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홍천으로

횡성 홍천으로 떠나는 캠핑여행

횡성 홍천으로 떠나는 캠핑여행

횡성 홍천으로 떠나는 캠핑여행

슬로시티 수산 자연의 품속에 힐링이 되는 도시

밤하늘에서 별 하나가 긴 꼬리를 물고 떨어지는 것에 놀라 하늘을 보니, 가을철 밤하늘의 별자리가 별자리판을 보듯이 눈앞에 와 잡힌다.

탄탄하게 쳐놓은 텐트 앞에 예쁜 캠핑체어를 놓고 무릎담요를 덮은 채 모닥불 앞에서 하늘에서 쏟아질 듯한 별을 감상하기 시작한다.

주전자에 보글보글 커피물을 올리고 아이들과 밤늦도록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어느덧 낙엽을 이불삼아 포근히 잠들어야하는 시간이 오는 강원도의 가을캠핑.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는 가을에는 낙엽과 단풍을 베이스캠프 삼아 맑은 공기 속에서 하루밤 머무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가을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횡성과 홍천에는 캠핑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번은 머물고싶은 예쁜 캠핑장들이 많다. 가을을 가을답게 즐길 수 있는 강원도 횡성과 홍성으로 떠나보자.

계곡물이 아름답고 맑기로 유명해 여름이면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횡성 병지방 계곡에 위치한 캠핑장이다.

마을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성수기에는 입장료를 징수한다.

병지방의 아름다움을 꼽으라면 무엇보다 과거 선비들이 시 한수 읊었을법한 눈부시게 맑은 계곡에 있을 것이다.

물이 맑을 뿐만 아니라 수심도 적당해서 여름이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신나게 다이빙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물소리를 듣기위해 일부러 병지방 계곡 근처에 자리를 깔고 누워 낮잠을 청하는 사람들도 많다.

가을에는 계곡 위 단풍절경과 어우러져 기막힌 풍경을 연출한다. 근처의 어답산 산책로는 트레킹하기에 좋다.

어답산은 임금이 친히 밟아보았다는 뜻을 가진 산이다. 여기서 임금이란 신라 박혁거세이다.

박혁거세가 진한의 태기왕을 뒤쫓느라 들렀다는 산이 어답산이다.

어답산은 산세가 수려하기도 하지만 그 깊이를 알 수 없을 만큼 높고 깊어, 산행을 하다보면 산 속에 아늑하게 둘러 쌓여있는듯한 포근한 느낌이 든다.

이 곳은 2011년 5월까지 자연보호를 위해 휴식년제를 실시하던 곳으로 청정한 자연이 잘 보존되어있어 오프로드 자전거를 즐겨 타는 분들도 종종 방문하는 라이딩 로드로도 유명하다.

어답산 임도는 병지방 캠핑장에서 아래쪽으로 걸어 내려와 계곡 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입구를 찾을 수 있다.

트래킹하며 아름다운 계곡 풍경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좋다.

박혁거세는 기원전 69년에 태어난 인물로 고대왕국 신라를 건국한 인물이다.

신화에 의하면 박혁거세는 경주 남쪽의 나정이라는 우물에서 큰 알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신라의 여섯 촌장들은 당시 임금으로 추대할 인물을 찾고 있었는데, 나정 부근에서 유난히 빛나는 빛을 발견하게 되었다.

달려가 보니 흰말이 나정 옆에 엎드려 절을 하고 있었고, 말이 무릎을 꿇고 있던 자리에는 큰 알 하나가 놓여있었다.

촌장 하나가 알을 조심스럽게 건드리자 알은 반으로 쪼개지며 알에서 사내아이가 태어났다.

촌장들이 이 아이를 데려가 목욕시키자 해와 달이 밝아지며 세상이 환해졌다. 촌장들은 아이의 이름을 ‘세상을 밝게 다스리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박혁거세라는 이름을 붙어주었다.

박혁거세는 역시 알영정이라는 우물가에서 용이 겨드랑이로 낳은 알영낭자와 혼인하였다.

박혁거세는 훗날 신라의 왕이 되었으며 백성들을 61년동안 잘 다스렸고 죽어서는 하늘로 올라갔다.

박혁거세가 죽은 지 7 일만에 하늘애서 박혁거세의 시신이 7부위로 나뉘어 떨어졌는데, 당시 알영왕후도 죽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왕의 시신을 모아 왕후와 함께 장사를 지내주려 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큰 뱀이 나타나 사람들을 방해하였기에 시신들을 모아 따로 장사지낼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박혁거세는 무덤이 다섯 개나 된다.

후손들은 이 박혁거세의 능을 ‘오릉’이라고 부른다.

신라의 왕 박혁거세는 진한의 왕을 추격하다가 어답산에 들렀지만 어답산이 있는 횡성일대는 예로부터 신라왕실의 휴식 장소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청정하고 맑은 숲과 마음을 수련하기 좋은 계곡, 쏟아지는 별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어답산 기슭에는 이렇게 박혁거세의 발자취가 그대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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