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에서 건져 올린 연천의 맛

한탄강에서 건져 올린 연천의 맛

한탄강에서 건져 올린 연천의 맛

한탄강에서 건져 올린 연천의 맛

댕댕이랑 나들이 가자 오산 반려동물 테마파크

연천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음식도 있다. 탕이나 즙으로 먹는 가물치를 구워서도 먹을 수 있단다.

가물치구이 맛이 궁금하다면 연천으로 떠나보자.

같은 민물고기라도 잔잔한 호수에서 사는 고기와 요동치는 강물에서 사는 고기는 맛이 다르다.

굽이굽이 흐르는 한탄강 물길을 헤집으며 사는 민물고기는 육질이 단단하고, 탕으로 끓이면 진하면서도 단맛을 낸다.

같은 재료라도 그 풍미를 결정짓는 것은 손맛이다.

연천의 매운탕집들은 오랜 세월을 거치며 손맛을 다져 한탄강변을 지키고 있다.

입소문 난 집들은 하나같이 직접 장을 담그고 비법 양념을 풀어 매운탕을 끓여낸다.

그중 한 곳인 ‘장보고가든’을 찾아가본다.

한탄강은 공식적으로 어로행위가 금지되어 있다.

정식으로 어업권을 가진 어부들만이 한탄강에서 고기잡이가 가능하다.

이들로부터 공급받은 신선한 민물고기들이 매운탕의 재료로 쓰인다.

굵은 비늘을 제거하는 것에서부터 민물고기 특유의 비린내를 제거하고 양념이 고루 배도록 푹 끓여내는 일까지, 주인장의 손이 분주히 움직인다.

바닷고기로 끓이는 매운탕은 양념장 푼 물을 팔팔 끓인 후 생선을 넣어 살이 익으면 바로 먹는다.

그래야 생선살이 뭉그러지지 않고 맛이 좋다. 민물매운탕은 반대다.

진한 국물 맛을 내기 위해 생선이 푹 익을 정도로 끓여 먹는다.

식당에서 먹는 민물매운탕은 주방에서 미리 끓여낸 후 손님상에 올릴 때 각종 채소를 얹어 다시 끓여가며 먹는 것이다.

메기와 함께 작은 민물고기들을 함께 넣는 잡어매운탕은 달고 깊은 맛을 내는 국물이 일품이다.

거기에 민물새우와 알이 꽉 찬 참게를 넣어 시원함까지 더한다.

국물 맛이 잘 밴 우거지는 그야말로 밥도둑이다. 밥도둑 하면 참게장을 빼놓을 수 없다.

이제는 귀한 대접을 받는 참게는 임진강과 한탄강에서 흔하게 잡혔다.

이 참게로 만든 참게장은 임금님께 진상할 정도로 그 맛을 인정받았다.

반찬으로 오른 참게장은 짠맛이 없고 게장 특유의 알싸한 맛이 입안에 감돈다.

오랫동안 일식 조리사로 일한 사장님의 솜씨라고 한다. 진한 매운탕에 참게장까지, 공깃밥 한 그릇으로는 서운할 지경이다.

연천에는 유명한 민물매운탕집이 많다. 군남댐 근처에도 매운탕을 끓여내는 식당들이 많이 모여 있다.

식사 후 바로 연결된 두루미테마파크를 둘러보거나 군남댐 아래 산책로를 걸으며 강변의 운치를 즐길 수 있어 적극 추천한다.

잡어매운탕은 양에 따라 3만~5만 원이고, 5천 원을 추가하면 참게장을 반찬으로 준다.

아이 낳은 산모에게 좋다 하여 ‘가모치’라고도 불리는 가물치를 구워 먹는다니 그 맛이 궁금하다.

보통은 탕이나 즙을 내어 보양식으로 먹는 가물치는 일반적으로 접하기 쉽지 않은 식재료다.

가물치구이는 연천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그러나 ‘오두막골’ 사장님이 가물치구이를 개발하게 된 과정은 특별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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