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근대건축기행 백제 역사에 가려진 근대 문화

공주 근대건축기행 백제 역사에 가려진 근대 문화

공주 근대건축기행 백제 역사에 가려진 근대 문화

자연 치유의 도시 제천 관광두레 마을로 떠나는 체험여행

사람의 선입견은 참으로 무섭다. 한 가지 일이나 사물에 고정적인 시각을 갖게 되면 다른 방면으로는 잘 생각하지 않으니 말이다.

공주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백제의 수도로 잘 알려진 탓에 무령왕릉, 공산성 등 백제 유적만 떠올릴 뿐 다른 시대의 유적은 생각하지 않는다.

공주에는 삼국시대 이전의 선사문화 유적에서 고려, 조선에 이어 근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별 유물과 유적이 남아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들 유적에 관심을 주지 않으니, 어쩌면 백제 역사의 피해자들이 아닐까.

공주 근대건축기행의 출발점은 선화당이다. 국립공주박물관에서 우측으로 국궁장이 보이고, 그 맞은편에 선화당이 있다.

선화(宣化)는 ‘왕의 덕을 드러내어 널리 펼치고 백성을 교화한다’는 뜻이다. 너른 잔디밭이 인상적인 선화당은 충청도 관찰사가 정무를 보던 곳이다.

오늘날로 치면 대전광역시와 충청도를 아우르는 도청인 셈이다.

조선시대 충청감영은 영호남과 어깨를 견주는 호서 지역의 지방 거점이었다.

창건 당시에는 정면 9칸, 측면 5칸이었는데 현재는 정면 8칸, 측면 4칸으로 규모가 축소되었다.

1937년 옛 국립공주박물관의 진열관으로 사용되다가 1992년 박물관이 이전하면서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

정면으로 보이는 2층 누각은 선화당의 정문인 포정사다.

아래층은 큰 문을 달아 출입구로 사용하고, 위층은 누각으로 사용했다.

일제강점기까지 공주사대부고 정문으로 사용되었다.

누각에 오르면 소나무 정원과 선화당이 한눈에 들어온다. 선화당과 포정사 사이에 길게 늘어선 건물은 동헌이다.

관찰사가 행정 업무를 보고 재판을 하던 장소이다. 멋을 내지 않은 단아함이 양옆 소나무 정원과 어우러져 멋스럽다.

두 번째 코스인 옛 공주읍사무소는 붉은 벽돌이 인상적이다.

성냥갑처럼 네모반듯해서 한눈에 보기에도 근대 건축물임을 알 수 있다.

이 건물은 공주가 지방 행정의 중심에서 교육도시로 전환되는 과정에 행정을 담당했던 곳이다. 공주의 가장 큰 변화를 보여주는 공간인 셈이다.

1920년 충남금융조합 연합회 회관으로 건립된 이래 1930~1985년까지 공주읍사무소, 공주가 시로 승격되면서 시청사로 사용되었다.

현재 내부 공사 중이라 주변이 어수선한 게 흠이나 정면에 보이는 4개의 원형 기둥과 좌우로 원형창을 대칭으로 배열한 것이 인상적이다.

파리의 개선문을 연상시키는 아치형 입구는 전형적인 고전주의 건축 기법이라고 한다.

건물 뒤편으로 시민의 쉼터가 조성되어 공사가 마무리되면 훌륭한 역사 교육장이 될 것 같다.

옛 공주읍사무소에서 뒤편 봉황동으로 10분 남짓 걸으면 고딕 양식의 공주제일교회를 만날 수 있다.

현대식 건물 사이에 끼어 있어 그리 오래돼 보이지 않지만 1930년에 붉은 벽돌로 지은 남부 지방 최초의 감리교회다.

6·25전쟁 때 많이 파손됐는데 벽, 굴뚝 등 그대로 보존할 수 있는 것을 남기고 보수해서 구석구석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다.

건물 벽면에 개축 연도가 표시되어 있다. 첨탑 아래 ‘예배당’이라 조각된 글씨가 낯설면서도 정감이 간다.

공주제일교회 내부는 박물관으로 꾸며놓았다. 1층은 ‘나눔의 순례길’로 공주제일교회 신도들의 사진과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2층 ‘복음의 역사길’은 교회 설립 후 민족과 사회에 대한 공헌과 업적을 되돌아볼 수 있는 사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발길을 국고개 제일 높은 곳으로 돌리면 고딕식 종탑을 갖춘 중동성당이 나온다. 공주에 천주교를 전파한 이는 1898년 프랑스 선교사 진 베드로 신부다.

성당 건물은 1921년 주임으로 부임한 최종철 마르코 신부가 서울의 약현성당을 모델로 직접 설계해서 1936년에 완공했다.

성당과 사제관, 수녀원 등을 갖추고 이듬해 5월 12일 축성식을 가졌으나 현재는 본당과 사제관만 남아 있다.

