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일상에 위로를 주는 달성군 달서구의 풍경

지친 일상에 위로를 주는 달성군 달서구의 풍경
지친 일상에 위로를 주는 달성군 달서구의 풍경
대구광역시의 서쪽, 달성군과 달서구는 대구의 옛 이름, 달구벌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습니다.
달성은 달구벌의 성곽을 의미하고, 달서는 그 서쪽 지역을 지칭하며, 이곳은 낙동강이 유유히 흐르고 비슬산이 웅장하게 자리한 아름다운 지역입니다.
특히 2021년에는 낙동강 사문진 주막촌과 비슬산군립공원이 열린관광지로 선정되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전통 한옥마을인 인흥마을부터 습지 생태계의 보고인 달성습지, 하늘 높이 솟은 83타워 전망대까지, 대구의 이 특별한 지역들은 느긋하게 걸으며 탐방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구 달성군과 달서구를 찬찬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전기차로 쉽게 오르는 비경, 비슬산군립공원
비슬산은 정상의 바위 모양이 마치 신선이 거문고를 연주하는 듯해 '비슬'(琵瑟)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그 이름에서 짐작하듯, 비슬산은 기묘하고 아름다운 바위들이 많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그중에서도 빼어난 경관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정상부의 암괴류인데, 이는 2003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특별한 지형입니다.
사계절 내내 색다른 매력으로 등산객들을 불러들이며, 특히 4월이면 분홍빛 참꽃 군락지가 장관을 이루어 이곳을 찾는 발길이 더욱 바빠집니다.
참꽃 군락지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한 대견사는 이 산행에서 한 번쯤 들러봐야 할 장소입니다.
2011년에 재건된 대견사는 신라 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 앞에 서 있는 삼층석탑 또한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이곳 대견사지 삼층석탑은 원래 흩어져 있던 석재들을 조합해 1988년 복원된 것으로 역사적 가치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대견사 옆 암괴류 사이로 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참꽃 군락지의 절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군락지를 다 채운 꽃밭뿐 아니라 키 작은 나무들이 어우러진 초록빛 풍경은 산책로 곳곳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특히 2021년에 열린관광지로 선정된 이후로 휠체어 이용객도 숲속 산책로와 전망대를 이용할 수 있게 조성되며 더욱 많은 이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산 정상부로 이어지는 나무 데크와 전망대에 마련된 사진 촬영 스팟도 놓칠 수 없는 추억의 순간을 만들어 줍니다.
비슬산은 해발 1,000m의 비교적 높은 산이지만, 반딧불이 전기차 덕분에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도입 당시 국내 최초의 친환경 산악 전기차였던 반딧불이 전기차는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하며 약 30분 만에 대견사 입구에 도착합니다.
이런 편리함 덕분에 누구나 비슬산 정상의 멋진 풍경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죠.
팔각정 쉼터에서는 낙동강을 조망할 수 있는 망원경과 더불어 비슬산 촬영지로 사용된 드라마 정보를 볼 수 있는 작은 전시 공간도 준비돼 있어 소소한 즐거움을 더합니다.
다만 운행 시간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방문 전 사전 확인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