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 숲속 웰니스 거창항노화힐링랜드

흥미진진 숲속 웰니스 거창항노화힐링랜드

흥미진진 숲속 웰니스 거창항노화힐링랜드

볼거리 명소가 가득 대청호오백리길 대전 구간

우두산 자락에 있어 숲이 아름다운 건 알았지만, 그 숲에서 보내는 시간이 이토록 알찰 줄은 몰랐다.

거창항노화힐링랜드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3-2024 한국관광 100선 여행지다.

웰니스 프로그램 외에 관광지로서도 전혀 빠지지 않는다.

그래서 여느 자연휴양림이나 치유의숲보다 보고 즐길 거리가 많다.

Y 자형 출렁다리는 어느새 거창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우두산 정상 쪽으로 15분가량 올라가면 나타나는 출렁다리는

세 개의 봉우리를 각각 40m, 24m, 25m 세 개의 다리가 ‘Y’ 자형으로 잇는다.

주탑 없이 서로에게 의지해 균형을 이루는 다리는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그 위를 걸을 때는 스릴이 넘치지만, 동시에 최대 230명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안전하다.

관리사무소를 지나면 좌측은 자생식물원 탐방로다.

덱을 따라 30m 높이의 견암폭포까지 이어진다.

자생식물원 반대편 입구는 주 산책로가 되는 약 1.3km의 무장애길이다.

나무 덱으로 돼 있어 유아차나 휠체어 이동이 가능하다.

이 장소들을 오가는 것만으로도 이미 흥미진진한 숲 여행이고 산책이다.

그렇다고 산림치유 프로그램, 숲해설 프로그램 등 숲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

의상과 원효가 참선한 산과 숲을 오감으로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거창항노화힐링랜드의 대표 웰니스 프로그램은 ‘산림치유’와 ‘숲해설’이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소나무랑 늘 푸르게’가 기본이다.

전 연령이 참여 가능한 개인 프로그램으로, 산림치유지도사와 무장애길을 따라 걸으며 이뤄진다.

음이온명상, 식물요법, 춤테라피, 발물치유 등 구성이 알차다.

특히 해먹명상은 참가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다.

해먹에 몸을 맡기고 흔들리노라면 천국의 숲에 다다른 양하다.

연령 및 대상별 단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청소년은 정서자극과 향기요법, 어르신은 혈액순환과 차테라피,

가족 단위는 언어요법과 숲티어링 등으로 세부 구성이 조금씩 달라진다.

스트레스 직군 대상은 스트레스 해소와 오감자극 등이 특징이다.

숲해설 프로그램은 ‘마음껏 웃어요’가 대표적이다.

숲해설사와 자생식물원 탐방로를 따라 걷는다.

단순한 설명식 해설이 아니라 자연물 관찰, 자연물 만들기 등 숲 체험을 놀이처럼 즐긴다.

덕분에 참가자들은 제목처럼 맘껏 웃으며 체험한다.

개인 단위 외에 단체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초등학생에겐 생태놀이, 가족 단위에겐 미션활동과 가족액자 만들기 등이 인기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2시간 반 정도, 숲해설은 1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

비 오는 날이나 폭염이 심할 때는 산림치유센터 실내 프로그램으로 대체한다.

잔여분이 있으면 현장 예약도 가능하지만, 예약 후 방문하는 게 안전하다.

거창항노화힐링랜드 공간은 크게 자연휴양림과 치유의숲으로 나뉜다.

치유의숲은 치유 프로그램의 주무대이고, 자연휴양림에는 산림휴양관과 숲속의집 등 숙박시설이 들어서 있다.

비교적 최근인 2021년 11월에 개장해 다른 휴양림에 비해 시설이 깔끔하다.

산림휴양관은 7만~15만 원, 숲속의집은 10만~14만 원 선이다.

그 밖에 어린이놀이터 솔바람 숲체험장은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인기다.

모래놀이, 미니출렁다리, 간이클라이밍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바닥에 친환경 목재팰릿을 깔아 안전하다.

어른들에겐 산림치유센터 내 힐링카페도 휴식을 선사한다.

거창 특산물 사과로 만든 거창사과라떼, 사과꿀빵 등이 인기 메뉴다.

당일 방문객의 경우 평일은 거창항노화힐링랜드 주차장에 주차가 가능하지만,

주말이나 휴일에는 임시주차장(가조면 마상리 10)에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약 4km 거리로 10분 정도 소요된다. 거창항노화힐링랜드를 기준으로 셔틀버스 마지막 운행시간은

하절기(3~10월) 오후 6시 20분, 동절기(11~2월) 오후 5시 20분이다.

숙박객은 주말과 평일 상관없이 거창항노화힐링랜드 주차장 이용이 가능하다.

가조온천
거창항노화힐링랜드에서 5.5km 거리에 있는 알칼리성 온천으로 지역민들이 즐겨 찾는다.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온천길 161

수승대

위천 물길과 기암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거북바위가 유명하고 수승대 출렁다리가 볼거리다.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890

거창사과테마파크

거창 사과를 오감으로 체험하는 전시공간이다. 이웃한 천적생태과학관과 연계하면 한층 유익하다.

경상남도 거창읍 거함대로 3372-60

황산전통한옥마을

국가등록문화재인 1.2km의 토석담(거창 황산마을 옛 담장)과 약 600년 수령의 느티나무가 있는 아름다운 한옥마을이다.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황산1길 109-5

볼거리 명소가 가득 대청호오백리길 대전 구간

볼거리 명소가 가득 대청호오백리길 대전 구간

볼거리 명소가 가득 대청호오백리길 대전 구간

백범 김구 선생의 흔적이 남아 있는 가족 힐링 한옥스테이

대전광역시 대덕구·동구 일대

푸른 물결을 감싸 안고 도는 길이 대청호 500리에 초록빛 수를 놓고, 여행자의 마음까지 봄빛으로 물들인다.

220km가 넘는 대청호오백리길은 푸른 호수와 초록의 숲, 정겨운 마을을 함께 돌아보는 명품 길이다.