자연 치유의 도시 제천 관광두레 마을로 떠나는 체험여행

자연 치유의 도시 제천 관광두레 마을로 떠나는 체험여행

자연 치유의 도시 제천 관광두레 마을로 떠나는 체험여행

밀양 미리벌민속박물관 할머니가 사용하던 생활용구가 한자리에

‘관광두레’는 지역주민이 주인이 되어 자발적으로 관광 사업을 운영하여 일자리와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형태의 주민 주도형 관광경영 공동체 사업이다. 2013년 경기도 양평

강원도 양구, 충북 제천, 경북 청송, 전북 부안 등 5개 지역이 시범 두레 사업에 선정되어 문화 관광체육부의 지원을 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다섯 개 중 지역의 특색을 잘 살려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충북 제천의 ‘관광 두레마을’을 찾아가 본다.

제천 관광두레마을 여행코스는 3개의 두레마을 사업과 인근에 위치한 관광명소를 엮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천의 숨은 보물, 교동 민화 마을과 공전 마을을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자작문화예술협동조합’이 나섰다.

‘민화마을’ 내 ‘민화연구소’에서는 민화를 테마로 한 다양한 벽화와 체험, 기념품을 개발했다.

옛 폐교였던 ‘공전학교’에서는 가족 건강을 책임지는 다채로운 효소체험과 효소 밥상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은 이용되지 않는 ‘공전역사’는 ‘우드트레인’ 목각공예 체험장으로 재탄생하여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교동민화마을’이 위치한 교동은 우리나라의 산업화 시기인 196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들어선 도농복합지구 형태의 거주지였으나 최근 들어

빈 가옥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이를 바라본 지역의 문화, 예술인들이 2009년부터 담장에 민화를 그리기 시작하면서부터 민화 마을로 탈바꿈 하게 된다.

대부분 단층으로 지어진 가옥의 벽에는 호랑이, 사슴 등 민화 속의 동물은 물론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이 교동 일대의 담장을 장식하기 시작하여 지금은 100여 점이 넘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교동민화마을’의 벽화는 다른 지역의 벽화와는 다른 점이 하나 있는데, 벽화의 주제가 ‘어변성룡(魚變成龍)’이라는 점이다.

‘물고기가 용으로 변한다’는 뜻을 가진 이 말은 합격이나 출세를 상징하니 자녀를 둔 부모들이 찾기 안성맞춤인 지역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교동민화마을’의 출발지 역할을 하는 ‘지은순민화연구소’는 민화 그리기, 민화를 활용한 “어변성룡” 복주머니 만들기, 민화 부채 만들기 등

각종 체험 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민화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며

전통 물감을 활용한 민화 그리기는 어린이나 어른 모두에게 재미난 추억거리를 선사한다.

‘교동민화마을’에는 ‘교동향교’가 있다. ‘교동향교’는 고려 마지막 왕인 공양왕 1년에 세워진 것으로

지방유형문화재 105호로 지정되었으며 문화 체육관 광부에서 지정한 시범 향교이기도 하다.

‘자작문화예술 협동조합’은 제천지역의 예술인 15명이 힘을 합쳐서 만든 일종의 두레이다.

문학, 사진, 도자기, 목공예, 미술 등 서로 다른 전공을 살리고 부족한 것은 협력하여 문화, 관광, 체험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립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폐교인 ‘공전초등학교’와 폐역인 ‘공전역’을 새롭게 단장하여 효소를 중심으로 한 ‘공전자연학교’와 편백나무로 목공예를 체험하는 ‘우드트레인’을 운영하고 있다.

‘공전자연학교’는 오미자, 오가피 과일 매실, 약초 등 갖가지 효소체험과 효소를 반찬으로 한 효소 자연밥상으로 유명하다.

밀양 미리벌민속박물관 할머니가 사용하던 생활용구가 한자리에

밀양 미리벌민속박물관 할머니가 사용하던 생활용구가 한자리에

밀양 미리벌민속박물관 할머니가 사용하던 생활용구가 한자리에

내면 깊은 곳에서 위안과 감동 받으며 걸은 영혼의 숲길

장, 농, 반닫이, 문갑, 탁자… 소박하고 검소한 전통가구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탁자 앞에 앉아 사서삼경을 읽던 선비, 장과 농에 소중한 물건을 보관하던 여인은 세월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고 사라져갔다.

그네들의 온기가 스며든 전통가구만 제 모습 그대로다. 전통 민속품 수집을 취미가 아닌 숙명이자 의무로 생각한 사람의 노력 덕분이다.

밀양 미리벌민속박물관 성재정 관장은 귀중한 전통 민속품이 사라져가는 것이 못내 아쉬워 1970년대부터 하나둘 수집하기 시작했다.

전국을 돌며 수집하고 또 수집하기를 30여 년. 선조들의 삶을 혼자 보는 것이 안타까워 미리벌민속박물관을 열었다.

