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화마을과 슬도 그리고 대왕암둘레길

울산 신화마을과 슬도 그리고 대왕암둘레길

울산 신화마을과 슬도 그리고 대왕암둘레길

크고 넓고 따뜻한 남쪽 바다 부산광역시 다대포해수욕장

도시가 영화의 정서가 되는 작품이 있다. <라디오 스타>의 영월, <열혈남아>의 벌교 등이 그렇다.

그저 배경으로 머물지 않고 영화의 뿌리를 이룬다.

2001년에 개봉한 <친구>는 그 원조다. 그 두 번째 이야기 <친구2>는 거기에 공업도시 울산의 풍경을 더한다.

동수의 아들 성훈의 도시

<친구>는 말 그대로 부산의 구석구석을 누빈다.

삼일극장, 영도대교, 자갈치시장은 부산에서 자란 네 친구의 자취다.

특히 로버트 팔머의 가 흐르는 가운데 자갈치시장

건어물 골목과 범일교 구름다리 등을 달리는 장면은 영화 <친구>를 오래도록 기억하게 만들었다.

부산영화제와 더불어 부산을 영화의 도시로 만든 공신이다.

<친구2>는 거기에 울산을 추가한다. 곽경택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을 겸해 울산을 찾았다가 촬영을 결정했다.

그는 “부산과 비교하면 도심이 몰려 있는데 조금만 벗어나면 전원마을이나 중소도시의 느낌이 나 이색적”이라고 말했다.

울산은 극중에서 17년 만에 출소한 준석(유오성 분)이 은기(정호빈 분)에 맞서 세력을 규합하는 근거지다.

또 동수의 아들 성훈(김우빈 분)이 엄마와 살며 자란 도시다. 성훈은 준석에게서 ‘아버지의 존재감’을 느낀다.

그러기에 성훈이 준석에게 건넨 고백은 부산에서 최후를 맞은 친구 동수와 준석의 상징적 해후다.

<친구>의 부산과는 다른, <친구2>의 촬영지로서 울산이 갖는 의미다.

“형님 감사합니다. 어른남자가 내 편 들어준 거 그때가 처음입니다.”

<친구2> 역시 <친구>의 부산과 마찬가지로 울산의 다채로운 장소가 등장한다.

성훈이 친구들과 오토바이로 질주하던 길은 공업도시 울산의 상징과도 같은 온산공단 가는 길이다.

곽경택 감독이 한눈에 반했다는 울산의 야경이 일품이다.

준석과 성훈이 보스(기주봉)의 장례를 치르고 관을 운구하던 장면은 울산하늘공원이다.

“결국 인생에서 후회할 선택만 하고 사는 게 그게 건달 아니겠나”라던 보스의 한 마디가 환청처럼 떠도는 장소다.

울산하늘공원은 장묘공원이지만 2013 우수디자인(Good Design)에 선정되어 우수상을 수상했을 만큼 인상적이다.

성훈이 놀던 콜라텍 신도 특별하다. 준석의 신복이던 고조택(피카추 문신을 한) 역의 장지건이 운영하는 라운지 펍이다.

<친구2>는 그의 첫 연기 도전이다. 하지만 <친구>와 <친구2>의 접점은 울산 신화마을에서 찾을 수 있다.

신화(新和), 고래와 함께 춤추는 마을

<친구2>는 영화 초반에 준석과 동수를 연상시키는 소년들이 등장한다. 실은 성훈과 그의 친구들이다.

어린 성훈이 새로운 친구를 처음 만나 우정을 나누는 과정이다.

성훈에게 동수의 이미지를 더하려는 장치다. 이 장면은 지붕 없는 미술관, 신화마을에서 촬영했다.

신화마을은 1960년대 석유화학공단이 들어서면서 이주해온 사람들이 살던 울산의 대표적인 산동네다.

2010년 마을 미술 프로젝트를 거치며 탈바꿈했다.

고래 벽화가 유명해 ‘신화(神話)’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신화(新和)마을이다.

새로 정착한 사람들끼리 화목하게 살자는 의미다.

크고 넓고 따뜻한 남쪽 바다 부산광역시 다대포해수욕장

크고 넓고 따뜻한 남쪽 바다 부산광역시 다대포해수욕장

크고 넓고 따뜻한 남쪽 바다 부산광역시 다대포해수욕장

비움과 채움의 조화로 완성한 웰니스 라이프

산과 바다, 강의 하구 등 다양한 지형을 보유한 우리나라 제2의 도시 부산에는 12개의 지질공원이 있다.

낙동강하구, 몰운대, 두송반도, 송도반도, 두도, 태종대, 오륙도, 이기대, 구상반려암, 금정산, 장산, 백양산이다.

그중 낙동강하구는 낙동강과 남해안이 어우러진 천연의 모래섬으로 사주, 사구, 석호, 갯벌 등이 빼어난 자태를 자랑한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섞이는 기수지역이기에 생물 다양성이 풍부해 해마다 찾아오는 철새의 훌륭한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세계 최초로 블루플래그, 그린키 국제인증 동시 획득한 해수욕장

다대포해수욕장은 낙동강에서 흘러 내려온 토사가 퇴적돼 생긴 해수욕장이다.

다대포(多大浦), ‘크고 넓은 포구’라는 해변의 이름처럼 길이 850m, 폭 65~330m의 드넓은 백사장을 가지고 있으며

수심이 얕고 평균 수온이 21.6℃로 따뜻해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적합하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또한 다대포해수욕장은 일출과 일몰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의 몇 안 되는 명소다.

특히 해가 저물 무렵의 일몰은 더할 나위 없는 황홀경을 선사한다.

다대포해수욕장은 천혜의 절경과 깨끗한 환경 등을 인정받아 2021년 블루플래그(Blue Flag) 국제인증을 받았다.

블루플래그란 한국교육재단(FEE)이 안전하면서 친환경적인 해수욕장, 마리나, 관광보트 등의 해양 시설에 부여하는 국제인증을 말한다.

