도록 무장애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어 휠체어 · 유모차 이용

관람객도 청남대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답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청남대 전경은 물론 대청호반의 아름다운 경관을 파노라마로 볼 수 있습니다.

상당산성은 금강유역과 한강 유역으로 흐르는 물줄기에 이어지는 분수령에 축조된 산성입니다.

백제 시대 청주의 지명인 상당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상당산성은 청주 일몰 명소로 유명한 정북동 토성과 여러 옛

산성이 주변에 둘러싸고 있어 독특한 유형의 도시 구조를 이루고 있는데요. 청주의 산성 중 가장 위쪽에 있으며

드넓은 잔디광장 뒤로 겹겹이 쌓인 산성은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 <대조영>, <태왕사신기> 등 사극 드라마 촬영지로 활용되기도 하였습니다.

상당산성의 산책로 옆에는 산성 아래로 층층이 놓인 다랭이 논 모양을 그대로 보존해 만든 수생식물 군락지

‘상당산성 자연마당’이 있는데요. 벼와 식물 군락지가 넓게 퍼져 있고, 논두렁 길을 따라 황톳길, 돌길, 멍석 길 특색

있는 길을 조성하여 자연과 한 발짝 친해질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연과 동화될 수 있는 상당산성에서 여유로운 나들이를 즐겨보세요.

청주시 문의 지역은 예부터 인류가 정착하여 살기에 좋은 지역이었는데요. 문의문화재단지는 1980년대에 대청댐이

건설될 당시 청주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유적을 복원하기 위해 조성된 곳입니다. 인류 문명의 발달과 급속한

산업화에 따라 사라져 가고 있는 우리의 고유 전통문화를 재현하여 조상들의 삶과 얼을 되살리고 배우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문의문화재단지의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면 주변의 푸르른 조경과 함께 대청호반의 경치를 넓게 감상할 수 있는데요.

4만여 평의 규모 부지 위에는 고인돌을 비롯한 선사유적과 유형문화재 등이 복원되어 있어 옛 선인들의 삶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중부지방 건축물의 특징을 볼 수 있는 “ㄱ”자 형태의 목조 기와집과 지붕을 얇은 판석으로 덮은 돌기와집 등 다양한 건축물을 볼 수 있습니다.

수암골은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데요. 마을에는 그동안 촬영된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촬영 현장 속의 인물 동상이 설치되어 있어 생생한 촬영 현장과 드라마의 분위기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암골 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청주 시내 전망을 볼 수 있는데요. 전망대에 올라 노을을 바라보며 청주 여행을 마무리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그윽한 차향에 나를 맡기다, 제주 취다선리조트

그윽한 차향에 나를 맡기다, 제주 취다선리조트

그윽한 차향에 나를 맡기다, 제주 취다선리조트

꽃향기에 한 번 녹차 향에 두 번 취하는 향긋한 강진 여행

그윽하게 퍼지는 차향에 온몸의 긴장이 스르르 풀린다. 찻잔에 깃든 온기를 느끼며 눈을 감고 가만히 자신을 들여다본다.

일상에서 벗어나 오롯이 나와 마주한 순간, 온갖 상념으로 가득한 머릿속을 비우면 비로소 마음에 평안이 찾아든다.

제주 취다선리조트는 오로지 나 자신을 위한 힐링 공간이다. 다도와 요가, 명상 체험이 색다른 여행을 선물한다.

취다선리조트에서 보내는 하루는 향기로운 차향과 함께 시작된다. 이른 아침 지하 1층 명상룸에서 진행하는 차 명상은 투숙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명상룸은 한쪽 벽면을 유리로 마감해 바깥의 자연이 온전히 느껴진다. 반짝이는 햇살과 싱그러운 풍경에 잠기운이 순식간에 달아난다.

보글보글 끓는 찻물과 쪼르륵 차를 따르는 소리에 들뜬 기분이 가라앉는다. 각자 자리를 잡고 방석을 두껍게 깔고 앉아 명상을 위한 자세를 가다듬는다.

차 명상 중에 마시는 차는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도록 도와준다. 찻잔을 받아 들고 먼저 영롱한 빛깔과 따스한 온기를 느껴본다.

은은한 차향을 맡으며 마지막에 차 한 모금을 머금은 채 천천히 내면에 집중한다. 자연스럽게 차를 넘긴 뒤엔 호흡법을 통해 명상을 이어간다.

처음엔 어렵지만 들고 나는 호흡에 맞춰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생각을 내려놓으면 점점 머릿속이 비워지며 편안한 상태가 된다. 명상을 마치면 고요하고 평온한 마음이 느껴진다.

