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안면의 숨겨진 보물 다산유적지와 생태공원

경기도 남양주시는 물의 도시로, 조선 후기의 대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을 흐르는 북한강은 금강산에서 시작해 남양주의 물의 정원에서 잠시 머물다 두물머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합니다.

이 지점에서 두 강은 한강의 시작을 알리며, 다산의 생가와 무덤이 자리한 다산유적지를 지나 서울로 향합니다.

남양주를 부드럽게 감싸안고 흐르는 강물은 한강 제1경인 두물경을 이루며, 다산유적지는 정약용의 실사구시 정신을 전하는 인문학적인 여행지를 제공합니다.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다산의 뜻을 새기는 여행은 다산정약용 마을 한강제일경 인문여행입니다.

200년 전 조선 최고의 학자가 꿈꾸었던 나라를 상상하며 그가 걷던 길을 따라 걸어보세요.

남양주 다정마을 한강제일경 인문여행은 운길산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물의 정원에서 시작됩니다.

물의 정원은 강물과 물길을 따라 자라난 풀과 나무가 어우러진 산책로가 특징입니다.

북한강이 금강산에서 시작하여 두물머리 근처에서 쉬어가는 곳으로, 해마다 6월이면 붉게 피어나는 양귀비꽃이 아름답게 물향기길을 장식합니다.

가을에도 사랑하는 연인들이 하트 모양의 산책로를 따라 다정히 걷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 공원은 위대한 조선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의 출생지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공원에는 다산의 저서를 형상화한 조형물들이 있으며, 그의 정신이 담긴 여러 저서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목민심서와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은 다산의 실사구시 정신을 잘 보여줍니다.

이러한 책들은 그의 긴 유배 시절 완성되었으며, 다산도 이곳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 속에서 마음을 달래고 글쓰기에 몰두했을 것입니다.

다산유적지는 다산의 생가와 사당, 무덤 등이 있는 곳으로, 옛 모습은 많이 남아 있지 않지만 여유당이라는 현판이 걸린 생가는 당시의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추가로 지어진 다산기념관과 다산문화관에서는 그의 삶과 철학을 한눈에 살필 수 있습니다.

맞은편에 자리한 실학박물관에서는 성호 이익부터 다산 정약용까지 실학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다산생태공원을 지나 팔당댐으로 이어지는 강물은 팔당역 근처에서 남양주역사박물관과 만납니다.

이곳에서는 남양주의 역사를 탐색하면서 조선의 위대한 사상가들을 배출한 과거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두강물이 합류하는 지역으로, 강원도나 충청도에서 온 배들이 서울로 가기 전 마지막으로 쉬어가는 나루터로 번성했습니다.

새벽 일출과 물안개가 어우러진 두물머리의 풍경은 감동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습니다.

남양주는 춘천에서 시작하는 북한강자전거길과 충주에서 출발하는 남한강자전거길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경의중앙선은 자전거 이동이 편리하도록 전철 앞쪽과 뒤쪽에 자전거칸을 갖추고 있으며, 팔당역과 능내역 등에는 자전거 대여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