안전, 환경 교육, 수질, 주변 환경 등 4가지 분야를 검토하며 현재 전 세계 49개국, 5천여 개의 시설이 블루플래그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아시아 최초로 환경 지속가능성을 준수한 관광시설에 부여하는 그린키(Green Key) 국제인증도 받았다.

이 두 가지 인증을 동시에 받은 사례는 세계 최초다. 또한 2022년에는 한국관광공사 비대면 안심 관광지에도 선정됐다.

해양·수상레포츠, 갯벌체험 등 온 가족이 즐길 거리 다양해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패들보드, 서핑, 카이트윙 등의 해양·수상레포츠다.

해수욕 장소와 해양·수상레포츠 장소가 서로 떨어져 있어 충분히 여유롭게 활동할 수 있으며,

서핑의 경우 완만한 경사 덕분에 파도가 급격하게 무너지지 않아 초보도 장거리 라이딩이 가능하다.

다대포 해양레포츠센터에서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매주 화, 수, 금, 토요일에

하루 두 차례씩 카이트윙(10:00~12:00)과 패들보드(15:00~17:00)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다대포해수욕장에 2015년 해변공원과 생태탐방로가 생기고 난 후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훨씬 늘었다.

사하구민을 비롯한 탐방객들이 홀로 산책을 즐기기에 좋으며 각종 편의시설은 물론 잔디광장,

해수천, 체육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연인, 친구, 가족 단위로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4월 말부터 10월까지 밤이면 해수욕장 입구의 꿈의 낙조분수가 화려한 조명과 음악과 함께 멋진 장관을 연출한다.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는 2009년 6월 13일 부산에 최초로 만들어진 음악분수다.

원형 지름 60m, 둘레 180m, 최대 물높이 55m로 2010년 3월 27일 기네스 월드레코드에 세계 최대 바닥 분수로 등재됐다.

부산의 해수욕장 중 유일하게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는 다대포해수욕장 갯벌은 서해안의 갯벌과 다르게 진흙보다

모래로 구성돼 있으며 썰물 때 물이 빠지면 각종 소라, 게, 조개 등의 갯벌 생물을 만날 수 있다.

단, 환경부에서 지정한 습지보호지역으므로 패류 재취는 금지한다.

다대포해수욕장 노을정 옆 갯벌체험장에서 각종 체험도구를 대여할 수 있다.

갯벌체험을 비롯해 시기에 따라 낙동강하구 자연생태 관찰, 다대포-몰운대 지질 탐방, 철새탐조 등이 가능하다.

비움과 채움의 조화로 완성한 웰니스 라이프

비움과 채움의 조화로 완성한 웰니스 라이프

비움과 채움의 조화로 완성한 웰니스 라이프

그냥 보면 백 점 내려다보면 만 점인 부산 야경

자연은 스스로 순환한다. 차면 비우고, 비운 뒤에는 다시 채운다.

자연은 그렇게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상태를 유지한다.

건강의 비결이 여기에 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채우기만 해서는 건강해질 수 없다.

채움과 비움이 조화를 이루는 삶. 그런 삶이야말로 진정 건강한 삶이다.

제주901. 이름이 독특하다.

제주는 알겠는데, 901은 무슨 의미인지 도대체 감이 잡히지 않는다.

힌트는? 순환. ‘901’에서 ‘9’는 채움을, ‘0’은 비움을 뜻한다.

그리고 ‘1’은 새로운 채움. 도시생활에서 잔뜩 쌓인 스트레스를 말끔히 비워내고 새로운 채움으로 활기찬 다음을 준비하라는 의미다.

제주901은 채우기 위해 비워내는 쉼표 같은 공간이다.

제주901의 대표 웰니스 프로그램은 901마인드풀니스, 901요가로 구성된 원데이 클래스다.

901마인드풀니스는 명상과 마인드풀 무브먼트를 통해 몸과 마음의 흐름을 살피고 내면의 자아를 깨우는 시간이다.

마인드풀 무브먼트는 요가를 과학적으로 해석한 스트레칭 운동법.

클래스가 진행되는 동안 각각의 자세가

몸과 마음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쉽게 설명해주고 올바른 스트레칭 자세도 알려준다.

901마인드풀니스는 유기농 로컬 푸드로 조리한 비건 브런치를 맛보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세트 요리로 제공하는 비건 브런치는 필수 옵션은 아니지만, 901마인드풀니스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함께 경험하는 게 좋다.

901요가는 하타플로를 기반으로 하는 힐링 요가다.

하타플로는 기존 전통요가인 하타 요가의 변형된 스타일로 독특한 밸런스 포즈와 깊은 스트레칭으로

몸의 근육과 관절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도와준다.

각각의 자세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져 지루하지 않다는 점도 매력.

하타플로는 집중력·폐활량·유연성·근력 향상에 도움을 주며, 신체 밸런스 교정에도 효과적이다.

901요가 참석자는 브런치 세트나 유기농 스무디 중 하나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901마인드풀니스와 901요가는 매일 오전 9시부터 80분간 진행되며, 요가 복장은 대여(5000원)도 가능하다.

채움과 비움 그리고 머묾, 스테이패키지

901스테이 패키지는 제주901에 마련된 숙소에 머물며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제주901에는 모두 4개 객실이 마련돼 있으며, 1층과 2층으로 나뉜 것 외에 크기와 구성에 차이가 없다.

객실은 랜덤으로 배정한다. 901스테이 패키지 참가자에게는 901마인드풀니스나 901요가 중 숙박 기간에 오픈하는

원데이 클래스에 무료 참여 기회와 세트 메뉴로 구성된 비건 브런치를 제공한다.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는 운동센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901스테이 패키지 이용자에게 주어진 특권이다.

901스테이 패키지는 1인에서 3인까지 1박을 기준으로 설계한 상품이다.