취다선리조트에서는 차 명상 외에도 요가, 감정 치유 아로마테라피, 싱잉볼 사운드 힐링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일상의 긴장을 풀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채울 수 있다. 자유로운 몸동작과 함께 온전히 자신을 만나는 동적 명상은

가장 반응이 좋은 프로그램으로, 한번 도전해보기를 권한다. 오쇼 쿤달리니 액티브 명상도 체험할 수 있다. 투숙객은 명상이나

요가 프로그램이 무료이며, 투숙객이 아닌 경우나

일부 유료 프로그램은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된다.

티룸에는 독립된 차실이 네 곳 있는데, 각각 분위기가 달라 취향에 따라 고르기 좋다. 죽로차실과 공선차실은 바깥에

작은 연못을 꾸며 더 운치 있다. 차실에서는 혼자 혹은 일행과 함께 다도를 배우고, 차를 마시며 오붓한 시간을 보낸다.

먼저 티 마스터가 차 우리는 방법을 알려주고, 그 후엔 직접 차를 우려 마시면 된다. 차를 주문하면 이곳에서 직접 만든 귤정과와 간단한 다식을 내준다.

녹차와 홍차, 볶은 홍차 등 다양한 차가 있는데, 모두 국내에서 재배한 품질 좋은 찻잎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용둥굴레를

구증구포로 만든 선옥죽, 맛이 부드럽고 중후한 흑차는 취다선의 시그니처 메뉴다. 기프트 숍이나 홈페이지에서 구매도 가능하다.

차실은 예약해야 하며, 투숙객은 1박에 1회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투숙객이 아닌 경우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야 하며, 이용 시간은 회당 한 시간이다.

취다선리조트에는 어디든 차향이 흐르지 않는 곳이 없다. 객실에도 차와 다기가 비치돼, 언제든 여유로운 시간을 누릴 수 있다.

창밖에 펼쳐진 풍경이 금상첨화다. 푸른 바다에 보석처럼 박힌 우도와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태양은 자연이 빚은 명작이다. 여기에 차 한잔 곁들이면 감동이 배가 된다.

객실 타입은 1인실과 2인실, 패밀리룸이 있으며, 1인 여행자를 위한 일주일의 고립 여행도 제공한다.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휴식이 필요할 때 취다선리조트를 찾아보자. 차를 마시고 명상에 잠겨 나를 돌아보는 동안 한층 깊어진 자신을 만날 수 있다.

차 명상을 마친 뒤엔 한결 가벼워진 몸과 마음으로 두산봉 트레킹에 나서보자. 리조트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어 찾아가기 쉽다.

두산봉은 말미오름이라고도 불리는데, 수십 m에 걸쳐 이어진 암벽이 독특한 형태를 이룬다.

경사 구간이 짧고 탐방로가 잘 정비돼 10~15분이면 정상에 닿는다. 전망대에 서면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우도와 성산일출봉이 고요히 아침 인사를 건넨다.

중산간 지대에는 너른 차밭이 펼쳐진 오늘은녹차한잔이 자리한다. 한가로이 차밭을 산책하고,

신나는 카트 레이싱을 즐기고, 족욕으로 피로도 풀 수 있는 테마 공간이다. 이곳에서 재배한 찻잎으로 만든 녹차를 이용한 음료와 아이스크림 등도 판매한다.

꽃향기에 한 번 녹차 향에 두 번 취하는 향긋한 강진 여행

꽃향기에 한 번 녹차 향에 두 번 취하는 향긋한 강진 여행

꽃향기에 한 번 녹차 향에 두 번 취하는 향긋한 강진 여행

방학 맞이 아이와 가기 좋은 서울 박물관

화려한 꽃과 상큼한 녹차! 향긋한 고장 강진에서 봄의 한복판으로 성큼성큼 걸어가 보자.

꽃 대궐이 된 남미륵사

산과 들이 푸르게 물드는 신록의 계절엔 강진 남미륵사에서 들려오는 서부해당화 소식이 무척 궁금해진다.

올해는 4월 초부터 이른 꽃망울을 틔우며 완연한 봄을 재촉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남미륵사 일주문에서 경내로 이어지는 길 위에 피어난 서부해당화는 200만 그루나 된다. 군락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우리나라 바닷가에서 피는 붉은 해당화와는 달리 옅은 분홍색을 띤 꽃잎이 바람을 타고 빗방울처럼 흩날린다.

여기에 천 만 그루의 철쭉이 빨간 얼굴을 내밀면 매력이 배가 된다.

서부해당화와 철쭉이 지더라도 5, 6월에는 불두화, 7~8월에는 수국과 연꽃이 차례로 피어나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특히 남미륵사 6개소 연지에 피어나는 빅토리아 연꽃은 어린아이가 잎 위에 앉을 수 있을 정도의 남다른 잎 크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간혹 주지 법흥 스님이 연잎 위에 올라타 참선을 하는 특별한 행사도 열리는데, 이는 서부해당화와 더불어 전국의 불자와 사진작가를 불러 모으는 대표 볼거리로 꼽힌다.

