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여행이야기 청주 중앙공원 은행나무전설

청주여행이야기 청주 중앙공원 은행나무전설

고려는 건국 초기부터 멸망까지 오랑캐들의 침략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습니다. 특히 고려 말기, 원의 간섭과 홍건적, 왜구의 잦은 침략이 백성들의 삶을 힘들게 했습니다. 부패한 귀족과 사찰이 땅을 빼앗았고, 정치 세력은 친명파와 친원파로 나뉘며 대립했습니다. 이성계는 요동정벌 명령을 거부하고 위화도에서 회군해 고려의 멸망을 앞당겼습니다.

청주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 '직지'로 유명한 충청북도의 중심지입니다. 아름다운 도시 풍경과 오랜 역사, 전통을 자랑하는 문화재가 많아 중요한 여행지입니다. 도시의 규모에 맞춰 음식점, 숙박시설, 휴식공간 등 여행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6월의 신록 시기에 청주를 방문하면, 도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을 탐방하며 숨겨진 조상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것이 좋습니다. 청주 시내 중앙공원에는 1000년 가까이 자리를 지킨 거대한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이 나무는 나른한 오후에 편안한 쉼터처럼 느껴지며, 그 크기가 장정 여러 명이 팔을 뻗어도 감싸지 않을 만큼 웅장합니다.

이 은행나무에는 고려 말기의 정치 상황과 관련된 전설이 전해집니다. 대부분의 오래된 나무처럼 흉년이나 전쟁을 예고하는 전설이 아닌,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중앙공원은 옛 청주관아가 있던 곳으로, 은행나무 옆에 청주옥이라는 감옥이 있었습니다.

고려 공양왕 시절의 이야기

고려 공양왕 때, 10여 명의 죄수가 청주옥에 갇혔습니다. 이들 중에는 목은 이색, 도은 이숭인, 양촌 권근, 인재 이종학 같은 충신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목은 이색은 학문과 인품이 뛰어나 조선 성리학의 기반을 마련한 인물입니다. 그들은 이성계와 공양왕을 모함했다는 죄로 고문을 당했습니다.

고문 후 밤늦게 큰 비가 내리며 천둥번개가 치자, 물이 급히 불어나 감옥을 휩쓸었습니다. 죄수들과 관리들, 백성들까지 물에 떠내려갔습니다. 목은 이색도 물에 휩쓸렸지만, 은행나무 가지가 내려와 그를 붙잡았습니다. 신비롭게도 가지가 하늘로 올라가 이색을 나무 꼭대기로 데려갔습니다.

놀랍게도 다른 죄수들도 함께 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그들은 아래를 내려다보며 자신들을 고문한 관리들이 물에 떠내려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청주 사람たちは 이 광경을 보고 하늘이 무고한 자들을 구했다며 칭송했습니다. 공양왕도 하늘이 그들을 살렸음을 인정하고 죄수들을 풀어주었다고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