장기 투숙을 원하는 사람은 7일까지 머물 수 있는 901롱텀스테이를 이용하면 된다.

힐링을 위한 공간인 만큼 객실에서 배달음식이나 포장음식을 먹는 행동은 가급적 삼가야 한다. 객실 내 취사시설은 마련돼 있지 않다.

제주901 2층에 위치한 카페901은 식물성 재료만 사용하는 비건 카페다.

이곳에서는 유기농 로컬 푸드로 조리한 식사와 음료만 제공한다.

바나나, 사과, 딸기 등 제철 과일과 견과류를 갈아 만든 디톡스 스무디는 이곳의 대표 메뉴다.

도두봉 해발 61m의 도두봉은 제주공항에서 이착륙하는 비행기를 볼 수 있는 최고의 뷰포인트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두항길 4-17

용두암 용의 머리를 닮은 10m 높이의 바위다. 제주관광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두암길 15

한라수목원 제주의 자생수종과 아열대식물 등 모두 1100여 종의 식물이 식재·전시돼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수목원길 72

한라산국립공원 제주도 정중앙에서 위치한 한라산(해발 1950m)은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1100로 2070-61(어리목탐방안내소)

그냥 보면 백 점 내려다보면 만 점인 부산 야경

그냥 보면 백 점 내려다보면 만 점인 부산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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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관광주민증으로 즐기는 렛츠고령 체험여행코스

위치에너지라는 말이 있다. 위치가 높을수록 누릴 수 있는 에너지는 커진다.

풍경을 바라볼 때도 마찬가지. 별바다부산 야간관광 네 번째 시리즈의 장소는

동래읍성, 황령산 전망대, 아미산 전망대, 송도 해수욕장이다.

그냥 봐도 예쁘지만 내려다보면 그 진가를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야경 명소다.

부산도 알고 보면 한국적인 미와 더불어 고풍스러움을 간직한 도시다.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5호인 ‘동래읍성지’로 향해보자. 동래읍성은 마안산(해발 149m)에 자리 잡은 읍성이다.

양쪽 끝이 봉긋하게 올라간 처마와 견고하게 쌓여있는 성벽을 보고 있으면 ‘도심에 이런 곳이 숨어있다니!’라고 놀라움이 터져 나온다.

동래읍성은 1592년 임진왜란 때 동래부사 송상현이 군·관민이 함께 장렬한 전투를 벌였던 최대의 격전지이기도 하다.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높은 곳에 터를 잡고 있는 만큼 동래읍성을 향해 올라가는 길은 숨이 가쁜 편이다.

하지만 길이 잘 닦여있고, 야간 조명이 읍성의 몽환적인 매력을 극대화하기 때문에 풍경이 가까워질수록 눈이 즐겁다.

‘장영실 과학 동산’ 혹은 ‘복천박물관’이 있는 방면에서 접근 가능하며,

동래문화회관 야외공연장 쪽 산책길을 통해서도 동래읍성 북문으로 닿을 수 있다.

북문 위로 올라가 볼 수도 있는데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도심 풍경은 아름답고 소담하다.

현재 서 있는 이곳에 옛 선조들의 혼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웅장해진다.

동래읍성에는 북문 외에도 장수의 지휘소 역할을 하던 장대가 복원되어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방향에 따라 동장대(東將臺), 서장대(西將臺), 북장대(北將臺)가 있는데 북장대는 동래읍성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북장대에서는 부산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으니, 동래읍성에 간다면 돌계단을 따라 북장대로 꼭 올라가 보자.

왼쪽으로는 광안대교, 오른쪽으로는 연산동과 동래를 바라볼 수 있어 매력적이다.

한국의 멋과 역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동래읍성.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이색적인 분위기 속에서 야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현재 동래읍성은 ‘2021 부산 안심관광지’ 10선에 선정되었다. 안전하고, 개성 넘치는 야간 관광지임이 틀림없다.

동래구 특화거리로 수안역의 동쪽, 동래 시장의 남쪽 골목에 있다.

1984년 ‘동래 원조 산 곰장어집’을 시작으로 이듬해부터 곰장어 가게가 하나둘 들어서면서 ‘곰장어거리’가 형성되었다.

산 곰장어와 바닷장어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소금구이와 양념구이가 대표적이다.

부산에서 사랑을 키우는 연인들이라면 한 번씩은 가본다는 ‘황령산 전망대’.

황령산은 부산의 4개 구(부산진구, 연제구, 수영구, 남구)에 걸쳐져 있는 만큼 부산의 중심부에 있는 산이라 할 수 있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가 많은데 봄이면 양쪽으로 벚꽃이 흐드러진 길이 황령산 전망대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야간관광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다.

황령산은 산행의 상쾌함을 즐기는 사람에겐 나무와 바람을 내어주고 여행의 낭만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야경의 세계를 열어준다.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송신탑과 전망대를 밝히고 있는 아늑한 불빛은 산 아래로 펼쳐진 도시의 밤을 매혹적으로 포장한다.

완전한 밤이 되기 전, 일찍 올라가 불타오르는 하늘부터 만나보기를 추천한다.

분홍빛에서 붉은빛으로, 다시 갈색에서 흑색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부산의 하늘을 심도 깊게 감상할 수 있다.

발아래에 세상을 둔 느낌과 눈 앞에 펼쳐진 해운대, 광안리, 연산동, 동래의 모습은 부연설명이 필요 없다.

산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은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야경과 또 다른 차원이다.

평면적이지 않고 입체적이며 생동감이 넘친다.

디지털관광주민증으로 즐기는 렛츠고령 체험여행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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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 숲속 웰니스 거창항노화힐링랜드

푸릇푸릇한 자연으로 가득한 대가야생활촌은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으로 동시에 볼 수 있도록 재현한 곳입니다.

대가야생활촌 입구에는 1,500여 년 전 대가야 시대의 생활 모습을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인트로영상관이 있습니다.

