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익산농협 생크림 찹쌀떡

요즘 핫한 익산농협 생크림 찹쌀떡

요즘 핫한 익산농협 생크림 찹쌀떡

처음 익산농협 생크림 찹쌀떡 이야기를 접한 나의 반응이다.

SNS 사진 명소로 급부상한 연천, 인생 사진 명소를 가다

유명한 파티쉐가 만든 떡도 아닌데 새벽부터 줄을 서서 사 먹어야 한다는 게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하고 찹쌀떡처럼 쫄깃하다는 그 맛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홀린 듯 익산농협 떡 방앗간 오픈 채팅방에 접속했고, 알토란같은 정보를 수집한 끝에 익산으로 떠나게 되었다. 무려 새벽 3시에 말이다.

오전 6시 10분, 드디어 익산농협 하나로마트 본점에 도착했다.

오픈을 2시간 남짓 앞둔 이른 시간임에도 대기 줄은 건물을 한 바퀴 감은 상태였다.

핫팩과 패딩 점퍼로 무장한 사람들 사이로 텐트와 천막도 보였다. 당황한 표정을 애써 숨기고 빠르게 줄을 섰다.

이날은 초콜릿 맛 찹쌀떡이 처음 나오는 날이라 경쟁이 더욱 치열했다. 맨 앞에 줄을 선 행운의 주인공은 전북 장수 군민이다.

심지어 이미 ‘떡켓팅’에 성공한 적이 있다고 한다. 또 이렇게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맛있냐는 질문에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대기 줄에는 새벽 4시부터 줄을 선 현지 어르신도 계셨다. 대개 지인과 자녀에게 선물하기 위해 고생을 자처한 분들이다.

오늘이 초콜릿 맛 찹쌀떡 출시일이라는 것도 알고 계시고, 나의 순번을 보고 “그 정도면 충분히 살 수 있겠네!”라고 하시는 걸 보니 베테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전 8시 30분이 되자 농협 문이 열렸다

입구에는 생크림 찹쌀떡 구매 관련 안내문이 적혀 있다.

안내문에 따르면 11월 22일 기준으로 생크림 176개, 흑임자 80개, 초콜릿 80개가 출고되었고, 구매 가능 인원은 약 112명이었다.

생크림이 흑임자나 초콜릿보다 재고가 많았지만, 가장 빠르게 없어지는 상황. 결국 오픈 10분 만에 그 많은 찹쌀떡이 전부 매진됐다.

다행히 나는 생크림, 흑임자, 초콜릿 세 가지 맛을 전부 구입하는 데 성공했다.

그렇다면 익산농협 생크림 찹쌀떡의 맛은 어떨까? 상온에서 10분간 해동시킨 후 먹어보았더니 그야말로 ‘대박’이다.

겉은 쫀득쫀득하고 안의 생크림은 달콤하면서 부드러워 입에서 사르르 녹아내렸다.

흑임자와 초콜릿은 그 부드러운 질감에 고소한 맛과 달콤한 맛이 강조된 느낌이다.

엄마는 흑임자에 한 표를 던졌지만 대부분 오리지널인 생크림 찹쌀떡에 가장 큰 만족감을 표했다.

단, 주관적인 견해로는 15분 해동시킨 찹쌀떡은 다소 느끼했다. 익산에 갈 일이 있을 때 또 줄을 서겠냐고 묻거든

“아는 맛이라 많이 고민하겠지만, 한 번쯤은 줄을 서서라도 꼭 먹어보라”고 대답하겠다.

익산농협 생크림 찹쌀떡

구입처: 하나로익산농협 인화동본점, 모현점, 어양동파머스마켓, 동군산농협하나로마트

오프라인 구매: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프라인 구매 가능.

Tip: 1인당 3개 한정 판매

찹쌀떡만 사고 돌아오기 아쉬워 주변 여행지인 고스락에 들렀다.

고스락은 4천여 개의 전통 항아리와 3만여 평 정원이 있는 체험 카페다.

산책로를 따라 전망대에 오르면 전통 항아리가 줄지어 선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다.

고스락에서 운영하는 카페와 한식당 이화동산에서 직접 숙성시킨 청으로 만든 음료나 유기농 장류를 맛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재미있는 이름에 끌려 나바위 성지도 방문했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가톨릭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중국에서 서품을 받은 후 처음으로 전도 활동을 시작한 곳이다.

김대건 신부 사후 건립된 나바위 성당은 전통 한옥과 서양의 고딕 양식이 어우러진 독특한 외관으로 눈길을 끌었다. 전통 관습에 따라 남녀 좌석을 구분한 기둥이 아직 남아있다는 점도 재미있다.

나바위 일대 평야와 금강 풍경이 한눈에 담기는 망금정에 오르니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았다.

SNS 사진 명소로 급부상한 연천, 인생 사진 명소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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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 가족과 함께 지역 살리는 강릉 여행

별이 쏟아지는 하늘 아래 홀로 선 나무, 지천으로 피어난 해바라기, 하늘을 향해 난 돌계단, 장독대가 가득한 한옥 카페, 산꼭대기에 우뚝 서서 인사하고 있는 푸른 남자,

앞서 열거한 곳들이 SNS 속 인생 사진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모두 경기도 연천에서 만날 수 있는 곳들이다.

연천은 그동안 DMZ 접경 지역으로 여행지로서 알려진 지역은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 그림처럼 예쁘게 담기는 연천의 곳곳들이 인기를 끌며 SNS를 통해 사진 맛집으로 등극하고 있다.

