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부터 오늘날까지 걸어서 하남

삼국시대부터 오늘날까지 걸어서 하남

하남시는 경기도 중동부에 위치한 서울의 위성도시로, 27만 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삼국시대 초, 백제 시조 온조왕이 현재의 하남시 춘궁동 일대를 도읍으로 정하고 '하남 위례성'이라 불렀으며, 이후 백제 근초고왕 때까지 이곳이 도읍지였습니다.

고려 태조 23년에 한주를 광주로 고쳐 부르기 시작했으며, 조선 선조 10년에 광주군 동부면이 되었습니다. 1980년 12월 1일 동부읍으로 승격한 후, 1989년 1월 1일 광주군 동부읍과 서부면, 중부면 일부가 합쳐져 하남시로 발전했습니다.

하남하면 신도시, 스타필드, 미사리 조정 경기장 등이 떠오르지만, 과거 백제의 도읍지답게 곳곳에 역사 유적이 산재해 있습니다. 위례역사길부터 신장시장, 유니온타워까지 하남의 과거와 현재를 하루 만에 만나보는 여행이 가능합니다.

하남의 역사를 탐험하기 전에 가장 먼저 방문할 곳은 덕풍동에 위치한 하남역사박물관입니다. 2004년 6월에 문을 연 이 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하남의 문화유산을 수집, 연구, 보존하며 전시와 교육을 통해 관람객과 공유합니다.

하남역사박물관 탐방

박물관 1층으로 들어서면 화려한 색깔의 전시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분기별로 다양한 기획 전시를 열어 하남시에서 출토된 대표 유물을 소개하며,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별전시실 안쪽에는 어린이 체험실이 있어 직접 움직이며 역사를 배우는 재미를 더합니다.

가족 친화적 공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게 이상적인 문화 공간으로, 역사 OX 퀴즈를 풀며 재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2층부터 3층까지는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 하남의 역사를 포괄적으로 다룹니다. 미사리 유적을 중심으로 한 선사시대 전시에서는 구석기 시대 유적과 토기, 생활유물을 통해 이 지역의 오랜 역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국시대 전시실에서는 위례역사길과 이성산성의 역사를 미리 공부할 기회가 됩니다. 박물관은 전시 외에도 다양한 교육 행사를 진행합니다. 매월 마지막 주에는 '문화가 있는 날'로 민화 강연과 체험을 제공하며, 여름철 선사체험교실에서는 가족 단위로 선사시대 문화재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박물관 대학과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등으로 하남의 역사를 배우고 싶은 이들과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는 시민들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