인줄마을은 대가야 시대의 주거가옥을 재현한 곳으로 그 당시 집의 외관부터 내부까지 섬세하게 꾸며놓았습니다.

그 외, 토기문화와 철기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골안마을과 불묏골 등 대가야시대 생활상을 체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대가야생활촌 중심에는 한기촌을 중심으로 배산임수가 뚜렷하게 보이는 인공연못인 상가라도 못이 있습니다.

특히 주산성에서 내려다보는 뷰가 아름다우니 추천드립니다.

그 외,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어린이놀이터, 기와마을과 초가마을로 이루어진 현대식 숙박시설 한기촌 등이 있습니다.

디지털관광주민증 보유 시 대가야생활촌 입장료는 50% 할인, 숙박은 20%할인이 적용됩니다.

가족들과 함께 대가야 시대로 한번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운영시간 : 하절기(3월~10월) 09:00~18:00 / 동절(11월~2월) 09:00~17:00, 월요일 휴장

주소 :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 신남로81

입장료 :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

디지털관광주민증 혜택 : 대가야생활촌 입장료 50% 할인 / 기와마을, 초가마을 숙박료 20% 할인

카페 포카오는 대가야생활촌

대가야기마문화승마체험장 인근에 위치한 이색 족욕카페입니다.

5가지 컨셉의 천연 아로마오일과 꽃차세트 중 선호에 따라 맞춤 족욕체험과 꽃차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아로마젤 마사지 및 찜질팩으로 뭉친 근육도 풀 수 있어 힐링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주소 :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 신남로 47 2층

이용요금 : 족욕체험 10,000원

디지털관광주민증 혜택 : 아로마 족욕 체험료 20% 할인(커피 등 음료상품 할인 제외)

대가야캠프는 대가야시대의 생활상과 숨결을 느껴볼 수 있는 문화관광 체험캠프입니다.

96면의 오토캠핑장과 4동의 고상가옥 방갈로 구성되어 있으며 캠핑뿐만 아니라 바비큐 밀키트 체험,

손피자 만들 체험, 쿠키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병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체험프로그램 중 4인용 BBQ밀키트체험의 경우, 디지털관광주민증 소지자는 25% 할인이 가능합니다.

1~2일전 사전 예약 시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바비큐 그릴부터 고기세트, 쌈채소, 소스 등

모든 재료가 손질되어 나오니 자연 속에서 손쉽게 바베큐를 즐겨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주소 :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 신남로 61

이용요금

캠핑장 : 평일 35,000원, 주말 및 공휴일, 성수기 40,000원

고상가옥 : 평일 40,000원, 주말 및 공휴일, 성수기 45,000원

체험프로그램 : BBQ 밀키트 체험료 90,000원, 피자만들기체험 14,000원 등

디지털관광주민증 혜택 : BBQ 밀키트 체험 25% 할인

개실마을은 영남파의 종조인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후손들이 350여년 간 모여사는 세거지 마을입니다.

꽃이 피는 아름다운 골짜기라는 뜻을 가진 선산 김씨들의 집성촌 마을로 대부분의 거주공간이 한옥으로 구성되어 있고 전통엿만들기,

떡메치기 등을 비롯한 30가지의 체험프로그램과 한옥스테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개실마을 엿만들기체험은 옛 전통방식대로 쌀, 물, 엿기름 3가지의 재료만을 사용합니다.

고령 특산물인 고령옥미로 만들어진 엿은 깔끔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입니다.

마을 주민들이 들려주는 옛 이야기를 들으며 색다른 체험을 해보세요.

지산동고분군은 삼국시대 대가야 고분군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발굴된 순장묘 왕릉인 지산동 44호와 45호

무덤을 비롯하여 4~6세기경에 대가야 왕족과 귀족들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크고 작은 704기의 무덤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흥미진진 숲속 웰니스 거창항노화힐링랜드

흥미진진 숲속 웰니스 거창항노화힐링랜드

흥미진진 숲속 웰니스 거창항노화힐링랜드

볼거리 명소가 가득 대청호오백리길 대전 구간

우두산 자락에 있어 숲이 아름다운 건 알았지만, 그 숲에서 보내는 시간이 이토록 알찰 줄은 몰랐다.

거창항노화힐링랜드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3-2024 한국관광 100선 여행지다.

웰니스 프로그램 외에 관광지로서도 전혀 빠지지 않는다.

그래서 여느 자연휴양림이나 치유의숲보다 보고 즐길 거리가 많다.

Y 자형 출렁다리는 어느새 거창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우두산 정상 쪽으로 15분가량 올라가면 나타나는 출렁다리는

세 개의 봉우리를 각각 40m, 24m, 25m 세 개의 다리가 ‘Y’ 자형으로 잇는다.

주탑 없이 서로에게 의지해 균형을 이루는 다리는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그 위를 걸을 때는 스릴이 넘치지만, 동시에 최대 230명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안전하다.

관리사무소를 지나면 좌측은 자생식물원 탐방로다.

덱을 따라 30m 높이의 견암폭포까지 이어진다.

자생식물원 반대편 입구는 주 산책로가 되는 약 1.3km의 무장애길이다.

나무 덱으로 돼 있어 유아차나 휠체어 이동이 가능하다.

이 장소들을 오가는 것만으로도 이미 흥미진진한 숲 여행이고 산책이다.

그렇다고 산림치유 프로그램, 숲해설 프로그램 등 숲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

의상과 원효가 참선한 산과 숲을 오감으로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거창항노화힐링랜드의 대표 웰니스 프로그램은 ‘산림치유’와 ‘숲해설’이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소나무랑 늘 푸르게’가 기본이다.

전 연령이 참여 가능한 개인 프로그램으로, 산림치유지도사와 무장애길을 따라 걸으며 이뤄진다.

음이온명상, 식물요법, 춤테라피, 발물치유 등 구성이 알차다.

특히 해먹명상은 참가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다.

해먹에 몸을 맡기고 흔들리노라면 천국의 숲에 다다른 양하다.

