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책이 공존하는 특별한 장소 세종호수공원 도서관
자연과 책이 공존하는 특별한 장소 세종호수공원 도서관
자연과 책이 공존하는 특별한 장소 세종호수공원 도서관
세종시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단연코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정부청사 일대가 그 출발점이다.
약 3.5km에 이르는 정부청사의 건물군은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하며 도시에 새롭고 흥미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한편, 세종호수공원이 내려다보이는 국립세종도서관은 시원한 여름 독서 공간으로 제격이다.
세종시의 위치는 많은 이들의 관심사다. 최근 몇 년간 자주 언급되며 눈길을 끌어왔기 때문이다.
세종시는 대한민국의 행정 기능을 총괄하는 특별자치시로, 동쪽에는 충청북도 청원군, 서쪽에는 충청남도 공주시, 남쪽으로는 대전광역시, 북쪽에는 천안시와 접해 있다.
과거 지명을 기준으로 보면 중심지였던 충남 연기군 인근에 자리하고 있으며, 공주시와 청원군의 일부 지역까지 포함한다.
도시 규모는 약 465.23㎢로 서울 면적의 약 2/3 수준이며, 이 중 72.91㎢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핵심 구역으로 개발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는 세종시 남쪽에 위치하며, 세종특별자치시청이 자리 잡은 조치원에서 약 13km 떨어져 있다.
세종 내 여러 명소 중에서도 특히 이곳 어진동 일대는 세종시의 변화를 가장 실감할 수 있는 곳으로 손꼽힌다.
단순히 신도시라는 이미지에 머물지 않는 이 지역은 대규모 정부청사가 중심을 이루며 독창적인 도시 풍경을 선보인다.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공공 건물인 정부세종청사는 그 모양 또한 남다르다.
총 연장 3.5km 규모의 건물들은 공중 보행 통로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 아래로는 도로가 지나간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용과 같은 형상을 이루고 있어 독특함을 더한다.
정부청사는 일반인도 견학이 가능하다. 방문을 원할 경우 정부청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하며, 하루 두 차례(오전 10시와 오후 1시) 견학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건물 소개 영상을 관람한 후 안내자와 함께 약 1.5km 구간의 옥상정원을 걷는 코스로 진행된다.
옥상정원에는 들풀길, 느릅길, 전망마루, 향기마루 등 다양한 테마가 마련되어 있어 마치 공원 산책로를 걷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견학은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넉넉히 열흘 전쯤 예약하는 것이 좋다.
정부청사만큼 세종호수공원 역시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어당기는 명소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호수로 금강 물길을 끌어와 조성했으며, 약 61만㎡ 크기에 담수량만 약 50만 톤 이상이다.
축구장 62개를 합친 면적에 비유될 정도로 방대한 공간을 자랑하는 이곳은 다섯 개의 테마 섬으로 꾸며졌다.
무대섬, 축제섬, 물놀이섬, 물꽃섬, 습지섬 등이 어우러져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호숫가를 따라 산책로(8.8km)와 자전거도로(4.7km)가 조성되어 있다.
호수공원 바로 앞에 위치한 국립세종도서관은 도시 풍경 속에서도 단연 두드러지는 문화공간이다.
2013년에 문을 연 국내 최초의 정책 전문 도서관일 뿐 아니라 세종시를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약 8만 권에 달하는 방대한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유의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 또한 눈길을 끈다.
양쪽 끝이 떠 있는 구조의 건축 형태는 책장이 휘어지는 듯한 역동적 이미지를 구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