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함께 쉬어가는 광주호호수생태원 산책
자연과 함께 쉬어가는 광주호호수생태원 산책
광주 시민들이 사랑하는 힐링 명소인 광주호호수생태원은 한적한 오후를 즐기며 물가와 숲길을 걸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생태 연못, 습지 보전 지역, 호수 전망대, 메타세쿼이아 길, 그리고 버드나무 군락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하며, 사진 찍기 좋은 장소도 많아 나들이와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가사 문학과 관련된 유적지인 식영정, 소쇄원, 환벽당과 연계해 하루 동안 둘러보기에 적합한 곳이기도 합니다.
광주호는 광주 북구와 담양군 고서면, 가사문학면에 걸쳐 있는 인공 호수로, 1970년대 영산강 유역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댐에 의해 형성되었습니다.
호수생태원은 2006년 광주호 상류에 조성되었으며, 잔잔한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와 곳곳에 자리한 전망대 및 쉼터가 있습니다.
봄에는 진달래와 개나리가 화사하게 피어나고, 여름에는 수국이 만개하며
초가을이면 붉게 타오르는 꽃무릇과 새하얀 구절초 군락이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또한 다양한 수생식물과 새, 파충류, 양서류, 어류, 곤충류 등을 관찰할 수 있어 자연 학습장으로도 각광받고 있으며
원내 무등산생태탐방원에서는 계절에 맞춘 자연 놀이와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호호수생태원은 2018년 4월 무등산권세계지질공원으로 공식 인증받은 자연 명소 중 한 곳으로,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고 있습니다.
총 5km 길이의 산책로 6개(버들길, 풀피리길, 별뫼길, 가물치길, 돌밑길, 노을길)는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어 걷기와 경치를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장소 몇 군데를 꼽아보자면, 먼저 천연기념물 제539호로 지정된 충효동 왕버들군이 있습니다.
생태원 입구 맞은편에 위치한 이 거대한 왕버들 세 그루는 수령이 약 400년이고 높이가 10m에 달합니다.
원래는 소나무와 매실나무 각각 한 그루씩, 왕버들 다섯 그루가 있었다고 전해지지만 현재는 왕버들 세 그루만 남아있습니다.
그다음으로 판문점 도보다리 재현 시설이 눈길을 끕니다. 2018년 4월 제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화제를 모은 판문점 도보다리의 모습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당시 남북 정상이 마주 앉았던 의자와 탁자가 그대로 재현되어 있습니다.
이 시설에서 습지를 가로지르는 데크 산책로를 따라가면 9남매 왕버들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 나무는 한 뿌리에서 아홉 개의 가지가 뻗어난 독특한 형태를 지니고 있으며, 충효동 왕버들군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근처에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호수를 감상하며 조용히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방문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메타세쿼이아 길과 구절초 단지가 있습니다.
메타세쿼이아가 하늘 높이 뻗어 있는 길을 천천히 거닐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머리를 맑게 할 수 있습니다.
길 한편에는 새하얀 구절초 군락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어 환상적인 풍경을 제공합니다.
광주호호수생태원은 행정구역상 광주에 속하지만 담양과 인접해 있어 담양 관광과 연계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담양은 조선 중기 국문학사의 중요한 중심지였던 가사 문학의 본거지로, 소쇄원과 식영정 같은 대표 명소들이 자동차로 불과