대전 신탄진의 대청댐 아래에서 출발해 충북 옥천과 보은, 청원을 아우르고 다시 대청댐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총 27개 구간이다.

때로는 호수의 물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때로는 발아래 호수를 굽어보며 대청호에 깃든 이야기도 만나는 길이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 천천히 걸으며 호수의 풍광을 즐기고 마음을 나눠보자.

대청호오백리길의 대전 구간은 멋진 드라이브 코스와 이어지고,

대중교통과 연계가 용이해 가족 단위 도보 여행자에게 추천할만하다.

그중 4구간(호반낭만길)은 호수의 풍광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길이다.

총 10km 거리에 나무 데크로 만든 호반 길과 호젓한 숲길, 정겨운 마을이 이어진다.

마산동삼거리에서 출발해 호반 갈대숲을 지나면 드라마 〈슬픈 연가〉 촬영지에 닿는다.

모래언덕에 자라는 나무들이 인상적인 호숫가는 불어오는 바람 소리가 들릴 만큼 고요하다.

누리장나무(개똥나무)를 비롯해 떨기나무 숲을 지나 걸으면 앙증맞은 봄꽃들이 식재된 대청호자연수변공원을 만난다.

작은 풍차가 이국적인 풍광을 연출하는 공원 위쪽에는 대청호자연생태관이 자리한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아이들과 함께 대청호에 서식하는 동식물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연꽃마을을 지나 금성마을에 이르면 엉고개로 향하는 숲길이 이어진다.

나뭇가지마다 새롭게 틔운 잎사귀들이 푸른 호수 위로 연둣빛 물감을 풀어낸다.

땀방울이 맺히는가 싶을 때쯤 길은 다시 호수로 이어진다. 4구간 종착점인 신상교로 향하는 둑길이다.

이 길은 호수의 물이 불어나면 사라지기 때문에 여름에는 만날 수 없다.

5구간(백골산성낭만길)은 해발 340m에 축조된 백골산성이 중심이다.

원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든 백제 산성으로, 대청호의 그림 같은 풍광을 굽어볼 수 있는 곳이다.

삼국시대 전략적 요충지로 신라와 전투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어 백골산성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나,

이곳에서 바라보는 대청호의 풍광은 평화롭기만 하다.

4구간의 종착점이자 5구간의 출발점인 신상교에서 바깥아감 방향으로 걷는 길은 크게 휘는 호반 길을 따라간다.

잔잔한 호수의 물결이 친구가 되는 길이다. 바깥아감에서 강살봉을 지나 백골산성에 이르는 2.7km는 산행 구간이다.

긴 산행이 부담스럽다면 바깥아감에서 잠시 국도를 따라 걸어 한식마을에서 올라도 된다.

산행 거리를 1km 정도로 줄일 수 있고, 등산로도 잘 정비되었다.

가파른 산행을 보상해주는 대청호의 절경을 감상하고 절골 방향으로 내려가면 호숫가에 자리한 작은 마을을 만난다.

옛날 대전과 청주를 오가는 사람들이 하룻밤 머물고 간 곳으로 알려진 마을이다.

절골에서 숲길을 지나면 다시 대청호와 얼굴을 마주한다.

대청호수질관리소로 향하는 이 길은 대청호를 조망할 수 있는 포인트 중 한 곳이다.

대청호에 안긴 작은 마을 중 2구간(찬샘마을길)의 찬샘마을은 농촌 체험 학습장으로 유명하다.

마을에서 나는 농산물을 수확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함께 만들어보는 식문화체험관이 인기다.

두부 만들기, 매실액 만들기, 장아찌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외국의 대학생들도 찬샘마을을 찾아 떡볶이 같은 음식을 함께 만들어보는 체험을 진행한다.

대청호 드라이브에 나선 여행객이라면 잠시 차에서 내려 걸어보자.

대청호오백리길 21구간(대청로하스길)의 마지막 5km에 해당하는 이 길은 대청호 조정지댐에서 출발해 금강로하스대청공원에 이른다.

대청댐에서 흘러내린 작은 물길을 따라 초록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나무 데크로 이어져 유모차나 휠체어 이동이 가능하다.

물 아래 뿌리를 내린 왕버들 군락으로도 유명해 카메라를 들고 일부러 찾아오는 여행자가 많다.

갈대숲과 푸른 호수, 우거진 나무들이 잘 어우러져 아름답다.

엑스포과학공원 안에는 엑스포기념관과 세계엑스포기념품박물관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세계 최초의 엑스포 기념품 박물관이다. 1851년 런던만국박람회부터 현재까지 160년에 걸쳐 만들어진 엑스포 기념품 5000여 점이 전시된 곳이다.

런던만국박람회가 열린 수정궁 모형 전시관을 비롯해 카르티에, 에르메스 등 수공예

장인들이 만든 기념품이 눈길을 끈다. 시대를 대표하는 다양한 가전제품과 캐릭터 상품도 볼 수 있다.

커피를 즐기는 여행자라면 반석천 카페거리를 방문해보자.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와 커피 맛을 자랑하는 카페 20여 곳이 모인 거리로, 대전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도보 여행 / 4구간(호반낭만길 : 10km, 5시간 소요)이나 5구간(백골산성낭만길 13km, 약 6시간 소요) 걷기

가족 여행 / 21구간(대청로하스길) 중 마지막 5km 걷기→세계엑스포기념품박물관→반석천 카페거리

백범 김구 선생의 흔적이 남아 있는 가족 힐링 한옥스테이

백범 김구 선생의 흔적이 남아 있는 가족 힐링 한옥스테이

백범 김구 선생의 흔적이 남아 있는 가족 힐링 한옥스테이

수달 살던 달천에 솟은 수려한 봉우리 충주 수주팔봉

‘남문한옥 대명헌’(이하 대명헌)은 백범 김구 선생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1898년 인천 감리서를 탈옥한 김구 선생은 자신의 구명에 힘쓴 김주경을 만나기 위해 강화도로 왔다.

