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요즘 핫한 익산농협 생크림 찹쌀떡

요즘 핫한 익산농협 생크림 찹쌀떡

요즘 핫한 익산농협 생크림 찹쌀떡

처음 익산농협 생크림 찹쌀떡 이야기를 접한 나의 반응이다.

SNS 사진 명소로 급부상한 연천, 인생 사진 명소를 가다

유명한 파티쉐가 만든 떡도 아닌데 새벽부터 줄을 서서 사 먹어야 한다는 게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하고 찹쌀떡처럼 쫄깃하다는 그 맛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홀린 듯 익산농협 떡 방앗간 오픈 채팅방에 접속했고, 알토란같은 정보를 수집한 끝에 익산으로 떠나게 되었다. 무려 새벽 3시에 말이다.

오전 6시 10분, 드디어 익산농협 하나로마트 본점에 도착했다.

오픈을 2시간 남짓 앞둔 이른 시간임에도 대기 줄은 건물을 한 바퀴 감은 상태였다.

핫팩과 패딩 점퍼로 무장한 사람들 사이로 텐트와 천막도 보였다. 당황한 표정을 애써 숨기고 빠르게 줄을 섰다.

이날은 초콜릿 맛 찹쌀떡이 처음 나오는 날이라 경쟁이 더욱 치열했다. 맨 앞에 줄을 선 행운의 주인공은 전북 장수 군민이다.

심지어 이미 ‘떡켓팅’에 성공한 적이 있다고 한다. 또 이렇게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맛있냐는 질문에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대기 줄에는 새벽 4시부터 줄을 선 현지 어르신도 계셨다. 대개 지인과 자녀에게 선물하기 위해 고생을 자처한 분들이다.

오늘이 초콜릿 맛 찹쌀떡 출시일이라는 것도 알고 계시고, 나의 순번을 보고 “그 정도면 충분히 살 수 있겠네!”라고 하시는 걸 보니 베테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전 8시 30분이 되자 농협 문이 열렸다

입구에는 생크림 찹쌀떡 구매 관련 안내문이 적혀 있다.

안내문에 따르면 11월 22일 기준으로 생크림 176개, 흑임자 80개, 초콜릿 80개가 출고되었고, 구매 가능 인원은 약 112명이었다.

생크림이 흑임자나 초콜릿보다 재고가 많았지만, 가장 빠르게 없어지는 상황. 결국 오픈 10분 만에 그 많은 찹쌀떡이 전부 매진됐다.

다행히 나는 생크림, 흑임자, 초콜릿 세 가지 맛을 전부 구입하는 데 성공했다.

그렇다면 익산농협 생크림 찹쌀떡의 맛은 어떨까? 상온에서 10분간 해동시킨 후 먹어보았더니 그야말로 ‘대박’이다.

겉은 쫀득쫀득하고 안의 생크림은 달콤하면서 부드러워 입에서 사르르 녹아내렸다.

흑임자와 초콜릿은 그 부드러운 질감에 고소한 맛과 달콤한 맛이 강조된 느낌이다.

엄마는 흑임자에 한 표를 던졌지만 대부분 오리지널인 생크림 찹쌀떡에 가장 큰 만족감을 표했다.

단, 주관적인 견해로는 15분 해동시킨 찹쌀떡은 다소 느끼했다. 익산에 갈 일이 있을 때 또 줄을 서겠냐고 묻거든

“아는 맛이라 많이 고민하겠지만, 한 번쯤은 줄을 서서라도 꼭 먹어보라”고 대답하겠다.

익산농협 생크림 찹쌀떡

구입처: 하나로익산농협 인화동본점, 모현점, 어양동파머스마켓, 동군산농협하나로마트

오프라인 구매: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프라인 구매 가능.

Tip: 1인당 3개 한정 판매

찹쌀떡만 사고 돌아오기 아쉬워 주변 여행지인 고스락에 들렀다.

고스락은 4천여 개의 전통 항아리와 3만여 평 정원이 있는 체험 카페다.

산책로를 따라 전망대에 오르면 전통 항아리가 줄지어 선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다.

고스락에서 운영하는 카페와 한식당 이화동산에서 직접 숙성시킨 청으로 만든 음료나 유기농 장류를 맛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재미있는 이름에 끌려 나바위 성지도 방문했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가톨릭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중국에서 서품을 받은 후 처음으로 전도 활동을 시작한 곳이다.

김대건 신부 사후 건립된 나바위 성당은 전통 한옥과 서양의 고딕 양식이 어우러진 독특한 외관으로 눈길을 끌었다. 전통 관습에 따라 남녀 좌석을 구분한 기둥이 아직 남아있다는 점도 재미있다.

나바위 일대 평야와 금강 풍경이 한눈에 담기는 망금정에 오르니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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