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숲은 그만 피톤치드 뿜뿜하는 광릉숲

빌딩숲은 그만 피톤치드 뿜뿜하는 광릉숲

서울 근교에 있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숲을 알고 계시나요? 따뜻해지는 날씨에 걷기 좋은 광릉은 광릉 수목원과 함께 주말 나들이 코스로 인기입니다.

광릉은 조선 제7대 세조 왕과 왕비 정희왕후 윤 씨가 안장된 능으로,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2010년에는 광릉숲이 생물 다양성이 잘 보존된 지역으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도 지정되었습니다.

광릉은 다른 능들과 다르게 산줄기에 좌우 언덕을 따라 배치되어 있으며, 왼쪽에는 세조의 능, 오른쪽에는 정희왕후의 능이 있고 그 중간에 정자각이 세워진 동원이강릉 형태입니다.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세조의 광릉 자리가 좋아 조선 500여 년 동안 세조의 후손들이 통치했다고 합니다. 정자각 주변에는 6.25전쟁 당시 총탄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어,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광릉 국립수목원은 광릉의 부속림 일부로, 600여 년간 왕실림으로 엄격히 관리되다 1987년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되었습니다. 면적은 1,123ha로, 자생식물 포함 6,855종의 식물종이 있으며 전문 전시원에 3,855종, 열대식물자원 3,000종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서식 동물은 4,313종에 달합니다.

수목원을 둘러보는 데 기본 2시간 이상 걸립니다.

주요 시설은 37곳으로 구성되어 있어 서쪽과 동쪽을 나누어 구경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방문센터를 지나 어린이정원에는 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는 14개의 주재원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걷다 보면 약용식물원과 숲생태관찰로가 나오며, 관찰로에는 태풍 곤파스로 인해 쓰러진 나무가 그대로 보전되어 자연재해의 위험성을 일깨워줍니다.

또다시 걷다 보면 침엽수원과 전나무 숲이 나타나는데, 전나무숲은 광릉수목원의 대표적인 매력을 보여줍니다. 그 왼쪽으로는 육림호가 있어 잠시 쉬기 좋습니다.

서쪽만 관람해도 1~2시간 정도 소요되니 편한 신발을 신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광릉 국립수목원 내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는 유리로 만들어진 건물로, 3,000여 종의 식물을 전시 보존 중이며 별도의 관람 시간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