김주경은 이미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난 뒤였지만 김구 선생은 그의 집 인근에서 서당을 열고

3개월 동안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며 계몽운동을 펼쳤다.

당시 서당이 있던 자리에 들어선 집이 대명헌이다. 1947년 강화도를 다시 찾은 김구 선생은 자신의 동지

30여 명과 대명헌 마당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대명헌 마당에는 당시 사진을 찍은 위치에 포토 존이 마련돼 있다.

대명헌은 ‘ㄱ’ 자형으로 지은 근대한옥이다.

대청을 중심으로 왼쪽에 2칸으로 나뉜 안방이, 오른쪽에 사랑방과 누마루가 위치한다.

안방과 이어진 부엌 위 다락방에는 한옥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발코니가 설치됐다.

대명헌에서는 이처럼 영국식 건축양식이 눈에 띄는데, 대청과 누마루 바닥을 빗살 형태의 헤링본 무늬로 마감한 것과

색유리와 부식기법으로 멋을 낸 크리스털 유리문 등이 대표적이다.

안방과 툇마루 사이에 베란다를 두고 붙박이장을 설치한 공간구성도 인상적이다.

지금도 여전히 사용하는 붙박이장에는 90년 이상 된 식기와 커피잔 등이 가득하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영국식 건축양식을 한옥에 접목한 건 1900년에 세운 한국 최초의 한옥 성당인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사적 제424호)의 영향이 크다.

대명헌은 1918년 공사를 시작해 1928년 완공했다. 집 한 채를 짓는 데 꼬박 10년이 걸렸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경복궁 중건에 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이 집에 들인 정성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만하다.

아닌 게 아니라, 대명헌 건축에는 궁궐을 짓는 도편수가 고용됐으며, 목재는 모두 백두산에서 뗏목으로 실어온 잣나무를 사용했다.

김구 선생이 머문 공간에서 하룻밤을 보낸다는 건 분명 특별한 경험이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김구 선생이 쓴 <백범일지>를 준비해 같이 읽으며 시간을 보내도 좋다.

대명헌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는 하루 2회(오후 2시·4시) 진행하는 문화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자세히 들을 수 있다.

취사시설이 없는 대명헌에서는 투숙객의 편의를 위해 빵과 샐러드, 제철 과일로 차린 조식을 무료로 제공한다.

색유리로 장식한 이국적인 누마루에서 맛보는 근사한 아침식사는 대명헌에서 하룻밤을 보낸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호사다.

대명헌에서는 1일 1회 이상 방역소독을 실시하며, 환기를 통한 청결에도 많은 신경을 쓴다.

강화역사박물관

강화도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과 디오라마를 통해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강화도의 역사를 꼼꼼히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강화역사박물관 입구에는 고창, 화순 고인돌 유적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강화 부근리 지석묘(사적 제137호)가 있다.

수달 살던 달천에 솟은 수려한 봉우리 충주 수주팔봉

수달 살던 달천에 솟은 수려한 봉우리 충주 수주팔봉

수달 살던 달천에 솟은 수려한 봉우리 충주 수주팔봉

안지랑곱창골목 앞산카페거리

충주 달천은 ‘달고 청정한’ 사연을 지녔다.

속리산에서 발원한 물은 괴산에서 청천, 괴강으로 불리다가 충주 남쪽을 가르며 달래강, 달천으로 이름을 바꾼다.

달천은 수달이 살아 ‘달강(獺江)’, 물맛이 달아 ‘감천(甘川)’이라고도 했다.

살미면과 대소원면 사이, 물 맑은 달천에 솟은 수려한 봉우리가 수주팔봉이다.

두룽산에서 뻗은 수주팔봉 줄기는 칼바위까지 그늘을 드리우며 이어진다.

멀리서 보면 송곳바위, 중바위, 칼바위 등 깎아지른 봉우리가 물 위에 솟은 모양새다.

봉우리는 수주팔봉이 유래한 수주마을과 팔봉마을을 병풍처럼 에워싼다.

갈라진 암벽 사이로 쏟아지는 칼바위폭포가 수주팔봉의 대표 경관이 됐고, 팔봉마을 앞 자갈밭은 ‘차박’ 캠핑 명소로 소문났다.

탄금호, 남한강과 만나는 달천은 대부분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올갱이(다슬기)가 지천이며, 고라니가 뛰노는 모습을 봤다는 주민도 만날 수 있다.

생태계가 보전된 달천 중·상류는 예부터 천연기념물이자 멸종 위기 야생 생물인 수달의 서식지로 알려졌다.

충주시 캐릭터 ‘충주씨’ 역시 수달이다. 깨끗한 달천 물은 조선 최고로 꼽혔으며,

용재 성현의 수필집 《용재총화》에 “우리나라 물맛은 충주 달천이 으뜸이며 오대산 우통수가 두 번째,

속리산 삼타수가 세 번째로 좋다”고 전해진다.

팔봉마을 일대는 주민과 관광객을 위해 예외적으로 달천 변이 개방됐다.

최근에는 환경문제를 고려해 차박을 하루 120대로 제한한다.

캠핑과 차박은 지정된 장소에서 가능하며, 자동차는 물가 가까이 들어서지 못한다.

여유로워진 하천 변은 소풍과 ‘물멍’을 즐기고, 올갱이를 줍고, 물수제비를 뜨는 여행자의 공간이 됐다.

팔봉마을 하천 변을 거닐면 빛과 위치에 따라 수주팔봉 윤곽이 다르다.

잔잔하게 흐르던 달천은 칼바위를 만나 쾌청한 물살을 만든다.

칼바위폭포는 살미면 토계리에서 흘러드는 오가천 물길을 달천으로 연결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바위를 자르며 생겼다.

1960년대 초반 농지를 확보하기 위해 자연에 생채기를 낸 셈인데, 50년 세월이 흐른 뒤에도 그 흔적이 작은 울림을 준다.