산꼭대기에 인사하는 푸른 남자, 그리팅맨

저기 산꼭대기에 예의 바른 남자가 보인다. 멀리서도 눈에 띌 만큼 큼직한 등치를 가진 푸른 남자, 그리팅맨이다.

그를 만나기 위해 산길을 오른다. 차로 오를 수도 있고, 걸어서도 오를 수 있다.

차로 갈 경우 길이 좁아서 마주 오는 차와 만나면 난감한 상황이 될 수 있으므로 가능한 도보 이동을 권한다. 걸어서 갈 경우 왕복 1시간이면 그리팅맨을 만날 수 있다.

그리팅맨은 유영호 작가가 만든 조각상으로 2016년 4월 23일 연천군 군남면 옥계리에 있는 옥녀봉에 세워졌다.

옥녀봉은 해발 205m로, 정상에 서면 연천군 전 지역을 파노라마 전망으로 내려다볼 수 있다.

이러한 전망과 더불어 푸른색의 그리팅맨은 카메라 프레임에 담기에 아주 좋은 피사체가 되어준다.

인생 사진을 담고 싶다면 그리팅맨 앞에 서서 포즈를 취하면 된다.

마주 보고 인사를 하고 있는 포즈도 좋고, 그리팅맨을 향해 손을 흔드는 포즈로 귀엽다.

날이 좋은 날에는 푸른 하늘이 화사한 배경이 되어주고, 해 질 녘에 찾는다면 노을에 물든 하늘도 황홀할 것이다.

장독대 사이로 빼꼼, 세라비 한옥카페

옥녀봉에서 내려와 군중로를 따라 북동쪽으로 가다 보면 세라비 한옥카페가 있다.

이곳은 수도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옥카페로 입구부터 수많은 장독대가 압도적인 뷰를 보여준다.

긴 돌계단을 올라 솟을 대문을 넘어서면 고풍스러운 멋을 풍기는 한옥으로 들어서게 된다.

건물 안쪽으로는 너른 마당과 테라스에 앉을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서 한옥의 정취를 느끼거나 장독대 뷰를 바라보며 차 한 잔 즐기기 좋다.

또한 여러 개의 별채가 있는데, 그중에는 온돌방 안에 머물 자리도 있고, 또한 가장 안쪽 별채에는 족욕을 할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도 있다.

세라비 한옥카페에서는 연천의 특산물 중 하나인 율무를 이용한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수제 연천 율무 식혜는 100% 연천 율무만 사용하여 만든 음료로, 일반 식혜에 비해 은은하게 달며 질리지 않는 맛이 일품이다.

연천 율무퐁 라떼는 율무를 비롯해 국산 호두, 마 등 견과류를 갈아서 만든 음료로 고소한 맛을 낸다. 또한 열천 율무를 튀겨 만든 토핑이 얹어져 있어서 먹는 재미까지 더한다.

멋과 맛을 즐겼다면 이제 인생 사진을 남길 차례다. 세라비 한옥카페는 카메라만 들이대면 명품 포토존이 되어주는 공간들이 여럿이다.

먼저 입구에서 만날 수 있는 장독대는 두말할 것 없이 1등 포토 스폿이다.

수많은 장독대 사이에서 빼꼼, 고개를 내밀어보자. 또한 솟을 대문 앞 계단에 앉아있는 뒷모습을 담으면 네모난 대문 프레임이 단아하게 연출된다.

툇마루에 앉거나 기와 담장 아래 앉아도 고즈넉한 배경이 되어준다. 카페 입구에는 아예 포토존을 마련해두었다. 빨간 우편함 양옆에 놓아둔 의자에 앉아서도 포즈를 취해보자.

성벽 위에 외로이 나무 한 그루, 연천 당포성

당포성은 임진강 북안 절벽 위에 만들어진 13m 높이의 고구려성이다.

강에 접해 있는 두 면은 절벽이기 때문에 별도의 성벽을 쌓지 않고, 평지로 연결된 면만 높고 견고한 성벽을 쌓아 내부의 성으로 사용하였다.

당포성이 위치하고 있는 곳은 양주 방면에서 북상하는 신라군이 임진강을 건너 개성으로 진입하는 길목에 있었기에 고구려의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다.

당포성은 고구려 시기에 처음 축조되었지만 신라가 점령한 후에도 성벽을 고쳐 쌓아 계속 사용하였기 때문에 성 내부에서는 고구려 기와와 더불어 신라 기와들도 많이 출토되었다.

당포성 입구 쪽에 노란 초승달 조형물이 눈에 띈다. 그 뒤로 여러 색의 별 조형물들도 설치되어 있다.

연천 당포성은 사진가들에게 별 사진 명소로도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올해 10월에는 당포성 별빛 축제도 열렸다.

당포성의 밤하늘을 담고 싶다면 달, 별 조형물을 십분 이용하면 더 근사한 연출이 가능하겠다. 동벽 전망대 위에 홀로 선 나무가 포토존이 되어주기도 한다.

이 나무에 이파리가 풍성할 때는 그 모양이 하트와 비슷하다고 하여 사랑나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그래서인지 유독 연인들이 많이 찾아 인생 사진을 남긴다.

동벽 전망대에 서면 절벽 아래로 유유히 흐르는 임진강의 풍광이 눈에 들어온다.

이 풍광을 배경으로 사랑나무 옆에 서서 사진을 담으면 분위기 있는 인생 사진이 완성된다. 또한 전망대로 오르는 계단에 서도 좋다.

강원도 여행 가족과 함께 지역 살리는 강릉 여행

강원도 여행 가족과 함께 지역 살리는 강릉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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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바위 아래 소원이 이뤄지는 곳 강화도 보문사

맑은 공기와 푸른 바다가 있는 강원도는 많은 사람이 방문하고 있는 여행지입니다.

