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향토음식의 모든 것 한 곳에서 만나다

남도 향토음식의 모든 것 한 곳에서 만나다
남도 향토음식의 모든 것 한 곳에서 만나다
천하일미라 불리는 남도음식은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고 허기가 느껴질 만큼 매혹적이다.
이러한 남도의 맛과 멋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남도향토음식박물관은 마치 새로운 여행을 향해 떠나게끔 이끈다.
이와 함께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김치의 모든 것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광주김치타운도 놓치면 아쉬운 명소다.
두 곳 모두 음식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남도향토음식박물관은 호남 각 지역의 대표 음식들과 전통 조리도구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시설은 1층 기획전시실과 기념품점, 2층 상설전시실·향토음식체험실·스튜디오, 그리고 3층의 호남문화자료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내용은 알차고 정교하게 채워져 있다.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향토음식을 주제로 한 다양한 특별 전시가 진행된다.
박물관 소장 유물과 조리도구들이 주제에 따라 다양하게 전시되며, 문화예술과 접목된 흥미로운 전시도 이루어진다.
2층 상설전시실에서는 남도의 향토음식이 주 무대다.
한국 향토음식의 전반적인 특징과 남도의 특색 있는 요리를 살펴볼 수 있으며, 광주의 대표 음식으로 꼽히는 한정식, 김치, 무등산 보리밥, 송정 떡갈비, 오리탕 등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각 요리의 조리법과 특징도 잘 정리되어 있어 음식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청동이나 놋으로 만들어진 전통 수저 유물 또한 많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남도음식은 같은 지역 내에서도 중심부, 서부권, 동부권에 따라 각기 다른 특징을 지닌다.
박물관에 설치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지역별 음식 문화를 학습할 수 있으며, 사진으로 재현된 남도의 풍성한 음식 사진들은 마치 실제 식탁 앞에 앉아 있는 듯한 생생함을 전해준다.
또한, 전통 부엌과 음양오행 사상을 담아낸 남도음식의 조리 철학도 소개되며, 민속주와 전통차에 대한 정보까지 배울 수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유물로는 남도의례음식장 고 이연채 여사의 다식판과 떡살 유품이 있다.
이는 현재 남도향토음식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소장품이다.
뮤지엄스튜디오에는 각 지역의 향토음식 모형과 더불어 전통의례에서 사용된 다양한 음식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3층 호남문화자료전시관은 호남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깊이 있게 다룬 자료들로 구성돼 있어 남도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흥미로운 안내자가 되어준다.
특히 주말마다 단호박 떡케이크, 다식, 강정 등 전통 음식을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에 적합한 즐길 거리다.
남도음식만큼이나 특별한 가치를 지닌 김치는 전라도 사투리로 ‘이무러운’ 반찬으로도 불린다.
익숙하고 평범하게 여겨지는 김치에도 우리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과학적 원리가 담겨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김치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온다.
광주김치타운은 김치박물관, 김치연구소, 김치체험관으로 구성된 복합 테마 공간으로, 특히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더욱 인기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