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치유의 도시 제천 관광두레 마을로 떠나는 체험여행
자연 치유의 도시 제천 관광두레 마을로 떠나는 체험여행
밀양 미리벌민속박물관 할머니가 사용하던 생활용구가 한자리에
‘관광두레’는 지역주민이 주인이 되어 자발적으로 관광 사업을 운영하여 일자리와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형태의 주민 주도형 관광경영 공동체 사업이다. 2013년 경기도 양평
강원도 양구, 충북 제천, 경북 청송, 전북 부안 등 5개 지역이 시범 두레 사업에 선정되어 문화 관광체육부의 지원을 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다섯 개 중 지역의 특색을 잘 살려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충북 제천의 ‘관광 두레마을’을 찾아가 본다.
제천 관광두레마을 여행코스는 3개의 두레마을 사업과 인근에 위치한 관광명소를 엮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천의 숨은 보물, 교동 민화 마을과 공전 마을을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자작문화예술협동조합’이 나섰다.
‘민화마을’ 내 ‘민화연구소’에서는 민화를 테마로 한 다양한 벽화와 체험, 기념품을 개발했다.
옛 폐교였던 ‘공전학교’에서는 가족 건강을 책임지는 다채로운 효소체험과 효소 밥상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은 이용되지 않는 ‘공전역사’는 ‘우드트레인’ 목각공예 체험장으로 재탄생하여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교동민화마을’이 위치한 교동은 우리나라의 산업화 시기인 196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들어선 도농복합지구 형태의 거주지였으나 최근 들어
빈 가옥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이를 바라본 지역의 문화, 예술인들이 2009년부터 담장에 민화를 그리기 시작하면서부터 민화 마을로 탈바꿈 하게 된다.
대부분 단층으로 지어진 가옥의 벽에는 호랑이, 사슴 등 민화 속의 동물은 물론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이 교동 일대의 담장을 장식하기 시작하여 지금은 100여 점이 넘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교동민화마을’의 벽화는 다른 지역의 벽화와는 다른 점이 하나 있는데, 벽화의 주제가 ‘어변성룡(魚變成龍)’이라는 점이다.
‘물고기가 용으로 변한다’는 뜻을 가진 이 말은 합격이나 출세를 상징하니 자녀를 둔 부모들이 찾기 안성맞춤인 지역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교동민화마을’의 출발지 역할을 하는 ‘지은순민화연구소’는 민화 그리기, 민화를 활용한 “어변성룡” 복주머니 만들기, 민화 부채 만들기 등
각종 체험 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민화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며
전통 물감을 활용한 민화 그리기는 어린이나 어른 모두에게 재미난 추억거리를 선사한다.
‘교동민화마을’에는 ‘교동향교’가 있다. ‘교동향교’는 고려 마지막 왕인 공양왕 1년에 세워진 것으로
지방유형문화재 105호로 지정되었으며 문화 체육관 광부에서 지정한 시범 향교이기도 하다.
‘자작문화예술 협동조합’은 제천지역의 예술인 15명이 힘을 합쳐서 만든 일종의 두레이다.
문학, 사진, 도자기, 목공예, 미술 등 서로 다른 전공을 살리고 부족한 것은 협력하여 문화, 관광, 체험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립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폐교인 ‘공전초등학교’와 폐역인 ‘공전역’을 새롭게 단장하여 효소를 중심으로 한 ‘공전자연학교’와 편백나무로 목공예를 체험하는 ‘우드트레인’을 운영하고 있다.
‘공전자연학교’는 오미자, 오가피 과일 매실, 약초 등 갖가지 효소체험과 효소를 반찬으로 한 효소 자연밥상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