특히 봄 기운을 만끽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로 방문하고 있는데요. 이런 강원도 강릉시를 휩쓸었던 산불이 가까스로 진화되었습니다.

피해 복구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지원의 손길이 모여 들었는데요. 산불 지역 관광지 여행을 떠나면 관광객

감소 등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니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강릉으로 여행을 떠나보세요!

오죽헌은 조선시대 학자인 율곡 이이가 태어난 곳으로 강릉의 대표 유적지 중 하나인데요.

저택 뒤뜰에 검은 대나무가 자라고 있어 ‘오죽헌’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곳에는 율곡의 영정을 모시고 있는

‘문성사’와 유품소장각인 ‘어제각’ 그리고 ‘율곡기념관’ 등이 있어 아이와 함께 역사 공부를 하기에도 좋습니다.

이곳에서 마당 가득 들어앉은 햇살의 한가로움을 온몸으로 즐겨보세요.

강릉선교장은 99칸의 전형적인 사대부가의 상류주택으로 국가민속문화재 제 5호로 지정된 곳입니다.

300여 년 동안 원형이 잘 보존된 전통가옥과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지금까지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는 공간인데요.

이곳 ‘열화당’에는 용비어천가, 고려사 등 수천 권의 책과 그림들이 소장되어 있어 조선 후기의 주거생활과 문화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송림으로 우거진 이곳에서

가족과 함께 여유롭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껴보세요.

경포가시연습지는 산책로를 따라 피어난 다양한 야생화와 조각공원이 있는 습지 생태공원입니다.

이곳은 연꽃과 가시연이 어우러져 있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볼 수 있는데요. 또한,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고 있어 사계절 내내 이곳에 방문하는 조류의 모습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경포호와 맞닿아 있는 이곳에서 산책을 즐기며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해보세요.

안목해변은 커피거리로도 유명한 곳으로 강릉의 가장 아래쪽에 있는 해변입니다.

이곳에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카페가 있어 취향에 따라 즐기기 좋은데요. 카페에 앉아 해변을 바라보며 쉬어가거나 해안가에 곳곳에

놓인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기에도 좋습니다. 커피 향이 가득한 이곳에서 해안가를 따라 거닐며 추억을 남겨보세요.

남북으로 길게 뻗은 천혜의 해변을 지닌 강릉은 바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지역 중 하나다.

2017년 강릉선 KTX가 개통되어 교통편이 한층 수월해지면서 남북으로 길게 뻗은 천혜의 강릉 해변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강릉의 매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이 도시의 진정한 매력은 경포호와 구시가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마지막 빙하기에 형성된 석호인 경포호는 예로부터 선비와 문인들의 큰 사랑을 받았는데, 정철의 <관동별곡>, 율곡 이이의 <경포대부> 등을 통해 그 매력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경포호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오죽한옥마을이 있다. 오죽한옥마을은 한옥의 멋과 조용한 분위기를 즐기며 숙박도 할 수 있어 여행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오죽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경포호숫가와 강릉 구도심을 알차게 돌아보는 1박 2일의 여정을 떠나보도록 하자.

눈썹바위 아래 소원이 이뤄지는 곳 강화도 보문사

눈썹바위 아래 소원이 이뤄지는 곳 강화도 보문사

눈썹바위 아래 소원이 이뤄지는 곳 강화도 보문사

내륙의 바다 위에서 길어 올리는 희망 – 대청호 오백리길

강화도 서남쪽에 자리한 석모도는 소원 성취 기도처로 유명한 보문사를 품고 있다. 신라 시대에 창건한 보문사는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과 더불어 국내 3대 해상 관음 성지로 꼽힌다. 이곳에는 정성껏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뤄진다는 전설이 있다.

덕분에 사계절 사람이 끊이지 않으며, 연초에는 새해맞이 기도를 하려는 인파로 북적거린다.

몇 년 전만 해도 석모도에 가려면 배를 타야 했지만, 2017년 석모대교가 개통하면서 보문사에 찾아가기 한결 수월해졌다.

관음 성지가 대부분 바닷가에 있는 것처럼 보문사도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낙가산 중턱에 자리한다.

낙가산은 관세음보살이 머물렀다고 전해지는 인도의 보타낙가산에서 따온 이름이며, 보문사에는

‘중생을 구제하려는 마음의 힘이 끝없이 넓다’라는 뜻이 담겨 있다. 이처럼 세상 모든 것을 자비로 살피는 관세음보살이 보문사 곳곳에 깃들었다.

절 입구 주차장에서 경내까지 가파른 길을 따라 5분쯤 올라가야 한다. 노약자가 있다면 매표소에 문의해 셔틀 차량을 이용하자.

일주문을 지나 올라가면

왼쪽에 개축한 용왕전과 새하얗게 빛나는 오백나한상이 보인다. 오백나한 뒤로 열반에 든 석가모니불을 모신 와불전이 있는데,

이곳에도 참배하며 기도하는 이가 많다. 길이가 약 10m에 달하는 와불상은 전각을 꽉 채울 만큼 거대하고 웅장하다.

나한상을 모신 천연 석굴도 영험이 깃든 기도처다. 설화에 따르면, 고기잡이하던 어부가 꿈에 계시를 받고 그물에 걸려 올라온 석불을 이곳에 안치했다고 한다.

석굴 안을 흐르는 맑은 기운에 마음이 절로 경건해진다. 이 밖에 삼성각과 범종각 등 여러 전각이 있으며, 중심 전각은 아미타불을 모신 극락보전이다.