연령 및 대상별 단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청소년은 정서자극과 향기요법, 어르신은 혈액순환과 차테라피,

가족 단위는 언어요법과 숲티어링 등으로 세부 구성이 조금씩 달라진다.

스트레스 직군 대상은 스트레스 해소와 오감자극 등이 특징이다.

숲해설 프로그램은 ‘마음껏 웃어요’가 대표적이다.

숲해설사와 자생식물원 탐방로를 따라 걷는다.

단순한 설명식 해설이 아니라 자연물 관찰, 자연물 만들기 등 숲 체험을 놀이처럼 즐긴다.

덕분에 참가자들은 제목처럼 맘껏 웃으며 체험한다.

개인 단위 외에 단체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초등학생에겐 생태놀이, 가족 단위에겐 미션활동과 가족액자 만들기 등이 인기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2시간 반 정도, 숲해설은 1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

비 오는 날이나 폭염이 심할 때는 산림치유센터 실내 프로그램으로 대체한다.

잔여분이 있으면 현장 예약도 가능하지만, 예약 후 방문하는 게 안전하다.

거창항노화힐링랜드 공간은 크게 자연휴양림과 치유의숲으로 나뉜다.

치유의숲은 치유 프로그램의 주무대이고, 자연휴양림에는 산림휴양관과 숲속의집 등 숙박시설이 들어서 있다.

비교적 최근인 2021년 11월에 개장해 다른 휴양림에 비해 시설이 깔끔하다.

산림휴양관은 7만~15만 원, 숲속의집은 10만~14만 원 선이다.

그 밖에 어린이놀이터 솔바람 숲체험장은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인기다.

모래놀이, 미니출렁다리, 간이클라이밍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바닥에 친환경 목재팰릿을 깔아 안전하다.

어른들에겐 산림치유센터 내 힐링카페도 휴식을 선사한다.

거창 특산물 사과로 만든 거창사과라떼, 사과꿀빵 등이 인기 메뉴다.

당일 방문객의 경우 평일은 거창항노화힐링랜드 주차장에 주차가 가능하지만,

주말이나 휴일에는 임시주차장(가조면 마상리 10)에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약 4km 거리로 10분 정도 소요된다. 거창항노화힐링랜드를 기준으로 셔틀버스 마지막 운행시간은

하절기(3~10월) 오후 6시 20분, 동절기(11~2월) 오후 5시 20분이다.

숙박객은 주말과 평일 상관없이 거창항노화힐링랜드 주차장 이용이 가능하다.

가조온천
거창항노화힐링랜드에서 5.5km 거리에 있는 알칼리성 온천으로 지역민들이 즐겨 찾는다.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온천길 161

수승대

위천 물길과 기암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거북바위가 유명하고 수승대 출렁다리가 볼거리다.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890

거창사과테마파크

거창 사과를 오감으로 체험하는 전시공간이다. 이웃한 천적생태과학관과 연계하면 한층 유익하다.

경상남도 거창읍 거함대로 3372-60

황산전통한옥마을

국가등록문화재인 1.2km의 토석담(거창 황산마을 옛 담장)과 약 600년 수령의 느티나무가 있는 아름다운 한옥마을이다.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황산1길 109-5

볼거리 명소가 가득 대청호오백리길 대전 구간

볼거리 명소가 가득 대청호오백리길 대전 구간

볼거리 명소가 가득 대청호오백리길 대전 구간

백범 김구 선생의 흔적이 남아 있는 가족 힐링 한옥스테이

대전광역시 대덕구·동구 일대

푸른 물결을 감싸 안고 도는 길이 대청호 500리에 초록빛 수를 놓고, 여행자의 마음까지 봄빛으로 물들인다.

220km가 넘는 대청호오백리길은 푸른 호수와 초록의 숲, 정겨운 마을을 함께 돌아보는 명품 길이다.

대전 신탄진의 대청댐 아래에서 출발해 충북 옥천과 보은, 청원을 아우르고 다시 대청댐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총 27개 구간이다.

때로는 호수의 물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때로는 발아래 호수를 굽어보며 대청호에 깃든 이야기도 만나는 길이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 천천히 걸으며 호수의 풍광을 즐기고 마음을 나눠보자.

대청호오백리길의 대전 구간은 멋진 드라이브 코스와 이어지고,

대중교통과 연계가 용이해 가족 단위 도보 여행자에게 추천할만하다.

그중 4구간(호반낭만길)은 호수의 풍광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길이다.

총 10km 거리에 나무 데크로 만든 호반 길과 호젓한 숲길, 정겨운 마을이 이어진다.

마산동삼거리에서 출발해 호반 갈대숲을 지나면 드라마 〈슬픈 연가〉 촬영지에 닿는다.

모래언덕에 자라는 나무들이 인상적인 호숫가는 불어오는 바람 소리가 들릴 만큼 고요하다.

누리장나무(개똥나무)를 비롯해 떨기나무 숲을 지나 걸으면 앙증맞은 봄꽃들이 식재된 대청호자연수변공원을 만난다.

작은 풍차가 이국적인 풍광을 연출하는 공원 위쪽에는 대청호자연생태관이 자리한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아이들과 함께 대청호에 서식하는 동식물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연꽃마을을 지나 금성마을에 이르면 엉고개로 향하는 숲길이 이어진다.

나뭇가지마다 새롭게 틔운 잎사귀들이 푸른 호수 위로 연둣빛 물감을 풀어낸다.

땀방울이 맺히는가 싶을 때쯤 길은 다시 호수로 이어진다. 4구간 종착점인 신상교로 향하는 둑길이다.

이 길은 호수의 물이 불어나면 사라지기 때문에 여름에는 만날 수 없다.

5구간(백골산성낭만길)은 해발 340m에 축조된 백골산성이 중심이다.

원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든 백제 산성으로, 대청호의 그림 같은 풍광을 굽어볼 수 있는 곳이다.

