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의학정보 ① 여행 전·후 주의사항; 당뇨·혈압환자 여행지서 약 복용 전후 혈당·혈압 체크
해외 여행관련 질병 발생은 목적지, 여행기간, 여행목적, 숙박시설이나 음식의 위생상태, 여행자 개인의 행동 특성 및 기존 질환에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여행 전에는 이러한 종합적인 면을 고려하여 여행을 준비해야 한다.
해외여행 전 준비사항
여행 전 의료진과의 면담은 출발 4~6주 전에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나 출발 전날이라도 필요한 경우에는 의료진을 만나 조언을 구해야 한다.
여행 중에 생기는 경미한 증상에 대해서는 자가치료가 가능한 질환일 경우 적절한 약물이나 구급장비를 준비해서 스스로 치료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자가치료 질환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여행자 설사
- 감기
- 말라리아 (일부의 경우)
- 시차에 의한 수면장애
- 여행 관련 증상(변비, 기침, 요통 등)
- 멀미
- 가벼운 상처
- 염좌 기본 여행자 구급약 및 장비는 다음과 같다.
- 기본항목 기존 복용 악물(피임약 포함, 필요시 2벌 준비) 감기약(콧물, 기침) 진통제, 해열제 자외선 차단제
- 응급 처치 품목 반창고, 소독약, 붕대, 연고, 안약, 살충제 벌레물린데 바르는 약 경구 수액제(ORS) 가위, 안전핀 체온계
- 특별 처치 품목
진균제, 변비약, 멀미약, 수면제
항말라리아제(필요시)
여행자 설사 예방(필요시)
항생제, 지사제
콘돔
해외여행 후 의학적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경우
해외여행 의학정보
해외여행에서 돌아온 후 의학적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심부전, 당뇨, 만성 호흡기 질환 등)
- 귀국 일주일 이내에 열, 설사/구토, 황달, 소변이상, 피부질환이 생기는 경우
- 여행하는 동안 심각한 감염성 질환에 노출되었다고 생각되는 경우
- 개발도상국에서 3개월 이상 체류한 경우
여행 중 신체 이상이 생겼던 경우라면 귀국 후 증상이 호전되었더라도 의료진을 찾아
당시의 증상을 자세하게 설명해야 하며, 현지에서 복용한 약물이나 처치 받은 상황을 알려야 한다.
증상이 없는 사람이더라도 오지에서 활동한 사람이나, 배낭 여행자, 성적으로 문란한 여행을 한 사람, 말라리아 위험 지역에서 모기에 물린 여행자는 여행 후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여행 전 권고 사항의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성 접촉 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해외여행 중의 성적 접촉, 성 접촉 상대자에 대한 정보, 콘돔 사용 여부 등을 확인해 보아야 한다.
에이즈 감염은 수년이 지난 후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고위험자일 경우에는 2~3달의 기간을 두고 검사해야 한다.
말라리아 예방 약제에 의해 말라리아 증상이 지연되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의심스러운 경우에는 반드시 혈액 도말 검사나 항체 검사를 해 보아야 한다.
열대 지역의 담수를 자주 접촉하였거나 흙의 접촉이 잦았던 여행자는 기생충 질환의 감염 여부를 확인해 보기 위해 혈액 검사나 대변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현지에서의 건강상태를 정확히 체크하여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 등의 질환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는 여행지에서 약 복용 전후의 증상 발현 여부나 혈당이나 혈압 체크 후 수치를 기록하였다가 여행 후 의료진에게 제시하면 여행 중 발생하였던 문제와 이로 인한 향후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