그의 고집스런 노력으로 우리는 조선시대 고관대작부터 평민들이 사용하던 사랑방과 안방, 주방가구를 비롯해 각종 생활용품을 통해 조상의 숨결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미리벌민속박물관으로 가는 길, 시내에 있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초동면 범평리의 조용한 시골에 자리하고 있었다. 건물도 화려하지 않다.

폐교된 범평초등학교를 박물관으로 활용해 길가의 ‘미리벌민속박물관’ 안내판이 없으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운동장을 가로질러 박물관 건물로 들어간다. 특이하게 입구에 매표소가 없다.

무료는 아니고 관람을 마치고 나갈 때 지불하는 방식이다. 전시공간은 교실 5개로 꾸몄다.

사랑방 가구, 안방 가구, 부엌가구와 생활소품, 초등학교 사회 교과과정에 나오는 민속품, 평상 전시실 등으로 구분했다.

제1전시실의 주제는 사랑방 가구다. 사랑방은 남자들의 공간이다.

선비가 글을 읽기도 하고, 손님을 맞이하는 방이다. 그러다 보니 가구들이 단순하고 간결하다.

전시물은 사랑방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반닫이다. ‘닫이’란 문짝을 의미한다. 반닫이는 문이 반만 닫힌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주로 책이나 문서, 옷 등을 보관했다. 장식은 적지만 나뭇결을 살려 가구 자체의 아름다움이 빼어나다.

만석꾼이 엽전을 보관하던 돈궤도 눈에 띈다. 하늘이 내린다는 부자가 사용하던 금고니 한눈에 보기에도 두꺼운 나무판자에 시우쇠를 달아 튼튼해 보인다.

돈궤는 문을 위로 연다고 해서 윗닫이, 문을 들어서 연다고 해서 들닫이라 부르기도 한다.

제2전시실은 여성의 공간에서 사용되던 장과 농이 주를 이룬다.

박쥐와 나비 문양 경첩으로 한껏 멋을 낸 가구들은 얼핏 봐서는 어느 것이 장이고, 어느 것이 농인지 구별하기 쉽지 않다.

요즘에는 옷가지를 넣어두는 가구를 장롱이라 부르지만, 예전에는 장과 농이 구별되었다고 한다.

장은 층이 분리되지 않고 하나로 구성되고, 농은 각 층이 분리되는 형태다.

장과 농은 생김새가 비슷하나, 사용자의 신분과 경제력은 차이가 난다. 장은 양반가의 대표적인 혼수품이었다.

제작비가 많이 들고 공간의 제약도 받아서 일반 서민은 사용하지 못했다. 서민들은 고리짝이나 값싼 농을 주로 썼다.

농은 경제력이나 가족의 수에 따라 크기와 모양새가 결정되었다.

아래층에는 철 지난 옷을 보관하고, 위층에는 평상시 입는 옷이나 자주 사용하는 물건을 넣어 사용했다.

내면 깊은 곳에서 위안과 감동 받으며 걸은 영혼의 숲길

내면 깊은 곳에서 위안과 감동 받으며 걸은 영혼의 숲길

내면 깊은 곳에서 위안과 감동 받으며 걸은 영혼의 숲길

생명의 땅 여수 순천 무르익은 봄날을 즐겨요

무려 40여 년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소나무 숲.

원시림으로 보호된 이 비밀의 숲이 열린 것은 불과 몇 년 전이다.

그저 상상 속에서만 맴도는 원시 자연의 숲이 바로 울진 금강소나무숲이다. 말로만 듣던 이곳을 탐방하기로 한 날.

‘이제 곧 걷게 될 이 숲은 어떤 모습일까? 나는 이 숲길에서 무엇을 얻게 될까?’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가 커진다.

아침부터 설레는 마음을 품고 경북 울진으로 떠났다.

서울에서 4시간 여 만에 울진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해 길 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소광리행 버스를 탔다.

이 버스의 종점인 금강송펜션 앞이, 바로 금강소나무숲길의 출발점이다.

버스는 어느 새 국도를 벗어나, 계곡을 낀 깊은 산 속 길을 쉼 없이 달린다.

그야말로 첩첩 산중이다. 50분 정도 갔을까? 드디어 종착역인 소광2리 금강송펜션 앞에 내렸다.

이날 묵을 민박집이 바로 앞에 있다. 민박집에 짐을 푼 시간은 오후 4시 30분.

저녁 6시가 되어 민박집 주인아주머니가 차려준 저녁밥을 먹은 후, 방에서 책을 읽다가 잠들었다.

내일 아침 금강소나무숲길을 만날 생각에 가슴은 푸푼 채…

날이 밝고, 드디어 금강소나무숲길을 탐방하는 날! 출발 시간은 아침 9시.

민박집 바로 옆의 출발지에 가니, 숲해설사가 나와 있다.

