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가볼만한 곳 춘(春) 춘천 육림고개 데이트 코스
춘천 가볼만한 곳 춘(春) 춘천 육림고개 데이트 코스
한적하고 조용해 보이는, 심지어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느낌이 물씬 나는 이곳은 사실 왕년에 춘천에서 가장 사람이 많고 붐비는 거리였답니다.
바로 춘천의 육림고개인데요. 한 때 번화가였던 기억을 품은 채 조용히 잠든 듯 낙후된 거리 같아 보이지만 작년 7월부터 춘천시의
‘청년상업 창업 지원 사업’을 통해 다시 활기를 찾아 가고 있답니다. 10개의 상점이 입점하고, 상권이 살아나고 있지요.
춘천 닭갈비 골목 등 춘천의 관광명소와 매우 가까운데도 아직 많은 사람이 알지 못해 찾지 않는 이곳.
춘천 육림고개는 새롭고 신선한 데이트가 필요할 때 찾으면 딱이랍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너무나도 식상한 말이지만 언제나 배가 어느 정도 불러야 여행의 만족도가 높지요.
육림고개에서 추천할 음식점은 청년상인이 운영하는 ‘어쩌다 농부’입니다.
청년들이 직접 농사를 지은 제철 재료로 요리하는 공간이라고 하는데요, 유기농 채소만 사용하여 만든 맛있는 요리라니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5년 차 농부! 청년상인 사장님이 직접 농사지어 제철 재료로 맛있는 요리를 만들고, 또한 제철 상품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요즘처럼 사계절 언제나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만날 수 있는 시대에 뭐가 그리 특별하여 제철 재료를 중시하냐 여쭤보았습니다.
사장님은 똑같은 시금치도 제철에 나야 더 달고 영양이 풍부하니 항상 제철 재료를 고집한다고 하셨지요.
이름부터 귀여운 ‘어리노무시래기’부터 벌교 새꼬막, 야생 모과청 등 모두 제철에 난 상품을 정성스럽게 포장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재료 구경도 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맛있는 식사를 해볼까요?
4월에 만날 수 있는 제철 메뉴는 향긋한 봄 내음 가득한 ‘달래강된장덮밥’과 바지락과 미나리가 함께한 ‘왕바지락비빔밥’
그리고 고소한 국물과 쫄깃한 반죽을 자랑하는 ‘버섯들깨수제비’입니다.
보기에도 건강하고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이 예쁜 도자기 그릇에 담겨 한 상 가득 자리합니다.
메뉴는 뚜껑과 함께 나옵니다. 뚜껑 여는 재미가 쏠쏠하지요.
뚜껑을 열면 구수한 향을 자랑하는 버섯들깨수제비와 향긋한 달래강된장덮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건강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입니다. 조미료 맛이나 자극적인 맛이 나지 않아 더 좋습니다.
특히 달래강된장덮밥은 이번 달 가장 인기 있는 메뉴라고 하니 꼭 맛보시길 추천합니다.
배불리 식사를 했으니 나른 나른 잠이 옵니다.
이럴 땐 커피 처방이 필수! 한약방에서 전통차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 처방전’으로 향해볼까요~?
매일 가는 커피전문점이 질렸다면 색다른 분위기의 처방전이 답입니다.
따뜻한 전통차도 마실 수 있으니 미세먼지로 정신 없는 요즘 방문하기 좋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