남미륵사의 웅장하고 화려한 경관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1980년 남미륵사를 창건한 법흥 스님이 40년 동안 불사를 중창하고 꽃과 나무로 사찰 안팎을 가꾼 결과물이다.

꽃나무 이외에도 스님의 자작시가 채워진 조각공원,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촛대바위, 동양 최대 크기의 황동좌불인 아미타대불(36m) 등 볼거리가 풍부해 연중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남미륵사 봄꽃은 색감이 화려해서 흰색이나 파스텔톤의 단색 의상을 입었을 때 오히려 돋보인다. 스카프나 우산 등 포인트 소품을 활용해도 좋다.

렌즈 앞에 꽃을 살짝 걸고 찍으면 빛망울이 생겨 꽃은 흐릿하고 피사체는 뚜렷한 감성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앉은 채로 사진을 찍으면 꽃길 풍경이 더 잘 보인다.

녹차 하면 하동, 보성, 제주가 먼저 떠오르지만 강진에도 유명한 다원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설록다원이다.

‘남한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월출산의 뾰족한 암봉을 배경으로 광활하게 펼쳐진 차밭 풍경은 무심한 발걸음을 자동으로 멈춰 세울 만큼 아름답다.

주변에 찻집이나 녹차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곳은 없지만, 입장료 없이 호젓하게 경관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강진이 녹차 명소가 된 데에는 월출산이 큰 몫을 한다.

병풍처럼 드리워진 월출산이 큰 일교차와 강한 햇볕을 막아주어 품질 좋은 차를 생산할 수 있었다.

강진 유배 시절 차 맛에 반한 다산(茶山) 정약용이 서울에 복귀한 이후에도 강진 차를 즐겨 마셨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올 만큼 그 역사도 깊다.

방학 맞이 아이와 가기 좋은 서울 박물관

방학 맞이 아이와 가기 좋은 서울 박물관

방학 맞이 아이와 가기 좋은 서울 박물관

가을이 은빛으로 내려앉는 곳, 대명유수지

서울공예박물관은 옛 풍문여고 건물 5개동을 리모델링하여 오픈한 공립 박물관입니다.

이곳은 공예품뿐만 아니라 공예와 관련된 지식, 기록, 환경 등을 연구하고 공유함으로써 기술, 실용, 예술, 문화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데요.

과거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시대 및 분야를 아우르는 약 1만여 점의 공예품과 자료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사전 예약을 하면 어린이 대상 체험 활동도 즐길 수 있으니 이번 방학 아이와 함께 방문해 보세요.

돈의문박물관마을은 돈의문 지역과 서울의 100년 역사를 담고 있는 곳으로 마을 전체가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과거로 돌아가 추억의 일상용품을 구경할 수 있는 생활사 전시관부터 시간 여행을 떠난 듯 옛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다채로운 건물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특히 다양한 전통 체험을 진행하는 ‘예술가의 시간’

프로그램을 통해 세시음식 만들기, 자개 공예 등 한국의 맛과 멋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레트로한 감성과 다양한 전통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이곳에 방문해 보세요.

국립중앙박물관은 30만여 점의 유물이 보관, 전시되어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박물관입니다.

구석기시대부터 현대까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이곳에서는 우리 문화를 더욱 널리 알리고자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실감 콘텐츠를 전시 중인데요.

실감 1관과 3관에서는 파노라마 스크린을 통해 정조의 화성행차부터 겸재 정선의 신묘년풍악도첩 속 금강산까지 볼 수 있어 마치 역사의 한순간으로 들어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실감 2관에서는 AR을 이용해 꾸며진 정원과 옛 그림 속 동물의 생생한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는데요.

이외에도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여 셀카로 조선시대의 초상화를 그려보거나 자신만의 책장을 꾸며보는 등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국립항공박물관은

한인비행학교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2020년 7월 개관한 항공 분야 박물관입니다.

이곳은 항공 역사, 항공산업, 항공 생활, 야외전시, 기획 전시로 구분하여 국내외 항공 역사를 자세하게 알아갈 수 있는데요.

특히 블랙이글스 에어쇼 조종석 탑승 체험인 ‘블랙이글스 탑승 체험’과 직접 조종사와 관제사가 되어 비행기의 성공적인

이착륙과 비행을 경험할 수 있는 ‘조종 관제 체험’ 등 다채로운 항공 전용 체험 공간이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습니다.

경복궁 집옥재는 ‘옥같이 귀한 보배를 모은다’라는 뜻이 담긴 고종의 서재이자 외국 사신의 접견장이었던 왕실 도서관입니다.