수주팔봉은 팔봉교를 지나 반대편 오가천 쪽에서 오를 수 있다.

나무 계단을 지나면 칼바위 정상으로 연결되고, 바위 정상부에 마을 주민이 부모의 은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정자가 있다.

갈라진 칼바위 사이에 출렁다리가 놓였다. 출렁다리와 전망대에서 보면 달천과 수주팔봉, 팔봉마을이 조화롭게 담긴다.

곡류천인 달천은 예천 회룡포처럼 팔봉마을을 아늑하게 에돌아 흐른다.

팔봉마을과 캠핑장 텐트에 하나둘 불빛이 스며드는 해 질 녘 풍경이 사진 애호가 사이에 인기다.

칼바위에서 출렁다리와 전망대를 거쳐 두룽산까지 올라도 좋다.

팔봉마을 구경은 하천 길보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팔봉안길을 걷는 게 운치 있다.

한적한 마을 길에서 봉우리와 물길이 고즈넉하게 바라보인다.

팔봉안길 한쪽에는 석축에 솟을삼문을 올린 충주 팔봉서원(충북기념물)이 있다.

팔봉서원은 이자, 이연경, 김세필, 노수신의 위패를 모셨다.

1582년 창건했으며 1672년 현종이 사액했다.

해마다 가을이면 수주팔봉 앞 달천에 카누를 띄우고 이자와 이연경의 거룻배 만남을 재연하는 행사를 한다.

마을 초입에 가마터가 남아 있다.

수주팔봉은 tvN 드라마 〈빈센조〉에 나와 화제가 됐다. 입구에 드라마 촬영지 간판이 큼직하게 걸렸다.

팔봉마을에는 글램핑장이 있으며, 달천 변 캠핑과 차박은 무료다.

캠핑장에 주차장과 CCTV를 마련하고 쓰레기 무단 투기를 금지하는 등 주민과 차박 이용자의 상생을 위해 노력한다.

코로나19 방역 단계에 따라 차박과 캠핑이 제한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달천의 청정한 사연은 탄금호까지 이어진다. 탄금호에는 최근 국내 최초로 친환경 전기 유람선이 등장했다.

9월 말에 운항을 시작한 탄금호일렉트릭유람선은 전기를 주동력으로 이용한다.

유람선은 정박할 때 충전하며, 일부 동력은 갑판 위 태양광 패널로 채운다.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중앙탑사적공원-탄금호무지개길 구간을 하루 3회, 40분간 왕복 운항한다(수·목요일 휴항).

충주체험관광센터에서 진행하는 ‘묵고, 타고, 입고, 찍고 놀까’ 체험도 흥미롭다.

마리나센터 2층 공간은 무지개길게스트하우스로 변신했다. 객실(2~8인실)은 모두 탄금호 조망이 가능한 숙박형 관광지를 표방한다.

물 위에 뜬 듯한 라운지 전망이 뛰어나며, 보드게임과 피크닉 물품을 무료로 빌려준다.

투숙객은 재활용한 자전거 대여도 무료다.

안지랑곱창골목 앞산카페거리

안지랑곱창골목 앞산카페거리

안지랑곱창골목 앞산카페거리

맞춤형 한방 테라피 순천만국가정원 & 순천만 습지

일반 개요

안지랑곱창골목은 1970년경 안지랑시장 쪽에 있던 충북식당을 시작으로 형성됐다.

1998년 IMF 외환 위기 이후 곱창을 전문으로 하는 업소가 늘어났다.

당시 안지랑곱창골목은 서민이 안주 부담 없이 술잔을 기울이는 최고의 휴식처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젊은 층이 많이 찾아오는 젊음의 거리로 발전했으며, 현재 50여 곳이 성업 중이다.

이후 전국 5대 음식 테마 거리, 원스 푸드 시범 지역,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 인지도가 높다.

앞산카페거리는 앞산이 보이는 대구 남구 대명동 일대에 고급 주택을 리모델링한 갤러리 카페, 이탈리안 레스토랑 등이 밀집해 있다.

매력적인 공간이 25곳 정도로 늘어서 도심 속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안지랑곱창골목은 앞산카페거리와 더불어 젊은 층이 즐겨 찾는 대구의 대표적인 음식

테마 거리라는 점을 인정해 2018년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되었다.

상세 정보

안지랑곱창골목은 막창구이와 곱창구이를 테마로 하는 음식 골목이다.

2011년 시장경영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으로 선정되어 자체 브랜드 개발, 지주 간판 설치, 홈페이지 등을 제작했다.

KBS-2TV 〈다큐멘터리 3일〉에 안지랑곱창골목의 생생한 모습이 방송되고 나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2년 전국 5대 음식 테마 거리로 선정되어 관광객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대구광역시 남구청에서 음식점 정보와 예약 기능을 담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외국 관광객도 늘었다.

2015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어 대구를 대표하는 테마 거리로 성장했다.

2010년 보건복지부가 음식물을 재사용하지 않는 원스 푸드 시범 지역으로 선정한 만큼 위생적인 음식 골목이기도 하다.

안지랑곱창골목의 자랑은 싸고 푸짐한 곱창을 1순위로 꼽는다.

상인들이 식재료를 공동 구매해 값이 저렴하다. 비용 부담 없이 양껏 먹을 수 있으니 대학생과 젊은이가 선호하는 거리가 되었다.

차량이 늘어나면서 공영주차장을 두 군데 설치해 관광객을 수용한다.

2013년부터 상인회가 주관하는 안지랑곱창 젊음의거리 축제도 열린다.

다양한 이벤트와 재미있는 볼거리가 펼쳐져 축제 기간에 방문객이 급증한다.

대구지하철 1호선 안지랑역과 시티투어버스 정거장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다.

앞산카페거리는 안지랑곱창골목에서 불과 200~300m 거리다.

대명남로와 현충로에 걸쳐 ‘T 자형’으로 카페 거리가 형성됐다.

