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가운데서 빛나는 한옥의 아름다움

도심 한가운데서 빛나는 한옥의 아름다움

도심 한가운데서 빛나는 한옥의 아름다움

도심 한가운데서 빛나는 한옥의 아름다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지구의 흔적을 만나다

최첨단을 자랑하는 송도국제도시를 대표하는 센트럴파크, 하늘을 뚫을 듯 기세등등한 고층 건물 사이로 나지막한 한옥이 시선을 끈다.

한옥 호텔 최초로 5성을 획득한 경원재 앰배서더.

마천루 아래로 잔잔한 물에 띄운 듯 고풍스러운 한옥 수십 채의 풍경이 인상적이다.

경원재 앰배서더는 지난 2015년 5월 센트럴파크 내 2만 8005㎡ 부지에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 한옥 호텔이다.

‘한반도의 시간을 산책하다’라는 테마로 고려와 조선 시대 건축양식으로 지었다. 경원재는 고려 시대 인천의 지명인 경원(慶源)을 사용하는데, ‘경사를 불러오는 고을’이라는 뜻이다.

호텔의 구조는 간결하고 깔끔하다. 전통 한옥 객실, 연회장 ‘경원루’, 조식과 한정식을 맛볼 수 있는 한식당 ‘수라’로 구성된다.

여느 호텔에 있는 수영장이나 사우나, 바 등 편의시설을 과감하게 생략했다. ‘한옥의 고유한 분위기를 누리고 가라’는 자부심이 엿보인다.

팔작지붕의 날렵한 처마가 돋보이는 경원재 앰배서더 입구는 전통 회랑을 본떠 웅장한 멋이 있다.

로비에는 소나무에 커다란 공작 한 마리가 걸터앉은 나전칠기 작품이 눈길을 끈다.

나무와 전체 배경은 물론, 공작 깃털 하나하나의 섬세함이 그대로 전해진다.

건물 외양뿐만 아니라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우리네 멋으로 가득 채웠다.

하룻밤 묵어가지 않아도 들러 보게 만드는 매력이다.

객실 카드도 인상적이다. 복을 나눠준다는 의미를 담아 객실 카드를 복주머니에 담아준다.

프런트에서 투숙 수속을 마치면 객실까지 안내받고, 객실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객실에는 웰컴 티 서비스가 준비된다.

경원재 앰배서더의 놀라운 점은 객실이 30개뿐이라는 것.

한정된 공간의 효율성을 위해서는 건물이 높아야 하지만, 경원재 앰배서더는 한옥의 장점과 멋을 살리기 위해 단층을 고집한다.

곳곳에 장인의 숨결과 흔적도 고스란히 남았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중요무형문화재 74호인 대목장 최기영 선생을 비롯해, 건물 외관의 옻칠을 담당한 칠장과 기와를 잇는 번와장,

나전칠기 명장, 목재 창호 명장 등 여러 분야의 전통 장인들이 참여했다. 객실에 장인의 직인이 찍힌 것도 경원재의 자부심을 알려주는 징표다.

이야기를 들어서일까, 막연히 멋있다고 생각된 풍경을 눈여겨보니 장인들의 내공이 느껴지는 듯하다.

객실은 디럭스 더블, 디럭스 더블&싱글, 디럭스 온돌, 디럭스 스위트, 로얄 스위트가 있다.

객실 번호와 함께 풍월정, 덕수정, 금수정, 무진, 가인, 소월 등 한국의 멋이 느껴지는 이름을 부여한 점이 독특하다.

객실 건물은 디럭스 룸 16실을 갖춘 2층 한옥과 별채로 구성된 디럭스 스위트 객실 12채, 로얄 스위트 객실 2채로 구성된다. 별채는 건물마다 담장을 따로 둘렀고,

디럭스 스위트와 로얄 스위트 객실은 마당이 있다.

각 객실에는 단아한 수묵화 벽지로 고풍스러운 멋을 살리고, 전통 창살과 서까래 등으로 전통미를 뽐낸다.

디럭스 온돌, 디럭스 스위트, 로얄 스위트 객실 온돌방은 보료를 놓아 반가의 안방이 떠오른다.

객실에 조선 시대의 멋과 현대의 편리함을 결합했다면, 연회장으로 사용되는 ‘경원루’는 고려 시대 건축미가 느껴진다.

경원루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전문 연회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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