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한산도 추봉도 시대 넘나드는 역사 여행

통영 한산도 추봉도 시대 넘나드는 역사 여행

통영은 사계절 내내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부한 곳으로, 이 지역을 감싸 안은 다도해의 섬들이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한산도는 통영에서 30분 거리에 있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섬으로, 이순신 장군의 흔적이 오롯이 남아 있습니다.

한산도 여행을 더 깊이 즐기기 위해 한산도와 연도교로 연결된 추봉도까지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산도 하면 보통 제승당과 이순신 장군의 유적지를 떠올리지만, 추봉도는 새로운 매력을 더합니다. 차량 선적을 이용하면 두 섬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통영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한산도로 가는 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출항합니다. 차량 선적은 현장 접수 순서이니 미리 배 시간을 확인하고 서둘러 가는 게 좋습니다. 요금은 성인 1만1000원, 청소년 1만원, 소아 5500원이며, 차량 선적 요금은 중형차 2만8800원, 승합차 3만6000원입니다. 소요 시간은 30분 정도입니다.

한산도 여행은 보통 제승당에서 끝나지만, 추봉도까지 가면 더 많은 볼거리가 기다립니다. 제승당선착장에서 출발해 추봉교를 건너 추원마을, 포로수용소 터, 예곡마을, 한산도 땅끝마을, 봉암몽돌해수욕장, 한산대첩기념비를 거쳐 다시 제승당으로 돌아오는 코스가 이상적입니다. 먼저 추봉도를 탐험한 후 한산도로 돌아와 유적지를 방문하는 순서가 편합니다.

추봉도는 한산도 서남쪽에 위치한 섬으로, 2007년 추봉교가 놓인 후 쉽게 오갈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이름은 추원마을과 봉암마을의 앞 글자를 따서 지은 것입니다. 제승당선착장에서 좌회전해 섬의 외곽을 따라가면 대고포 마을의 염전갯벌이 나타납니다. 이곳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군수용 소금을 구웠던 염전으로, 지금은 대고포와 소고포로 나뉘어 운치 있는 풍경을 자랑합니다.

길을 따라가다 보면 생이섬이 보입니다. 이 섬은 가난한 청년의 효심과 관련된 전설이 전해지며, 해송이 우거진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추봉교를 건너면 추봉도에 도착합니다. 추원마을과 예곡마을은 6.25 전쟁 당시 포로수용소가 있던 곳으로, 거제포로수용소가 포화 상태에 이르자 이곳에 1만여 명의 공산포로를 격리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강제 이주당했다가 휴전 후 돌아왔습니다.

예곡마을에는 포로수용소의 역사를 알리는 안내판이 있으며, 예곡어촌체험마을 건물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여행을 통해 한산도와 추봉도의 역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