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머드축제와 함께 즐기는 시원한 여름 여행지
보령머드축제와 함께 즐기는 시원한 여름 여행지
여름이 기대되는 이유, 보령머드축제가 돌아왔다. 머드로 즐기는 이색 체험과 다채로운 공연
해변 버스킹까지, 한여름 무더위보다 더 뜨거운 축제의 열기 속으로 풍덩 뛰어들어보자.
대한민국 대표 축제이자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글로벌 축제, ‘보령머드축제’가 지난 7월 19일 스물일곱 번째 개막을 알렸다.
축제가 매년 여름 휴가철에 열리는 데다 수도권과 접근성도 좋은 편이라 메인 행사장인 머드엑스포광장은 평일에도 많은 관광객이 모여들었다.
국적과 나이, 성별은 저마다 달라도, 몸에 머드를 바르는 순간부터 외적인 구분은 사라진다.
함박웃음을 짓는, 검은 피부를 가진 사람들만 남을 뿐이다.
메인 행사장은 일반존, 패밀리존, 반려견존, 워터파크존, 특설무대 등으로 나뉜다.
이곳에서 머드슬라이드, 머드스핀, 머드퐁듀, 머드 밸리 등 인기 체험 시설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도전을 좋아한다면 강철머드챌린지에 참여하자.
팀을 이루어 장애물을 넘는 데 성공하면 짜릿한 쾌감과 성취감이 느껴질 것이다.
축제장 곳곳에 물과 머드가 가득하니, 소지품을 넣을 방수팩과 젖어도 비치지 않는 옷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일반존에서는 하루 두 번 머드몹신 공연이 열린다.
워터캐논이 뿜어내는 물줄기를 맞으며 EDM에 몸을 맡기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말끔히 씻겨나가는 듯하다.
바다를 배경으로 매일 펼쳐지는 특별한 무대, 머드온더비치도 놓쳐서는 안 될 공연 중 하나다.
축제장 곳곳에는 관광객을 배려한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머드를 씻어낼 샤워장은 물론, 곳곳에 쉼터가 있어 따가운 햇살과 거센 비를 피할 수 있다.
대형 차광막이 설치된 소나무 쉼터 맞은편 푸드코트에서는 바닥난 체력을 보충시켜 줄 다양한 음식을 판매 중이다.
연어초밥 10알 13,000원, 다코야키 10알 6,000원, 닭꼬치 5,000원, 아메리카노 3,500원으로 가격도 합리적이다.
대천브루어리 부스에서 로컬 특산 맥주인 보령머드맥주도 맛볼 수 있는데, 보령머드의 풍부한 미네랄을 함유해 청량하면서도 목 넘김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배를 든든히 채웠다면 인근 보령머드테마파크 머드관에서 뷰티 프로그램도 즐겨보자.
이곳은 충남권역을 대표하는 컨벤션센터 겸 머드체험시설로, 평소에는 머드축제 및 머드화장품 홍보 전시관으로
운영되나 축제 기간에는 전문가의 손길로 뷰티 테라피와 두피 케어, 네일아트 등 다양한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축제의 열기는 밤이 되어도 식지 않는다. 해 저문 거리 곳곳에서 버스킹이 열리고, 까만 도화지 같은 하늘은 알록달록한 불꽃으로 물든다.
머드엑스포광장 특설무대에서는 힙합글로벌데이, 머드락페스타, 포세이돈워터뮤직페스티벌 등
음악 페스티벌도 열린다. YB, 다이나믹듀오, 자이언티, 기리보이, 제로베이스원, 빌리 등 라인업도 매력적이니 기대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