산 중턱 절벽 바위에 모신 보문사 마애석불좌상(인천유형문화재)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기도처다.

이곳에 닿으려면 계단 400여 개를 올라야 하는데, 한 걸음 뗄 때마다 소원을 담은 마음에 정성을 더한다.

그래서인지 간절한 마음으로 소원을 빌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믿음이 깊어진다.

눈썹바위라 불리는 기묘한 암석 아래 있는 마애석불좌상은 높이 920cm, 너비 330cm에 달한다.

1928년 보문사와 금강산 표훈사의 주지가 함께 새겼다. 마애석불좌상의 시선을 따르면 보문사 아래 옹기종기 모인 집과 석모도 앞바다가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소원을 빈 뒤에는 보문사 아래 있는 석모도미네랄온천으로 가자. 강화군이 운영하는 시설로, 460m 화강암에서 솟아나는 온천수를

각 탕에 바로 공급한다. 원탕에서 나는 온천수가 고온이라 데울 필요가 없다.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 스트론튬 등 미네랄

성분을 다량 함유해 아토피나 건선 같은 피부 질환, 관절염, 근육통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온천탕에 몸을 담그면 쌓인 피로까지 스르르 풀린다.

실내탕과 노천탕, 황토방, 옥상 전망대, 족욕탕 등 여러 가지 시설을 갖췄다.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온천욕으로 아쉬움을 달래자.

노천탕에는 크고 작은 15개 탕이 있다. 탕마다 온도가 조금씩 다르니 자신에게 맞는 곳을 이용하면 된다. 바람이 찬 날에는 돔 형태로 만든 탕이 인기다.

돔에 가득한 열기가 매서운 추위마저 사르르 녹인다. 야자 매트가 발바닥에 찬 기운이 닿는 것을 막아주며, 곳곳에 마련된 쉼터와 벤치에서 여유롭게 쉴 수 있다.

온천 이용 시 수영복이나 래시가드를 착용해야 입장 가능하며, 매표소에서 온천복을 대여한다(2000원).

환경보호를 위해 비누나 샴푸, 린스 등은 사용을 금한다. 온천욕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젖은 몸을 수건으로 가볍게 닦거나

그대로 말리기를 권한다. 온천 이용료는 어른 9000원, 어린이 6000원이다. (매주 화요일 휴무)

내륙의 바다 위에서 길어 올리는 희망 – 대청호 오백리길

내륙의 바다 위에서 길어 올리는 희망 – 대청호 오백리길

내륙의 바다 위에서 길어 올리는 희망 – 대청호 오백리길

환경생태가 살아있는 진짜 제주의 숲을 만나다

대전, 청주, 천안을 비롯한 충청 지역에 생활 및 공업 용수를 공급할 목적으로 1980년 대청댐과 함께 조성된 대청호. ‘대청호 오백리길’은

이 대청호를 한 바퀴 원점 회귀하며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된 장거리 하이킹 코스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총 거리 약 500리(200km)로 대전광역시 동구와 대덕구,

충청북도 옥천군, 보은군, 청주시를 경유하며 산길, 임도, 마을길, 둑길 등 다양한 형태의 길을 걷는 동안 내륙의 바다 대청호가 선사하는 비경을 시시각각 마주할 수 있다.

과거 마을이 수몰된 데에 대한 실향의 아픈 기억도 있지만 현재 대청호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통해 이곳을 방문하는 많은 사람에게 치유와 회복의 역할을 하고 있다.

대청호 오백리길은 모두 21개 구간으로 이어져 있으며 그중 대전 구간에 해당하는 1구간~5구간, 21구간은 대전광역시가 추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안심 관광지에 올랐다.

총 거리 약 500리의 충청북도 최장거리 둘레길

무려 21개 구간에 달하는 대청호 오백리길 중 대전 구간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면 1구간 두메마을길은 대청댐물문화관에서

이현동억새밭까지 이어지며 거리는 12.4km다. 산 능선을 넘고 호수 둘레를 지나는 동안 대청호의 유려함에 서서히 빠져든다.

2구간 찬샘마을길은 10km로 이현동억새밭에서 냉천버스종점까지 이어진다. 14개의 작은 산봉을 넘나들어야 하기에 초보자에게는 버거울 수도 있다.

걷는 도중 만나는 성치산성은 삼국시대 백제와 신라의 전투가 벌어진 대표적인 곳이다. 냉천버스종점에서 윗말뫼까지 이어지는 3구간 호반열녀길 위에서는

백제와 신라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마산동산성, 대전 최초의 사회복지시설 미륵원, 조선시대 열부로 정려 받은 쌍철당 송유의 어머니 유씨 부인의 관동묘려를 만날 수 있다. 거리는 9.1km다.

4구간 호반낭만길은 대천 최초의 브라질 전통요리 레스토랑인 더리스가 위치한 윗말뫼에서 신상교까지 13.4km에 거쳐 연결된다.

이 길의 아름다움은 억새가 만발하는 가을에 더욱 빛을 발하니 참고하자. 중간에 지나는 대청호반자연생태공원은 매해 가을 국화전시회가 열린다.

인근에 대청호 오백리길 탐방지원센터가 있으니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5구간 백골산성낭만길은 신상교에서 와정삼거리까지 이어진다. 거리는 13km다.

