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분위기 모두 잡은 속초의 맥주 명소 몽트비어
맛과 분위기 모두 잡은 속초의 맥주 명소 몽트비어
맛과 분위기 모두 잡은 속초의 맥주 명소 몽트비어
속초의 숨은 보석, 몽트비어는 수제 맥주 애호가들에게 즐거움과 놀라움을 동시에 선사하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양조장에서 갓 나온 다양한 스타일의 신선한 맥주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독특한 맥주들이 단연 인기다.
스트로베리 에일과 피치 화이트 사우어가 대표적으로, 그들의 이야기는 몽트비어의 철학을 잘 보여준다.
몽트비어의 탄생 배경도 흥미롭다.
홈브루잉을 즐기며 시작된 한 동호회의 열정이 한데 모여 만들어진 협동조합이 바로 몽트비어다.
이들은 지역과 자연이 가진 고유한 매력을 살린 맥주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실험하고 고민했다.
변화된 주세법 덕에 외부 유통이 가능해졌고, 이렇게 속초라는 지역 사회와 맥주 애호가들을 연결하는 다리가 생긴 것이다.
몽트비어의 첫인상부터 특별하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건물 위 파란 간판은 마치 고즈넉한 카페를 연상시킨다.
2층 비어 바에서는 창문 너머로 설악산과 금강산봉우리까지 펼쳐지는 풍경이 맞아준다.
브랜드명 몽트(Mont)는 프랑스어로 '산'을 뜻하며, 로고는 인근 울산바위를 형상화했다.
사소한 디테일까지 자연과의 조화를 지향하는 그들의 철학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몽트비어를 방문하는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다양한 맥주를 직접 시음할 수 있다는 점이다.
10여 가지 종류의 맥주 중에서도 스트로베리 에일과 피치 화이트 사우어 같은 이색적인 크래프트 맥주는 단골손님들 사이에서도 항상 화제가 된다.
이 맥주들의 비밀은 바로 지역 농산물을 활용했다는 데 있다.
처음엔 속초 응골딸기마을에서 공수한 싱싱한 딸기를 활용해 스트로베리 에일을 선보였고, 이후 양양 곰마을 복숭아를 이용해 피치 화이트 사우어 맥주를 개발했다.
이 두 맥주는 2023 대한민국 국제 맥주 대회에서 각각 금상과 동상을 수상하며 그 품질을 인정받았다.
새로운 도전에는 늘 특별한 스토리가 따른다.
강원도 감자 파동 당시 개발된 강원 감자 맥주 '쟈니' 또한 그중 하나다.
강원농식품연구소와 협력해 2년에 걸쳐 개발했으며, 강원도 사투리에 영감을 받은 재미있는 이름덕에 소비자들에게 친근감을 더한다.
쟈니는 국내산 효모와 감자 전분으로 만든 진정한 지역 특화 맥주다.
몽트비어는 홉 또한 자체 재배하며 품질을 더욱 높이고 있다.
홉 특유의 풍미와 쌉싸름한 맛은 하와이안 IPA와 같은 제품에서도 빛난다.
아메리칸 IPA 스타일로 열대 과일 향을 한껏 살렸고, 쓴맛이 강하지 않아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현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필 바이젠도 빼놓을 수 없다.
독일식 헤페 바이젠 스타일로 효모가 살아 있어 은은한 바나나 향과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필 바이젠은 오직 몽트비어에서만 즐길 수 있는 희소성 높은 메뉴로, 진정한 애호가들 사이에서 사랑받고 있다.
한정판 임페리얼 스타우트인 라운드 미드나잇은 고급스러운 매력을 자랑한다.
싱글몰트위스키가 떠오르는 이 맥주는 참나무 오크통에서 6개월 이상 숙성 후 병입되며, 알코올 도수는 12도로 깊은 향과 풍미를 경험할 수 있다.
몽트비어의 맥주는 모두 와인병 크기인 750ml 병에 담겨 시중에 유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