이날 탐방하는 구간은 소광리 숲길 3구간. 금강소나무숲길 탐방로는 모두 5개 구간이며 현재 1구간과 3구간, 2개 코스가 운영된다.

그런데 탐방객이 나 혼자였다. 평일이고, 마침 태풍과 비 소식 때문에 예약했던 몇 명이 취소해서, 나와 숲해설사 단 둘이 숲길을 걷게 되었다. ‘세상에, 이런 호사가!’

숲해설사에 따르면 이렇게 탐방객 혼자 가는 것은, ‘숲해설가를 동반한 예약탐방제’로 운영된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금강소나무숲길을 탐방하려면 사전에 인터넷 예약이 필수다. 또한 숲과 야생동식물의 보호를 위해 1구간/3구간 각 구간별 80명만 이용할 수 있다.

숲해설가 주영숙 씨를 따라 숲길로 들어선다. 길가에는 이름 모를 꽃들과 식물들이 무성하게 피어있다.

“얘는 좁쌀꽃이에요. 좁쌀처럼 생겼죠?”

“이 나무는 등골나무, 얘는 노루오줌나무에요, 나무에서 노루오줌 냄새가 나요”

이름부터 호기심을 자아내는 꽃과 나무들, 지나가면서 이름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왼쪽으로 한 무더기의 하얀 꽃들이 언덕에 가득 피어있다.

“얘는 굉장히 많이 피어있네요”

“얘는 개망초인데, 얘가 잔뜩 피어 있으면 농사를 망친다고 해서 이름도 곱지 않죠.

또 개망초는 번식력이 강한데 특히 나라가 망할 때도 아랑곳없이 언덕 여기저기에 많이 피어있어 ‘망국초’라고도 해요”

무심코 지나치는 꽃 하나, 나무 하나에도 제각기 이름을 갖게 된 이유와 사연이 담겨있다는 것이 놀랍다.

주영숙 숲해설사는 “그저 이 꽃과 나무, 숲 자체를 있는 그대로 느끼고 즐기라”고 말했다.

생명의 땅 여수 순천 무르익은 봄날을 즐겨요

생명의 땅 여수 순천 무르익은 봄날을 즐겨요

생명의 땅 여수 순천 무르익은 봄날을 즐겨요

익산의 숨은 맛 육회비빔밥과 마요리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바다를 통해 지구 생태계와 사람이 서로 어울려 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접할 수 있다.

첨단 운송 선박의 개발, 심해저 광물자원 탐사, 심층수 해양자원 개발, 해양오염방제, 해양보안 및 안전시스템 등의 첨단 기술이 그것. 공간 곳곳의 볼거리도 다양하다.

거대한 파이프오르간 형태의 스카이타워, 뉴미디어 버라이어티쇼와 100여 개 참가국가의

문화공연 무대인 빅오(The Big-O), 갯지렁이와 따개비를 닮은 바다 위의 주제관, 다도해를 상징하는 국제관 등이다.

박람회장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거대한 건축 예술을 접할 수 있는 흥미로운 장소이다.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의 봄은 풍요롭다.

너른 갯벌은 늘 그래왔듯 수많은 생명을 품에 안아 키우고, 지난 가을 황금빛 감동을 전해주던 갈대군락이 사라진 자리엔 앙증맞은 새순들이 파랗게 고개를 내밀었다.

그뿐이 아니다. 천년 고찰 ‘선암사’ 뒷마당에는 곱게 단장한 개나리와 벚꽃과 매화가 상춘객을 맞이하고

전국적인 규모의 5일장인 ‘아랫장’이 서는 날이면 대로변까지 빈틈없이 들어선 좌판과, 그 사이로 흐르는 인파가 일대 장관을 이룬다.

1박 2일 여수~순천 여행의 순천 코스는 생태관광의 메카인 순천만에서 시작한다.

남해 쪽으로 돌출한 두 개의 반도, 즉 여수반도와 고흥반도 사이에 위치한 순천만은 우리나라 제일의 갈대군락지이자 세계 5대 연안습지의 하나다.

2006년에는 그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국제습지조약인 람사르협약에 등록되기도 했다.

순천 시내를 통과한 동천과 이사천이 몸을 합쳐 바다로 흘러드는 S자 수로, 그리고 수로 주위로 드넓게 펼쳐진 갈대밭은 순천의 상징이요 자랑이다.

순천만은 세 가지 방법으로 탐방할 수 있다.

먼저 대대포구에서 생태체험선을 타고 물길을 따라가며 순천만이 품고 있는 다양한 생명들을 만나는 방법이다.

갯벌에는 짱뚱어, 달랑게, 농게, 칠게, 갯지렁이를 비롯해 다양한 염생식물들이 서식한다.

