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조경철천문대 밤하늘의 별이 된 아폴로박사를 만나다
화천조경철천문대 밤하늘의 별이 된 아폴로박사를 만나다
화천조경철천문대의 매력
화천군 가장 서쪽에 자리한 광덕산에는 화천조경철천문대가 있다. 이곳은 체크무늬 정장에 나비넥타이와 굵은 안경테를 착용한, 이웃집 할아버지처럼 인상이 푸근한 조경철 박사의 이름을 딴 곳이다.
조경철 박사는 인기 있는 천문학자로, 아폴로박사라는 별명이 유명하다. 인류 최초의 달 탐사인 아폴로 11호 발사 당시, 그는 동시통역을 맡았고 흥분한 나머지 방송 중 의자에서 넘어지는 장면으로 이 별명을 얻었다.
조경철 박사는 광덕산과 깊은 인연을 가졌다. 북녘땅이 보이는 이곳을 좋아했던 그는 천문대 부지로 이 산을 추천했다. 안타깝게도 그는 천문대 개관을 보지 못한 채 2010년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뜻을 기리기 위해 화천조경철천문대로 명명되었다.
이 천문대는 국내 시민 천문대 중 가장 높은 곳인 해발 1010m에 위치하며, 가장 큰 구경 1m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고도가 높고 사방이 트인 환경 덕분에 운무나 불빛으로 인한 간섭이 없어, 연간 관측 일수가 130일 이상으로 밤하늘 관측에 최적이다.
대형 버스가 올라가기 어려운 지형으로 가족이나 연인 단위 방문에 적합하며, 개관 4년 만에 1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을 만큼 인기가 높다.
다양한 관람 프로그램
아폴로박사 조경철기념실, 천문·우주전시실, 플라네타리움은 자유 관람이 가능하다. 오후 2시, 3시, 4시(주간)와 7시, 8시, 9시(야간)에 천문대 소개와 천체 관측을 포함한 해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곳의 차별화된 유료 프로그램 '별 헤는 밤'은 1부 강연과 2부 '별빛 휴식'으로 구성된다. 강연은 유주상 천문대장이 재치 있고 명쾌하게 이끌며, 별을 보는 이유와 천문학에 대한 오해를 소통하는 시간이다.
밤하늘을 바라보는 이들은 황홀한 순간을 추억하며, 형형색색의 천체와 은하를 논의한다. 하지만 태양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천체는 멀리 떨어진 점으로 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그런 선입관을 깨는 데 초점을 맞춘다.
별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영상을 통해 지구의 위성인 달부터 태양계 행성과 위성, 항성까지 차례로 살펴본다. 지름 1만 3000km의 지구, 140만 km가 넘는 태양, 시리우스와 베텔게우스처럼 최대 36억 km에 이르는 별을 보면서 감탄이 터진다.
- 자유 관람: 기념실, 전시실, 플라네타리움
- 해설 프로그램: 주간과 야간 시간대
- 유료 프로그램: '별 헤는 밤'으로 천문학 오해 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