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신불산군립공원 작천정달빛야영장
울주 신불산군립공원 작천정달빛야영장
가을 캠핑은 나지막한 풀벌레 소리, 새벽이슬 머금은 숲 향기가 함께한다.
얼굴 빼꼼 내놓고 하늘을 보면, 가을밤 별과 달이 높다.
영남알프스에 속한 울주 신불산군립공원 은 작괘천계곡 따라 작천정달빛야영장과 오붓한 오토캠핑장들이 주목받는다.
작천정달빛야영장은 올 2월에 문을 열었다. 야영장 옆으로 작괘천 이 흐르고 47개 캠핑 덱이 조성됐다.
야영장은 달빛존과 왁자지껄존으로 나뉜다. 달빛존은 35개 오토캠핑 덱을 갖췄으며, 캠핑 사이트 둘레에 심은 광나무가 소박한 울타리 역할을 한다.
달빛존 하부 덱은 지대가 낮아 계곡과 가깝게 연결되는 구조다. 가족끼리 물놀이를 즐기기 편하다.
아침에 눈을 뜨면 텐트 주변으로 스며드는 자욱한 물안개도 경험할 수 있다. 작괘천에는 간월산에서 맑은 물이 흘러든다.
왁자지껄존은 솔숲 아래 대형 나무 덱 12면이 마련됐다.
캠핑장 건립 당시 글램핑장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이후 캠핑 덱으로 전환해 넓은 공간이 확보됐다.
달빛존과 달리 자동차는 왁자지껄존 초입에 두고 이동해야 한다.
자유롭게 떠들 수 있도록 ‘왁자지껄’이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이용객 대부분 야간에 정숙한 분위기다.
나무 덱은 높낮이가 각각 다르며, 간이 펜스를 설치해 오붓함을 더했다.
대형 덱이 입소문 나면서 최근에는 왁자지껄존이 인기다.
달빛존 옆에는 작은 연못과 모래놀이터, 계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있다.
달빛존은 숯 이용이 가능하나 장작은 사용할 수 없으며, 숲속 왁자지껄존에서는 숯과 장작 모두 사용이 금지된다.
작천정달빛야영장에서 계곡 옆 숲길을 따라 오르면 야영장 이름의 유래가 된 작천정이 모습을 드러낸다.
작천정은 고려 말 포은 정몽주가 글을 읽었다는 사연이 전해지는 곳으로, 누각과 흰 너럭바위, 맑은 작괘천계곡이 어우러진다.
예부터 시객들이 시를 짓고 풍류를 즐긴 곳으로, 바위에 다양한 글귀가 새겨졌다.
작괘는 바위가 물에 깎여 움푹 파인 모습이 ‘술잔을 걸어둔 것 같다’는 뜻이다.
작천정달빛야영장 외에 작천정별빛야영장 , 등억알프스야영장이 신불산군립공원에서 운영하는 오토캠핑장이다.
캠핑 마니아들에게 인기 높은 작천정별빛야영장은 차량이 오가는 도로에서 떨어져 숲속에 고즈넉하게 들어섰다.
야영장은 달빛존과 왁자지껄존으로 나뉜다. 달빛존은 35개 오토캠핑 덱을 갖췄으며, 캠핑 사이트 둘레에 심은 광나무가 소박한 울타리 역할을 한다.
달빛존 하부 덱은 지대가 낮아 계곡과 가깝게 연결되는 구조다. 가족끼리 물놀이를 즐기기 편하다.
아침에 눈을 뜨면 텐트 주변으로 스며드는 자욱한 물안개도 경험할 수 있다. 작괘천에는 간월산에서 맑은 물이 흘러든다.
오토캠핑 덱 20면 외에 대·중·소형 일반 야영 덱 58면을 갖췄다. 솔숲 그늘 아래 캠핑을 즐길 수 있으며, 외관이 독특한 캐빈하우스도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