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적인 휴식을 위한 양양 해담마을 휴양지
활동적인 휴식을 위한 양양 해담마을 휴양지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과 부드러운 나뭇잎들의 움직임에 귀가 기울여지고 눈 앞에는 아늑한 산과 계곡의 청량함이 보인다.
눈을 돌려 텐트 사이로 밤 하늘을 올려다 보니 별빛이 쏟아지고 입가에는 잔잔한 미소가 떠오르게 된다.
서서히 눈을 감고 캠핑이 가져다 주는 묘미에 대해 생각에 잠겨 본다.
캠핑은 여행이 주는 아름다운 설렘과 맑은 자연, 더불어 가족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행복한 여행방법이 아닐까?
강원도 양양에는 맑은 자연과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체험거리로 가득한 해담마을이 있어서 여름이 즐겁다.
야영캠프, 페인트볼 사격, 뗏목타기, 활쏘기 체험 등을 해담마을에서 맘껏 즐기고 주변을 좀 더 둘러보게 된다면 송천리 농촌 체험마을
오색약수터, 하조대해수욕장,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 등으로 이동하여 추억을 연장시키는 것도 좋을 듯하다.
으리으리한 시설에 잘 차려진 사설야영장과는 다르게 해담마을의 캠핑장에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자연이 있어서 매력적이다.
뒤에는 산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으며 그 앞으로는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그 계곡은 전반적으로 수심이 깊지 않아 물놀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에, 마을에서 준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도 더해져 지루할 틈이 없다.
물과 육지를 오가며 스릴 넘치는 짜릿함을 즐길 수 있는 수륙양용자동차와 옛날로 돌아간 듯 흥미로운 활쏘기 체험 등이
있고 계곡에서 즐기는 뗏목타기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체험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해담마을의 캠핑장은 각 사이트가 반듯하게 조성되어 있는 곳은 아니다.
우선 예약된 곳의 적당한 자리를 골라 텐트를 치면 되는데, 울퉁불퉁한 돌이 많은 흙바닥이기 때문에 돌을 잘 골라내고
그야말로 야생인 상태에 텐트를 쳐야 한다. 자연 그대로의 땅에 캠핑장이라는 공간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사방을 둘러싼 자연으로부터 크나큰 마음의 위로를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자연의 보살핌 아래, 빗속에서 텐트를 치는 것과 비가 온 뒤 맑게 갠 밤하늘에 떠 있는 달을 보는 것 모두 캠핑을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희열일 것이다.
가끔 캠핑을 하다 보면 야생을 가장 야생답게 즐기는 캠핑라이프에 도취된 나머지 주위에 돌들을 주워와 둥그렇게 화로대를
만들고 그 안에 숯불을 피우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이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
일단 자연석이 훼손될 뿐만 아니라 숯불을 맨바닥에 피우게 되면 바닥에 있는 풀들이 모두 죽게 될 수 있다.
또한, 바비큐를 할 때 생기는 고기기름과 숯이 그대로 바닥에 떨어지게 되어 자연을 오염시킨다.
불을 피웠던 돌을 하나하나 주워 수세미로 깨끗이 닦아낸다고 하더라도 한번 오염된 자연은 되돌리기 힘들다.
우선 캠핑장에서 장작을 피울 수 있는지 아니면 숯불만 가능한지 혹은 바비큐 자체가 금지되어있는지 자세히 파악해야 하고
그 후에 지정된 장소에서 시중에서 팔고 있는 화로대로만 불을 피워야 한다.
캠핑장만이 아니라 어느 곳에서든지 이러한 예절 바른 행동, 작은 규칙도 소홀히 하지 않는 행동 하나하나를 우리 자녀들이 보고 배우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