삼국시대 전략적 요충지로 신라와 전투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어 백골산성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나,

이곳에서 바라보는 대청호의 풍광은 평화롭기만 하다.

4구간의 종착점이자 5구간의 출발점인 신상교에서 바깥아감 방향으로 걷는 길은 크게 휘는 호반 길을 따라간다.

잔잔한 호수의 물결이 친구가 되는 길이다. 바깥아감에서 강살봉을 지나 백골산성에 이르는 2.7km는 산행 구간이다.

긴 산행이 부담스럽다면 바깥아감에서 잠시 국도를 따라 걸어 한식마을에서 올라도 된다.

산행 거리를 1km 정도로 줄일 수 있고, 등산로도 잘 정비되었다.

가파른 산행을 보상해주는 대청호의 절경을 감상하고 절골 방향으로 내려가면 호숫가에 자리한 작은 마을을 만난다.

옛날 대전과 청주를 오가는 사람들이 하룻밤 머물고 간 곳으로 알려진 마을이다.

절골에서 숲길을 지나면 다시 대청호와 얼굴을 마주한다.

대청호수질관리소로 향하는 이 길은 대청호를 조망할 수 있는 포인트 중 한 곳이다.

대청호에 안긴 작은 마을 중 2구간(찬샘마을길)의 찬샘마을은 농촌 체험 학습장으로 유명하다.

마을에서 나는 농산물을 수확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함께 만들어보는 식문화체험관이 인기다.

두부 만들기, 매실액 만들기, 장아찌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외국의 대학생들도 찬샘마을을 찾아 떡볶이 같은 음식을 함께 만들어보는 체험을 진행한다.

대청호 드라이브에 나선 여행객이라면 잠시 차에서 내려 걸어보자.

대청호오백리길 21구간(대청로하스길)의 마지막 5km에 해당하는 이 길은 대청호 조정지댐에서 출발해 금강로하스대청공원에 이른다.

대청댐에서 흘러내린 작은 물길을 따라 초록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나무 데크로 이어져 유모차나 휠체어 이동이 가능하다.

물 아래 뿌리를 내린 왕버들 군락으로도 유명해 카메라를 들고 일부러 찾아오는 여행자가 많다.

갈대숲과 푸른 호수, 우거진 나무들이 잘 어우러져 아름답다.

엑스포과학공원 안에는 엑스포기념관과 세계엑스포기념품박물관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세계 최초의 엑스포 기념품 박물관이다. 1851년 런던만국박람회부터 현재까지 160년에 걸쳐 만들어진 엑스포 기념품 5000여 점이 전시된 곳이다.

런던만국박람회가 열린 수정궁 모형 전시관을 비롯해 카르티에, 에르메스 등 수공예

장인들이 만든 기념품이 눈길을 끈다. 시대를 대표하는 다양한 가전제품과 캐릭터 상품도 볼 수 있다.

커피를 즐기는 여행자라면 반석천 카페거리를 방문해보자.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와 커피 맛을 자랑하는 카페 20여 곳이 모인 거리로, 대전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도보 여행 / 4구간(호반낭만길 : 10km, 5시간 소요)이나 5구간(백골산성낭만길 13km, 약 6시간 소요) 걷기

가족 여행 / 21구간(대청로하스길) 중 마지막 5km 걷기→세계엑스포기념품박물관→반석천 카페거리

백범 김구 선생의 흔적이 남아 있는 가족 힐링 한옥스테이

백범 김구 선생의 흔적이 남아 있는 가족 힐링 한옥스테이

백범 김구 선생의 흔적이 남아 있는 가족 힐링 한옥스테이

수달 살던 달천에 솟은 수려한 봉우리 충주 수주팔봉

‘남문한옥 대명헌’(이하 대명헌)은 백범 김구 선생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1898년 인천 감리서를 탈옥한 김구 선생은 자신의 구명에 힘쓴 김주경을 만나기 위해 강화도로 왔다.

김주경은 이미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난 뒤였지만 김구 선생은 그의 집 인근에서 서당을 열고

3개월 동안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며 계몽운동을 펼쳤다.

당시 서당이 있던 자리에 들어선 집이 대명헌이다. 1947년 강화도를 다시 찾은 김구 선생은 자신의 동지

30여 명과 대명헌 마당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대명헌 마당에는 당시 사진을 찍은 위치에 포토 존이 마련돼 있다.

대명헌은 ‘ㄱ’ 자형으로 지은 근대한옥이다.

대청을 중심으로 왼쪽에 2칸으로 나뉜 안방이, 오른쪽에 사랑방과 누마루가 위치한다.

안방과 이어진 부엌 위 다락방에는 한옥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발코니가 설치됐다.

대명헌에서는 이처럼 영국식 건축양식이 눈에 띄는데, 대청과 누마루 바닥을 빗살 형태의 헤링본 무늬로 마감한 것과

색유리와 부식기법으로 멋을 낸 크리스털 유리문 등이 대표적이다.

안방과 툇마루 사이에 베란다를 두고 붙박이장을 설치한 공간구성도 인상적이다.

지금도 여전히 사용하는 붙박이장에는 90년 이상 된 식기와 커피잔 등이 가득하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영국식 건축양식을 한옥에 접목한 건 1900년에 세운 한국 최초의 한옥 성당인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사적 제424호)의 영향이 크다.

대명헌은 1918년 공사를 시작해 1928년 완공했다. 집 한 채를 짓는 데 꼬박 10년이 걸렸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경복궁 중건에 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이 집에 들인 정성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만하다.

아닌 게 아니라, 대명헌 건축에는 궁궐을 짓는 도편수가 고용됐으며, 목재는 모두 백두산에서 뗏목으로 실어온 잣나무를 사용했다.

김구 선생이 머문 공간에서 하룻밤을 보낸다는 건 분명 특별한 경험이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김구 선생이 쓴 <백범일지>를 준비해 같이 읽으며 시간을 보내도 좋다.