1881년 창덕궁 함녕전의 별당으로 지어졌다가 자주적인 입장에서 개화정책을 추진하고자 한 고종의 명으로 1891년에 지금에 자리로 옮겨지게 되었는데요.

기계 문명이나 과학 등 서양문물을 다룬 4만여 권의 서적이 보관되던 이곳을 2023년 10월까지 작은 도서관으로 개방하였습니다.

고종의 서재에서 조선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다양한 책을 읽으며 쉬어가 보세요.

다산성곽도서관은 한양도성 남산 성곽길 옆에 있는 자연친화 숲속형 도서관입니다.

계획 단계부터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모아서 설계되어 성곽길과 어우러진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1층 실내정원은 푸릇한 식물들이 가득하고 가만히 앉아서 책을 보고 있으면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책을 읽으며 숲속에 있는 기분을 마음껏 즐겨보세요.

양천공원 책 쉼터는 2021년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대상, 서울시 건축상 우수상을 받은 아름다운 공간입니다.

양천공원 안에 자리잡은 이곳은 나무를 베지않고 지어져 마치 건물이 나무를 둘러싼 듯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내부공간의 창문과

책장이 곡선의 형태를 띄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공원을 바라보고 앉는 1인석에서는 마치 숲 한가운데 앉아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원한 실내에서 공원의 푸르름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에 방문해 보세요.

가을이 은빛으로 내려앉는 곳, 대명유수지

가을이 은빛으로 내려앉는 곳, 대명유수지

가을이 은빛으로 내려앉는 곳, 대명유수지

몇 걸음 안에서도 땅은 모두 다르다.

어여쁜 동백꽃처럼 내 얼굴도 활짝! 제주동백마을

눈에는 보이지 않는 약간의 경사 때문에 건조한 위쪽에서는 꽃이 피고 몇 걸음 아래에서는 이끼가 자란다.

좁은 공간 안에서도 나름의 구역이 있어 저마다 마땅한 곳에 자리를 잡고 서로의 터전을 존중하며 그렇게 생물은 공존한다.

대구광역시 달서구에 위치한 대명유수지

이곳도 마찬가지이다. 영남지방의 젖줄 낙동강에 기대 있는 대명유수지 안에는 오직 이곳을 터전으로 삼은 생물들이 살아가고,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가치를 더하는 듯 매년 가을이 찾아와 은빛으로 머물다 사라진다.

유수지는 본래 집중호우나 장마로 인해 늘어나는 하천의 물을 저장하는 곳이다.

대명유수지 또한 이러한 목적으로 1992년 완공되었다. 면적은 약 30만㎡로 축구장 42개 정도의 크기이다.

유수지가 되기 전 이곳은 범람원이었는데 유수지 공사와 함께 20년간 계속된 생태계 복원 사업으로 지금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

20년이란 세월은 새로운 생태계가 정착하기 충분한 시간이었다.

유수지의 특성인 질퍽한 땅과 높은 습도는 이곳에 적합한 동식물을 불러들였고,

사람이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대명유수지만의 자연을 완성했다. 낮은 산지와 숲, 수변 지역에서 서식하는 네발나비도 대명유수지의 입주민이다.

대명유수지의 또 다른 주민, 맹꽁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맹꽁이가 한국에서 가장 많이 서식하고 있다고 알려진 곳도 대명유수지이다.

맹꽁이는 장마철에 물가에 모여 산란을 하는데 비가 오는 날이나 흐린 날이면 수컷이 암컷을 유인하는 특유의 울음소리를 낸다.

하지만 그 외 시기에는 땅속에 굴을 파고 들어가 있어 그림자도 보기 힘든 귀한 녀석이다.

대명유수지에서 혹시 맹꽁이 울음을 들었다면 행운이 깃든 날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맹꽁이 외에도 삵, 족제비, 황조롱이, 고라니 등 멸종위기종인 동물들이 대명유수지와 그 인근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분한 물과 먹이. 그리고 사람으로부터 안전한 지역. 산업공단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음에도 다행히 대명유수지의 생명들은 소중하게 지켜지고 있었다.

2018년 대명유수지에는 자연을 최대한 지키는 선에서 사람을 위한 탐방로가 조성되었다.

전망데크, 포토존 등이 설치됐으며 ‘생태전문가와 함께하는 달서생태탐험’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생태탐험은 평범한 해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태빙고, 생태퍼즐 등 재미가 더해진 프로그램을 통해 이곳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눈으로만 봐서는 알 수 없는 대명유수지 속 비하인드스토리도 여러 개 들을 수 있다.

대명유수지를 방문한다면 30분~120분까지 다양한 생태탐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니 꼭 참여해보길 추천한다.

가을의 상징 억새와 갈대

대명유수지가 유명해진 이유는 억새와 갈대에 있다.