체험선 두 대가 번갈아 다니는데, 자연환경해설사가 동승하며, 왕복 약 35분이 소요된다.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썰물 때는 배가 뜨지 않으므로 미리 배 시간을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순천만의 또 다른 명물인 갈대열차를 타는 것이다. 갈대밭 사이를 달려 순천이 낳은 두 명의 문학가

<무진기행>의 김승옥 작가와 <오세암>의 고 정채봉 작가의 예술세계를 엿 볼 수 있는 순천문학관까지 다녀올 수 있다.

세 번째는 순천만 탐방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갈대밭 산책과 용산전망대 일몰 감상이다.

갈대밭 사이로 난 나무 데크를 따라 걷다가 갈대밭이 끝나는 지점부터 1km가량 야트막한 산길을 올라가면 용산의 남쪽 끝 전망대에 닿는다.

순천만을 담은 대표적인 사진들, 이를테면 황홀한 일몰이나 원형 갈대군락지 촬영 포인트가 바로 이곳이다.

선명한 S라인 물길과 갯벌, 둥글게 군락을 이룬 갈대밭의 조화가 아름답기 그지없다.

전망대까지 왕복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익산의 숨은 맛 육회비빔밥과 마요리

익산의 숨은 맛 육회비빔밥과 마요리

익산의 숨은 맛 육회비빔밥과 마요리

맑은 국물에 넘쳐 나는 남도의 넉넉한 인심

익산시 황등면 황등시장 인근에는 유난히 맛집이 많다.

황등이란 ‘큰 등성’이라는 뜻으로 예부터 논이 넓고 소가 많았던 이 지역에서는 자연스레 한우비빔밥이 탄생했다.

<서동요>로 유명한 익산은 마 생산지로도 이름이 나 있다. 여느 곳에서는 쉽게 먹을 수 없는 다채로운 마요리도 맛볼 수 있다.

황등시장 인근의 맛집들은 대체로 저렴하면서도 푸근한 상차림을 선보인다.

겉은 허름하지만 속은 꽉 찬 백반집도 여럿 있고 한우비빔밥을 파는 집도 몇 있다.

그중에서도 한일식당은 세련되면서도 깔끔한 맛으로 까다로운 도시인의 입맛도 수월히 만족시키는 맛집이다.

한일식당의 주 메뉴는 황등육회비빔밥과 한우갈비전골. 육회비빔밥을 만드는 과정이 특이하다.

익산의 한우비빔밥은 다른 지역과 달리 비빔밥을 만들 때 스테인리스 대접을 불 위에 올려놓고 달군다.

돌솥이 아니니 아주 뜨겁게 달구지는 않고 따뜻할 정도로 살짝 달궈서 따뜻한 비빔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먹는 사람이 비비는 보통의 비빔밥과 달리 밥도 미리 비벼져서 나온다.

주방에서 밥을 비빌 때도 큰 솥을 불 위에 올려놓고 비빈다. 고추장 대신 약간의 양념과 고춧가루를 넣는 것도 이채롭다.

고춧가루를 사용하는 탓에 밥이 눅눅해지지 않고 고슬고슬하면서도 맵거나 짜지 않은 담백한 맛을 낸다. 한일식당은 3대째 그 맛을 이어오고 있다.

같이 나오는 선짓국도 일품이다. 선짓국을 끓일 때 돼지뼈로 국물을 내고 한우 선지를 쓴다.

시원하면서도 고소한 선짓국만으로도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울 수 있을 것 같다. 한우갈비전골도 일품이다.

갈비는 미리 두들겨 손질해놓아 식감이 마치 떡갈비 같다.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반할 만한 맛이다.

육회비빔밥은 인근의 진미식당도 알아준다. 이 집 역시 3대째 같은 자리에서 맛의 비법을 이어오고 있다.

진미식당에서는 한우비빔밥에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섞어 쓰며, 대접을 달구고 밥을 미리 비벼 내는 것은 같다.

제철나물과 야채도 듬뿍 넣는다. 진미식당에서는 직접 만든 순대도 판매한다.

시내 인근에는 마요리 전문점인 본향이 있다. 주인은 서동마 창작요리연구가로 각종 요리경연대회에서 수상한 바 있는 요리 명인이다.

마요리를 코스로 선보이는 본향에서는 상차림에도 스토리텔링을 입혔다.

요리 하나하나가 그냥 나오는 게 아니다. 요리마다 이야기가 있고, 그 이야기는 다음 요리로 이어진다.

마요리 풀코스를 주문하면 전체 이야기를 모두 맛볼 수 있다.

서동의 탄생부터 <서동요>로 이어지는 선화공주와의 사랑, 결혼, 잔치, 무왕 등극, 왕의 수라상 등 마치 무왕길을 걷듯 요리를 통해 이야기가 이어진다.

음식 궁합을 생각한 퓨전 창작요리는 그 모양도 모양이지만 맛도 훌륭하다.

특히 33가지 재료를 넣은 마약밥은 담백한 맛이 입맛을 당긴다. 찐 당귀잎에 싸먹는 마약밥은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건강밥이다.

