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 휴식 대전에서 펫과 함께 recharge

바쁜 일상 속 휴식 대전에서 펫과 함께 recharge
바쁜 일상 속 휴식 대전에서 펫과 함께 recharge
하루 종일 분주하게 보내며, 해가 어떻게 뜨고 지는지, 오늘 하늘이 어떤 표정을 지었는지조차 돌아볼 틈이 없지는 않았나요?
잠시 바쁜 일상을 멈추고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길 권하며, 이번 여행은 ‘힐링과 여유’를 주제로 대전을 추천합니다.
서울에서 2시간 내외로 갈 수 있는 대전은 특히 움직임이 불편한 노령견이나 나이가 많은 반려동물도 편안히 즐길 수 있는 힐링 여행지가 많아 더욱 매력적입니다.
10살 노령견 뿌잉이가 함께했던 대전의 아름다운 순간을 지금부터 함께 느껴보세요.
먼저 소개할 곳은 계족산 황톳길입니다. 약 14.5km에 걸친 임도에 양질의 황토 약 2만 톤을 깔아 만든 이 트레킹 명소는 대전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으며, 반려동물도 무리 없이 산책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해발 429m로 그리 높지 않은 계족산은 대덕구와 동구를 가로지르고 있어 대전에서 부담 없이 올라갈 수 있는 등산 코스 중 하나입니다.
산 이름은 산줄기가 닭의 발 모양을 닮아 붙여졌다고 하네요.
계족산 황톳길은 발끝으로 시원하고 부드러운 황토의 감촉을 느낄 수 있어 여름철 더위를 날리기 위한 명소로 많은 사랑을 받습니다.
공기가 서늘해진 늦가을에도 황톳길만의 독특한 매력이 살아 있습니다.
빨갛게 물든 낙엽과 황토길이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물감을 촉촉히 밟으며 한 폭의 수채화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황톳길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장동산림욕장의 입구 쪽 산책로를 먼저 지나야 합니다.
이 산책로는 넓고 편안하게 조성되어 있어 반려견도 충분히 달릴 수 있습니다.
무심히 걷다 보면 공원의 평온한 분위기가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줍니다.
뿌잉이도 이곳에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답니다.
이른 아침 이곳을 방문했는데, 이미 신발 보관함 가득 채워진 모습을 보고 계족산 황톳길이 얼마나 인기 있는 장소인지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맨발로 황토 위를 걸어볼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첫발을 내디뎠죠.
산책로는 황톳길과 일반 둘레길로 나뉘어 있어 선택적으로 걸을 수 있습니다.
황톳길은 많은 이들이 맨발로 체험하는 구간이라 반려견은 이곳을 이용할 수 없지만, 바로 옆 일반 둘레길이 있어 함께 나란히 걷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같은 길이지만 느낌이 다른 황톳길과 둘레길을 오가며 걷는 재미가 색다르더군요.
황톳길 도중에는 용이하게 쉴 수 있는 정자와 벤치, 어린이를 위한 유아 숲체험원,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긴 코스라 노령견 뿌잉이를 위해 자주 쉬며 걸었는데, 중간중간 마련된 휴식 공간들이 특히 유용했습니다.
체력이 약한 반려동물도 쉽게 산책할 수 있는 환경 덕분인지 뿌잉이 외에도 여러 반려견들을 마주치며 따뜻한 교감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산책 후에는 주변 풍경이 아름다운 사방댐과 그 옆으로 이어지는 오솔길도 놓치지 말아야 할 힐링 포인트입니다.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의 품에 안겨 안정감을 얻을 수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