가을이면 하얗게 물들어 바람에 찰랑이는 은빛 파도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대명유수지만의 장관을 보여준다.

하지만 신비한 생태계가 살아있는 대명유수지에는 비밀이 숨어 있다.

은빛 파도의 주인공은 억새와 갈대가 아니라는 것.

사실 억새의 가족쯤 되는 ‘물억새’와 갈대의 친척쯤 되는 ‘달뿌리풀’이 대명유수지의 주인공이다.

산에 사는 일반 억새와 달리 물억새는 1년에 한 번 이상 반드시 물에 잠기는 습지에 사는 종이다.

달뿌리풀은 갈대와 비슷하지만 땅 위에 기는줄기가 보이는 식물이다.

대명유수지에는 이 ‘물억새’와 ‘달뿌리풀’이 가득하기 때문에 유독 가을이 아름답다.

어여쁜 동백꽃처럼 내 얼굴도 활짝! 제주동백마을

어여쁜 동백꽃처럼 내 얼굴도 활짝! 제주동백마을

어여쁜 동백꽃처럼 내 얼굴도 활짝! 제주동백마을

설렘과 여유가 가득한 제주 여행

한겨울에 붉게 피어난 동백꽃에는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힘이 숨어 있다.

동백나무 씨에서 짠 동백기름은 예부터 여인들이 머릿결을 곱게 가꾸는 데 이용했으며,

지금은 여러 가지 효능이 입증되면서 화장품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찬 바람이 쌩쌩 부는 요즘, 피부 건강이 고민이라면 제주동백마을로 떠나자. 예쁘게 피어난 동백꽃을 보고, 동안 피부를 만드는 비책도 얻을 수 있다.

서귀포시 남원읍 산간에 자리한 제주동백마을(신흥2리)은 300년이 넘은 신흥동백나무군락(제주기념물)을 품은 유서 깊은 마을이다.

(사)동백고장보전연구회가 주축이 돼, 마을 공동 사업으로 해마다 토종 동백나무 씨앗을 모아 기름을 짜고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주민이 대부분 농사를 짓다 보니 낮에는 귤밭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동백마을방앗간에 모여 작업한다.

일일이 손으로 골라낸 씨앗을 깨끗이 세척·건조한 뒤 착유기에 넣어 그대로 압착한 생동백오일은 월등한 품질을 자랑한다.

제주동백마을은 ‘아모레퍼시픽 아리따운 구매 협약 1호 마을’로, 동백나무 꽃과 씨앗 등 화장품 원료가 되는 원물을 납품한다.

화학적인 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은 생동백오일은 피부 진정과 보습, 아토피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동백마을은 순도 높은 생동백오일의 효능을 알리기 위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활용한 비누와 화장품 만들기는 여성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인기다.

체험이 어렵지 않고, 내 피부를 위한 천연 화장품을 직접 만드는 의미가 크다.

동백비누 만들기는 녹인 비누 원료에 손으로 빚은 동백꽃을 넣고 굳힌다

동백꽃은 생동백오일을 넣고 배합한 반죽을 조금씩 뜯어 꽃술과 꽃잎, 잎사귀를 만든 다음 이어 붙이면 된다.

비누가 완성되는 동안 마을을 한 바퀴 둘러보고 온다. 비누가 단단해지면 겉에 찍어주는 금색 인장 덕분에 한층 고급스러워 보인다.

화장품 만들기는 재료를 용량에 따라 정확히 계량해 넣으면 된다.

전자저울에 빈 용기를 올리고 피부에 좋은 성분을 차례로 넣는데, 단계마다 잘 젓는 게 중요하다.

취향에 따라 라벤더 같은 천연 아로마 향을 첨가하기도 한다.

여기에 생동백오일과 동백꽃을 증류한 물을 넣고 저은 뒤 소독한 용기에 담으면 뽀얀 동백스킨이 완성된다.

세안하고 동백스킨과 생동백오일만 발라도 기초 스킨케어는 충분하다.

동백스킨은 스프레이 타입으로 뿌리는 동시에 촉촉이 스며든다.

피부 친화력이 높은 생동백오일도 끈적이지 않고 그대로 흡수돼, 한결 보들보들해지는 느낌이다. 자연에서 얻은 원료라 더 안심된다.

방문자센터에 있는 체험장이 공사 중이라, 지금은 동백마을방앗간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비누와 화장품 만들기를 비롯한 체험 프로그램은 마을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제품 주문도 가능하다. 생동백오일과 동백나무 씨앗을 볶아서 짠 식용 동백기름을 판매한다.

동백기름은 참기름이나 올리브유처럼 다양한 요리에 이용할 수 있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올레산(오메가-9)이 풍부해 ‘동양의 올리브유’라 불리며, 진하고 고소한 향이 으뜸이다.

