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좋아

오히려 좋아 비 올 때 더 아름다운 여행지

오히려 좋아 비 올 때 더 아름다운 여행지

오히려 좋아 비 올 때 더 아름다운 여행지

휴일N 놀러와유(遊), 서천갯벌

비가 와도 남다른 운치를 뽐내는 아름다운 여행지는 어디?

변덕스럽기로 유명한 제주도의 날씨. 제주 엉또폭포는 여행 중 비가 와도 반가운 특별한 여행지다.

평소에는 건천이라 숲에 가려져 있다가, 상류부에 최소 70mm 이상의 비가 내리면 그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웬만한 폭우에도 폭포수를 볼 수 없기에, 3대가 덕을 쌓아야 폭포수를 볼 수 있다는 속설이 나올 정도다.

하지만 한번 터진 물줄기는 보고만 있어도 스트레스가 날아갈 정도로 시원하고 웅장하다.

50m에 달하는 기암절벽과 울창한 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이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든다.

엉또폭포 주차장에서부터 폭포 전망대까지는 약 300m.

나무 데크 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진흙에 미끄러질 위험이 적다.

또한 유튜브(채널명 ‘펀제주’)를 통해 폭포의 유량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니 방문 전 미리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근처 무인카페 엉또산장에는 폭포수를 보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는 관광객들을 위해 스크린에 엉또폭포 영상도 상영한다.

인문아카이브 양림 & 카페 후마니타스

연꽃은 비가 오면 더 우아해지는 매력이 있다.

물에 젖지 않는 연잎엔 빗방울이 동글동글 맺히고, 청초해진 꽃잎이 수려함을 더한다.

인문아카이브 양림 & 카페 후마니타스는 연꽃 명소로 유명한 주봉저수지를 품고 있는 한옥 복합문화공간이다.

‘2022 청주시 아름다운 건축물 최우수상’ 수상한 이력이 있을 정도로 건축미가 남다르다.

목조로 지어진 거대한 한옥과 연꽃 가득한 저수지가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SNS에서도 입소문을 탔다.

인문아카이브 양림 & 카페 후마니타스는 건물 어디에서나 싱그러운 연못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연잎을 눈높이에서 볼 수 있는 지하 1층 창가 좌석부터 지상 1층의 연꽃 전망대,

야외 테라스까지 다양한 공간들이 연못의 각기 다른 매력을 비춘다.

인문아카이브 양림이 소장한 3만여 권의 책은 비 오는 여름의 운치를 더해준다.

도서 대여는 불가능하지만, 건물 내 모든 공간에서 자유롭게 독서를 즐길 수 있다.

해동용궁사는 전국에서 유명한 사찰 중 하나다.

속세와 단절된 깊은 산골짜기가 아닌, 탁 트인 해안가에 자리해 불자가 아닌 일반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다.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해동용궁사의 숨은 매력이 드러나는데, 사찰 전체에 해무가 자욱해 신비로운 동양화를 연상케 할 정도다.

암석에 거세게 부딪히는 파도 소리도 분위기를 더한다.

단, 폭이 좁고 가파른 108계단을 지날 때에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해동용궁사는 다양한 사찰 건물과 불상 등 볼거리도 알차다.

거대한 갯바위를 배경으로 해동용궁사의 전체 풍경을 볼 수 있는 진신사리탑,

높이 10m에서 바다를 수호하듯 내려다보고 있는 해수관음대불이 대표적이다.

해가 제일 먼저 뜬다고 알려진 일출암으로 가는 길엔 소원지도 남길 수

있으니 마음 깊숙이 간직해 온 소원들을 풀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대한다원은 보성군 봉산리 산기슭에 자리한 50만 평 규모의 차밭이다.

580만 그루의 차나무 외에도 삼나무, 편백, 대나무 등 다양한 관상수와 방풍림이 자라 봄이면 눈부신 신록을 뽐낸다.

드라마 ‘여름향기’, ‘푸른 바다의 전설’을 비롯한 다수의 영화, 광고 촬영이 이곳에서 이루어졌다.

차밭 특유의 싱그러운 풍경을 눈에 담고 싶다면 비가 오는 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찻잎은 촉촉한 안개 속에서 더욱 선명한 색감을 드러낸다.

중앙계단을 따라 전망대에 오르면 광활한 차밭 속에 몸을 맡긴 듯한 수채화 감성 인생샷을 남길 수도 있다.

비가 많이 오면 다원쉼터 카페에서 녹차와 녹차 아이스크림을 맛보며 쉬어가도 좋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