백골산성에 올라 바라보는 대청호가 저절로 남해의 다도해를 연상케 한다. 그리고 1구간의 시작 지점인 대청댐물문화관으로 골인하는

마지막 구간 21구간은 문의대교에서 출발한다. 삿갓봉, 장승공원, 진장골, 성마루, 용호동 구석기 유적지 등 길의 대미를 장식하는 곳인 만큼 갖가지 볼거리와 함께 걷는 재미가 크다.

대청호의 생명들

대청호가 가진 모든 얼굴을 동서남북 다양한 각도와 구도를 통해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는 대청호 오백리길.

자연과 마을이 교차하는 장소인 만큼 대청호 오백리길을 걷다 보면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반려견과도 심심치 않게 마주친다.

누군가에게는 여행의 길이 누군가에게는 생활의 길인 셈이다. 벚꽂길, 버드나무 군락지, 산 전망대, 제방길, 갈대 및 억새 숲길 등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길을 걷는 특권은 동물도 누려야 마땅하지 않을까? 대청호 오백리길은 가마우지, 수달, 원앙, 박새, 참개구리, 도롱뇽, 왜가리, 고라니,

너구리, 족제비, 꿩, 모래무지, 쇠딱따구리, 붕어, 갈겨니, 동자개 등 다양한 동물이 서식하기에 반려견에게도 동물 감수성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환경생태가 살아있는 진짜 제주의 숲을 만나다

환경생태가 살아있는 진짜 제주의 숲을 만나다

환경생태가 살아있는 진짜 제주의 숲을 만나다

자연을 다채로운 방법으로 즐기는 함안 여행

자연속에 포근히 묻히는 대표적 안심관광지

휴양림 입구에 들어서면 양쪽으로 쭉 뻗은 삼나무가 먼저 반긴다.

빼곡히 들어찬 키 큰 삼나무는 수령 50여 년이 넘은 것으로 피톤치드를 듬뿍 뿜어내고 있어 상쾌함을

고조시키고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을 받는다. 절물자연휴양림에는 숙박시설인 숲속의집과 산림문화휴양관이 있으며

여러 개의 산책로와 물맛 좋은 약수터, 그리고 절물오름으로 오르는 등산로도 있다. 여기에 너나들이길, 숫모르편백숲길,

장생의숲길 등 각기 특성 있는 다양한 트레킹로가 있어 제주를 대표하는 숲으로 명성이 높다. 트레킹이나 오름

등산을 하지 않더라도 삼나무 숲 평상에 자리를 펴고 가족들과 담소를 나누거나 책을 보거나 가만히 누워서 나름의 방식으로 산림욕을 즐기기에 충분한 곳이다.

제주에서 가장 다양한 숲길을 갖고 있는 절물자연휴양림

절물이란 지명의 유래는 옛날 절 옆에 물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지금도 약수암과 약수터가 있다.

약수터에서 솟아나는 용천수는

수질검사를 통과하여 마실 수 있는 물인데 신경통과 위장병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절물 휴양림 내 이국적 정취가 그득한 삼나무 숲을 둘러본 후 본격적으로 산책로들을 돌아보자.

절물오름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편도 1.6km로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정상에 오르면 절물오름 맞은편에 있는

민오름과 노루생태관찰원에서 올라갈 수 있는 거친오름이 보인다.

생이소리길은 제주어 ‘생이’가 ‘새’를 뜻하는 것으로 새소리가 많이 들리는 길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총 900m 길이로 40분 정도 소요되는 짧은 길로 걸으면서 길의 이름처럼 새소리에 귀를 기울여 볼만한 길이다.

너나들이길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너도 나도 다 같이 걸을 수 있다는 뜻을 담은 무장애길로 총 3km, 1시간30분 가량 소요된다.

단차나 계단 없이 평평한 나무데크길로 조성되어 어르신들이나 어린아이들도 편하게 걸을 수 있다. 단,

휠체어나 유모차의 이동도 가능하긴 하지만 오르내리기에 다소 경사가 급한 구간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자연생태적 가치와 더불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ESG 관광지

절물자연휴양림은 너나들이길 뿐 아니라 삼울길과 생이소리길 등 장생의 숲길을 제외한 거의 모든 휴양림 내

산책길을 무장애길로 바꿔왔으며 산림문화휴양관 숙소도 장애인 편의시설을 더하는 등 교통 약자들도 접근하기 쉬운 관광지로

탈바꿈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 2016년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한국 관광의 별’

시상식에서 장애물 없는 관광자원으로 높이 평가받아 관광매력물 부문을 수상하기까지 하였다. 교통 약자들에게도 제약이

없는 관광지로 개선시키려는 노력은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ESG의 가치를 관광지에서 적극 실현시키고 있는 좋은 사례가 아닐 수 없다.

자연을 다채로운 방법으로 즐기는 함안 여행

자연을 다채로운 방법으로 즐기는 함안 여행

자연을 다채로운 방법으로 즐기는 함안 여행

클래식 선율이 흐르는 봄 바다의 낭만 통영국제음악당

입곡군립공원은 입곡저수지 상류에 자연 생태를 그대로 보존하여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저수지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깎아지른 절벽에 우거진 송림이, 오른쪽으로는 완만한 경사지에 활엽수림과 침엽수림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인데요.

크고 작은 산봉우리들이 저수지를 중심으로 협곡을 이루고 있어 수려한 자연 풍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양한 액티비티 시설과 산책로가 있어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이곳에 방문해 보세요.

아라힐링 무빙보트는 입곡군립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시설입니다.

4인 기준 최대 8인까지 한 보트에 탑승해 정해진 시간 동안 자유롭게 저수지 위를 다닐 수 있는데요.