이밖에 마스테이크, 마튀김, 마샐러드, 마산약전골, 마잡채 등도 별미다. 마약주를 곁들여도 좋다.

모두 마를 기본 재료로 해서 제철에 맞는 여러 재료와 궁합을 맞춰 요리한다.

지역적 특성과 재료의 특성을 잘 살렸다. 요리란 헤아릴 ´요(料)´에 다스릴 ´리(理)´ 자를 쓰는데, 땅과 사람의 이치를 잘 헤아리고 다스려 만들어야 한다고.

지역 특산물을 잘 살려 마 코스 요리를 선보이는 본향의 상차림은 맛과 모양이 모두를 만족시킨다. 마밥정식은 평일 1만 원, 주말 1만 5천 원부터다.

맑은 국물에 넘쳐 나는 남도의 넉넉한 인심

맑은 국물에 넘쳐 나는 남도의 넉넉한 인심

맑은 국물에 넘쳐 나는 남도의 넉넉한 인심

당일치기 부산 여행 송도 가볼 만한 곳

나주시로 가족여행을 간다면 별미기행에 앞서 시내의 나주목문화관부터 들러 역사를 공부해보자.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나주가 발달해온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다. 나주는 예로부터 곡창 호남의 상징이며 교통, 군사, 행정의 중심지였다.

조선시대의 이중환은「택리지」에서 나주를 서울(한양)과 닮았다 하여 작은 서울이란 뜻으로 ‘소경(小京)’이라 기록하기도 했다.

고려를 건국한 왕건이 나주에 10여 년 간 머물면서 오씨처녀(장화왕후)를 만나 2대 임금인 혜종이 태어났는데

후에 임금이 태어난 마을이란 뜻으로 ‘흥룡동(興龍洞)’, ‘어향나주(御鄕羅州)’라는 명칭이 생겼다.

나주는 고려 성종 2년(983), 전국에 처음으로 12개의 목(牧)을 두었을 때 목이 된 후 조선시대로 넘어와서

1895년 나주관찰부가 설치될 때까지 목사가 천여 년 동안 재임, ‘목사고을’이라 불리기도 한다. 전라도에서는 전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고을이었다.

이처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고장이라 음식문화도 발달했다. 나주곰탕, 영산포홍어, 구진포장어가 나주의 3대 별미로 손꼽힌다.

우선 금성관 앞 나주곰탕거리를 찾아가서 나주곰탕에 대한 이야기부터 들어본다.

나주읍성 안의 닷새장을 찾는 장돌뱅이들과

주변 고을에서 장보러 나온 백성들에게 국밥을 팔던 것이 나주곰탕의 시초라고 한다.

흔히 곰탕 국물이 뿌연 것으로 알고 있는 데 나주곰탕은 말갛다.

나주 곰탕의 국물이 다른 지방의 곰탕처럼 뽀얗지 않고 맑은 것은 소의 뼈 대신 양지나 사태 등 고기 위주로 육수를 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물이 맑고, 달고, 시원하다. 쇠뼈는 갑자기 많은 손님이 몰려 육수가 다소 부족할 때 비방으로 사용될 뿐이다.

나주목문화관에서 몇 십 미터 떨어진 곳에 금성관이라는 나주객사가 있고 그 앞에 나주곰탕집들이 있다.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남평할매집에 들어가면 커다란 가마솥에서 하얀 김이 피어나는, 모든 손님에게 시원하게 공개된 주방이 눈길을 끈다.

곰탕이 주문되면 주방장은 미리 밥을 담아놓은 뚝배기를 집어든다.

그 다음 설설 끓는 가마솥에서 국물을 떠서 밥이 담긴 뚝배기를 서너 차례 토렴한다.

곰탕의 제 맛이 바로 이 토렴 과정에 숨어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토렴’이란 무슨 뜻인가. 동아새국어사전에는 ‘건진 국수나 식은 밥 따위에 뜨거운 국물을 부었다 따랐다 하여

그 국수나 밥을 데우는 일’이라고 풀이되어 있다.

잘 삶아진 고기를 토렴한 뚝배기에 넣고, 노란 계란 지단을 올리고, 대파를 한 국자 더 넣으면 국물이 식을 새라 손님상으로 재빨리 가져간다.

반찬이라고 해야 침이 절로 도는 김치와 깍두기가 전부이지만 진하고 고소한 곰탕에 이보다 더 잘 맞는 궁합은 없다.

뜨끈한 국밥 한 숟가락을 떠서 그 위에 빨간 김치나 깍두기 한 점을 얹어 먹으면 느끼한 맛은 전혀 없고 달콤하면서도 구수한 곰탕의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나주곰탕 전문 식당에서는 곰탕 외에 고기가 더 많이 들어간 수육곰탕과 수육도 맛볼 수 있다.

이번에는 나주시가지 남쪽의 영산포로 이동해서 나주의 두 번째 별미인 홍어를 맛보자.