체험이 끝나면 동백나무군락과 돌담 길을 산책하자.

마을 한가운데 있는 동백 숲은 우람한 동백나무 고목을 비롯해 생달나무, 후박나무, 삼나무 등이 어우러진 설촌 터다.

마을이 형성되던 때 방풍림으로 가꾼 숲이 지금에 이르렀으며, 오랜 시간이 지나도 풍취를 돋운다.

나무 덱을 따라 한 바퀴 돌아오는 데 5분이 채 걸리지 않지만, 수백 년 세월을 껴안은 숲이 깊고 아늑하다.

때때로 까만 돌담과 붉은 동백꽃의 강렬한 대비가 고요를 깨뜨린다.

동백나무가 워낙 높이 자라, 활짝 핀 꽃을 보려면 하늘을 봐야 한다.

설렘과 여유가 가득한 제주 여행

설렘과 여유가 가득한 제주 여행

설렘과 여유가 가득한 제주 여행

굽이굽이 이어진 신비의 숲, 부안 봉래구곡

제주, 듣기만 해도 마음이 설레는 이름이다.

제주에서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지역인 애월은 제주하면 떠오르는 탁 트인 바다를 마주한 카페, 바다 옆 산책로, 제주 전통 맛집 등 모든 것이 있다.

제주를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스테리나잇 제주

제주도에 여행을 갔다면 바다가 보이는 숙소를 포기하기는 어렵다.

스테리나잇 제주는 그 마음을 채우기에 충분한 곳이다. 통유리창을 통해 푸른 바다와 석양을 볼 수 있는 스테리나잇 제주에서 제주의 낭만을 느껴보자.

스테리나잇 제주의 큰 매력은 제주를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거실과 침실 등 숙소 어디서든 바다를 볼 수 있는 창을 통해 제주에 있다는 사실이 매순간 실감나게 만든다

객실은 전체적으로 층고가 높아 여유가 있다. 공간의 끝자락에 있는 주방에서는 소독기를 따로 비치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볼 수 있다.

작은 부분까지 꼼꼼히 신경 쓰는 섬세함이 스테리나잇 제주를 찾는 이유가 아닐까.

스테리나잇 제주는 애월 카페거리와 투명카약, 장한철 산책로 등, 다양한 체험 장소가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투숙객을 위한 짐 보관소도 운영하고 있으니 체크아웃 후 짐을 맡기고 가볍게 여행을 즐기자.

가장 제주스러운 풍경이 있는 애월

애월 카페거리는 아기자기한 돌길과 바다 전망을 따라 이어진 길에 개성 있는 카페들이 줄지어 있다.

이곳은 제주 여행지 중 필수 코스로 손꼽히는데, 그 이유를 증명하듯 근사한 풍경이 눈앞을 채우고, 거리 곳곳에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투명한 애월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투명 카약

애월에서는 투명 카약을 타고 유유자적 바다를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한담해안 산책로에서 투명 카약을 대여해 직접 해안을 따라 바다로 나가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바다 향기와 함께 조용히 힐링할 수 있는 장한철 산책로

제주도 유형문화재 27호 《표해록》의 저자 장한철의 생가가 있는 한담마을에는 장한철 산책로가 있다.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 제주에서 한양으로 올라가던 길에 풍랑을 만나 5개월간 표류한 선비의 이야기 《표해록》은 당시의 해로,

해류, 계절풍 등이 실려 있어 문헌적 가치가 높은 해양 지리서로 인정받고 있다.

산책로는 유모차도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잘 정돈되고 가꿔져 있다.

저녁이 되면 가로등이 하나씩 켜지는데 이 가로등은 《표해록》의 내용을 표현하고 있다.

가로등을 보며 찬찬히 산책하다 보면 장한철의 표류기를 직접 경험하는 것 같아, 걷는 재미가 배가 될 것이다

제주의 맛을 정성스럽게 모아 만들어낸 맛

제주 흑돼지는 제주를 찾는 여행자라면 꼭 한번은 맛볼 만큼 가장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다.

제주 흑돼지를 넣어 빚은 수제 만둣집 ‘장인의집’은 많은 여행객이 찾는 곳이다.

흑돼지, 김치, 문어, 전복이 들어간 쫄깃한 만두를 가마솥에서 정성스럽게 우린 육수에 끓여낸

만두전골이 대표 음식으로, 애월에 가면 꼭 한번 방문해보길 바란다.

입구부터가 장인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이다 4가지 색상으로 물들인 만두가 먹음직스럽다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찾게 되는 매력 넘치는 제주. 숨은 보물을 찾듯 구석구석 나만 아는 곳을 찾아가다 보면 이 아름다운 섬을 더욱 다채롭게 느끼고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굽이굽이 이어진 신비의 숲, 부안 봉래구곡

굽이굽이 이어진 신비의 숲, 부안 봉래구곡

굽이굽이 이어진 신비의 숲, 부안 봉래구곡

몸과 마음의 휴식처를 찾아 순천 다올재 & 흑두루미상회

바다와 산을 두루 품은 부안군에 자리한 변산반도는 매번 새로운 자연을 발견하는 여행지다.