카페는 저마다 개성을 살린 인테리어와 편안한 분위기, 커피와 디저트의 맛으로 승부를 건다.

브런치와 간단한 식사 메뉴까지 선보이는 곳도 많다. 앞산카페거리는 계절에 따라 제각각 매력적이다.

봄에는 벚꽃과 탐스러운 이팝나무 꽃이 눈부시고, 가을에는 노란 은행잎과 붉은 단풍이 눈을 즐겁게 한다.

겨울에는 꼬마전구 수천수만 개가 반짝이며 빛의 향연을 펼친다.

무엇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앞산 풍광이 빼어나다. 카페에 느긋이 앉아 창밖으로 앞산을 감상하다 보면 시간 가는 것을 잊어버린다.

주변에 갈 곳도 많다. 대구의 야간 관광 명소로 첫손에 꼽는 앞산전망대가 지척이라 연계해서 관광하기 좋다.

고산골 공룡공원이나 대명공연문화거리도 가깝다.

맛있는 곱창과 분위기 좋은 카페, 갈 만한 관광지가 여러 군데라서 다양한 연령대의 취향을 두루 만족시키는 대구 관광 명소로 성장하고 있다.

주목할 점

앞산카페거리는 앞산을 바라보며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이 찾는다.

앞산 전망을 감상하기 좋게 통창으로 마감했다. 2층이나 3층 건물 전체를 카페로 사용하기도 한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카페는 넓은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안지랑곱창골목은 최근 공영주차장을 확보하고 거리 미관을 개선해, 예전보다 깔끔해졌다.

상점이 한 골목에 밀집하다 보니 방문객이 많은 저녁이나 주말에는 골목 전체가 축제 현장이 된 듯 시끄럽고 북적인다.

특유의 활기차고 젊은 분위기를 좋아해 일부러 이곳까지 찾아오는 마니아가 많다.

외국인 관광객도 점차 늘고 있다.

안지랑곱창골목 젊음의거리축제와 4월 4~5일 안지랑골 곱창데이 등 흥미로운 행사를 마련해 관심이 더욱 높아진다.

맞춤형 한방 테라피 순천만국가정원 & 순천만 습지

맞춤형 한방 테라피 순천만국가정원 & 순천만 습지

맞춤형 한방 테라피 순천만국가정원 & 순천만 습지

인천공항 세계 최고 공항 타이틀 2년 연속 수성

정갈하게 가꾼 정원과 자연이 살아 있는 습지에서 사람들은 마음을 내려놓고 몸을 치유한다.

순천만국가정원은 그 치유의 과정을 조금 더 효율적이고 즐겁게 이끌기 위한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한다.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았을 때 마침 장미가 한가득 피어 있었다.

아름다운 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화사해진다.

발길 닿는 대로 여기저기 걷다 보면 몸과 마음이 온통 꽃과 풀로 물드는 것 같다.

국가정원 동쪽에 아름다운 한옥이 옹기종기 자리한 한방체험센터가 있다.

백토 깔린 너른 마당을 중심으로 치유관과 체험관, 전시관, 판매관, 힐링 카페, 약용식물원이 모였다.

사람들의 발길이 가장 먼저 향하는 곳은 다름 아닌 한방치유관이다.

한방으로 내 몸을 다스린다.

치유관에는 관람객이 자신의 몸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돌볼 수 있는 간편한 시스템이 마련돼 있다.

지문 모양과 손의 열로 자신의 체질을 알아보거나, 양자 측정기로 오장의 건강 상태를 검사하거나, 혈압과 체성분 측정 등을 할 수 있다.

결과 수치를 기반으로 현재의 건강 상태를 대략 알아볼 수 있다.

전문 한방 약재사가 검사 자료를 분석하고 체질에 맞는 음식과 스트레스 완화법, 생활 습관 개선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조언을 건넨다.

친절한 카운슬링을 받는 느낌이 들어 든든하다.

특히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른 한방차나 약재 처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그 이름도 ‘맞춤 처방 한약국’. 처방받은 약재는 별도 구매해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신중히 고른 약재를 정성껏 우려 마시고 나면 애쓰고 수고한 스스로를 위로하는 진심 같은 것이 느껴진다.

매주 주말에 실시하는, 계절에 따라 피고 지는 꽃을 이용해 만든 차를 시음하는 ‘한방 꽃차 소믈리에’와

차에 어울리는 다식을 직접 만들어 먹어보는 ‘다식 만들기 체험’은 차 한잔의 여유를 통해 힐링과 치유를 선물한다.

그간 무심했던 몸과 마음에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는 것을 순천만국가정원 여행에서 배운 것 같다.

드넓은 정원에 자리한 치유관에서 발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주는 족욕 체험을 할 수 있다.

툇마루에 앉아 한약재 넣은 족욕 통에 발을 담그면 피로가 단박에 날아간다.

발의 피로가 풀리는 동안 잠시 졸아도 좋고, 운치 있는 한옥 마당의 풍경을 즐겨도 좋다.

발이 젖는 게 싫다면 체험관으로 가자.

마당에서 즐기는 족욕은 습식이지만 체험관에서 즐기는 족욕은 건식으로 진행한다.

체험관에서는 족욕 외에도 마시지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발

마사지와 안압을 떨어뜨리고 어깨 경직을 풀어 머리가 무거운 증상을 완화하는 아로마 테라피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또 한옥을 둘러싼 너른 힐링마당에는 누구나 신나게 뛰놀 수 있도록 다양한 전통 놀이가 준비돼 있다.

이 밖에 한방 비누 만들기 체험, 한의약 처방 만들기 등 건강과 행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한방에 대해 조금 더 체계적으로 알고 싶다면 전시관으로 향하자.

다양한 한약재를 관람할 수 있고, 전통한약방을 재현해놓은 멋진 포토존에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관람 후 약재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면 체질과 어울리는 약재를 골라 예쁜 복주머니에 담아보자.

약간의 두통이 있거나 기분이 우울할 때 향기 주머니의 향을 맡으면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다.