대명헌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는 하루 2회(오후 2시·4시) 진행하는 문화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자세히 들을 수 있다.

취사시설이 없는 대명헌에서는 투숙객의 편의를 위해 빵과 샐러드, 제철 과일로 차린 조식을 무료로 제공한다.

색유리로 장식한 이국적인 누마루에서 맛보는 근사한 아침식사는 대명헌에서 하룻밤을 보낸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호사다.

대명헌에서는 1일 1회 이상 방역소독을 실시하며, 환기를 통한 청결에도 많은 신경을 쓴다.

강화역사박물관

강화도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과 디오라마를 통해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강화도의 역사를 꼼꼼히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강화역사박물관 입구에는 고창, 화순 고인돌 유적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강화 부근리 지석묘(사적 제137호)가 있다.

수달 살던 달천에 솟은 수려한 봉우리 충주 수주팔봉

수달 살던 달천에 솟은 수려한 봉우리 충주 수주팔봉

수달 살던 달천에 솟은 수려한 봉우리 충주 수주팔봉

안지랑곱창골목 앞산카페거리

충주 달천은 ‘달고 청정한’ 사연을 지녔다.

속리산에서 발원한 물은 괴산에서 청천, 괴강으로 불리다가 충주 남쪽을 가르며 달래강, 달천으로 이름을 바꾼다.

달천은 수달이 살아 ‘달강(獺江)’, 물맛이 달아 ‘감천(甘川)’이라고도 했다.

살미면과 대소원면 사이, 물 맑은 달천에 솟은 수려한 봉우리가 수주팔봉이다.

두룽산에서 뻗은 수주팔봉 줄기는 칼바위까지 그늘을 드리우며 이어진다.

멀리서 보면 송곳바위, 중바위, 칼바위 등 깎아지른 봉우리가 물 위에 솟은 모양새다.

봉우리는 수주팔봉이 유래한 수주마을과 팔봉마을을 병풍처럼 에워싼다.

갈라진 암벽 사이로 쏟아지는 칼바위폭포가 수주팔봉의 대표 경관이 됐고, 팔봉마을 앞 자갈밭은 ‘차박’ 캠핑 명소로 소문났다.

탄금호, 남한강과 만나는 달천은 대부분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올갱이(다슬기)가 지천이며, 고라니가 뛰노는 모습을 봤다는 주민도 만날 수 있다.

생태계가 보전된 달천 중·상류는 예부터 천연기념물이자 멸종 위기 야생 생물인 수달의 서식지로 알려졌다.

충주시 캐릭터 ‘충주씨’ 역시 수달이다. 깨끗한 달천 물은 조선 최고로 꼽혔으며,

용재 성현의 수필집 《용재총화》에 “우리나라 물맛은 충주 달천이 으뜸이며 오대산 우통수가 두 번째,

속리산 삼타수가 세 번째로 좋다”고 전해진다.

팔봉마을 일대는 주민과 관광객을 위해 예외적으로 달천 변이 개방됐다.

최근에는 환경문제를 고려해 차박을 하루 120대로 제한한다.

캠핑과 차박은 지정된 장소에서 가능하며, 자동차는 물가 가까이 들어서지 못한다.

여유로워진 하천 변은 소풍과 ‘물멍’을 즐기고, 올갱이를 줍고, 물수제비를 뜨는 여행자의 공간이 됐다.

팔봉마을 하천 변을 거닐면 빛과 위치에 따라 수주팔봉 윤곽이 다르다.

잔잔하게 흐르던 달천은 칼바위를 만나 쾌청한 물살을 만든다.

칼바위폭포는 살미면 토계리에서 흘러드는 오가천 물길을 달천으로 연결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바위를 자르며 생겼다.

1960년대 초반 농지를 확보하기 위해 자연에 생채기를 낸 셈인데, 50년 세월이 흐른 뒤에도 그 흔적이 작은 울림을 준다.

수주팔봉은 팔봉교를 지나 반대편 오가천 쪽에서 오를 수 있다.

나무 계단을 지나면 칼바위 정상으로 연결되고, 바위 정상부에 마을 주민이 부모의 은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정자가 있다.

갈라진 칼바위 사이에 출렁다리가 놓였다. 출렁다리와 전망대에서 보면 달천과 수주팔봉, 팔봉마을이 조화롭게 담긴다.

곡류천인 달천은 예천 회룡포처럼 팔봉마을을 아늑하게 에돌아 흐른다.

팔봉마을과 캠핑장 텐트에 하나둘 불빛이 스며드는 해 질 녘 풍경이 사진 애호가 사이에 인기다.

칼바위에서 출렁다리와 전망대를 거쳐 두룽산까지 올라도 좋다.

팔봉마을 구경은 하천 길보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팔봉안길을 걷는 게 운치 있다.

한적한 마을 길에서 봉우리와 물길이 고즈넉하게 바라보인다.

팔봉안길 한쪽에는 석축에 솟을삼문을 올린 충주 팔봉서원(충북기념물)이 있다.

팔봉서원은 이자, 이연경, 김세필, 노수신의 위패를 모셨다.

1582년 창건했으며 1672년 현종이 사액했다.

해마다 가을이면 수주팔봉 앞 달천에 카누를 띄우고 이자와 이연경의 거룻배 만남을 재연하는 행사를 한다.

마을 초입에 가마터가 남아 있다.

수주팔봉은 tvN 드라마 〈빈센조〉에 나와 화제가 됐다. 입구에 드라마 촬영지 간판이 큼직하게 걸렸다.

팔봉마을에는 글램핑장이 있으며, 달천 변 캠핑과 차박은 무료다.

캠핑장에 주차장과 CCTV를 마련하고 쓰레기 무단 투기를 금지하는 등 주민과 차박 이용자의 상생을 위해 노력한다.

코로나19 방역 단계에 따라 차박과 캠핑이 제한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달천의 청정한 사연은 탄금호까지 이어진다. 탄금호에는 최근 국내 최초로 친환경 전기 유람선이 등장했다.

