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로 만들어 더 맛나다 제주 별난 빙수 열전
로컬푸드로 만들어 더 맛나다 제주 별난 빙수 열전
무더위를 쫓는 데는 빙수가 제격입니다. 한 스푼으로 지친 몸과 마음이 생기를 되찾는 듯합니다.
제주도는 일년 내내 빙수를 즐기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섬에서 자란 재료로 만든 로컬푸드 빙수가 시원함과 건강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구좌 향당근의 시원한 변신, 당근빙수입니다. 제주 동부의 작은 마을 종달리에 위치한 구좌읍은 향당근이 주요 특산물입니다.
이곳 '카페동네'에서 지역 특산품인 당근으로 만든 독특한 빙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당근으로 빙수를 만든다는 아이디어가 신선합니다.
카페동네는 제주 올레길을 걷던 커플이 결혼 후 새 삶을 시작한 곳으로, 부부의 손길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카페 어느 곳이든 부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이 카페의 특별한 메뉴인 당근빙수는 부부가 오랜 시간 공들인 결과물입니다. 여행 중 맛본 구좌 향당근의 맛이 영감을 주었습니다.
당근빙수는 투명한 유리 볼에 담긴 새하얀 우유얼음과 주홍색 당근얼음의 조합이 시원해 보입니다. 맨 아래에 우유얼음을 깔고, 그 위에 당근즙 얼음가루를 얹습니다.
두툼한 인절미와 호두를 토핑으로 올리고, 작은 허브 잎으로 장식했습니다. 한입 베어 물면 사르르 녹는 얼음 사이로 당근의 향기가 퍼집니다.
우유얼음과 당근얼음의 조화가 인상적입니다. 팥이 빠진 덕분에 더 담백한 맛이 납니다. 게다가 당근의 영양까지 더해져 건강한 기분이 듭니다.
카페동네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제주의 전통 농가와 오름 풍경이 빙수의 맛을 더해줍니다.
한라산을 먹을까, 진달래밭을 먹을까?
제주시 용담해안도로변의 카페 '닐모리동동'에서 한라산을 테마로 한 재미난 빙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새하얀 우유얼음으로 산처럼 쌓아 올린 한라산빙수는 겨울 눈 산을 연상시킵니다.
다른 빙수에 비해 단순해 보이지만, 한입 먹으면 스푼을 놓기 힘듭니다. 우유얼음 위에 녹차나 커피시럽을 뿌리고, 팥과 얼음을 살살 비벼 먹습니다.
타피오카를 곁들여 먹으면 부드러운 우유얼음과 달콤한 팥의 조화가 더해집니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 시원함이 오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