보트를 타고 돌아다니다 보면 무지개다리와 출렁다리 그리고 산과 하늘이 어우러진 입곡저수지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하늘을 가로지르는 사이클 액티비티까지 즐길 수 있는 이곳에서 가족과 함께 물 위를 유유히 떠다니며 색다른 추억을 남겨보세요.

무진정은 기둥 위에 아무런 장식을 올려두지 않은 소박한 형태의 정자로 조선시대 무진 조삼 선생의 호를 따 이름지어진 곳입니다.

무진정 뒤쪽 계단을 올라가면 언덕 위 ‘부자쌍절각’이라는 정려각이 있는데요. 창이 사방으로 완전히 개방되어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큰 나무 아래에서 쉬어갈 수 있는 벤치에 앉아 힐링의 시간을 보내보세요.

악양생태공원은 둑방과 주변 수변 및 습지가 연계된 자연 친화적인 문화 공간입니다.

이곳에는 푸른 여름 하늘이 아름답게 반영되는 호수와 다양한 야생화가 식재되어 있어 볼거리가 풍부한데요.

저수지를 옆으로 두고 한적한 산책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계절별로 다른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이곳에서 가족과 함께 자연 속 힐링을 즐겨보세요.

함안 9경의 으뜸, 함안말이산고분군

경상남도의 한가운데 위치하여 교통의 중심지이자 요충지였고, 넓은 평야지대를 가져 살기 좋은 도시 함안.

북쪽으로는 남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함안에 ‘아름다운 명소 9경(景)’이 있다. 그 중 당당하게 1경으로 꼽힌 곳이 바로 함안말이산고분군이다.

흔히 고분군 하면 그저 넓은 땅에 잔디만 무성히 자라고 있는 유적지를 떠올리지만,

말이산고분군은 나지막한 구릉에 자리 잡아 주변의 자연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대가야나 금관가야는 많이 들어봤지만 아라가야라고 하면 고개를 갸우뚱 하는 사람들이 꽤 될 것이다.

하지만 가야 안에서는 다른 나라들이 형님으로 모시고 따랐을 만큼, 금관가야와 대가야의 다음가는 나라였다고 한다.

함안말이산고분군은 이러한 아라가야의 600년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말이산고분군은 현재 다른 가야고분군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제를 위해 조사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아라가야 600년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고분군

고분군에 도착하면 함안박물관 건물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토기문화가 발달했던 아라가야의 대표 토기인 불꽃무늬굽다리접시의 형태를 본 따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건물의 모양이 특이하고 독특하다. 박물관 옆으로 고분군전시관으로 가는 화살표가 보이고, 뒤쪽으로 고분군이 보인다.

박물관을 먼저 살펴본 다음 지하에 위치한 고분군전시관을 거쳐 고분군이 있는 외부로 나가면서 관람하면 된다.

클래식 선율이 흐르는 봄 바다의 낭만 통영국제음악당

클래식 선율이 흐르는 봄 바다의 낭만 통영국제음악당

클래식 선율이 흐르는 봄 바다의 낭만 통영국제음악당

동물과 다정한 교감, 증평 벨포레목장

통영의 봄 바다는 상냥하고 온화하다. 호수처럼 잔잔한 수면 위로 부드러운 햇살이 내려앉고,

점점이 흩어진 푸른 섬 사이를 여객선과 유람선이 오간다. 차창을 열고 해안도로를 달리거나 코앞에 바다를 마주하고 걸으면 날아갈 듯 상쾌하다.

봄날 통영 여행이 즐거운 건 바다 때문만은 아니다. 작은 항구도시가 지닌 방대한 문화 예술 자원, 그중에서도 음악이 한몫한다.

두 다리와 해저터널로 통영 시내와 이어진 미륵도는 섬 아닌 섬이다.

통영케이블카로 미륵산에 올라 한려수도의 절경을 감상하고 달아공원 해넘이를 보는 것이 일반적인 여정이다. 조금 색다르게

여행하려는 이들은 공연을 관람하거나, 미술관과 책방을 찾기도 한다.

미륵도에 눈부신 바다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음악의 향연이 펼쳐지는 공연장이 있다. 2014년 개관한 클래식 전용 통영국제음악당이다.

통영국제음악당은 주변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계단을 올라 출입구 앞에 서면 탁 트인 하늘과 바다가 품에 안긴다.

공연을 관람하지 않아도 가볼 만한 풍경이다

음악당을 등지고 서면 아담한 도남항이 눈에 들어온다. 한산도와 비진도 등을 오가는 유람선이 출발하는 통영유람선터미널, 요트 정박장, 숙박 시설이 모여 있다.

외관은 갈매기 두 마리가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나는 형상이다. 한 마리는 주 공연장인 콘서트홀(1309석), 다른 한 마리는 다목적 홀인 블랙박스(254석)다.

콘서트홀은 5층 규모다. 전문 연주자와 클래식 애호가들이 엄지를 세울 만큼 탁월한 음향을 자랑한다.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임윤찬,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몬트리올심포니오케스트라 등 내로라하는 연주자와 연주 단체가 다녀갔다.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김대진, 첼리스트 양성원은 이곳에서 음반을 녹음했다. 창으로 다도해가 보이는 대기실이 국내외 연주자 사이에서 늘 화제라고 한다.

블랙박스는 이동식 수납 객석이다. 객석을 밀어 넣으면 무대와 구분이 없어지기 때문에, 연극이나 재즈, 대중음악 공연에 다양하게 활용된다.

여행 일정과 공연 스케줄이 맞지 않는다면? 콘서트홀 로비는 늘 개방한다.

볕이 잘 드는 로비에 앉아 ‘바다 멍’을 즐기노라면 몽글몽글한 감성이 샘솟는다. 전망 좋은 브런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도 좋다.