당일치기 부산 여행 송도 가볼 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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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가볼 만한 무료 지역 특산물 공원

송도해상케이블카는 자연재해와 환경오염으로 잃었던 송도해수욕장의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복원된 해양 관광시설입니다.

케이블카는 해수욕장 동쪽의 송림공원부터 서쪽의 암남공원까지 연결된 케이블카는 바다 위를 가로지르며 운행되고 있는데요.

바다 위에서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하며 편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특히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을 타면 발 아래 펼쳐진 푸른 바다를 보며 짜릿한 경험까지 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공중그네 스카이 스윙과, 케이블카 박물관 등이 있으니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이곳에서 재밌는 시간을 보내보세요.

송도용궁구름다리는 2002년 태풍 피해로 철거되었던 송도 구름다리를 18년만에 재건축한 시설입니다.

이곳은 암남공원에서 바다 위 동섬 상부를 잇는 약 127m의 길이의 구름다리인데요.

다리가 바다 위로 조성되어 있어 마치 바다 위를 걷는 스릴을 즐기면서 드넓게 펼쳐진 해안선을 감상할 수 있어 부산 서구의 랜드마크로 손꼽히는 명소 중 하나입니다.

밤에는 야간 경관 조명까지 켜져 부산의 야경까지 즐길 수 있는 이곳에 방문해보세요.

송도해수욕장은 1913년 개장한 우리나라 최초의 공설 해수욕장이자 100년이 넘는 세월동안 부산 시민의 쉼터가 되어준 곳입니다.

이곳은 정비사업을 통해 약 800m의 백사장과 분수대 등 공원 시설을 갖춘 갖춘 큰 규모의 해변공원으로 변모했는데요.

짙고 푸른 바닷가뿐 아니라 구름다리, 산책로, 케이블카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함께 갖춘 부산의 대표 관광 명소입니다.

비프광장은 부산국제영화제가 개최되는 남포동 극장가 거리 일대를 뜻합니다.

이곳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영향으로 거리 일대가 ‘스타의 거리’와 ‘영화제의 거리’로 지정됐는데요.

옛 부영극장에서 대영시네마까지 이어진 스타의 거리에서는 영화제 전야제로 유명 영화인들의 핸드프린팅 행사를 진행하여 매년 새롭게 바닥에 깔린 배우, 감독들의 손바닥 동판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광장 일대에 납작만두, 씨앗 호떡 등 부산만의 특색있는 먹거리를 판매하는 노점들이 늘어서 다양한 부산의 맛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해운대블루라인파크는 미포에서 송정에 이르는 동해남부선 옛 철도시설을 재개발한 관광 시설입니다.

이곳에선 공중 레일을 따라 이동하는 스카이캡슐과 철로를 따라 동부산의 바닷가를 감상할 수 있는 해운대 해변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장난감 같은 아기자기한 외형의 스카이캡슐과 해변열차는 해안 절경을 감상하며 이동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애용하는 교통수단입니다.

부산 앞바다에서 스카이캡슐과 해변열차를 타고 낭만적인 시간을 가져보세요.​

아홉산숲은 임진왜란 이후 남평 문씨 가문이 9대에 거쳐 가꿔온 숲입니다.

이곳은 약 400년 가까이 자연 생태가 온전히 보존된 곳으로, 금강소나무와 편백나무 등 다양한 수종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특히, 하늘을 가릴 정도로 솟은 맹종죽 숲은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활용되며 아홉산숲 중에서도 아름답다고 손꼽히는 곳입니다.

이곳을 방문해 피톤치드가 가득한 탐방로를 거닐며 삼림욕을 즐겨보세요.​

아이와 가볼 만한 무료 지역 특산물 공원

아이와 가볼 만한 무료 지역 특산물 공원

아이와 가볼 만한 무료 지역 특산물 공원

반값으로 즐기는 강진 여행

거창 사과테마파크는 사과에 관한 모든 지식을 다루는 전시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직접 오감을 이용하여 다채로운 전시를 체험할 수 있는데요. 사과 향기를 직접 맡아보거나, 당도를 측정하는 등 체험형 전시를 즐길 수 있고

거창 사과를 활용한 맛있는 요리를 만들고 맛보며 즐겁게 학습할 수 있습니다.

전시 외에도 포토존에서 예쁜 사진을 남기거나, 야외 광장에서 산책을 즐기며 힐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해 아이들과 오감이 발달하는 체험을 경험해 보세요.

딸기향 농촌테마공원은 논산의 대표 특산물인 딸기를 테마로 설립한 테마 공원입니다.

이곳은 딸기 학습체험관, 농업체험관, 재배온실 등으로 구성되어 딸기에 관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데요.

재미있는 게임형 학습과 VR 애니메이션으로 논산 딸기 재배에 관해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아이들이 놀기 좋은 실내놀이 체험관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숲길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방문하기 좋습니다.

