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M 드론 라이트쇼와 함께 즐기는 화려한 부산의 밤
광안리 M 드론 라이트쇼와 함께 즐기는 화려한 부산의 밤
광안리와 해운대는 부산을 넘어 전국구 명소로 자리 잡은 해변이다.
1년 365일, 특히 여름이면 수많은 젊은 청춘들이 이곳으로 모여든다.
여름과 바다, 이 얼마나 낭만적인 조합인가! 거기에 화려한 조명이 빛나는 밤바다의 야경까지 더해지면 그 어떤 핫플도 부럽지 않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개막식 행사를 보면서 드론으로 대형 오륜기를 표현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IT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새삼 느낀 것이다.
그런데 평창올림픽에서 보던 것과 같은 드론 쇼를 이제 부산 광안리 앞바다에서 두 눈으로 직접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매주 토요일 밤이 되면 광안리 해변에서는 광안리 M 드론 라이트 쇼(이하 광안리 드론 쇼)가 펼쳐진다.
드론을 이용해 전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상설 드론 쇼다. 참여하는 드론 수만 해도 적게는 수백 대, 많게는 1,500대에 달한다.
하루 10분씩, 단 2회만 선보이는 이 공연을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해변은 주말마다 북새통을 이룬다.
명당을 선점하려는 사람들의 자리 경쟁도 생각보다 치열하다.
모래사장에서 이륙한 드론들이 음악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움직이자 관람객들의 감탄사와 함성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광안리 드론 쇼는 시즌 이슈에 맞춰 매회 새로운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날 주제는 ‘무한한 움직임, 스마트 도시’. 드론의 멋진 군무를 보고 있노라면 안 그래도 짧은 10분이라는 시간이 금방 지나가 버린다.
광안리드론쇼는 내년 연말까지 공연이 계획되어 있다.
1년에 단 하루만 볼 수 있던 불꽃축제 대신 매주 꾸준히 볼 수 있는 야간 공연이 생긴 셈이다.
불꽃축제에 비해 대기오염이나 소음, 화재로부터 안전해 새로운 대안 콘텐츠로도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도 드론쇼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해운대 동백섬을 중심으로 마린시티 주변을 여행하다 보면 바다 위에 요트가 떠다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대부분 관광객을 위한 투어용 요트다.
요트투어라고 하면 비싸다는 인식이 있지만, 최대 스무 명이 함께 탑승하는 퍼블릭 투어는 가격이 합리적인 편이다.
한 시간짜리 코스를 즐기는데 1인당 20,000원~40,000원이면 충분하다.
해운대 주변의 요트투어 업체는 여러 곳이 있다.
그중 더베이101 인근에서 출항하는 ‘요트탈래’는 광안리 드론 쇼를 주관하는 업체와 마찬가지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관광 인증 벤처기업이다.
평가를 통해 요트업체 최초로 인증 마크를 획득한 만큼 더욱 안전하게 수상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동백섬을 떠난 요트는 광안리 해수욕장까지 갔다가 다시 마린시티로 되돌아온다.
밤에 출항하는 요트를 타면 해운대 야경을 물 위에서 바라보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선상에서 낚시(주간), 폭죽놀이(야간),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져 지루할 틈이 없다.
동백섬 더베이101은 부산에서 첫손에 꼽히는 야경 포인트다.
바다를 사이에 두고 펼쳐진 마린시티의 거대한 빌딩 숲이 홍콩 부럽지 않은 황홀한 야경을 만들어낸다.
초고층 건물이 즐비한 마린시티 거리를 직접 걸어보는 것도 부산의 밤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