통영국제음악제와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가 열리는 봄가을에 음악당은 전국구 명소가 된다. 그 밖에 연중 크고 작은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관람료가 비교적 합리적이고 무료 공연도 잦아, 통영은 물론 인근 도시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는다.

홈페이지 무료 회원으로 가입하면 기획 공연에 한해 10% 할인해준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2023통영국제음악제는 3월 31일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4월 9일까지 이어진다.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스타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2022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 첼리스트 한재민,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 등이 관객과 만난다.

예매처는 통영국제음악재단 홈페이지 와 인터파크티켓 이다.

통영은 많은 예술가를 배출한 도시다. 소설가 박경리, 시인 김춘수와 유치환, 화가 전혁림 등이 나고 자랐다.

화가 이중섭이 1950년대 초 통영에서 활동했고, 시인 백석과 정지용은 통영을 여행하며 받은 영감과 인상을 시와 산문으로 남겼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한 사람이 작곡가 윤이상이다. 예술 외적인 이유로 오랫동안 외국에서 더 많이 알려지고 인정받은 현대음악의 거목이다.

통영국제음악당, 통영국제음악제,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모두 윤이상과 그의 음악을 기리는 공간이고 음악제다.

동물과 다정한 교감, 증평 벨포레목장

동물과 다정한 교감, 증평 벨포레목장

동물과 다정한 교감, 증평 벨포레목장

한적한 섬마을 가덕도 부산 여행 코스

싱그러운 초여름, 넉넉한 초원에 유순한 동물이 모여 있는 목장으로 향하자. 중부권 최대 종합 레저 휴양 관광 단지

벨포레리조트는 수려한 자연 속에 친근한 동물을 만나는 여행지다. 벨포레는 ‘아름다운 숲’을 뜻하는 이름으로, 두타산을 두르고 원남호를 품고 있다.

2019년에 개장한 이곳은 골프 코스와 콘도, 놀이동산, 정원, 레스토랑 등 다채로운 시설을 갖췄다. 목장은 벨포레리조트에서 가장 활기 넘치고 사랑스러운 공간이다.

보어염소와 오리, 거위가 방문객을 맞이하고, 터줏대감 면양이 초원에서 풀을 뜯으며 한가로이 시간을 보낸다.

말, 미니돼지, 토끼, 회색앵무, 잉꼬 등도 사육사의 보살핌 아래 무럭무럭 자란다.

목장의 마스코트는 단연 날쌘돌이 보더콜리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국경 지역에서 양몰이 개로 활약한 종으로,

학습 능력이 뛰어나고 민첩하며 사람과 친화력도 좋다. 벨포레목장에 있는 보더콜리는 사육사가 영국으로 가서 양몰이에 적합한 조건을 갖춘 개를 꼼꼼히 선별해 들여왔다.

보더콜리의 활약을 보고 싶다면 양몰이 공연을 놓치지 말자. 평일 2회(13:30, 15:30), 주말 3회(11:30, 13:30, 15:30) 목장 중앙에서 진행한다.

방목지 언덕에서 줄지어 내려오는 양 떼와 늑대로 변장한 사육사가 등장하며 공연이 시작된다. 늑대가 새끼 양 한 마리를 훔쳐 달아나자,

공연을 보기 위해 몰려든 아이들의 표정은 금세 걱정 반, 호기심 반이 된다. 어디선가 쏜살같이 나타난 보더콜리가 늑대를 몰아내고 강렬한 눈빛과

재빠른 몸짓으로 양 떼를 지킨다. 이제 보더콜리가 독무대를 펼칠 차례. 양 떼를 몰아 다리 건너기,

장애물 사이로 양 떼 몰아넣기 등

오늘도 보더콜리 ‘애니’는 100% 성공률을 보여준다.

주말에는 양몰이 공연이 끝나고 동물퍼레이드(12:30, 14:30)가 이어진다. 울타리에서 벗어난 오리와 거위,

염소 등이 공연장이 런웨이인 듯 위풍당당 들어선다. 날개를 펄럭이며 한껏 날아오르는 몸짓을 선보이는 오리, 도도한

걸음걸이로 관심을 끄는 보어염소의 색다른 모습이 하이라이트다. 영리한 미니돼지의 장애물 넘기, 보더콜리의 프리스타일 원반던지기도 볼거리다.

공연 앞뒤엔 목장 동물을 자유롭게 만날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동물은 새끼 보어염소 ‘크림이’다. 자꾸 울타리를 탈출해

사육사의 애를 태웠지만, 이제는 목장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특유의 친화력으로 방문객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우락부락한

생김새로 다가서기 망설여지는 숫염소는 보기와 달리 겁이 많고 느리다. 수컷은 근친교배를 막기 위해 다른 동물원 동물과 교환하는데,

숫염소 역시 안성의 한 동물원에서 데려온 지 얼마 안 돼 더 움츠러든 모양이다. 같은 울타리에 있는 보어염소는 온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편이다.

먹이를 주며 눈빛만 교환해도 심장이 콩닥거릴 정도로 귀여운 표정을 짓는다.

최근 벨포레목장에 네스트조류관과 야외가금류장을 개장했다. 네스트조류관에서는 아마존에 깃들인 청금강앵무, 선명한 색을

뽐내는 뉴기니아앵무 등을 볼 수 있다. 잉꼬 200여 마리도 부지런히 날갯짓하며 활기를 돋운다. 야외가금류장에서는 공작,

금계 등 빛깔이 신비로운 새와 만난다. 특히 공작은 꽁지깃을 부채처럼 펴며 독보적인 자태를 자랑한다.