최근 봉래구곡의 직소폭포와 퇴적암이 층층이 쌓인 채석강(명승) 등을 포함한 전북서해안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시간이 빚은 자연의 내공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변산반도는 서해 쪽을 외변산, 내륙 쪽을 내변산으로 구분하며, 내변산에는 봉래구곡이 굽이굽이 이어진다.

약 20km에 이르는 신비로운 하천 지형 아홉 곳을 봉래구곡이라 부른다.

상류부터 1곡 대소, 2곡 직소폭포, 3곡 분옥담, 4곡 선녀탕, 5곡 봉래곡이라 한다.

아쉽게도 6~9곡은 1996년 부안댐이 완공되면서 물에 잠겨 볼 수 없다.

봉래구곡 여행은 변산반도국립공원 내변산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한다.

5곡부터 1곡까지 거슬러 오르는 등산로를 따라 왕복 2시간 남짓 걸린다.

숲으로 들어서자 뜨거운 계절 속 시원한 틈새가 느껴진다.

한여름에도 나무 그늘이 깊게 드리워 청량하다. 10분쯤 지나 아담한 자생식물관찰원에 닿는다.

변산반도 곳곳에 미선나무와 꽝꽝나무, 호랑가시나무, 후박나무 군락이 띄엄띄엄 자리하는데, 자생식물관찰원에서 네 식물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곧이어 실상사 터(전북기념물)가 나온다

통일신라 신문왕 때 창건한 실상사는 한국전쟁 와중에 소실되기 전까지 변산반도에서 가장 큰 사찰이었다고 전한다.

현재는 미륵전과 삼성각만 복원되어 옛 명성에 비해 쓸쓸한 모양새다.

그 옆에는 원불교 교법을 제정한 봉래정사가 있다. 원불교 순례 성지로 유명하다.

본격적인 숲길로 들어서자, 나뭇잎 사이사이로 들리는 물소리가 청아하다.

5곡 봉래곡이 슬며시 보이기 시작한다. 너른 암반 사이로 굽이치며 흐르는 감입곡류다.

바위에 새겨진 글씨 가운데 ‘逢萊九曲’이 눈에 띈다.

나라가 어지럽던 일제강점기, 명산을 유람하며 바위에 글씨를 새긴 유학자 김석곤의 필체라고 전해진다.

내변산 물길에 반해서 ‘무릉도원 같은 상상의 산’을 뜻하는 봉래와 ‘구불구불하게 흐르는 하천’을 의미하는 구곡을 합친 이름이라고 한다.

봉래곡에서 10여 분 더 가니 저수지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부안댐이 완공되기 전, 부안 일부 지역의 식수 공급처 역할을 하던 직소보다.

보를 곁에 두고 자박자박 걷는데, 어느 결에 세찬 물소리가 난다.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했다고 전해지는 4곡 선녀탕과 분화구를 닮은 3곡 분옥담이다.

지름에 비해 깊은 항아리 모양 포트 홀 하천 지형으로, 물이 맑고 영롱한 에메랄드빛이다.

느린 걸음이어도 출발점에서 2곡 직소폭포까지 한 시간이면 닿는다.

직소는 ‘폭포수가 바위에 걸리지 않고 폭포 아래 연못으로 떨어진다’는 뜻이다.

폭포가 칼날같이 꽂히는 듯하다. 직소폭포는 빼어난 풍경이 기록으로 면면히 전해온다.

조선 중기 문신 심광세는 부안현감으로 재직할 때 기행문 〈유변산록(遊邊山錄)〉에 “곧바로 못 가운데로 떨어지며

흩날리는 것이 흰 명주와 같고, 소리는 맑은 날에 우레가 치는 것과도 같다”고 감상을 남겼다.

조선 후기 학자 소승규는 명승고적을 답사하며 쓴 〈유봉래산일기(遊蓬萊山日記)〉에 “한 줄기 폭포가 곧바로 날아 흘러

푸른 용소 위에 흰 비단 더욱 기이하구나”라며 극찬했다.

시인 최남선은 호남 기행문 《심춘순례》에 “여러 골의 물이 합한 물이 7, 8장 되는 흰 비단을 똑바로 드리우고 있다”고 했다.

모두 하얗고 웅장하며 찬란한 폭포를 묘사한다.

