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문화 르네상스 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한 역사적 건물들

대구의 문화 르네상스 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한 역사적 건물들

대구예술발전소의 역사와 역할

대구예술발전소는 2013년 3월에 개장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원래 1949년에 공장 창고로 지어진 건물입니다. 이곳은 한때 전매청과 한국담배인삼공사의 대구 연초제조창으로 활용되다가 1999년에 폐쇄되었습니다. 이후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계획에 따라 리모델링을 거치며 예술 창작 벨트의 시범사업으로 새롭게 자리 잡았습니다.

이 공간은 레지던시 중심의 전시를 주로 운영하며, 공연과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복합적인 역할을 합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친근한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1층과 2층 전시관에서 규모 있는 전시가 자주 열립니다. 현재 6월 26일부터 8월 25일까지는 대구 아트 레전드: 이상춘 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이 전시는 일제강점기 활동한 대구 출신 예술가 이상춘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며, 지역 청년 작가 120명이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상춘의 회화, 콜라주, 연극 등 다방면 활동을 반영해 설치미술, 영상, 아카이브, 퍼포먼스, 연극, 무대 미술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되었습니다. 또한, 1층 윈도갤러리에서는 9기 입주 작가 릴레이 소개전이 열리고 있으며, 이 작가들은 1팀당 6일씩 작품을 선보입니다.

6월 14일부터 16일까지는 레지던시 오픈 스튜디오 행사가 진행되며, 이는 작가들의 작업실을 공개해 방문객이 그들의 창작 과정을 직접 관찰할 수 있게 합니다.

추가 명소와 프로그램

대구예술발전소 내에서 사진 촬영 명소로 유명한 변지현 작가의 Moon Flower 작품은 밤하늘의 보름달을 벽에 담아낸 설치물로, 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곳을 찾는 여행객이 끊이지 않습니다. 11월 30일까지 운영되는 수창동 기록일지는 도시 스케치 방식으로 지역의 변화를 기록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역사적 자료로 남을 예정입니다.

매달 마지막 토요일에는 만권당 돗자리 책방이 열리며, 판매자들이 추천하는 책을 나누고 교류하는 자리가 됩니다. 입장은 무료이지만, 티켓을 발권해야 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 가능합니다(11월부터 3월까지는 오후 6시까지). 월요일과 명절 당일은 휴관입니다.

수창청춘맨숀의 재탄생

대구예술발전소와 인접한 수창청춘맨숀은 원래 1976년부터 연초제조창 사택으로 사용되던 건물입니다. 20년 넘게 방치된 후 문화재생사업을 통해 2017년 12월에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신했습니다. 이듬해 대구현대미술가협회가 운영을 맡으며 정식으로 문을 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