9월 말에 운항을 시작한 탄금호일렉트릭유람선은 전기를 주동력으로 이용한다.

유람선은 정박할 때 충전하며, 일부 동력은 갑판 위 태양광 패널로 채운다.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중앙탑사적공원-탄금호무지개길 구간을 하루 3회, 40분간 왕복 운항한다(수·목요일 휴항).

충주체험관광센터에서 진행하는 ‘묵고, 타고, 입고, 찍고 놀까’ 체험도 흥미롭다.

마리나센터 2층 공간은 무지개길게스트하우스로 변신했다. 객실(2~8인실)은 모두 탄금호 조망이 가능한 숙박형 관광지를 표방한다.

물 위에 뜬 듯한 라운지 전망이 뛰어나며, 보드게임과 피크닉 물품을 무료로 빌려준다.

투숙객은 재활용한 자전거 대여도 무료다.

안지랑곱창골목 앞산카페거리

안지랑곱창골목 앞산카페거리

안지랑곱창골목 앞산카페거리

맞춤형 한방 테라피 순천만국가정원 & 순천만 습지

일반 개요

안지랑곱창골목은 1970년경 안지랑시장 쪽에 있던 충북식당을 시작으로 형성됐다.

1998년 IMF 외환 위기 이후 곱창을 전문으로 하는 업소가 늘어났다.

당시 안지랑곱창골목은 서민이 안주 부담 없이 술잔을 기울이는 최고의 휴식처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젊은 층이 많이 찾아오는 젊음의 거리로 발전했으며, 현재 50여 곳이 성업 중이다.

이후 전국 5대 음식 테마 거리, 원스 푸드 시범 지역,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 인지도가 높다.

앞산카페거리는 앞산이 보이는 대구 남구 대명동 일대에 고급 주택을 리모델링한 갤러리 카페, 이탈리안 레스토랑 등이 밀집해 있다.

매력적인 공간이 25곳 정도로 늘어서 도심 속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안지랑곱창골목은 앞산카페거리와 더불어 젊은 층이 즐겨 찾는 대구의 대표적인 음식

테마 거리라는 점을 인정해 2018년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되었다.

상세 정보

안지랑곱창골목은 막창구이와 곱창구이를 테마로 하는 음식 골목이다.

2011년 시장경영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으로 선정되어 자체 브랜드 개발, 지주 간판 설치, 홈페이지 등을 제작했다.

KBS-2TV 〈다큐멘터리 3일〉에 안지랑곱창골목의 생생한 모습이 방송되고 나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2년 전국 5대 음식 테마 거리로 선정되어 관광객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대구광역시 남구청에서 음식점 정보와 예약 기능을 담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외국 관광객도 늘었다.

2015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어 대구를 대표하는 테마 거리로 성장했다.

2010년 보건복지부가 음식물을 재사용하지 않는 원스 푸드 시범 지역으로 선정한 만큼 위생적인 음식 골목이기도 하다.

안지랑곱창골목의 자랑은 싸고 푸짐한 곱창을 1순위로 꼽는다.

상인들이 식재료를 공동 구매해 값이 저렴하다. 비용 부담 없이 양껏 먹을 수 있으니 대학생과 젊은이가 선호하는 거리가 되었다.

차량이 늘어나면서 공영주차장을 두 군데 설치해 관광객을 수용한다.

2013년부터 상인회가 주관하는 안지랑곱창 젊음의거리 축제도 열린다.

다양한 이벤트와 재미있는 볼거리가 펼쳐져 축제 기간에 방문객이 급증한다.

대구지하철 1호선 안지랑역과 시티투어버스 정거장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다.

앞산카페거리는 안지랑곱창골목에서 불과 200~300m 거리다.

대명남로와 현충로에 걸쳐 ‘T 자형’으로 카페 거리가 형성됐다.

카페는 저마다 개성을 살린 인테리어와 편안한 분위기, 커피와 디저트의 맛으로 승부를 건다.

브런치와 간단한 식사 메뉴까지 선보이는 곳도 많다. 앞산카페거리는 계절에 따라 제각각 매력적이다.

봄에는 벚꽃과 탐스러운 이팝나무 꽃이 눈부시고, 가을에는 노란 은행잎과 붉은 단풍이 눈을 즐겁게 한다.

겨울에는 꼬마전구 수천수만 개가 반짝이며 빛의 향연을 펼친다.

무엇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앞산 풍광이 빼어나다. 카페에 느긋이 앉아 창밖으로 앞산을 감상하다 보면 시간 가는 것을 잊어버린다.

주변에 갈 곳도 많다. 대구의 야간 관광 명소로 첫손에 꼽는 앞산전망대가 지척이라 연계해서 관광하기 좋다.

고산골 공룡공원이나 대명공연문화거리도 가깝다.

맛있는 곱창과 분위기 좋은 카페, 갈 만한 관광지가 여러 군데라서 다양한 연령대의 취향을 두루 만족시키는 대구 관광 명소로 성장하고 있다.

주목할 점

앞산카페거리는 앞산을 바라보며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이 찾는다.

앞산 전망을 감상하기 좋게 통창으로 마감했다. 2층이나 3층 건물 전체를 카페로 사용하기도 한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카페는 넓은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안지랑곱창골목은 최근 공영주차장을 확보하고 거리 미관을 개선해, 예전보다 깔끔해졌다.

상점이 한 골목에 밀집하다 보니 방문객이 많은 저녁이나 주말에는 골목 전체가 축제 현장이 된 듯 시끄럽고 북적인다.

특유의 활기차고 젊은 분위기를 좋아해 일부러 이곳까지 찾아오는 마니아가 많다.

외국인 관광객도 점차 늘고 있다.

안지랑곱창골목 젊음의거리축제와 4월 4~5일 안지랑골 곱창데이 등 흥미로운 행사를 마련해 관심이 더욱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