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지 않고서는 절대 모를 감성 청주 터무니

가보지 않고서는 절대 모를 감성 청주 터무니

SNS나 광고에서 자주 보이는 강력한 추천 멘트처럼, 이곳은 누구에게나 적극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홍보가 남용되면서 거부감이 들 때도 있지만, 청주 터무니만큼은 예외입니다.

이곳은 방문 전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비밀스러운 공간이었습니다. 인터넷 검색에서 '터무니'라는 단어는 주로 관용구로 나왔고, 문화재생공동체 키워드를 찾아봐도 공식 홈페이지가 없어 후기 몇 개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궁금증이 커져 무작정 찾아갔습니다.

평범한 공동주택 사이에 자리 잡은 이곳은 독특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대문의 'OPEN' 네온사인이 E 자만 희미하게 깜박이는 모습조차 인상적입니다. 푸른 나무, 빨간 우체통, 장독대, 뜀틀, 철사 마네킹, 돌사자상 등 옛 물건들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낯설고 신선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마당의 매력적인 소품들

마당에 깔린 판석을 따라 걸어가면, 각 소품의 위치와 각도가 세심하게 계산된 듯합니다. 작은 숲 같은 나무와 레트로 아이템들이 어우러져 현대 젊은이들이 말하는 '힙한' 느낌을 줍니다. 이수경 대표가 건강해 보이는 인상으로 친절하게 안내한 후 자리를 비워주니,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구역별로 즐기는 공간

가장 안쪽에는 작은 만화방이 꾸며져 있습니다. 옛날 만화책, 다이얼 전화기, 미니 피아노, 샹들리에 등이 어우러져 포근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소파가 너무 편안해 숙소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오른쪽으로는 7080세대에게 친숙한 문방구 스타일의 공간이 있습니다. 유리문에 적힌 '사랑, 추억'이라는 글귀가 인상적입니다. 안에는 게임기, 불량식품, 딱지, 문구류 등이 진열되어 있어, 그 시절의 추억을 되살립니다.

영우리점빵 옆 한옥 숙소는 시골집 같은 따뜻함을 전합니다. 다이얼 TV, 선풍기 등 아날로그 물건들이 가득해, 이 공간을 만든 이의 진심 어린 사랑이 느껴집니다. 원래 폐가였던 곳을 직접 공사해 만든 것으로, 그 노력이 돋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