체험센터 뒤편으로 마련된 약초정원은 산책하기 좋다.

바람 타고 밀려온 당귀, 산초의 향이 배어 있어 숨 쉴 때마다 조금씩 건강해지는 듯하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매표하면 순천만 습지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순천만 습지는 세계 5대 연안 습지 중 한 곳이다. 갈대숲을 이어 달리는 덱 아래로는 수많은 생명이 바삐 움직인다.

갯벌 위로 망둥이가 뛰는 풍경, 바람에 일렁이는 갈대 소리, 물떼새의 날갯짓으로 생기가 넘친다.

그럼에도 평온하다. 마음을 내려놓고 다짐하게 된다.

지금 이곳처럼 품이 넉넉해지길, 그리고 묵묵해지길.

마음을 비우고, 습지 탐방로를 걷고, 전망대를 오르는 야트막한 산길을 등산하다 보면 웰니스의 지향점에 도달한다.

자연에서 위안을 얻어 평온을 찾고 건강해지는 일, 순천만 습지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이다.

인천공항 세계 최고 공항 타이틀 2년 연속 수성

인천공항 세계 최고 공항 타이틀 2년 연속 수성

인천공항 세계 최고 공항 타이틀 2년 연속 수성

베어트리파크 비암사 영평사를 돌아보는 세종시 여행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9월 6일 파라다이스시티 인천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국제공항협의회(ACI) 공동 개최로 열린

‘제5회 고객경험 글로벌 써밋(Customer Experience Global Summit)’에서 인천공항이 세계 공항 중 최초로 고객경험인증

최고단계(5단계) 재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시상식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사진 앞줄 가운데)이 ACI로부터 인증패를 수여받은 후 ACI 루이스 펠리페(Luis Felipe de Oliveira)

사무총장(사진 앞줄 가운데에서 왼쪽), 인천국제공항공사 임직원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전 세계 공항 중 최초로 국제공항협의회 최고 등급 재인증

인천공항이 고객 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고객 경험(Customer Experience)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공항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지난 9월 6일 파라다이스시티 인천에서 열린‘제5회 고객 경험 글로벌 써밋(Customer Experience Global Summit)’에서

인천공항이 전 세계 공항 중 최초로 고객 경험 인증 5단계(최고단계) 재인증을 달성했다고 9월 7일 밝혔다.

고객 경험은 공항 이용 고객이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부터 항공기에 탑승하기까지 전체 여정 과정에서 생각하고

느끼는 모든 경험활동을 뜻하며, 최근 차별화된 고객 경험 및 가치 창출을

위한 기업의 혁신 노력이 서비스 수준의 새로운 평가 척도로 대두되고 있다.

국제공항협의회(ACI) 역시 서비스 부문의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를 반영해 지난 2019년‘고객경험인증

프로그램’을 신규 도입해 전 세계 공항의 고객 경험 관리체계를 정립하고 표준화하고 있다.

고객경험인증은 1~5단계의 인증체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증단계가 올라갈수록 체계화된

고객 경험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공항 운영 전반에서 수준 높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평가항목은 각 공항의 고객 경험 관리활동에 관한 △고객 이해 △전략 △협업체계 △지표 관리 △소통 및 혁신 등 8개 영역으로 이뤄져있다.

평가시 서류 심사 및 현장 검증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며 각 단계별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과해야만 다음 단계의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9월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제4회 고객경험 글로벌 써밋’에서 전

세계 공항 중 최초로 고객 경험 인증 최고단계인 5단계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고객경험인증의 유효기간은 1년으로, 올해 인천공항은 국제공항협의회(ACI) 주관의

엄정한 평가를 거쳐 전 세계 공항 중 최초로 5단계 재인증에도 성공하게 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고객 특성과 여정 전반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 △고객 불편사항에

대한 선제적인 개선 노력 △수직적‧수평적 협업을 통한 범 공항 네트워크 구축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항 정상화 과정에서의 서비스 품질 제고 및 무결점 공항 운영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재인증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고객경험인증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공항은 인천공항을 포함해 △아시아 ‧ 태평양 지역 26개

유럽 16개 △미주 28개 등 전 세계 89개 공항이다.

이 중 인천공항은 지난 2019년 고객경험인증제 도입 이후 △세계 공항 최초 5단계 인증 획득(2022년)

세계 공항 최초 5단계 재인증 획득(2023년) 등 세계 최초의 타이틀을 연거푸 거머쥐며,

전 세계 공항의 고객 경험 혁신을 선도하고 고객 경험 분야 세계 최초이자 최고 공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전 세계 공항 중 최초로 고객 경험 인증 최고 등급 재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인천공항의 고객 경험 혁신 성과를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며“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글로벌 공항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혁신에 박차를 가해 고객경험 분야 세계표준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베어트리파크 비암사 영평사를 돌아보는 세종시 여행

베어트리파크 비암사 영평사를 돌아보는 세종시 여행

베어트리파크 비암사 영평사를 돌아보는 세종시 여행

상상력 가득한 대안공간으로의 변신 대인예술시장

세종시의 대표 여행지 세 곳을 둘러본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베어트리파크, 비암사, 영평사 순으로 자리 잡고 있으니 길을 따라가면 된다.

길 중간에 있는 고복저수지에 들러 예부터 소문난 메기매운탕이나 민물새우매운탕을 맛보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베어트리파크는 각종 나무와 귀여운 곰, 다양한 새 등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비단잉어가 있는 연못이 여행자를 반기고, 향나무가 병풍처럼 둘러선 길은 이국적이다.

돌이 된 나무 규화석은 언제 봐도 신비스럽다. 규화석 주변에 ‘신이 내린 나무’가 있는데 한눈에 보기에도 기괴한 모양이다.

안내판에 따르면 대만 중부 아리산 절벽에서 자란 편백나무 뿌리로 만들었다고 한다.

뿌리의 크기로 미뤄보아 약 2,000년 된 나무로 추정된다.

분재원에 있는 각종 분재도 여행자의 눈길을 끈다.

