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쉼터
경기 화성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쉼터
공주 고마나루와 공산성 곰 여인의 전설이 강물 되어 흐르네
경기도 화성은 넓은 면적만큼이나 여러 얼굴을 가졌다.
서울에서 1시간 30분 남짓이면 닿는 근교지만 눈부신 서해낙조를 만끽할 수 있는 섬 여행이 가능한 곳이다.
아기자기한 꽃 이름에 매료되는 우리꽃 식물원 산책은 물론이고 한가로이 소에게 건초를 나눠주는 목장체험까지.
요즘말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선사하는 숨은 보석 같은 가족여행지다.
신록의 계절 6월, 바닷길과 숲길 그 한가운데에서 화성이 숨겨놓은 보물을 찾아 나서보는 건 어떨까.
우리나라 최초로 전통 한옥 형태의 유리 온실을 선보인 화성시 우리꽃 식물원은 신록이 우거지는 6월 화성 가족여행지로 손꼽을 만하다.
생태연못, 석림원 등 잘 가꿔진 초록(草綠)을 만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매표소에 휠체어가 구비되어 있는가하면, 곳곳에 유모차 진입로와 산책로도 이동이 편하게 조성되어 있다.
무엇보다 자연을 배경으로 행복해 하는 아이의 모습을 담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다.
우리꽃 전시관을 지나 2층 출입구로 나가면 사계절관인 유리온실이 한눈에 들어온다.
내부에는 백두산,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태백산의 5대 명산바위를 배경으로 수목류 180여종과 초화류 400여 종이 자라고 있다.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야생화인 주걱비비추, 벌개미취, 섬초롱꽃 등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온실 한 켠에서 만나게 되는 독수리의 날갯짓은 비상하는 화성시를 표현한 것.
우리꽃 식물원은 반나절 이상 충분히 즐길 공간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온실 왼편출구로 나와 숲속으로 가는 다리를 건너면 숲속체험관과 산책로 우리꽃길로 향한다.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과 함께하면 식물원 관람이 더욱 알차다.
1일 4회(10:30, 11:30, 13:30, 15:00) 운영되며, 홈페이지 혹은 전화예약이 가능하다.
전망대로 향하는 우리꽃길은 희귀식물 등산로다. 구불구불한 흙길과 나무계단길이 있는데, 흙길은 경사가 만만치 않아 유모차로 정상까지 가기에는 무리가 있다.
계단 또한 가팔라서 아이들에게 “이제 거의 다 왔다!”, “조금만 힘내자”라는 격려의 말을 계속 해주어야 오를 수 있다.
하얀 조팝나무가 고개를 내밀고 꽃길을 만들어주는 것 같다.
정상에 서면 식물원과 화성시 일대 전경이 한 눈에 펼쳐진다.
하내테마파크는 바쁜 일상에 쉼표를 찍어 줄 만한 공간이다.
하늘 아래 내일을 준비하는 쉼터라는 뜻만 봐도 짐작이 가능하다. 10만 6,000㎡에 이르는 부지에 각종 체험과 박물관
야외 정원과 식물원, 숲 산책로와 승마장 등 아이와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단, 체험을 위해서는 꼭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한다.
하내테마파크는 서각체험, 향초 만들기 체험, 비즈공예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개인이나 가족 단위로 체험가능하다.
평일에는 유치원생이나 학교 단체 체험이 주로 이루어져 체험을 위해선 스케줄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점토를 주물럭거리며 세상에 하나뿐인 도자기를 만드는 ‘도예체험’이 아이들에게는 인기다.
하내테마파크 초입에 자리한 도예원에서 체험이 가능한데 꽃병, 컵, 화분, 연필꽂이 등을 취향에 맞게 만들고 나면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 약 한 달 후 집에서 받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