몸과 마음의 휴식처를 찾아 순천 다올재 & 흑두루미상회

몸과 마음의 휴식처를 찾아 순천 다올재 & 흑두루미상회

몸과 마음의 휴식처를 찾아 순천 다올재 & 흑두루미상회

대구를 여행하는 특별한 방법 구석구석 현지인다운 대구

봄이 남기는 아쉬움과 다가오는 여름의 설렘이 부딪히기 시작하면 햇살이 뜨거워지고 불현듯 소나기가 쏟아진다.

여행자들은 하나 둘 그 낭만적인 자연이 품은 아름다움을 찾아 길을 나선다.

오늘은 그 길의 방향을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남쪽으로 잡는다.

기차에 몸을 싣고 하염없이 남쪽을 향해 간다. 모내기가 끝난 논들이 연두빛으로 물든 픙경을 쫓다 보면 남쪽의 매력적인 정원에 도착하게 된다.

순천만국가정원, 세계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습지,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이 있는 순천은 2013년 이후

10년 만에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면서 30여 개국이 참가하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생태수도로서 자리를 잡았다.

생태수도답게 볼거리가 다양한 정원이 펼쳐져 있다. 세계 각국의 정원을 옮겨 놓은 멋진 장소들이 펼쳐진다.

멋진 관경도 좋지만 이 정원의 진짜 매력은 여기저기 사람들이 휴식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순천만정원박람회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시민에게 휴식을 주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원 구경에 쏙 빠져있다가 낯설지만 왠지 순천과 잘 어울릴 것 같은 간판이 발길을 당긴다.

“흑두루미상회” 웬 흑두루미일까 싶지만 순천과 흑두루미는 깊은 인연이 있다.

매년 10~11월이면 시베리아에서 흑두루미들이 월동을 하기 위해 순천을 찾는다.

그러다가 17년 전, 순천을 찾은 흑두루미가 전봇대 전깃줄에 걸려 다리가 부러지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면서

지자체와 순천만 대대동 주민들의 논의 끝에 함께 전봇대 282개를 뽑으며 ‘생명을 위한, 공생을 위한’ 시작을 알렸다.

이러한 마음을 알았는지, 흑두루미들이 찾아오는 개체 수가 증가하여 2002년 121마리가 방문하였고 2022년에는 5582마리가 순천을 방문하였다.

순천의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남쪽동네>는 이러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굿즈들을 개발,

판매할 뿐만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 공예품, 청년창업가들의 상품들을 큐레이션 하여 판매하고자 흑두루미상회를 만들었다.

흑두루미가 가지고 있는 ‘행운’과 ‘가족애’ 등의 스토리를 이용하여

여행객들에게 순천의 좋은 기운을 담은 행운의 부적이나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기념품들을 만들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남쪽동네>는 2021년부터 관광두레 주민사업체로 선정되어, 순천의 타 관광두레 주민사업체와도 많은 협업을 하고 있다.

순천 외 지역의 관광두레 주민사업체의 상품 중 직접 흑두루미상회의

취지와 잘 어울리는 상품들을 선정해 흑두루미 상회에서 소개하며 공생의 의미도 찾고 있다.

다양한 매력이 있는 정원 구경을 마치고 지친 몸을 쉴 곳을 찾아본다.

순천 문화의거리에 여행객을 위한 각종 숙소들이 있다고 하니 일단 순천 문화의 거리로 간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택시로 10분 거리의 문화의거리에 도착해서 길을 걷는다.

기왕이면 전통한옥에서 휴식과 충전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는 쉼터가 없을까 하고 검색하니 멋진 이름의 장소를 발견한다.

“다올재”! 마치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쉴 수 있을 것 같은 매력적인 이름이다. 문화의 거리 한가운데 위치한 다올재를 찾는데 그리 어렵지 않다.

순천 문화의거리. 순천의 인사동이라고 불리며 거리 양쪽으로 다양한 공방, 갤러리, 카페가 즐비하다.

예전엔 금곡길, 지금은 향동 문화의거리로 불리는 이곳은 순천 주변 지역 구례, 고흥, 고성,

여수 등 전라남도 동부권에서 순천으로 유학(?) 온 학생들이 모여 있던 하숙촌이었다.

공부를 하기 위해 학생들이 순천으로 모여들었듯이 지금은 젊은 관광객들이 이곳으로 모여들고 있다.

다올재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300여 개의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중 2023 으뜸두레로 선정된 곳이다.

그리고 차(茶), 여행, 전통한옥을 결합하여 숙박하면서 은은한 차 향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휴양지 같은 곳으로 소문난 곳이다.

문화의거리에서 작은 골목을 따라가 맞이한 정문은 생각보단 소박해 보였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니 종일 누볐던 화려한 정원과는 다른 매력이 있는 아담한 잔디정원이 펼쳐져 있다.

그리고 수국과 함께 푸근한 곡선의 기와지붕을 한 한옥이 방문객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