소나무, 주목, 단풍나무 등 다양한 분재를 볼 수 있다. 큰 나무를 축소한 것 이상의 기품이 느껴진다.

가까이서 자세히 보는 즐거움도 있지만 멀리서 바라보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분재원 한쪽에는 수련이 고혹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송파원은 주목과 소나무 등 늙은 나무들을 모아놓았다. 비틀어지고 꺾인 모양의 향나무가 눈에 띈다.

열대식물원에 들어가면 용설란, 킹벤자민 등 다양한 열대식물을 볼 수 있다.

열대식물원에서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반달가슴곰동산을 만난다.

가슴에 반달 모양의 무늬가 있는 작은 반달가슴곰들이 우리에서 끼리끼리 모여 논다.

먹이를 사서 곰에게 줄 수도 있다. 두 발을 들고 먹이를 받아먹으려고 하는 모습이 귀엽다.

쳇바퀴를 돌리는 곰도 있고, 무슨 얘기를 하는 듯 마주보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반달가슴곰동산 아래쪽에 애완동물원이 있다.

공작새의 우아한 자태가 눈길을 끌고 작은 새들이 지저귀며 날아다닌다.

810년 된 느티나무가 반기는 절, 비암사

비암사로 가는 길에 여행자를 먼저 반기는 건 도깨비도로다.

비암사 입구에 거의 도착할 무렵 ‘도깨비도로 시작지점’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다.

자동차 기어를 중립에 놓고 가만히 있으면 오르막길처럼 보이는 길로 차가 올라간다. 착시현상 때문이다.

도깨비도로를 지나면 바로 비암사가 나온다.

절 바로 아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리면 거대한 나무 한 그루가 계단 위에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810년 된 느티나무다.

비암사 삼층석탑 꼭대기에서는 국보 제106호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이 발견됐다.

삼층석탑 자체는 유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됐다. 1657년에 제작된 영산회 괘불탱화는 유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됐다.

괘불탱화는 사찰에서 법회나 의식을 행하기 위해 법당 앞마당에 걸어놓는 대형 불화를 말하는데,

비암사 괘불탱화는 조성 시기와 화원, 봉안 장소가 정확하게 알려진 것이 특징이다.

17세기 전반에 제작된 소조아미타여래좌상은 현재 극락보전에 주존불로 봉안됐다.

전체 높이가 196cm다. 목조가 아닌 흙으로 만든 게 특징이며 유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됐다.

상상력 가득한 대안공간으로의 변신 대인예술시장

상상력 가득한 대안공간으로의 변신 대인예술시장

상상력 가득한 대안공간으로의 변신 대인예술시장

가보지 않고서는 절대 모를 감성 청주 터무니

활기 잃은 재래시장이 상상력 가득한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상점 셔터에는 그림이 그려지고 문 닫은 점포에는 공방이 들어섰다.

좁은 골목 안쪽에는 예술가들의 작업실과 갤러리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곳, 바로 대인예술시장이다.

많은 재래시장이 대안공간으로의 변신을 모색하고 있는 요즘, 대인예술시장은 그 본보기가 되어도 좋을 만큼 개성 넘치는 상상의 공간이다.

재래시장에 생기를 불어넣어준 예술가의 작업실

1959년 5월 공설시장으로 문을 연 이래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문전성시를

이루던 대인시장은 양동시장과 더불어 광주의 2대 시장으로 꼽혔다.

그러나 시외버스터미널과 광주시청이 이전한 자리에 대형마트가 들어서면서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문을 닫는 상점들이 늘어가고 인적이 뜸해졌지만 남은 시장 사람들은 여전히 가게 문을 열고 손님을 기다린다.

전성기의 대인시장을 추억하는 상인들에게 시장은 곧 삶이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최근 새로운 이웃이 생기기 시작했다. 시장 골목의 빈 공간에 둥지를 틀기 시작한 예술가들이 바로 그들이다.

2008년 광주비엔날레에서 진행된 ‘복덕방프로젝트’를 통해 작업 공간을 찾는 예술가들이 하나 둘씩 대인시장에 모여들었다.

400여 명의 상인들과 100여 명의 예술가들이 함께 살게 되면서 변화가 일었다.

인적이 적어 그늘졌던 공간에 작가의 손길이 닿기 시작한 것이다.

정기적으로 작가의 작품을 파는 예술야시장이 열리고 갤러리가 들어섰다.

이름도 ‘대인예술시장’으로 바꿔 불리게 되었다.

구경삼아 시장을 찾은 여행자들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시장통을 돌다가 문득

예술가들의 열린 작업실을 만나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작가의 손길이 닿은 시장을 만나다

시장은 물건을 사고파는 경제적 공간이자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소통의 공간이다.

작가의 상상력은 시장에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냈다.

빈 벽에 야구선수를 그리고, 빈 상점의 셔터에 역도선수 장미란을 그려 넣었다.

돼지머릿고기를 팔던 가게 문에는 귀여운 돼지인형을 입혀주었다.

시장을 돌며 리어카 행상을 하는 하문순 씨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벽화 덕분에 유명인사가 되었다.

“5·18 때 대인시장 사람들이 버스터미널에 있던 시민군한테 주먹밥을 싸서 날랐거든. 나도 그때 주먹밥 많이 쌌지라.”

질 좋은 제철 과일과 채소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아주머니의 리어카에는 ‘진희상회’라는 간판이 걸려 있다.

작가들이 만들어준 것이다.

스스로 변화하는 상인들도 나타났다. 그림을 그리는 상인도 생기고, 골동품점을 연 상인도 있다.

건어물을 팔던 사장님은 자신의 가게 옆에 공간을 마련해 골동품 가게를 열었다.

기증받은 물건을 팔아 불우이웃을 돕는 ‘장깡’이다. 도움을 준 내역을 꼼꼼하게 기록해 누구라도 볼 수 있게 걸어두었다.

