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가득한 산책로에서 행복한 하루
배려 가득한 산책로에서 행복한 하루
햇살 좋은 어느 날, 문득 자연에서 하루를 즐기고 싶을 때 생각나는 화담숲.
친구와 울창한 숲길을 걷고, 다른 수목원에서 보기 어려운 모노레일을 타며 숲이 주는 행복을 즐기기 좋다.
휠체어나 유모차 사용자도 걱정 없다.
모든 이에게 열린 화담숲을 걸으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워보자.
휠체어와 유모차 사용자도 걱정 없는 화담숲 가는 길
화담숲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는 순간부터 휠체어나 유모차 사용자, 노약자를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수도권 스키장으로 유명한 곤지암리조트에 위치해 주로 리조트 주차장을 이용하고, 화담숲 전용 주차장은 성수기에 운영한다.
장애인 차량은 언제든 화담숲 전용 주차장 사용이 가능하다.
리조트 주차장에서 화담숲까지 가는 방법은 세 가지. 산책 길을 따라 걷거나 무료 순환버스 혹은 리프트를 이용한다.
화담숲까지 가는 산책 길은 약간 오르막이고 10분 정도 걸린다.
휠체어나 유모차를 끌고 걷기 불편하면 순환버스나 리프트를 이용한다.
순환버스는 저상형 차량이라 휠체어와 유모차 탑승이 용이하다.
휠체어나 유모차 사용자, 노약자가 리프트를 이용할 때 안전 요원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어느 길을 택해도 만족, 완만한 데크 산책로와 모노레일
화담숲은 자연 식생을 최대한 보존한 친환경 생태 수목원으로, 135만 5372㎡(41만 평) 부지에 20여 개 테마원이 있다.
숲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완만한 산책로다.
숲 전체를 돌아보는 데크 산책로는 폭이 넓고 경사가 완만해 휠체어나 유모차를 끌고 이동하기에 무리가 없다. 화담숲 산책 코스는 일방통행이다.
입구에서 천년단풍을 지나 곤충생태관, 민물고기생태관을 거치면 숲 속 산책 코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여기서 두 가지 선택이 가능하다.
걸어서 올라가거나 모노레일(유료)을 타는 것. 모노레일 총 구간은 1213m이며 순환형으로 운행한다.
모노레일 출입구는 높낮이 차가 없어 휠체어나 유모차도 탑승하기 쉽다.
모노레일 하부 승강장에서 상부 승강장까지 모노레일을 타면 약 5분, 걸어가면 40분 정도 걸린다.
모노레일을 타면 편안하게 이동하고, 해설자의 안내를 들으며 상공에서 숲을 조망할 수 있다.
걸어가면 화담숲 인기 포토 존 ‘약속의 다리’를 건너고 나무와 꽃을 하나하나 가까이서 볼 수 있다.
휠체어나 유모차 사용자라면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갔다가 걸어 내려오는 방법도 있다.
상부 승강장에 내려 위쪽의 소나무정원을 감상하고 천천히 내려오면서 나머지 테마원을 돌아본다.
화담숲 전 구간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싶다면 굳이 모노레일을 타지 않아도 된다.
모노레일 상부 승강장까지 산책로가 완만해 휠체어나 유모차를 끌고도 부담 없이 올라갈 수 있다.
군데군데 ‘완만한 산책 길’과 ‘빠른 계단 길’로 나뉘기도 한다.
관람객의 몸 상태와 동반자에 따라 선택하도록 배려했다. 곳곳에 쉼터도 있다.
모든 이에게 평등한 착한 숲
화담숲의 또 다른 자랑은 훌륭한 자연환경이다.
계절에 따라 진달래와 벚꽃, 수국, 수련이 피고 지며, 천연기념물 327호인 원앙과 천연기념물 453호 남생이가 서식한다.
반딧불이 서식지도 조성해 해마다 6월 무렵이면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다.
그밖에 도롱뇽, 두꺼비, 박새, 뻐꾸기, 고라니, 다람쥐 등이 이곳에서 살아간다.
화담숲은 자연 생태계와 수목을 잘 보존하기 위해 겨울철(12월~이듬해 3월)에는 휴장한다.
화담숲은 테마원의 분재원, 암석정원, 아이리스원, 수련원, 장미원, 수국원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