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어메이징파크

포천 어메이징파크 자연 속에서 놀며 체험하는 과학놀이터

포천 어메이징파크 자연 속에서 놀며 체험하는 과학놀이터

포천 어메이징파크 자연 속에서 놀며 체험하는 과학놀이터

국립과천과학관 꼼꼼하기 즐기기

과학은 딱딱하고 어렵다? 아니다. 과학은 신기하고 재미있다.

포천의 산속 깊은 곳에 둥지를 튼 어메이징파크는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면서 과학 원리를 이해하고 탐구하는 공간이다.

과학과 놀이, 자연이 공존하는 어메이징파크에서 미래의 과학자를 꿈꾸며 신나게 놀아보자.

어메이징파크로 향하는 길은 마치 등산을 하러 가는 길 같다.

인적 드문 시골을 지나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간다. 민가가 하나도 없고 보이는 건 산뿐인데 갑자기 큰 건물이 나타난다.

계곡 위에 걸린 긴 구름다리도 심상찮다. 이곳이 바로 기계공학과 과학을 테마로 꾸민 거대한 과학놀이터 어메이징파크다.

거대한 분수, 물이 쏟아져 내리지만 옷을 적시지 않는 그네, 수십 개의 톱니바퀴로 돌아가는 솔라시스템, 국내 최장 길이의 서스펜션 브릿지 등은 실로 놀랍다.

‘놀라운’이라는 뜻의 ‘어메이징(amazing)’을 이름에 붙인 까닭을 알겠다.

흥미를 유발하는 것들로 가득해 과학자의 꿈을 키우는 아이는 물론 과학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계기가 되어줄 만하다.

제일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빨간색 아치형 다리. 과학관 앞과 건너편 산 중턱을 연결한 길이 130m의 서스펜션 브릿지다.

가운데가 밑으로 처진 형태로, 걸어가면 조금씩 흔들린다. 좁고 긴 다리가 흔들리기까지 하니 다리가 후들거려 건너지 못하겠다는 이들도 제법 된다.

서스펜션 브릿지에서 돌아 나와 건물 앞 주황색 와인딩로드로 간다. 나선형으로 구불구불 이어진 길이라고 해서 와인딩로드다.

꼭대기 전망대에서 어메이징파크 주변을 둘러보기 좋다. 계단 아래로 내려가면 아홉 군데로 구역을 나눠 보여주는 9존이 있다.

맨 위쪽 장수코끼리에서 맨 아래쪽 솔라시스템까지 물줄기가 빠르게 흘러내린다. 위에서 두 번째 자리한 초대형 분수는 높이가 23m나 된다.

톱니바퀴가 돌아가며 이쪽저쪽으로 물을 뿜어내는 모습이 재미있다. 대형 분수 아래 소형 분수는 두 명이 힘을 모아야 조작할 수 있다.

45도 가까이 기울어져 맞은편 의자에 앉은 사람에게 안기게 만드는 사랑의자도 흥미롭다.

9존 옆 산능선에 행복의 종이 숨어 있다. 종을 치러 가는 알록달록 무지개 계단을 에어링로드라고 부르는데 모두 세 군데에 계단이 있다.

행복의 종 역시 그냥 끈을 잡아당겨 종을 치는 일반적인 방식이 아니라, 손잡이를 힘껏 밀면 도르래의 원리로 종을 울리게 되어 있다.

9존 맨 아래쪽 솔라시스템은 진자펌프로 물레방아에 물을 공급해 수력 에너지를 얻고

그 에너지로 톱니바퀴 83개를 돌려 태양계를 재현한 구체를 회전시키는 거대한 장치다.

가장자리 네 곳에 회전 테이블까지 연결해 의자에 앉아 있으면 천천히 움직이는 걸 느낄 수 있다.

색색깔 지붕까지 얹어 눈길을 끈다. 계곡 옆에는 다람쥐 쳇바퀴를 재현한 체험거리가 있다.

야외에서 과학관 안으로 들어간다. 어메이징파크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건 과학관 1층에 자리한 어메이징 스윙이다.

기계로 움직이는 거대한 그네인데, 앞뒤로 움직일 때마다 위에서 물줄기가 쏟아진다.

하지만 머리 위로 떨어져 옷을 적실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네가 움직이는 반대쪽에만 물이 쏟아지도록 정확하게 프로그래밍되어 있기 때문이다.

앞사람이 타는 것을 보고 물을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막상 빠르게 움직이는 그네에 올라 앉아 있으면 행여나 물이 쏟아지지 않을까 눈을 질끈 감게 된다.

속도가 빠른 데다 제법 높이까지 올라가 짜릿한 기분도 느껴진다.

어메이징 스윙 옆에는 어메이징파크 연구팀이 개발해 특허 받은 체형교정용 공학베개가 전시돼 있다.

베개 속에 공학기계를 넣어 사용자가 자신에게 딱 맞게 1mm 단위로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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