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능수버들 살랑대는 도심 여행

초록빛 능수버들 살랑대는 도심 여행

천안의 매력적인 명소 탐험

천안시는 우리 민요 '천안 흥타령'과 '천안삼거리'처럼 익숙한 문화 유산으로 가득합니다. 광복절이나 3·1절 같은 국가 기념일에 TV에서 자주 보이는 독립기념관의 '겨레의 탑'도 이곳의 상징입니다. 천안 호두과자와 함께 초록빛 풍경이 떠오르는 곳으로, 어르신들에게 옛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명물이 많습니다.

독립기념관과 천안흥타령관에서 시원한 전시를 관람한 후, 능수버들과 능소화 사이를 거닐며 천안 도심의 자연과 과거를 느껴보세요. 고려 태조가 오른 산으로 알려진 태조산은 천안시 중심에 우뚝 솟아 있으며, 그 자락에 각원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사찰은 재일교포 각연거사 김영조를 비롯한 불교 신자들의 시주로 지어졌습니다.

1977년부터 설법전, 칠성전, 산신전, 관음전이 차례로 건립되었고, 1985년 삼존불이 완성된 후 1996년 국내 최대 규모의 대웅보전이 완공되었습니다. 이곳은 독특한 건축 구조와 거대한 불상으로 유명합니다.

태조산루와 대웅보전 탐방

주차장에서 각원사로 들어서는 첫 관문은 태조산루 중층 누각입니다. 2층에는 20t 무게의 범종이 걸려 있으며, 1층에는 대웅보전 지붕 치미의 모형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치미는 전통 건축의 지붕 장식으로, 경주 황룡사의 것을 본떠 제작되었습니다.

태조산루를 지나면 넓은 마당 앞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목조 건축물인 대웅보전이 나타납니다. 안에는 석가모니불좌상, 관음보살상, 대세지지보살상 같은 거대한 삼존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대웅보전 좌측 언덕을 오르면 청동대좌불이 있으며, 이 불상의 귀 길이만 175cm에 달합니다.

태조산 각원사는 능수벚꽃 군락지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능수벚꽃은 수양홍겹벚꽃으로 불리는 겹벚꽃으로, 가지가 수양버들처럼 드리워진 모습입니다. 봄에는 분홍빛 벚꽃이 경내를 물들이고, 여름에는 초록 이파리가 부드럽게 흔들립니다. 청동대좌불 앞 공터에는 능수벚나무가 많아 그늘에서 쉬기 좋습니다.

공터를 지나 사찰 반대편으로 가면 연화지 방향의 203계단 길이 이어집니다.

자연 속에서 만나는 독립기념관

독립기념관은 천안 여행의 핵심입니다. 거대한 '겨레의 탑'과 '겨레의 집', 중앙의 '불굴의 한국인상'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겨레의 탑은 민족의 자주 정신을 상징하며, 겨레의 집은 국보 49호 수덕사 대웅전을 본떠 만든 대형 기와집입니다.

주차장에서 겨레의 탑까지 약 1km를 걸어가야 합니다. 원래 태극열차가 운영되었으나 현재는 중단된 상태입니다. 겨레의 집 뒤로 6개의 상설전시관이 있습니다. 제1관은 선사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의 문화유산을 보여주는 '겨레의 뿌리' 관입니다.

  • 제2관: 일제강점기 독립사를 다루는 '겨레의 시련' 관.
  • 제3관: 3·1운동 등 독립운동 역사를 전하는 '겨레의 함성' 관.
  • 제4관: 자유와 평화를 주제로 한 '평화누리' 관.
  • 제5관: 세계 독립전쟁을 소개하는 '나라 되찾기' 관.
  • 제6관: 민족문화 수호와 대한민국임시정부 활동을 다루는 '새 나라 세우기' 관.

이 밖에도 특별기획전시실과 홍보관, MR독립영상관에서 4DX, AR, VR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