그 밖에 어린이 승마 체험, 얼룩말카페에서 목장 바라보기, 벨포레전망대에서 인생 사진 찍기, 토끼와 보어염소에게 먹이

주기 등 다양한 체험이 있다. 벨포레목장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관람료는 평일 대인 5000원, 소인 4000원,
주말·공휴일 대인 8000원, 소인 6000원이다(먹이 주기와 승마 체험 별도).

한적한 섬마을 가덕도 부산 여행 코스

한적한 섬마을 가덕도 부산 여행 코스

한적한 섬마을 가덕도 부산 여행 코스

서귀포 치유의 숲과 열 개의 테마길 제주만의 특별한 힐링

정거마을은 가덕도 옆 눌차도라는 섬의 북동쪽에 있는 해안가 마을입니다.

모퉁이를 돌면 금세 바다와 마주치는 아담한 골목길이 정거마을만의 매력인데요.

집집마다 그려진 아기자기한 벽화가 정거마을의 시그니처입니다.

직거래 장터, 어업 등 마을 주민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그림에서부터 동화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아기자기한 일러스트까지 다양한 느낌의 벽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정거마을 인근에서 나는 가리비 껍데기를 이용한 작품은 독특하면서도 이곳의 정취를 더욱 느끼게 해줍니다.

부산에는 바다, 숲, 강, 도심을 아우르는 아름다운 700리 길인 갈맷길이 있습니다.

총 아홉 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5코스 2구간은 가덕도의 천가교에서 시작해 연대봉, 대항항, 새바지항 등 섬의 주요 스폿들을 한 바퀴 도는 20.1km의 구간입니다.

전체 코스를 다 돌면 7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요. 전 구간 중 걷기 좋고 아름다운 구간만 걸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새바지항(대항 새바지)에서 시작해 희망정까지 올랐다 돌아오는 왕복 20분 정도의 코스를 추천합니다.

부산 도심에서 살짝만 벗어났을 뿐인데, 푸르른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다는 점이 가덕도의 매력인데요.

구디너프는 특히 이런 매력을 고스란히 담은 대형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층고가 높은 3층 건물과 루프탑, 야외 테라스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카페 전 공간에서 오션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깔끔한 화이트 톤의 배경에 따뜻한 느낌의 원목 테이블이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예뻐 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

거대한 크기의 대포에 깜짝 놀라게 되는 이곳은 일제의 군사 시설이 있던 대항항 포진지 동굴입니다.

가덕도 대항동 일대는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군이 진지를 구축하고 주둔하던 곳

특히 태평양전쟁 말기에는 대항항 해안 절벽 동굴의 요새에 화포를 배치하며 결사 항전을 준비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현재 민간에 공개가 되어서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해안 산책로를 따라 서로 다른 주제를 담은 4개의 동굴을 천천히 관람할 수 있습니다.

‘부산’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대한민국 제2의 수도? 두 번째라는 숫자가 불편하다면 대한민국 해양수도 쯤으로 풀어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수식어가 먼저 떠올랐다면 그건 당신이 부산을 한 번도 찾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한번이라도 부산을 제대로 맛 봤다면 그가 품은 ‘특별한 무언가’를 눈치 챘을 테니까. 해양수도 말고도 그를 설명할 수식어는 차고 넘친다.

1904년, 조용한 어촌마을 가덕도 외양포에 일본군 사령부가 들어섰다. 그들은 원주민들을 쫓아내고 마을 전체를 병영으로 만들었다.

그들은 사라졌지만 포진지터와 군부대 흔적은 생채기처럼 또 아무렇지도 않게 마을에 남아있다.

섬나라 일본은 한반도를 탐냈다. 갖지 못한 뭍에 대한 열망 그리고 필요 때문이었으리라.

섬에서의 노곤한 생존을 떠올리면 침략과 수탈로 얼룩진 한반도의 역사가 조금은 이해하기 쉬워질 것이다.

그렇다고 그들의 침략이 정당화 될 수는 없다. 왜구는 지독히도 한반도를 못살게 굴었다.

특히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반도 남쪽 지역의 피해가 컸다. 아예 섬을 비워버린 공도정책 역시 왜구들의 공이 혁혁하다.

한반도 전체를 초토화시킨 임진왜란과 더불어 남도의 섬들이 겪은 피해는 셀 수 조차 없었을 것이다.

그 중심에 부산이, 그리고 부산의 가덕도가 있다.

지도에서 가덕도를 찾아보면 위로는 진해만을 통해 뭍과 이어지고 아래로는 대한해협이 시작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한해협, 바다 어디쯤에선가 여전히 누군가의 눈물이 샘솟을 것 같은 물길. 위치만으로도 가덕도의 파란만장한 삶을 엿볼 수 있을 것 같다.

부산이 품은 가장 큰 섬, ‘가덕도(加德島)’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설명이다.

섬을 하나의 산으로 보기도 하는데 그렇다면 최고봉은 연대봉(烟臺峰·459m)이다.

이곳에서 진우도·대마등을 비롯한 모래사주와 함께 낙동강과 남해가 몸을 섞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손만 뻗으면 닿을 것 같은 진해와 김해 그리고 부산을 바라보며 뭍을 꿈꾸었기 때문일까.

부산 서남단 끝자락에 자리한 가덕도는 부산과 경남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가 놓이면서 섬 아닌 섬으로 태어났다.

현대인들에게는 거가대교 덕분에 유명해진 셈. 물론 역사는 훨씬 오래 전부터 가덕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