상주 곶감공원은 상주곶감의 역사와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조성된 곶감 테마공원입니다.

이곳에서는 호랑이보다 무서운 곶감 동화를 주제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데요.

전통 설화 속에 들어온 듯한 실내 전시와 놀이공간을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야외 공원에서는 벽화를 따라 동화를 읽으며 산책을 즐기거나 곶감이 만들어지는 집에서 예쁜 기념사진을 남기기 좋으니 가족과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성주 참외체험형테마공원은 성주 참외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 요소를 마련한 복합 문화 체험 공간입니다.

이곳은 아이들을 위한 실내 전시와 놀이터가 마련된 체험 공간인 ‘참외랑 아이랑관’, 온실에서 각종 아열대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는

‘원예힐링관’ 그리고 성주 참외와 농경 문화를 다루는 ‘성주사람들이야기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체험형 전시와 실내 놀이터를 즐기고, 따뜻한 온실에서 족욕 체험도 경험하며 힐링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청자만의 매력을 발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상상하는 것이다.

대나무 모양의 그릇에는 무엇을 담아서 먹었을지, 사자 모양의 향로는 어떤 사람의 방을 장식했을지, 나라면 이 그릇에 무엇을 담아 먹을지 생각해보자.

교과서 속 유물로 멀게만 느껴졌던 청자가 어느새 당장 지갑을 열어 사고 싶은 인테리어 잇템이 될지 모른다.

청자의 매력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껴보고 싶다면 다가올 청자축제 기간에 방문해 다양한 체험 행사에 참여해 보자.

청자박물관에서 가우도로 가는 길. 왼편으로 강진만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5분 남짓 달리면 가우도로 입도하는 해상 도보교, 저두 출렁다리에 닿는다.

가우도는 강진만 한가운데 자리한 작은 섬이지만, 그 안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은 결코 작지 않다.

해안선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도는 생태탐방로 ‘함께해(海)길’을 걸어 보자. 천천히 걸으면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파도 소리를 배경 삼아 가족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시간은 소중히 간직할 큰 선물이 될 것이다.

반값으로 즐기는 강진 여행

반값으로 즐기는 강진 여행

반값으로 즐기는 강진 여행

진안고원길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고갯길

전남 강진군이 가족 여행객을 대상으로 여행비 절반을 환급하는 ‘반값 가족여행’을 시행한다.

강진의 아름다운 자연 명소부터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박물관, 다채로운 축제까지 반값으로 알차게 즐겨 보자.

2007년, 태안 앞바다에서 1,300여 점의 고려청자와 항아리를 실은 난파선이 발견되었다.

배에서 나온 목간(나뭇조각에 쓴 편지)을 통해 이 많은 청자가 약 800년 전 강진에서 만들어져 개성의 왕실과 귀족에게 보내진 것임이 밝혀졌다.

이러한 발견은 강진이 중요한 고려청자 생산지임을 증명한다. 청자의 매력을 알아보고자 한다면 청자박물관 만큼 적합한 곳은 없을 터.

박물관에 들어서면 관내 곳곳에 남아있는 거대한 가마터 유적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그냥 보면 단순한 흙더미 같지만 청자박물관 전시를 관람하고 나면 유적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박물관은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 3만여 점을 보관 및 전시하며

청자의 발전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알려준다. 현재 전라병영성 출토 유물을 볼 수 있는 특별전이 1층에서 진행되고 있다.

청자박물관 옆에 있는 디지털박물관에서는 청자를 색다른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곳의 백미는 단연 인피니티 미러 존. 사방이 거울로 된 공간에 무한정 반사된 형형색색 청자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LED 조명 덕에 남녀노소 누구나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아이와 함께라면 청자를 주제로 한 디지털 콘텐츠를 즐기거나 게임을 통해 청자 제작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게임존을 방문해도 좋다.

청자만의 매력을 발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상상하는 것이다.

대나무 모양의 그릇에는 무엇을 담아서 먹었을지, 사자 모양의 향로는 어떤 사람의 방을 장식했을지

나라면 이 그릇에 무엇을 담아 먹을지 생각해보자. 교과서 속 유물로 멀게만 느껴졌던 청자가 어느새 당장 지갑을 열어 사고 싶은 인테리어 잇템이 될지 모른다.

청자의 매력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껴보고 싶다면 다가올 청자축제 기간에 방문해 다양한 체험 행사에 참여해 보자.

청자박물관에서 가우도로 가는 길. 왼편으로 강진만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5분 남짓 달리면 가우도로 입도하는 해상 도보교, 저두 출렁다리에 닿는다.

가우도는 강진만 한가운데 자리한 작은 섬이지만, 그 안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은 결코 작지 않다.

해안선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도는 생태탐방로 ‘함께해(海)길’을 걸어 보자. 천천히 걸으면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파도 소리를 배경 삼아 가족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시간은 소중히 간직할 큰 선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