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의학정보; 항생제 효과적… 식생활 위생교육 필요해
여행자 설사는 위생이나 보건 상태가 보다 열악한 곳으로 여행을 하거나 혹은 귀국 후 미생물 감염에 의한 위장관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를 이야기 한다.
[ 인도네시아 발리여행 코스정리 ]
여러 가지 종류의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항생제에 반응하는 것으로 보아 세균이 주된 원인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세균성 병원체
여행자 설사의 80%가 세균성으로 밝혀지고 있다.
해외여행 의학정보
장독소형 대장균(Enterotoxigenic E. coli, ETEC) : 여행자설사의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으로 이 세균의 많은 집락을 섭취해야 발병이 가능하다. 이런 상황은 위생이 불결한 지역에서 생긴다. 수양성 설사와 복통을 일으키나 발열은 없거나 미약하다.
장침투형 대장균 (Enteroaggressive E. coli, EAEC) : 약 25% 정도의 여행자 설사에서 원인균으로 밝혀지고 있다. 임상양상과 항생제에 대한 반응은 ETEC와 흡사하다.
소장 캠필로박터균(Campylobacter jejuni) : 개발국가에서도 흔한 질환으로 발열, 혈변의 증상과 관련있다.
살모넬라균 : 개발국가에서 주요 식중독균으로 흔하게 발생하나 여행자 설사의 원인으로는 드물다.
쉬겔라균 : 아주 소량으로도 발병이 가능하고 여행자에게 흔히 발병한다. 혈변, 발열이 나타날 수 있다.
비브리오 : 장염비브리오와 비브리오 콜레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비브리오는 제대로 익히지 않거나 날 그대로의 생선이나 어패류에 의해 감염된다.
기생충 병원체
여행자 설사의 10%를 차지하며 대체로 점진적인 임상증세를 보인다.
여행자는 지속적인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대변에서 충란이 계속 발견된다. 지알디아, 와포자충증, 아메바증, 사이크로스포라증 등이 있다.
바이러스 병원체
여행자설사에서 바이러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낮지만 오심, 구토를 일으킬 수 있다.
여행자 설사의 5~10%를 차지하며 로타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등 소아에게 주로 감염되는 바이러스가 여행자에게 감염될 수 있다. 유람선 여행 시 노로바이러스가 유행할 수 있다.
질환의 발생
여행의 목적지와 설사의 위험, 원인에 따라 다르다. 여행자 설사의 위험지역을 세 집단으로 나누어 고, 중, 저위험군으로 분류해 보면 다음과 같다.
고위험 지역 : 대부분의 아시아 지역,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중위험 지역 : 동유럽, 남아프리카, 지중해 연안 및 섬들
저위험 지역 :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일본, 북서유럽
평균적으로 고위험지역으로 여행하는 여행자의 30~50%가 1~2주 간 여행 시 설사를 일으킨다. 온대지방에서는 계절에 따라 발생률이 다르다.
증상 : 여행자 설사의 증상에는 묽은 변과 수양성 설사가 모두 포함되며 복통과 함께 갑자기 나타날 수 있다.
오심, 팽만, 발열이 있을 수 있고 15%에서 구토를 일으킨다. 여행자 설사는 치료 없이 3-4일 내에 대부분 자연 회복되나 지속적인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반응성 관절염이나 감염 후 과민성 장증후군이 속발될 수 있다.
예방 : 고위험지역을 여행하는 여행자들에게 여러 가지 예방법이 적용될 수 있지만 이러한 노력들로도 완전히 예방하기는 힘들다.
식생활 위생교육
– 여행자는 신선한 상태에서 요리된 음식이나 뜨겁게 달군 음식만을 먹고, 물이나 물을 탄 음료, 또는 물로 씻은 음식들을 조심한다.
그 외의 위험한 식사로는 날고기나 날생선, 생과일과 채소 등이 있다. 끓인 것이나 염소나 요오드로 소독 처리된 것은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길에서 파는 음식, 익혀 놓았다가 재가열하여 먹는 음식, 뷔페 등이 위험한 것으로 연구 되었다.
약물 – 비스무스는 예방적인 복용 시 여행자설사의 증상을 40%에서 14%가까이 줄였다.
하지만 혀와 변을 검게 만들고 소화불량 증세나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며 아스피린 알레르기나 신부전, 통풍을 가진 사람은 피해야 한다.
수두나 독감을 앓고 있는 환아에게 복용 시킬 경우 라이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어 금기 사항이다. 또한 3세 미만의 소아에게는 금기다. 또한 3주 이상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정장제와 같은 약물들의 효과는 불분명하다.
예방적 항생제 – 여행자 설사의 예방에 상당히 효과적이다.
여행자 설사의 유병률을 40%에서 4%까지 줄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박트림이나 독시사이클린 같은 전통적인 항생제들은 이제 더 이상 유용하지 않을 만큼 내성을 가지게
되어 플루오르퀴놀론 제제를 예방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이마저도 캠필로박터균을 중심으로
내성이 커지고 있어 미래에는 대체 약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예방적 항생제 요법은 모든 여행자에게 권장해서는 안된다. 또한 여행자는 항생제 요법 이외의 앞서 기술한 예방법을 모두 지켜야 여행자 설사를 예방할 수 있다.
그러므로 면역저하자나 사업상, 또는 학술 대회 발표 등 매우 중요한 일로 반드시 여행자 설사를 예방하여야만 할 때 이용하도록 한다.
치료 – 항생제와 증상에 대한 치료로 쉽게 회복된다.
항생제 – 여행자 설사의 대부분이 세균감염이므로 항생제 치료는 효과적이다. 미리 가지고 간 항생제가 있다면 여행자 설사증세가 있을 때 3일 간 복용할 수 있다.
비특이적 약물 – 비스무스는 항균효과와 항분비 효과를 모두 가지고 있다.
앞서 기술한 것처럼 아스피린 복용자나 항응고제 복용자, 만성 신질환자는 복용을 금한다.
또한 수두나 인플루엔자와 같은 바이러스 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에게는 라이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지사제 – 지사제는 증상을 호전 시키고 항생제와 병합 투여 시 유용하다.
로페라마이드와 같은 합성 마약성 지사제는 장운동의 빈도를 감소 시켜 항생제 효과가 나타날 때 까지 일상 활동의 질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2세 이하의 어린이에게는 금기이며 고열과 혈성 설사를 동반한 위장염에 단독 사용은 병의 이환기간을 늘릴 수 있어 권장되지 않지만 항생제와 병용투여는 상관없다.
경구 수액요법
– 여행자 설사에서는 수분과 전해질의 손실이 있으므로 이것의 보충은 중요하며 특히 어린 소아나 만성질환자, 노약자에서는 더욱 그렇다.
여행자는 반드시 뚜껑이 닫힌 탄산음료만을 마시도록 하며 탈수가 좀 더 심해지면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약국이나 슈퍼마켓에서 경구 수액 제제를 쉽게 구할 수 있다.
일단 개봉 후에는 12시간 안에 소모해야 하며 냉장보관 시에는 24시간 까지 보관 가능하다.
소아의 치료 – 8세 이상의 아이들은 성인에서와 같은 항생제 요법이 가능하지만 그 이하에서는 아지스로마이신과 같은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가 선택약제이다.
소아는 탈수의 위험이 성인 보다 크므로 조기에 경구수액요법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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