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선정 열린관광지 대구 근대골목
2015년 선정 열린관광지 대구 근대골목
대구 근대골목은 지난날 우리들의 삶의 모습과 역사를 뒤돌아 보며, 마음 따뜻한 향수와 추억을 느끼며 위로를 얻게 되는,
도심 속 역사문화 탐방로로 도보여행을 통해 풍성한 경험과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특히 휠체어나 유모차가 접근하기에도
안성맞춤인 도시환경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지팡이를 짚고 산책에 나서거나 휠체어를 타고 여행하기에도 적합한 도심 관광지다.
대구 골목투어 코스 5개 가운데 2코스는 총 길이 1.64km로 비교적 짧은 편이나 골목골목 볼거리가 많고
대부분 경사진 길과 평지로 연결되어 있어 관광취약계층(장애인, 유모차, 어르신)도 접근 가능한 코스로 일반적 출발점은
동산 청라언덕이지만 휠체어를 사용하는 관광객의 경우 청라언덕 접근을 위해서는 대구제일교회
100주년 기념관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에서 내리면 교회 주차장 너머 청라언덕이 있다.
일반적으로 청라언덕으로 향하는 경로는90계단으로 이뤄진 ‘3․1만세운동길’을 통해 청라언덕으로 오르는데,
장애인과 노약자, 유모차는 대구제일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시작해야 접근 가능하다.
(※ 휠체어 장애인의 청라언덕 접근을 위하여 ‘대구제일교회’에서는 대구제일교회 100주년 기념관 內 엘리베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고 있다)
대구제일교회는 1893년 설립된 대구·경북 지역 최초의 개신교 교회로 지금의 건축물은 1994년에, 종탑은 2002년 완공됐다.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30호로 지정된 옛 건물은 중구 남성로 약전골목에 남아 역사관으로 거듭났다.
국내 최초의 서양 사과나무 자손목도 한자리를 차지했다.
1899년 당시 동산의료원 초대 병원장인 존슨 선교사가 미국에서 가져다 심은 것으로 대구 사과나무의 효시로 알려져 있다.
‘3·1만세운동길’은 ‘동무생각’ 노래비 옆에서 계산성당으로 가는 내리막에 있다.
3·1운동 당시 집결지로 향하던 학생들이 일본군의 감시를 피해 지나다녔던 길이다.
긴박했을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잠시 머무르고는 왔던 길을 되돌아 대구제일교회 100주년 기념관으로 향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다시 출발점에 섰다. 길 건너로 계산성당이 보였다.
1902년에 들어선 영남지역 최초의 서양식 건축물이다.
좌우에 우뚝 서 있는 붉은 첨탑과 전면을 장식한 장미꽃 문양의 창이 간결한 고딕 양식의 진수를 보여주는 듯하다.
성당 안으로 들어서자 아치형 천장과 굵은 기둥이 성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색색의 스테인드글라스가 만들어내는 빛 물결도 두 눈을 황홀하게 했다.
조선시대 천주교 박해 때 순교한 성인들이 한복 입은 모습으로 새겨져 흥미로웠다.
한복 두루마기에 유건 차림을 한 김대건 신부를 보고나니 어쩐지 숙연한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