작은 도자기부터 생활소품까지, 값나가는 물건은 아니지만 좋은 일에 쓰일 날을 기다리며 정성스럽게 관리하고 있다.

간판을 새로 만들고 상인들의 캐리커처를 거는 일에서부터 시작해 시장 전체를 새로운 대안공간으로 탈바꿈시키려는 노력도 이어진다.

‘한 평 갤러리’는 전시 기회를 찾고 있는 젊은 작가들에게 제공되는 공간으로, 매달 작가와 작품이 바뀐다.

작업실이 밀집해 있는 골목의 ‘미테-우그로’는 작가들의 쉼터가 되는 카페 ‘우그로’와 해외의 젊은 작가들을 초대해

전시회를 여는 갤러리 ‘우그로’, 그리고 작가들의 레지던스 공간인 ‘자자’를 운영하고 있다.

시장통 중심에는 여행자와 상인들에게 개방된 도서관이 자리를 잡고 있다.

지친 다리를 쉬며 시원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상인들에게 각종 공구를 대여해주고 안내센터의 역할도 하는 ‘다다익선’도 그 문이 활짝 열려 있다.

가보지 않고서는 절대 모를 감성 청주 터무니

가보지 않고서는 절대 모를 감성 청주 터무니

가보지 않고서는 절대 모를 감성 청주 터무니

선사시대 암각화에 신라 화랑들이 찾아간 울주 천전리 각석

요즘 SNS나 광고를 보면 “사세요!” 등 뭔가를 강력하게 추천하는 멘트를 많이 들어볼 수 있다.

가보지 않고서는 절대 그만큼 홍보하는 상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말이 남용되다 보니 거부감이 들기도 한다,

듣기에도, 하기에도. 그런데 이 글에서 소개할 곳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거두절미하고

“가세요!”라고 추천하고 싶다. 필자의 비루한 표현력으로는 아무리 장황하게 설명해도 이곳의 멋짐을 전달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저 가보라고 할 수밖에.

문화재생공동체 터무니는 방문하기 전까지 베일에 싸인 곳이었다.

가보기 전 사전 조사 차원에서 인터넷에 ‘터무니’라고 검색을 해봤는데, ‘터무니없다’라는 관용구만 잔뜩 등장했다.

어렵게 어렵게 문화재생공동체라는 키워드를 찾아서 문화재생공동체 터무니라고 검색해 봤다.

그런데 공식 홈페이지 같은 곳도 안 보이고, 블로그에 적힌 후기 몇 개만 찾을 수 있었다.

대충 추억 체험하는 곳인 것 같은데, 그 이상은 모르겠다. 궁금증이 너무 많이 남았지만, 에라 한번 가보자며 무작정 떠났다.

위치마저 미스터리한 이곳. 평범한 공동주택들 사이에 혼자서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대문에 걸려 있는 ‘OPEN’ 네온사인 중 E 자만 희미하게 깜박이고 있는 것마저 독특하다.

작은 숲처럼 우거진 푸른 나무와 그에 대비되는 새빨간 우체통, 장독대, 뜀틀 등 옛날 물건에 철사로 만든 마네킹과 돌사자상.

가끔 레트로 콘셉트의 공간에 가면 볼 수 있는 옛날 소품들과 어릴 적에 익히 보았던 물건들이었는데,

이렇게 배치된 모습은 낯설면서도 신선하다. 요즘 젊은 세대가 흔히 쓰는 말처럼 ‘힙하다’.

건강해 보이는 인상에 앞치마와 일바지를 입고 등장한 이수경 대표는 무심하면서도 친절한 말투로 편히 둘러보라고 말하곤 자리를 비워준다.

그 덕에 정말로 편하게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 대표마저 힙한 공간이다.

어디부터 설명해야 할까. 마당의 소품 어느 것 하나 시선을 끌지 않는 것이 없었다.

소품이 비치된 위치, 각도, 모든 게 계산된 듯 절묘하게 놓여 있었다.

마당 풍경을 하나하나 묘사하려면 온종일이 모자랄 거 같고,

그래 봤자 제대로 전달할 수도 없을 것 같으니 이곳을 구역별로 나눠서 소개하려 한다.

마당에 깔린 판석들을 따라 걸어 들어와서 가장 안쪽 정면에 작은 만화방이 꾸며진 게 보인다.

지금은 찾아보기 어려운 옛날 만화책들이 많이 꽂혀 있었는데, 그뿐 아니라 옛날식 다이얼 전화기,

미니 피아노 등 옛 물건들로 꾸며져 있었다. 거기에 샹들리에의 조화란.

소파도 너무 포근해 보여서 숙소로 헷갈릴 정도이다.

만화방에서 나와 오른쪽을 보면 7080세대에게 친숙할 법한 문방구를 연상시키는 곳이 있다.

잡화, 문구, 음료, 담배라고 적힌 유리문 아래 사랑, 추억이라고 적힌 것이 눈에 띈다.

추억을 사고 문화를 파는 곳이라는 슬로건에 어울리는 연출이다. 그 시절에는 알았을까,

자신이 매일같이 다니는 곳이 불과 몇십 년 사이에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안에는 학교가 끝나면 누가 먼저 차지할 세라 달려와서 동전을 넣고 쪼그려 앉아

놀던 게임기부터 불량식품, 딱지, 문구류 등이 진열되어 있다. 이걸 어떻게 다 모았을까.

영우리점빵 옆에는 한옥을 개조한 숙소가 있다. 조그마한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여기도 신기하다.

아마 시골에서 자랐거나 방학이나 명절에 시골집에 오갔던 사람이라면 친숙할지도 모르겠다.

이곳 내부도 어디서 공수했을지 신기할 따름인 옛 물건들이 한가득하다.

다이얼 TV부터 어릴 적 바람이 나오는 곳을 향해 입을 벌리고 아아 소리를 내던 게 떠오르는 선풍기까지.

아날로그 감성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이런 연출을 할 수 없을 듯 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곳은 원래 폐가였던 곳을 사들여서 공사까지 직접 참여하여 만든 공간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