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의 바다를 손쉽게 누리는 제천 청풍호
내륙의 바다를 손쉽게 누리는 제천 청풍호
대한민국의 한가운데 위치한 충청북도는 도 단위 광역지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바다가 없는 내륙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2~3번째로 큰 인공호수인 충주호와 대청호를 품고 있고 이를 내륙의 바다라고 칭한다.
특히 충주댐 건설로 만들어진 충주호는 충주, 제천, 단양 지역이 공유한 관광 자원으로
민선 8기 충청북도의 핵심 전략산업인 ‘레이크 르네상스’의 중심축을 담당한다.
제천 지역의 충주호인 청풍호 권역은 아름다운 자연을 상징하는 한자성어인 청풍명월(淸風明月)의 본향이다.
청풍호와 월악산국립공원이 주축이 된 제천 청풍 권역은 제천뿐 아니라 충북 관광의 중추로 이미 널리 알려져 접근 도로가 다소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많은 이들이 연중 찾아온다.
청풍면 중심지와 가깝게 명소들이 위치해 여행지 간 이동에 소요되는 시간이 짧아 여행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것 역시 곧장 체감되는 장점이다.
월악산 국립공원 구역 내 100대 명산인 금수산에 조성된 산림치유시설 국립제천치유의숲을 통한 웰니스 여행을 필두로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옛 청풍을 한데 모아둔 청풍문화재단지, 제천 청풍나루와 단양 장회나루 간 청풍호 구역에 펼쳐진
산수화 같은 비경을 즐기는 충주호크루즈 등 어느 누구도 불편함 없이 두루 즐길 수 있는 제천 청풍호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금수산 자락에서 만나는 웰니스-국립제천치유의숲
치유센터 내 체험 프로그램은 사상체질 차 테라피가 대표적인데
한방 도시 제천의 명성에 우선 걸맞고 나의 사상체질을 파악하고 이에 어울리는 차를 습식 족욕과 곁들여 음미하는 재미가 탁월하다.
아울러 데크로 조성된 숲길을 통해 맑고 깨끗한 숲의 기운을 흠뻑 누리며 얻는 산림치유 효과도 우리의 정서를 다스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국립제천치유의숲에선 산림 자원을 누구나 편히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목표 아래, 세심한 부분까지 무장애 시설이 구비되어 있다.
숲 입구 및 치유센터에 장애인 주차 구역이 각 한 면씩, 산림치유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치유센터 내엔 장애인 화장실과 엘리베이터
그리고 외부 산책로엔 데크로드가 조성되어 거동이 불편한 이들의 여행 편의를 돕는다.
특히 데크로드 숲길 산책로엔 금수산 산등성이 잘 보이는 곳에 포토존도 마련되어, 좋은 풍경 곁들인 인생샷을 찍어보는 것도 가능하다.
청풍호반케이블카 물태리역의 케이블카 탑승장엔 바깥과 연결된 길목이 하나 있고
그 길목의 끝엔 고구마와 메밀을 섞어 면을 뽑는 고메막국수가 위치한다.
강원도와 가까운 제천은 식문화에 대해서도 강원도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보통의 막국수는 메밀과 밀가루를 섞어 만들지만
고메막국수의 경우엔 밀가루 대신 고구마 전분을 메밀과 섞어 면발의 탱글탱글함이 아주 돋보인다.
막국수와 곁들이기 좋은 감자전은 주문과 동시에 감자를 직접 갈아 만들어 그 맛 역시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